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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특검 압수수색에 대비해 당사 비상 대기에 들어갔습니다.
특검 수사를 정치 보복으로 규정하며 '야당 탄압' 여론전 수위를 한껏 끌어올리는 모습입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특검의 압수수색 시도에 대비해 국민의힘은 철야 비상대기로 당사에 방어막을 세웠습니다.
특검이 한밤중에 급습해서 압수수색에 나서지 않겠다고 했지만,
지도부가 집무실을 국회에서 중앙당사로 옮긴 데 이어 의원 10명 정도가 돌아가며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겁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저는 당사에서 계속 비상대기를 할 생각이고 우리 당 의원들도 적절하게 조를 구성해서….]
특검이 압수수색에 나선 건 결국, 정당 해산을 위한 준비 작업이자 '민주당의 청부 수사'라는 게 야당의 일관된 주장입니다.
[정점식 / 국민의힘 사무총장 : 제1야당의 당원 명부를 틀어쥐기 위한 무리한 시도는 이재명 정권의 보복 정치·탄압 정치로밖에 해석되지 않습니다.]
특히 오는 22일 당 지도부를 새로 뽑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굳이 칼을 휘두르는 건 마치 잔칫상에 재를 뿌리겠다는 심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여기에 8월 임시국회 본회의까지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직전으로 예고되자,
노골적인 야당 누르기라며 일정 연기를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여야는 일단 22일은 건너뛰고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를 봤는데,
민주당 입장에서는 야당 탄압이라는 여론의 부담을 지면서 일정을 강행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도 일단 한시름 놓은 분위기이지만,
[유상범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뒤늦게 일정 합의가 이뤄졌다는 점에 대해서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개혁 입법 속도전에 나선 민주당을 막을 방법은 마땅히 없는 게 현실입니다.
최악은 피한 국민의힘은 무제한 토론, 그러니까 여론전으로 쟁점법안 처리에 맞서 나간다는 계획인데, 사실상 법안 통과가 예상되는 만큼, 이번에도 실효성 있는 결과를 거두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이주연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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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특검 압수수색에 대비해 당사 비상 대기에 들어갔습니다.
특검 수사를 정치 보복으로 규정하며 '야당 탄압' 여론전 수위를 한껏 끌어올리는 모습입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특검의 압수수색 시도에 대비해 국민의힘은 철야 비상대기로 당사에 방어막을 세웠습니다.
특검이 한밤중에 급습해서 압수수색에 나서지 않겠다고 했지만,
지도부가 집무실을 국회에서 중앙당사로 옮긴 데 이어 의원 10명 정도가 돌아가며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겁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저는 당사에서 계속 비상대기를 할 생각이고 우리 당 의원들도 적절하게 조를 구성해서….]
특검이 압수수색에 나선 건 결국, 정당 해산을 위한 준비 작업이자 '민주당의 청부 수사'라는 게 야당의 일관된 주장입니다.
[정점식 / 국민의힘 사무총장 : 제1야당의 당원 명부를 틀어쥐기 위한 무리한 시도는 이재명 정권의 보복 정치·탄압 정치로밖에 해석되지 않습니다.]
특히 오는 22일 당 지도부를 새로 뽑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굳이 칼을 휘두르는 건 마치 잔칫상에 재를 뿌리겠다는 심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여기에 8월 임시국회 본회의까지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직전으로 예고되자,
노골적인 야당 누르기라며 일정 연기를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여야는 일단 22일은 건너뛰고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를 봤는데,
민주당 입장에서는 야당 탄압이라는 여론의 부담을 지면서 일정을 강행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도 일단 한시름 놓은 분위기이지만,
[유상범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뒤늦게 일정 합의가 이뤄졌다는 점에 대해서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개혁 입법 속도전에 나선 민주당을 막을 방법은 마땅히 없는 게 현실입니다.
최악은 피한 국민의힘은 무제한 토론, 그러니까 여론전으로 쟁점법안 처리에 맞서 나간다는 계획인데, 사실상 법안 통과가 예상되는 만큼, 이번에도 실효성 있는 결과를 거두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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