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정상회담 전 기업인 간담회..."함께 힘 모으자"

이 대통령, 정상회담 전 기업인 간담회..."함께 힘 모으자"

2025.08.19. 오후 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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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 후반 한일·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이재명 대통령이 순방에 동행하는 경제계 인사들과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기업들의 대미 투자 계획 등을 듣고,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고 말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홍민기 기자, 오늘 기업인 간담회 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미 정상회담에 동행하는 국내 주요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간담회는 오전 10시 반부터 약 2시간 정도 진행됐는데요.

오늘 간담회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경제단체 대표로 참석했습니다.

기업 가운데에선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등이 함께했습니다.

정부에선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등 미국과 관세 협상을 주도했던 협상팀이 나왔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수출 여건 변화로 정부와 기업이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류진 한경협 회장은 재계도 정부의 파트너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기업인들은 한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돼 기업과 국가의 이익이 모두 지켜지길 희망한다고 했고, 이 대통령은 기업인들이 현장에서 실질적 성과를 많이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앵커]
네, 오늘 간담회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대통령실은 이번 간담회가 우리 기업들의 대미 투자 계획을 듣고, 한미 정상회담에서 경제 분야 성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는데요.

한국은 앞서 지난달 31일 타결된 한미 관세 협상에서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는데,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조선·항공·반도체·배터리 등 기업과 국가가 협력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논의할 부분이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관세 협상의 주요 포인트였던 'MASGA' 프로젝트, 즉 한미 조선 협력은 협상 마무리 국면에서도 중요하다는 데에도 정부와 기업이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당이 추진하는 이른바 '노란봉투법', 상법 등에 대한 재계의 우려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대통령은 원칙적으로 선진국 수준에 맞춰야 할 부분도 있다면서도, 동시에 규제 철폐나 배임죄 완화 등 맞춰갈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노란봉투법 등에 대한 여당의 추진력에는 힘을 보태면서도, 배임죄 완화 등 재계를 향한 '당근책' 또한 제시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YTN 홍민기입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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