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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5년 8월 18일 (월)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이종훈 스포츠 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익선: 꺼지지 않을 것 같은 여름 더위처럼 프로야구의 열기 여전히 뜨끈뜨끈합니다. 분명 한화 이글스가 그 누구에게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을 것처럼 경기 흐름이 우세했는데, 결국 LG 트윈스에게 1위 자리를 내주었죠. 오늘 이슈 인터뷰에서는 스포츠 전문 분석가 이종훈 평론가와 함께 치열해진 순위 경쟁, 구단별 이슈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종훈: 안녕하세요. 다시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익선: 일단 그 사이에 프로야구 흐름과 관전 포인트를 한 문장으로 정의 내려 주신 다면요?
▣이종훈: 한 문장 사자성어로 할게요. ‘점입가경’. 갈수록 뭐 한 치 앞을 알 수 없고 지금 당장 오늘 순위만 보더라도 공동 5위 팀이 3팀이에요. 5위까지가 가을 야구 막차인데 공동 5위가 세 팀이에요.
◆최수영: 아니 그러니까 5위까지가 마지막에 한 장짜리 티켓을.. 사실 반장짜리죠. 그런데 그걸 가는데 5위가 세 팀이다?
▣이종훈: 7개 팀이 지금..순위경쟁 중이고 문제는 8위 삼성 라이온즈, 9위 두산 베어스도 5위 싸움을 완전히 접지는 않을 수 있다는 거예요. 지금 두산이 워낙 잘하거든요. 요즘 비슷비슷하니까.
◆최수영: 그럼 진짜 삐끗하면은 이거 8위로 떨어지는 순간 그때부터 희망이 없잖아요.
▣이종훈: 지금 SSG 랜더스가 4위를 달리는데 SSG 랜더스의 이숭용 감독이 그 얘기를 했거든요? 지금 자고 일어나면 순위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 지금 증권에 있는 감독들 같은 경우에는 자고 일어나면 순위가 어떻게 될지 모르고 자고 일어나면 가을 야구가 물 건너갈 수도 있고 가을야구 진출이 보일 수도 있는 상황이에요.
◇이익선: 왜 그런 거예요?
▣이종훈: 너무 지금 전력이 평준화되면서 치열해졌어요. 그리고 지금 또 하나 중요한 게 뭐냐 하면 1위 2위 팀이 너무 치고 올라가 있어요. 너무 한화 이글스가 1위였는데 LG트윈스가 너무 치고 나가면서 이 격차가 지금 3위부터 공동 5위까지가 딱 붙어버린 상황이에요. 피가 마르죠. 매일매일 피가 마르고 진짜 치통이나 잇몸이 붓고 피나고 하는 그런 분들이 많아요. 잠 못 자서. 그리고 어떤 감독님은 한 경기하고는 입안이 다 헐은 것 같다고.
◆최수영: 그걸 얼마나 신경쓰면 그럴까요. 그 투수 교체 타이밍서부터 타자 반박자 빠르게 뭐 별 게 다..
▣이종훈: 그게 다 결과론이거든요.
◆최수영: 그러니까 이기면 다 잘한 건데 지면 못한 거니까. 지난 출연 때 한화가 압도적으로 선수였는데 이젠 LG가 1등입니다. 바로 어제 있었던 SSG 원정 경기에서도 임찬규의 6이닝 무실점에다가 홈런 3방 시즌 10승 달성했는데 아니 그런데 임찬규 선수는 인천 앞바다는 내가 접수한다는 별명이 있다는데 이게 무슨 얘기입니까?
▣이종훈: SSG 랜더스의 천적이에요. 2023년부터 SSG랑 10번 맞붙었을 때 10경기 중에 9승 1패예요. 평균자책점 1.85예요. 스타들은 임찬규 선수의 공을 못 친다가 되는데, 정말 신기한 게 어제 경기도 임찬규 선수의 최고 직구 구속이 143km 나왔거든요.
◆최수영: 그러니까 그게 평균 구속밖에 안 되는 선수인데 사실.
▣이종훈: 다른 선수들은 지금 150대 후반 160km 던지면서 지금 구속 혁명이라 하거든요. 그니까 굉장히 빠른 볼을 던지는 선수들이 많아지고 늘어나는 상황인데 이렇게 느린 공을 던지는 임찬규 선수가 지금 3년 연속 10승이에요. 꾸준하게 잘한다는 거거든요. 임찬규 선수하고 인터뷰를 예전에 해봤을 때 선수 본인이 그 얘기를 하더라고요. 본인이 투구할 때 예전에 어릴 때와 달리 지금은 본질에 좀 집중하려고 한다. 약간 그게 무슨 철학적인 얘기인데 본질에 집중한다는 게 무슨 말이냐 하면 팀 승리라든지 아니면 오늘 내가 몇 승을 해야지 이런 생각을 다 버리고 오늘 내가 어떤 투구를 할 것인지에 집중하고 내가 원하는 투구를 할 수 있는지 없는지만 점검해 나간다 이런 거예요. 그러니까 임찬규 선수가 이제는 더 이상 어린 선수가 아니에요. 예전에는 참 까불까불한 막내 이미지였는데 이제는 팀 내에 베테랑입니다.
◆최수영: 아니 그러면 LG에서는 진짜 지금 선발 투수 가운데 이렇게 안정적인 기복을 유지하는 선수가 있어요?
▣이종훈: 토종 에이스죠. 지금 임찬규 선수가 가장 국내 1파 선발 투수 중에서 가장 잘 던지고 있고 앞서 잠깐 얘기하셨는데 제가 한 달 전쯤에 나왔을 때 한화가 압도적인 1위를 계속 유지할 거다 그러니까요 라고 했는데 지금 LG가 1위잖아요. 저만 틀린 거 아닙니다. 야구 관계자들 다 틀렸습니다.
◆최수영: 맞아요. 그 얘기는 저도 동의하는 게 요즘 야구 프로 보면 다들 이거 제 분석이 틀렸는데요? 하더라구요
▣이종훈: 오죽하면요 야구 관계자 중에 엘지 트윈스에 차명석 단장 전화를 안 받으신 분들이 없어요. 차명석 단장이 전화해서 다 놀립니다. 그 양반도 “아이고 그러면서 무슨 야구 해설을 하고 야구 예측을 하니 아니 이것도 못 맞추면서” 워낙 재미있고 유쾌하신 분이라 그런 식으로 얘기하고 근데 다들 얘기하는 게 뭐냐 하면 이거 LG 트윈스의 차명석 단장도 예상 못했을 거다. 이게 말이 안 돼요. 지금 후반기가 시작되고 나서 후반기에 한 달 반 정도가 됐거든요. 근데 지금 LG 트윈스가 후반기의 승률이 아직도 8할이에요.
◆최수영: 이 8할은 사실은 이건 독보적인 얘기인데
▣이종훈: 지난주까지 8할 3리 뭐 이런 식이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LG가 8화를 후반기에 들어와서 할 거라고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한화 이글스가 못 했냐 그것도 아니에요. 한화는 자기 길을 갔어요. 그래서 그때 제가 방송 나왔을 때 한화와 LG 승차가 5.5게임이었거든요. 5 게임 반이었단 말이에요. 다섯 게임 반이기 때문에 LG가 힘을 내더라도 두 게임 이내 정도까지 좁혀질 수 있을 거다가 대부분의 예상이었어요. 저 역시도.
◇이익선: 아니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 원인은 파악해 보셨어요?
▣이종훈: LG 선수들 그리고 LG의 염경엽 감독이 얘기하듯이 우주의 기운이 LG를 돕습니다.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LG는 지금 뭘 해도 다 돼요. 그러니까 투수 쪽 타자 쪽 다 된다는 게 뭐냐 하면 예를 들면 투수 쪽이 부진하면 타선에서 힘을 내서 메가 트윈스포라고 하죠. 엄청난 활약을 터뜨리면서 경기를 뒤집어버려요. 그리고 타자들이 또 타격도 사이클이 있으니까 좋았다 나빴다가 있단 말이에요. 타자들이 나쁠 때는 투수들이 거의 뭐 무실점으로 틀어막아버린거죠. 그러다 보니까 LG가 어떻게 보면 팀 투수 평균 자체 자책점 1위. 타 팀 타율 1위. 후반기 팀 타율 1위. 팀 평균 장치 1위. 1등 할 수밖에 없죠.
◆최수영: 그럼 이게 수비서부터 뭐 공격까지 다 되는 건데 그러면 올해의 키워드가 한화의 부활이라면은 LG의 후반기 독주도 가능해지는 겁니까?
▣이종훈: LG의 후반기 독주가 지금 현재 불안한 상황이죠. 한화 이글스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한화 이글스가 지금 격차가 두 경기 차거든요. 한화가 실제로 어제 경기를 잡았더라면 한 경기 차를 유지할 수 있었는데. 두 경기 차로 지금 벌어진 상황이지만 아직까지 두 경기 차는 몰라요. 근데 LG 트윈스가 확률적으로는 좀 더 정규리그 우승 쪽에 가까운 확률을 가지지만 그래 봐야 한화와의 어떻게 될지는 정말 한 달 전에 LG가 뒤집을지 아무도 몰랐거든요. 한화은 또 어떻게 할지 모릅니다.
◇이익선: 저 몇 게임 남았어요? 한화와 LG는?
▣이종훈: 지금 한 35-36 게임 정도가 남아 있죠. 팀별로.
◇이익선: 근데 이게 한화가 정말 어마어마하게 성장세를 하다가 이렇게 딱 걸리니까 굉장히 좀 멘붕이 왔을 것 같아요.
▣이종훈: 한화 팬들은 굉장히 힘들어 하셨던 게 얼마 전에 한화 이글스 팬 일동이라는 이름 하에 트럭 시위까지 했어요. 한화 팬 카페를 가봐도 ‘야 우리가 2등 한다고 트럭 시위하면 어떡해.’ 근데 트럭 시위를 하신 분들은 김경문 감독이 선수들을 혹사시킨다 불펜 투수들을 특히 혹사시킨다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하는데 일단 한화 이글스 선수들은 지친 거는 분명해요. 제가 지난번에도 얘기했지만 한화 이글스의 1위 자리에 가장 큰 변수가 체력이었거든요. 체력 같은 경우에는 첫 번째는 한화 이글스의 김서현 선수를 비롯해서 한승혁 선수도 그렇고 풀 타임 시즌이 이번이 처음이에요. 그다음에 두 번째가 또 뭐냐 하면 한화는 젊은 선수들이 많습니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데 이 젊은 선수들이 정규 리그 1위를 유지해 본 경험이 없어요. 무슨 말이냐 하면 그러니까 후반기가 시작되면서 한화 선수들은 쫓기는 상황이잖아요.
◆최수영: 그러니까 페이스 유지가 안 된다는 거잖아요.
▣이종훈: 그러니까 LG랑 5 게임 반일 때는 여유가 있어요. 근데 두 게임 세 게임으로 좁혀질 때부터는 부터는 쫓겨요. 그리고 이런 말이 있습니다. 야구에는 포스트 시즌 한 경기는 정규 시즌 10경기를 치른 것과 맞먹는 체력과 정신적인 소모가 일어난다라고 하거든요. 피곤함이 일어난다고 하거든요. 한화이글스처럼 정규 리그 1위를 유지해 본 적이 없는 팀들. 쫓기는 상황에서 경기를 하게 되면 평소보다 1.5배로 더 피곤 보통 경기보다 선수들의 체력이 더 빨리 고갈될 수밖에 없고 피로가 누적되는 속도도 더 빠르고 반면에 LG 트윈스는 2023년에 1위를 해본 적이 있죠.
◆최수영: 경험이 있잖아. 경험치가.
▣이종훈: 그러니까 해본 사람.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LG 트윈스 같은 경우는 지금 팀 분위기가 어떠냐 하면 제가 직접 들은 바에 의하면 조금 젊은 선수들이 그날 경기에서 부진하더라도 선배들이 괜찮다라고 하는 분위기에요. 우리 형들이 ‘괜찮아 내일 이기면 돼 내일 잘하면 되지 뭐 오늘 한 경기 하고 말 거냐 야구 하루 하고 말 거야?’ 이렇게 북돋아 주는데 한화는 트럭 시위 하고 있어요.
◆최수영: 그런데 우리가 흔히 얘기하면 엘로기가 있잖아요. LG, 롯데, KIA. 근데 지금 후반기 들어서는 지금 LG만 웃고 있고 롯데, KIA는 지금 뭐 롯데는 3위이긴 하지만 간당간당하고 지금 8연패에 늪에 빠져 있는 상황이죠?
▣이종훈: 제가 지난 한 달 전에 왔을 때 롯데는 내려갈 거다. 지금부터 좀 힘든 시간을 보낼 거다라고 말씀드렸는데.. 지금 롯.기가 다 힘들어요. 그러니까 롯.기가 다 힘든 게 롯데는 그동안은 방망이의 힘으로 어떻게 보면 난곡을 풀어왔거든요. 근데 지금 방망이가 어제는 8득점을 뽑아내는 모습이 나왔습니다만 지금 굉장히 답답해요. 롯데 타선을 보면 꽉 막힌 타선의 느낌이거든요. 근데 이게 또 왜 이런 현상이 나오냐 하면 롯데 자이언츠도 지금 주축 선수들이 젊은 선수가 많아 두 쪽에 젊은 선수들이 많은데 이 젊은 선수들이 풀타임 시즌을 처음 치러본단 말이에요. 이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든 때가 왔어요.
◇이익선: 아니 그건 나이가 드신 선수보다는 더 잘 견디시는 거 아닌가요?
▣이종훈: 안 그래요. 야구는 장기 레이스라고 해요. 그러니까 장기 레이스라고 하는데 이 마라톤과 같이 비교한다면 마라톤을 처음 뛰는 사람이 처음 뛸 때 잘 뛰겠어요 아니면 나이는 많더라도 계속 뛰시는 분들이 잘 뛰겠어요?
◇이익선: 후자죠.
▣이종훈: 패넌트레이스도 똑같거든요. 그 힘의 분배, 체력적인 안배 이런 것들이 지금 롯데 같은 경우는 지칠 때가 됐단 말이에요. 근데 방망이가 지쳐서 힘을 못 쓰니까 여기에 또 전준우 선수가 팀의 핵심이고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선수가 부상으로 빠져있어요.
◆최수영: 이탈했구나.
▣이종훈: 네. 그런 의미에서 롯데는 방망이에 지금 굉장히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기아 같은 경우는 불펜 쪽에 지금 완전히 붕괴된 상황에 가까워요. 주말 3연전 두산과 잠실에서 치렀는데 세 경기 모두 역전패 당했어요. 금요일 경기는 연장 11회 말 끝내기 홈런 맞아서 졌고요. 토요일 경기도 끝내기 안타 맞아서 졌고요. 어제도 8회 말에 역전되면서 졌어요.
◆최수영: 그건 뒷심부족이잖아요.
▣이종훈: 뒷심 부족이라기보다는 이거는 뒤가 뒷문이 망가진거죠.
◇이익선: 근데 그렇게 마지막에 맨 마지막에 연장전에 지고 나면은 너무 온몸에 힘이 다 빠지고 의욕이 떨어질 것 같아요.
▣이종훈: 정신적인 데미지가 2배로 오죠. 피로도도 2배로 피로도가 몰려와요. 그러니까 선수들하고 이야기를 해보면 그 연장 끝내기 승리를 하고 버스에 딱 올라갈 때는 피곤한 줄 모른대요. 근데 끝내기 패배를 당하잖아요. 그러면 TV 리모컨 트는 것조차 눈치가 보인다. 버스 안에 TV도 못 켠다고 해요.
◆최수영: 아니 그런데 롯데가 별명이 봄데였잖아요. 봄에까지 잘해가지고 봄데였는데 올해는 여름까지 잘해가지고 이게 여름데부터 가을데까지 가지 않느냐 했는데 결국에는..
▣이종훈: 결국에는 가을 야구 싸움을 지금 힘겹게 해야 되는 상황이에요. 왜냐하면 4위 SSG에게 거의 다 따라잡혔거든요. 그리고 지금 위에 한화이글스를 따라가는 건 거의 불가능해요. 롯데는 어떻게 보면 3,4,5위 싸움을 해야 되는 상황에 들어간 거예요. 그러니까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1,2위랑 구분이 지어져 버린 거죠. 예전에는 1,2,3위랑 4,5위의 싸움이었거든요. 그게 좀 보였는데 지금은 롯데가 다 까먹은 상황이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롯데 같은 경우 힘을 좀 낼 필요가 있고 기아 타이거즈 같은 경우는 불펜의 마무리 정혜영 투수를 비롯해서 불펜진이 살아나야만 어떤 돌파구가 보이겠다 생각합니다.
◆최수영: 정해영 선수가 잘하지 않았어요?
▣이종훈: 잘했죠. 방법으로서는 최고죠. 근데 지금 최근에 굉장히 슬럼프를 겪고 있고 정해영 선수가 슬럼프를 겪으면 조상우 선수부터 좀 해줘야 되는데 조상우도 동반 부진이에요. 지금 KIA 타이거즈 팬들은 이기고 있어도 불안하고 이기고 있어도 질 것 같은 그런 경기를 지금 매일매일 보고 있는 거죠. 왜냐하면 그 선수들 타자들에게 영향을 주거든요. 타자 분들 같은 경우에서는 불펜이 점수를 쉽게 쉽게 내준다고 생각되면 우리가 여기서 점수를 더 뽑아야 되는데 공격할 때 초조해져요. 급해져요. 그런데 점수를 못 내잖아요. 그러면 이게 수비까지 영향을 줍니다.
◇이익선: 여기서 질문이 있습니다. 청취자님이 높이 떠오른 공을 갑자기 독수리가 확 낚아채어 가버리면 어찌 되냐는 어린 조카의 질문에 글쎄 이루타일 거야라고 하는데 맞나요?
▣이종훈: 공을 독수리가 낚아채 간다면 이거는 실제로 그 공이 어디에 떠 있었느냐에 따라 다르겠죠. 공이 예를 들어 한 수를 넘긴 상황에서 독수리가 채 가면 홈런이죠.
◇이익선: 알겠습니다. 청취자님이 아마 LG 트윈스가 정규리그 우승으로 갈 것 같아요. 이유는 지친 주전들을 대신할 백업 자원들이 너무 풍부하고 근간에 한국 시리즈 우승 경험도 대다수의 선수들이 있어서 통합 우승으로 갈 것 같습니다.
▣이종훈: LG 팬이실 가능성이 높은 것 같아요.
◆최수영: 아까 그 독수리 채 간다는 거는 한화 팬일 가능성이 높네요. 왜냐하면 독수리가 채 가서 우승한다고 하니까.
▣이종훈: 아직 LG와 한화의 싸움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1,2위의 싸움은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이익선: 정말 죄송한데 하나만 더 여쭤봐도 돼요? 아까부터 제가 갑자기 멘붕에 빠져서. 불펜이 뭐예요?
▣이종훈: 선발 투수라고 해서 처음에 야구에 경기 시작하면 나오는 투수가 있잖아요. 근데 선발 투수가 1회부터 9회까지 옛날에 던졌어요. 지금은 그렇게 던지면 혹사 당하죠. 어깨가 상하죠. 그래서 한 5회 선발 투수의 승리 투수 요건이 지나고 나면 6회나 7회부터는 다른 투수가 마운드에 올라와요. 이 올라오는 다른 투수들이 몸 푸는 장소가 불펜이에요. 그래서 불펜 투수.
◇이익선: 너무 감사해요. 혹시 저처럼 모르시는 분들이 있을까봐서요.
◆최수영: 그런데 하나의 궁금한 점이 폰세는 사실 뭐 압도적이잖아요. 지금 뭐 매일매일 KBO 기록을 지금 쓰고 있는데 폰세는 부동의 원톱이라고 보고 트레이드로 NC에서 한화로 이적한 손아섭이 있는데 그러면 손아섭이 정말 1위 굳히기. 와일드 카드가 될 수 있나라는 좀 질문들이 있는 것 같아요.
▣이종훈: 일단 승부수는 되죠. 왜냐하면 한화이글스 같은 경우에서는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젊은 선수들이 타선에 핵심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뭔가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 선수가 필요해요. 그리고 손아섭 선수는 안타 생산 능력이라든지 아니면 팀 내에서 베테랑으로서의 정신력 근성 이런 것들은 거의 검증된 선수이기 때문에 이런 하나의 이글스의 젊은 선수들이 갖지 못하고 있는 것들을 보완해 주고 메워줄 수 있고 팀의 케미를 극대화시켜줄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는 선수는 분명해요. 그리고 뭐 이게 한화이글스만 그런 게 아니라 올 시즌 굉장히 특이한 게 올 시즌은 후반기 들어와서 상위권 팀들이 전부 다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는 거예요. 엔지 트윈스 같은 경우에 외국인 투수 교체했잖아요. 롯데 자이언츠도 10승 투수 외국인 투수를 교체해 버렸어요. 그러니까 이제는 승부수를 던져야 될 때라고 판단한 거고 지금 공동 5위로 올라왔던 NC 다이노스 같은 경우에는 오늘 이호준 감독이 이야기한 것 중에 이런 얘기를 했어요. 외국인 투수 라일리랑 로건 2명 선수를 앞으로 4회식으로 선발 등판시키는 로테이션으로 갈 것도 고민 중이다.
◆최수영: 그럼 빠른 투입이네요?
▣이종훈: 그렇죠. 그러니까 36경기 정도 남았으니까 외국인 투자를 한 경기라도 더 투입하겠다. 이거 다 승부수거든요. 지금 어떻게 보면 이 시점에 모든 팀들이 가을 야구를 노리는 승부수를 던지는 이런 양상은 저는 처음 봅니다.
◆최수영: 아니 그런데 이게 사실 감독들의 수 싸움 혹은 카드 싸움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그럼 이게 자기의 팀 컬러와 또 맞아야 되잖아요. 근데 그게 이건 참 어려운 질문이긴 한데 누구의 승부수가 가장 그래도 지금 좀 돋보인다고 보세요?
▣이종훈: 지금 사실은 엘지 트윈스와 롯데의 승부수가 돋보이긴 해요. 그런데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지금 외국인 투수를 교체하고 간다는 건 선발 마운드를 교체하고 간다는 건 굉장히 큰 의미가 있거든요. 근데 아시겠지만 감독의 결정 프론트의 결정은 다 결과론입니다. 결과론 좋으면 다 좋습니다. 나쁘면 결과가 좋으면 승부수고 나쁘면 악수예요. 패착이에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좀 지켜볼 필요가 있는데 하지만 분명한 거는 올 시즌은 순위 경쟁 가을 야구를 노린 팀 모두가 승부수를 던질 만큼 조기에 던질 만큼 순위 경쟁이 뜨겁다.
◆최수영: 혼전 양상이다 보니까 뭐라도 해야 되는 거죠.
▣이종훈: 그러니까 자고 일어나면 점입가경이에요.
◇이익선: 아니 근데 이렇게까지 게임을 많이 하면 상대가 하는 걸 딱 보기만 해도 아 다음에 어떻게 할 모양이구나 아 지금 저 선수는 이렇구나 뭐 이런 게 다 보이지 않아요? 서로서로의 눈에.
▣이종훈: 그거 보이면 비디오 분석 안 하죠. 전력 분석팀이 매일 분석하고 매일 비디오 분석하죠. 왜냐하면 이게 야구도 마찬가지인게 타자와 투수의 싸움은요. 가위바위보 하는 싸움이라고 보면 돼요. 가위바위보랑 눈치게임 하는 거라고 보면 심리 싸움에 가깝죠. 그러니까 가위바보랑 눈치 게임을 하는 거야. 쟤가 세 번 가위를 냈으니까 이번엔 주먹을 내볼까? 이런 식으로 갈 수 있단 말이에요. 근데 거기서 또 여기에 역으로 가고 여기에 여기에 역으로 가고 이런 상황이 오는 거죠.
◆최수영: SSG 랜더스 잠깐만 얘기해 보면 SSG 랜더스가 지난번 오셨을땐 5위권 밖이었는데 순위권 상승하고 덩달아 시즌 18번째 만원 관중 달성했다고 하는데 SSG 랜더스도 조금 어떻게 후반기에 좀 부활할 가능성이 있습니까?
▣이종훈: 지금 랜더스의 흐름은 굉장히 좋습니다. 게다가 최정 선수라든지 김광현 선수가 최근에 좀 부진한 가운데도 굉장히 좋은 모습이 나오거든요. 그러니까 SSG 랜더스는 좀 힘을 내고 있다라고 볼 수 있고 SSG랜더스도 지난번에 굉장히 힘들어했던 것이 극심한 타격부 침체. 타격 부질이었어요. 근데 워낙 외국인 투수가 좋습니다. 앤더슨 투수는 거의 폰세급이라고 할 정도로 거의 뛰어나거든요. 강력하더라고요. 그러니까 SSG는 역시 마운드 힘으로 버텼는데 최근에 젊은 선수들이 또 터져주면서 SSG의 방망이까지 더해지니까 지금 SSG가 끈적끈적한 야구 잘 지지 않는 야구를 하면서 지금 여기까지 올라온 상황인데 앞서도 뭐 이숭용 감독의 이야기해 드렸지만 SSG도 자고 일어나면 어떻게 될지 몰라요.
◇이익선: 네. 지난번에 오셨을 때 가을 야구 탑승 예상 순위. 한화, 기아, LG, KT, 롯데 이 순서로 얘기해 주셨었단 말이에요? 바뀌는 상황이니까 지금 다시 예상하신다면요?
▣이종훈: 지금은 저는 LG, 한화, 3위 자리가 굉장히 3위가 어려운데 그래도 저는 기아를 두고 싶어요. 그다음에 4위에 KT 두고 5위에 롯데. 근데 롯데를 주고 싶은 이유는 사실 저 개인적으로는 한국 프로야구가 올 시즌에 흥행 정말 잘 되고 있거든요. 1200만 관중 돌파할 것 같고 굉장히 잘 되고 있는데 포스트 시즌에서 엘,롯,기 아까 얘기하셨지만 엘,롯,기,한화가 포스트 시즌에 나가는 건 정말 흥행 대박입니다.
◆최수영: 그런 제가 보기에도 그게 아마 반영되시는 거 같아요.
▣이종훈: 엘,롯,기,한. 이렇게가 지금 흥행이 정말 잘 된 팀이거든요. 이 팀들이 가려고 하면 한국 프로야구가 또 흥행의 새로운 신화를 쓰지 않을까 하는 바람도 담아봤습니다.
◆최수영: 근데 우리 정말 이 평론가님 전문가시니까 이번 주에 그러면은 이렇게 5위 싸움까지 치열한데 이번 주 주목하는 선발 매치 꼽아주신다면요?
▣이종훈: 이번 주에 선발 매치를 떠나서 이번 주에 가장 눈여겨 봐야 되는 건 롯데 LG의 잠실 경기예요. 롯데 LG의 잠실 경기. 롯데는 진짜 갈 길 바쁘거든요. 지금 8연패예요. 어제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11월 말까지 가는 연장 승부 끝에서 8 대 8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주말 금요일 경기 토요일 경기를 삼성한테 다 내주면서 8연패에 지금 빠져 있거든요. 8연패인데 1위 LG 트윈스를 만나야 돼요. 그것도 적지에서. 원정을 해야 될 거요. 롯데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순위가 완전히 바뀔 수 있는 상황이에요. 여기에 또 밑에 있는 SSG 랜더스와 KT 위즈가 맞대결을 합니다. 그러니까 피할 수 없는 문제는 잠실과 수원 경기에 따라서 주중 3연전 결과에 따라서 3위부터 5위까지 순위가 다 바뀔 수 있어요.
◆최수영: 기아 얘기 잠깐 해보면은 기아가 지금 아까 그래도 3위 얘기하는데 그러면 사실 KIA의 또 핵심의 전력의 축은 양현종이잖아요. 양 선수가 지금 어떻게 변수가 될 수 있을까요? 그 한화의 손아섭처럼.
▣이종훈: 양현종 선수는 사실 꾸준함을 보여주는 선수죠. 대투수라는 별명이 그냥 생긴 선수가 아니니까. 그런데 양현종 선수가 좀 더 힘을 내주고 안정감 있고 좀 더 많은 리딩을 책임져 준다면 네일과 올러라는 정말 좋은 외국인 투수들이 있거든요. 양현종 선수가 힘을 좀 내주면서 어 선발 마운드를 좀 더 탄탄하게 가져가 준다면 지금 붕괴됐고 힘들어하는 불펜진들의 어깨를 좀 더 가볍게 만들어 주시겠죠? 불펜들 같은 경우는 선발 투수들이 일찍 무너지면 그만큼 체력적 혹사와 가부하가 심하게 걸리니까 양현종 선수가 그런 역할을 좀 해 주면 기아로서는 이범호 감독으로서는 좀 숨통이 트인다고 볼 수 있죠.
◇이익선: 그럼 남은 정규 시즌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주신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종훈: 역시 1,2위 싸움이죠. 1,2위 싸움이 지금 제일 관심이고 그리고 마지막 막차를 누가 타느냐 5위 싸움에서 승자가 최종 승자가 누가 되느냐 그리고 또 하나 저는 개인적으로 여러분께 좀 눈여겨보시라고 하고 싶은 얘기가 뭐냐 하면 지금 9위를 하고 있는 두산 베어스 좀 눈여겨보셨으면 좋겠어요. 지금 허슬도 예전의 모습이 나와요. 예전 미라클도 허슬도. 그 밑에서 치고 올라올 수도 있는 상황이 돼 가고 있어요. 지금 조성환 감독 대행이 워낙 팀을 잘 만들고 있고 기아 타이거즈가 주말 3연전을 두산이 이렇게 싹 다 내려줬잖아요. 그것도 다 역전패로. 그런 상황에서 지금 두산이 힘을 내고 있거든요. 근데 앞서 제가 LG가 후반기 8화에 승리를 했어요. 후반기 막판에 두산이 8할 승률을 가져가면 어떻게 될지 몰라요. 그러니까 두산이 과연 또 한 번의 미라클 두 허슬두를 만들 신화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최수영: 아주 쉽고 아주 명쾌한 평론 분석 감사합니다.
◇이익선: 네. 이슈 인터뷰 스포츠 평론가 이종훈 해설위원과 함께 했습니다.
▣이종훈: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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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5년 8월 18일 (월)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이종훈 스포츠 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익선: 꺼지지 않을 것 같은 여름 더위처럼 프로야구의 열기 여전히 뜨끈뜨끈합니다. 분명 한화 이글스가 그 누구에게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을 것처럼 경기 흐름이 우세했는데, 결국 LG 트윈스에게 1위 자리를 내주었죠. 오늘 이슈 인터뷰에서는 스포츠 전문 분석가 이종훈 평론가와 함께 치열해진 순위 경쟁, 구단별 이슈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종훈: 안녕하세요. 다시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익선: 일단 그 사이에 프로야구 흐름과 관전 포인트를 한 문장으로 정의 내려 주신 다면요?
▣이종훈: 한 문장 사자성어로 할게요. ‘점입가경’. 갈수록 뭐 한 치 앞을 알 수 없고 지금 당장 오늘 순위만 보더라도 공동 5위 팀이 3팀이에요. 5위까지가 가을 야구 막차인데 공동 5위가 세 팀이에요.
◆최수영: 아니 그러니까 5위까지가 마지막에 한 장짜리 티켓을.. 사실 반장짜리죠. 그런데 그걸 가는데 5위가 세 팀이다?
▣이종훈: 7개 팀이 지금..순위경쟁 중이고 문제는 8위 삼성 라이온즈, 9위 두산 베어스도 5위 싸움을 완전히 접지는 않을 수 있다는 거예요. 지금 두산이 워낙 잘하거든요. 요즘 비슷비슷하니까.
◆최수영: 그럼 진짜 삐끗하면은 이거 8위로 떨어지는 순간 그때부터 희망이 없잖아요.
▣이종훈: 지금 SSG 랜더스가 4위를 달리는데 SSG 랜더스의 이숭용 감독이 그 얘기를 했거든요? 지금 자고 일어나면 순위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 지금 증권에 있는 감독들 같은 경우에는 자고 일어나면 순위가 어떻게 될지 모르고 자고 일어나면 가을 야구가 물 건너갈 수도 있고 가을야구 진출이 보일 수도 있는 상황이에요.
◇이익선: 왜 그런 거예요?
▣이종훈: 너무 지금 전력이 평준화되면서 치열해졌어요. 그리고 지금 또 하나 중요한 게 뭐냐 하면 1위 2위 팀이 너무 치고 올라가 있어요. 너무 한화 이글스가 1위였는데 LG트윈스가 너무 치고 나가면서 이 격차가 지금 3위부터 공동 5위까지가 딱 붙어버린 상황이에요. 피가 마르죠. 매일매일 피가 마르고 진짜 치통이나 잇몸이 붓고 피나고 하는 그런 분들이 많아요. 잠 못 자서. 그리고 어떤 감독님은 한 경기하고는 입안이 다 헐은 것 같다고.
◆최수영: 그걸 얼마나 신경쓰면 그럴까요. 그 투수 교체 타이밍서부터 타자 반박자 빠르게 뭐 별 게 다..
▣이종훈: 그게 다 결과론이거든요.
◆최수영: 그러니까 이기면 다 잘한 건데 지면 못한 거니까. 지난 출연 때 한화가 압도적으로 선수였는데 이젠 LG가 1등입니다. 바로 어제 있었던 SSG 원정 경기에서도 임찬규의 6이닝 무실점에다가 홈런 3방 시즌 10승 달성했는데 아니 그런데 임찬규 선수는 인천 앞바다는 내가 접수한다는 별명이 있다는데 이게 무슨 얘기입니까?
▣이종훈: SSG 랜더스의 천적이에요. 2023년부터 SSG랑 10번 맞붙었을 때 10경기 중에 9승 1패예요. 평균자책점 1.85예요. 스타들은 임찬규 선수의 공을 못 친다가 되는데, 정말 신기한 게 어제 경기도 임찬규 선수의 최고 직구 구속이 143km 나왔거든요.
◆최수영: 그러니까 그게 평균 구속밖에 안 되는 선수인데 사실.
▣이종훈: 다른 선수들은 지금 150대 후반 160km 던지면서 지금 구속 혁명이라 하거든요. 그니까 굉장히 빠른 볼을 던지는 선수들이 많아지고 늘어나는 상황인데 이렇게 느린 공을 던지는 임찬규 선수가 지금 3년 연속 10승이에요. 꾸준하게 잘한다는 거거든요. 임찬규 선수하고 인터뷰를 예전에 해봤을 때 선수 본인이 그 얘기를 하더라고요. 본인이 투구할 때 예전에 어릴 때와 달리 지금은 본질에 좀 집중하려고 한다. 약간 그게 무슨 철학적인 얘기인데 본질에 집중한다는 게 무슨 말이냐 하면 팀 승리라든지 아니면 오늘 내가 몇 승을 해야지 이런 생각을 다 버리고 오늘 내가 어떤 투구를 할 것인지에 집중하고 내가 원하는 투구를 할 수 있는지 없는지만 점검해 나간다 이런 거예요. 그러니까 임찬규 선수가 이제는 더 이상 어린 선수가 아니에요. 예전에는 참 까불까불한 막내 이미지였는데 이제는 팀 내에 베테랑입니다.
◆최수영: 아니 그러면 LG에서는 진짜 지금 선발 투수 가운데 이렇게 안정적인 기복을 유지하는 선수가 있어요?
▣이종훈: 토종 에이스죠. 지금 임찬규 선수가 가장 국내 1파 선발 투수 중에서 가장 잘 던지고 있고 앞서 잠깐 얘기하셨는데 제가 한 달 전쯤에 나왔을 때 한화가 압도적인 1위를 계속 유지할 거다 그러니까요 라고 했는데 지금 LG가 1위잖아요. 저만 틀린 거 아닙니다. 야구 관계자들 다 틀렸습니다.
◆최수영: 맞아요. 그 얘기는 저도 동의하는 게 요즘 야구 프로 보면 다들 이거 제 분석이 틀렸는데요? 하더라구요
▣이종훈: 오죽하면요 야구 관계자 중에 엘지 트윈스에 차명석 단장 전화를 안 받으신 분들이 없어요. 차명석 단장이 전화해서 다 놀립니다. 그 양반도 “아이고 그러면서 무슨 야구 해설을 하고 야구 예측을 하니 아니 이것도 못 맞추면서” 워낙 재미있고 유쾌하신 분이라 그런 식으로 얘기하고 근데 다들 얘기하는 게 뭐냐 하면 이거 LG 트윈스의 차명석 단장도 예상 못했을 거다. 이게 말이 안 돼요. 지금 후반기가 시작되고 나서 후반기에 한 달 반 정도가 됐거든요. 근데 지금 LG 트윈스가 후반기의 승률이 아직도 8할이에요.
◆최수영: 이 8할은 사실은 이건 독보적인 얘기인데
▣이종훈: 지난주까지 8할 3리 뭐 이런 식이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LG가 8화를 후반기에 들어와서 할 거라고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한화 이글스가 못 했냐 그것도 아니에요. 한화는 자기 길을 갔어요. 그래서 그때 제가 방송 나왔을 때 한화와 LG 승차가 5.5게임이었거든요. 5 게임 반이었단 말이에요. 다섯 게임 반이기 때문에 LG가 힘을 내더라도 두 게임 이내 정도까지 좁혀질 수 있을 거다가 대부분의 예상이었어요. 저 역시도.
◇이익선: 아니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 원인은 파악해 보셨어요?
▣이종훈: LG 선수들 그리고 LG의 염경엽 감독이 얘기하듯이 우주의 기운이 LG를 돕습니다.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LG는 지금 뭘 해도 다 돼요. 그러니까 투수 쪽 타자 쪽 다 된다는 게 뭐냐 하면 예를 들면 투수 쪽이 부진하면 타선에서 힘을 내서 메가 트윈스포라고 하죠. 엄청난 활약을 터뜨리면서 경기를 뒤집어버려요. 그리고 타자들이 또 타격도 사이클이 있으니까 좋았다 나빴다가 있단 말이에요. 타자들이 나쁠 때는 투수들이 거의 뭐 무실점으로 틀어막아버린거죠. 그러다 보니까 LG가 어떻게 보면 팀 투수 평균 자체 자책점 1위. 타 팀 타율 1위. 후반기 팀 타율 1위. 팀 평균 장치 1위. 1등 할 수밖에 없죠.
◆최수영: 그럼 이게 수비서부터 뭐 공격까지 다 되는 건데 그러면 올해의 키워드가 한화의 부활이라면은 LG의 후반기 독주도 가능해지는 겁니까?
▣이종훈: LG의 후반기 독주가 지금 현재 불안한 상황이죠. 한화 이글스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한화 이글스가 지금 격차가 두 경기 차거든요. 한화가 실제로 어제 경기를 잡았더라면 한 경기 차를 유지할 수 있었는데. 두 경기 차로 지금 벌어진 상황이지만 아직까지 두 경기 차는 몰라요. 근데 LG 트윈스가 확률적으로는 좀 더 정규리그 우승 쪽에 가까운 확률을 가지지만 그래 봐야 한화와의 어떻게 될지는 정말 한 달 전에 LG가 뒤집을지 아무도 몰랐거든요. 한화은 또 어떻게 할지 모릅니다.
◇이익선: 저 몇 게임 남았어요? 한화와 LG는?
▣이종훈: 지금 한 35-36 게임 정도가 남아 있죠. 팀별로.
◇이익선: 근데 이게 한화가 정말 어마어마하게 성장세를 하다가 이렇게 딱 걸리니까 굉장히 좀 멘붕이 왔을 것 같아요.
▣이종훈: 한화 팬들은 굉장히 힘들어 하셨던 게 얼마 전에 한화 이글스 팬 일동이라는 이름 하에 트럭 시위까지 했어요. 한화 팬 카페를 가봐도 ‘야 우리가 2등 한다고 트럭 시위하면 어떡해.’ 근데 트럭 시위를 하신 분들은 김경문 감독이 선수들을 혹사시킨다 불펜 투수들을 특히 혹사시킨다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하는데 일단 한화 이글스 선수들은 지친 거는 분명해요. 제가 지난번에도 얘기했지만 한화 이글스의 1위 자리에 가장 큰 변수가 체력이었거든요. 체력 같은 경우에는 첫 번째는 한화 이글스의 김서현 선수를 비롯해서 한승혁 선수도 그렇고 풀 타임 시즌이 이번이 처음이에요. 그다음에 두 번째가 또 뭐냐 하면 한화는 젊은 선수들이 많습니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데 이 젊은 선수들이 정규 리그 1위를 유지해 본 경험이 없어요. 무슨 말이냐 하면 그러니까 후반기가 시작되면서 한화 선수들은 쫓기는 상황이잖아요.
◆최수영: 그러니까 페이스 유지가 안 된다는 거잖아요.
▣이종훈: 그러니까 LG랑 5 게임 반일 때는 여유가 있어요. 근데 두 게임 세 게임으로 좁혀질 때부터는 부터는 쫓겨요. 그리고 이런 말이 있습니다. 야구에는 포스트 시즌 한 경기는 정규 시즌 10경기를 치른 것과 맞먹는 체력과 정신적인 소모가 일어난다라고 하거든요. 피곤함이 일어난다고 하거든요. 한화이글스처럼 정규 리그 1위를 유지해 본 적이 없는 팀들. 쫓기는 상황에서 경기를 하게 되면 평소보다 1.5배로 더 피곤 보통 경기보다 선수들의 체력이 더 빨리 고갈될 수밖에 없고 피로가 누적되는 속도도 더 빠르고 반면에 LG 트윈스는 2023년에 1위를 해본 적이 있죠.
◆최수영: 경험이 있잖아. 경험치가.
▣이종훈: 그러니까 해본 사람.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LG 트윈스 같은 경우는 지금 팀 분위기가 어떠냐 하면 제가 직접 들은 바에 의하면 조금 젊은 선수들이 그날 경기에서 부진하더라도 선배들이 괜찮다라고 하는 분위기에요. 우리 형들이 ‘괜찮아 내일 이기면 돼 내일 잘하면 되지 뭐 오늘 한 경기 하고 말 거냐 야구 하루 하고 말 거야?’ 이렇게 북돋아 주는데 한화는 트럭 시위 하고 있어요.
◆최수영: 그런데 우리가 흔히 얘기하면 엘로기가 있잖아요. LG, 롯데, KIA. 근데 지금 후반기 들어서는 지금 LG만 웃고 있고 롯데, KIA는 지금 뭐 롯데는 3위이긴 하지만 간당간당하고 지금 8연패에 늪에 빠져 있는 상황이죠?
▣이종훈: 제가 지난 한 달 전에 왔을 때 롯데는 내려갈 거다. 지금부터 좀 힘든 시간을 보낼 거다라고 말씀드렸는데.. 지금 롯.기가 다 힘들어요. 그러니까 롯.기가 다 힘든 게 롯데는 그동안은 방망이의 힘으로 어떻게 보면 난곡을 풀어왔거든요. 근데 지금 방망이가 어제는 8득점을 뽑아내는 모습이 나왔습니다만 지금 굉장히 답답해요. 롯데 타선을 보면 꽉 막힌 타선의 느낌이거든요. 근데 이게 또 왜 이런 현상이 나오냐 하면 롯데 자이언츠도 지금 주축 선수들이 젊은 선수가 많아 두 쪽에 젊은 선수들이 많은데 이 젊은 선수들이 풀타임 시즌을 처음 치러본단 말이에요. 이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든 때가 왔어요.
◇이익선: 아니 그건 나이가 드신 선수보다는 더 잘 견디시는 거 아닌가요?
▣이종훈: 안 그래요. 야구는 장기 레이스라고 해요. 그러니까 장기 레이스라고 하는데 이 마라톤과 같이 비교한다면 마라톤을 처음 뛰는 사람이 처음 뛸 때 잘 뛰겠어요 아니면 나이는 많더라도 계속 뛰시는 분들이 잘 뛰겠어요?
◇이익선: 후자죠.
▣이종훈: 패넌트레이스도 똑같거든요. 그 힘의 분배, 체력적인 안배 이런 것들이 지금 롯데 같은 경우는 지칠 때가 됐단 말이에요. 근데 방망이가 지쳐서 힘을 못 쓰니까 여기에 또 전준우 선수가 팀의 핵심이고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선수가 부상으로 빠져있어요.
◆최수영: 이탈했구나.
▣이종훈: 네. 그런 의미에서 롯데는 방망이에 지금 굉장히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기아 같은 경우는 불펜 쪽에 지금 완전히 붕괴된 상황에 가까워요. 주말 3연전 두산과 잠실에서 치렀는데 세 경기 모두 역전패 당했어요. 금요일 경기는 연장 11회 말 끝내기 홈런 맞아서 졌고요. 토요일 경기도 끝내기 안타 맞아서 졌고요. 어제도 8회 말에 역전되면서 졌어요.
◆최수영: 그건 뒷심부족이잖아요.
▣이종훈: 뒷심 부족이라기보다는 이거는 뒤가 뒷문이 망가진거죠.
◇이익선: 근데 그렇게 마지막에 맨 마지막에 연장전에 지고 나면은 너무 온몸에 힘이 다 빠지고 의욕이 떨어질 것 같아요.
▣이종훈: 정신적인 데미지가 2배로 오죠. 피로도도 2배로 피로도가 몰려와요. 그러니까 선수들하고 이야기를 해보면 그 연장 끝내기 승리를 하고 버스에 딱 올라갈 때는 피곤한 줄 모른대요. 근데 끝내기 패배를 당하잖아요. 그러면 TV 리모컨 트는 것조차 눈치가 보인다. 버스 안에 TV도 못 켠다고 해요.
◆최수영: 아니 그런데 롯데가 별명이 봄데였잖아요. 봄에까지 잘해가지고 봄데였는데 올해는 여름까지 잘해가지고 이게 여름데부터 가을데까지 가지 않느냐 했는데 결국에는..
▣이종훈: 결국에는 가을 야구 싸움을 지금 힘겹게 해야 되는 상황이에요. 왜냐하면 4위 SSG에게 거의 다 따라잡혔거든요. 그리고 지금 위에 한화이글스를 따라가는 건 거의 불가능해요. 롯데는 어떻게 보면 3,4,5위 싸움을 해야 되는 상황에 들어간 거예요. 그러니까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1,2위랑 구분이 지어져 버린 거죠. 예전에는 1,2,3위랑 4,5위의 싸움이었거든요. 그게 좀 보였는데 지금은 롯데가 다 까먹은 상황이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롯데 같은 경우 힘을 좀 낼 필요가 있고 기아 타이거즈 같은 경우는 불펜의 마무리 정혜영 투수를 비롯해서 불펜진이 살아나야만 어떤 돌파구가 보이겠다 생각합니다.
◆최수영: 정해영 선수가 잘하지 않았어요?
▣이종훈: 잘했죠. 방법으로서는 최고죠. 근데 지금 최근에 굉장히 슬럼프를 겪고 있고 정해영 선수가 슬럼프를 겪으면 조상우 선수부터 좀 해줘야 되는데 조상우도 동반 부진이에요. 지금 KIA 타이거즈 팬들은 이기고 있어도 불안하고 이기고 있어도 질 것 같은 그런 경기를 지금 매일매일 보고 있는 거죠. 왜냐하면 그 선수들 타자들에게 영향을 주거든요. 타자 분들 같은 경우에서는 불펜이 점수를 쉽게 쉽게 내준다고 생각되면 우리가 여기서 점수를 더 뽑아야 되는데 공격할 때 초조해져요. 급해져요. 그런데 점수를 못 내잖아요. 그러면 이게 수비까지 영향을 줍니다.
◇이익선: 여기서 질문이 있습니다. 청취자님이 높이 떠오른 공을 갑자기 독수리가 확 낚아채어 가버리면 어찌 되냐는 어린 조카의 질문에 글쎄 이루타일 거야라고 하는데 맞나요?
▣이종훈: 공을 독수리가 낚아채 간다면 이거는 실제로 그 공이 어디에 떠 있었느냐에 따라 다르겠죠. 공이 예를 들어 한 수를 넘긴 상황에서 독수리가 채 가면 홈런이죠.
◇이익선: 알겠습니다. 청취자님이 아마 LG 트윈스가 정규리그 우승으로 갈 것 같아요. 이유는 지친 주전들을 대신할 백업 자원들이 너무 풍부하고 근간에 한국 시리즈 우승 경험도 대다수의 선수들이 있어서 통합 우승으로 갈 것 같습니다.
▣이종훈: LG 팬이실 가능성이 높은 것 같아요.
◆최수영: 아까 그 독수리 채 간다는 거는 한화 팬일 가능성이 높네요. 왜냐하면 독수리가 채 가서 우승한다고 하니까.
▣이종훈: 아직 LG와 한화의 싸움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1,2위의 싸움은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이익선: 정말 죄송한데 하나만 더 여쭤봐도 돼요? 아까부터 제가 갑자기 멘붕에 빠져서. 불펜이 뭐예요?
▣이종훈: 선발 투수라고 해서 처음에 야구에 경기 시작하면 나오는 투수가 있잖아요. 근데 선발 투수가 1회부터 9회까지 옛날에 던졌어요. 지금은 그렇게 던지면 혹사 당하죠. 어깨가 상하죠. 그래서 한 5회 선발 투수의 승리 투수 요건이 지나고 나면 6회나 7회부터는 다른 투수가 마운드에 올라와요. 이 올라오는 다른 투수들이 몸 푸는 장소가 불펜이에요. 그래서 불펜 투수.
◇이익선: 너무 감사해요. 혹시 저처럼 모르시는 분들이 있을까봐서요.
◆최수영: 그런데 하나의 궁금한 점이 폰세는 사실 뭐 압도적이잖아요. 지금 뭐 매일매일 KBO 기록을 지금 쓰고 있는데 폰세는 부동의 원톱이라고 보고 트레이드로 NC에서 한화로 이적한 손아섭이 있는데 그러면 손아섭이 정말 1위 굳히기. 와일드 카드가 될 수 있나라는 좀 질문들이 있는 것 같아요.
▣이종훈: 일단 승부수는 되죠. 왜냐하면 한화이글스 같은 경우에서는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젊은 선수들이 타선에 핵심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뭔가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 선수가 필요해요. 그리고 손아섭 선수는 안타 생산 능력이라든지 아니면 팀 내에서 베테랑으로서의 정신력 근성 이런 것들은 거의 검증된 선수이기 때문에 이런 하나의 이글스의 젊은 선수들이 갖지 못하고 있는 것들을 보완해 주고 메워줄 수 있고 팀의 케미를 극대화시켜줄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는 선수는 분명해요. 그리고 뭐 이게 한화이글스만 그런 게 아니라 올 시즌 굉장히 특이한 게 올 시즌은 후반기 들어와서 상위권 팀들이 전부 다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는 거예요. 엔지 트윈스 같은 경우에 외국인 투수 교체했잖아요. 롯데 자이언츠도 10승 투수 외국인 투수를 교체해 버렸어요. 그러니까 이제는 승부수를 던져야 될 때라고 판단한 거고 지금 공동 5위로 올라왔던 NC 다이노스 같은 경우에는 오늘 이호준 감독이 이야기한 것 중에 이런 얘기를 했어요. 외국인 투수 라일리랑 로건 2명 선수를 앞으로 4회식으로 선발 등판시키는 로테이션으로 갈 것도 고민 중이다.
◆최수영: 그럼 빠른 투입이네요?
▣이종훈: 그렇죠. 그러니까 36경기 정도 남았으니까 외국인 투자를 한 경기라도 더 투입하겠다. 이거 다 승부수거든요. 지금 어떻게 보면 이 시점에 모든 팀들이 가을 야구를 노리는 승부수를 던지는 이런 양상은 저는 처음 봅니다.
◆최수영: 아니 그런데 이게 사실 감독들의 수 싸움 혹은 카드 싸움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그럼 이게 자기의 팀 컬러와 또 맞아야 되잖아요. 근데 그게 이건 참 어려운 질문이긴 한데 누구의 승부수가 가장 그래도 지금 좀 돋보인다고 보세요?
▣이종훈: 지금 사실은 엘지 트윈스와 롯데의 승부수가 돋보이긴 해요. 그런데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지금 외국인 투수를 교체하고 간다는 건 선발 마운드를 교체하고 간다는 건 굉장히 큰 의미가 있거든요. 근데 아시겠지만 감독의 결정 프론트의 결정은 다 결과론입니다. 결과론 좋으면 다 좋습니다. 나쁘면 결과가 좋으면 승부수고 나쁘면 악수예요. 패착이에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좀 지켜볼 필요가 있는데 하지만 분명한 거는 올 시즌은 순위 경쟁 가을 야구를 노린 팀 모두가 승부수를 던질 만큼 조기에 던질 만큼 순위 경쟁이 뜨겁다.
◆최수영: 혼전 양상이다 보니까 뭐라도 해야 되는 거죠.
▣이종훈: 그러니까 자고 일어나면 점입가경이에요.
◇이익선: 아니 근데 이렇게까지 게임을 많이 하면 상대가 하는 걸 딱 보기만 해도 아 다음에 어떻게 할 모양이구나 아 지금 저 선수는 이렇구나 뭐 이런 게 다 보이지 않아요? 서로서로의 눈에.
▣이종훈: 그거 보이면 비디오 분석 안 하죠. 전력 분석팀이 매일 분석하고 매일 비디오 분석하죠. 왜냐하면 이게 야구도 마찬가지인게 타자와 투수의 싸움은요. 가위바위보 하는 싸움이라고 보면 돼요. 가위바위보랑 눈치게임 하는 거라고 보면 심리 싸움에 가깝죠. 그러니까 가위바보랑 눈치 게임을 하는 거야. 쟤가 세 번 가위를 냈으니까 이번엔 주먹을 내볼까? 이런 식으로 갈 수 있단 말이에요. 근데 거기서 또 여기에 역으로 가고 여기에 여기에 역으로 가고 이런 상황이 오는 거죠.
◆최수영: SSG 랜더스 잠깐만 얘기해 보면 SSG 랜더스가 지난번 오셨을땐 5위권 밖이었는데 순위권 상승하고 덩달아 시즌 18번째 만원 관중 달성했다고 하는데 SSG 랜더스도 조금 어떻게 후반기에 좀 부활할 가능성이 있습니까?
▣이종훈: 지금 랜더스의 흐름은 굉장히 좋습니다. 게다가 최정 선수라든지 김광현 선수가 최근에 좀 부진한 가운데도 굉장히 좋은 모습이 나오거든요. 그러니까 SSG 랜더스는 좀 힘을 내고 있다라고 볼 수 있고 SSG랜더스도 지난번에 굉장히 힘들어했던 것이 극심한 타격부 침체. 타격 부질이었어요. 근데 워낙 외국인 투수가 좋습니다. 앤더슨 투수는 거의 폰세급이라고 할 정도로 거의 뛰어나거든요. 강력하더라고요. 그러니까 SSG는 역시 마운드 힘으로 버텼는데 최근에 젊은 선수들이 또 터져주면서 SSG의 방망이까지 더해지니까 지금 SSG가 끈적끈적한 야구 잘 지지 않는 야구를 하면서 지금 여기까지 올라온 상황인데 앞서도 뭐 이숭용 감독의 이야기해 드렸지만 SSG도 자고 일어나면 어떻게 될지 몰라요.
◇이익선: 네. 지난번에 오셨을 때 가을 야구 탑승 예상 순위. 한화, 기아, LG, KT, 롯데 이 순서로 얘기해 주셨었단 말이에요? 바뀌는 상황이니까 지금 다시 예상하신다면요?
▣이종훈: 지금은 저는 LG, 한화, 3위 자리가 굉장히 3위가 어려운데 그래도 저는 기아를 두고 싶어요. 그다음에 4위에 KT 두고 5위에 롯데. 근데 롯데를 주고 싶은 이유는 사실 저 개인적으로는 한국 프로야구가 올 시즌에 흥행 정말 잘 되고 있거든요. 1200만 관중 돌파할 것 같고 굉장히 잘 되고 있는데 포스트 시즌에서 엘,롯,기 아까 얘기하셨지만 엘,롯,기,한화가 포스트 시즌에 나가는 건 정말 흥행 대박입니다.
◆최수영: 그런 제가 보기에도 그게 아마 반영되시는 거 같아요.
▣이종훈: 엘,롯,기,한. 이렇게가 지금 흥행이 정말 잘 된 팀이거든요. 이 팀들이 가려고 하면 한국 프로야구가 또 흥행의 새로운 신화를 쓰지 않을까 하는 바람도 담아봤습니다.
◆최수영: 근데 우리 정말 이 평론가님 전문가시니까 이번 주에 그러면은 이렇게 5위 싸움까지 치열한데 이번 주 주목하는 선발 매치 꼽아주신다면요?
▣이종훈: 이번 주에 선발 매치를 떠나서 이번 주에 가장 눈여겨 봐야 되는 건 롯데 LG의 잠실 경기예요. 롯데 LG의 잠실 경기. 롯데는 진짜 갈 길 바쁘거든요. 지금 8연패예요. 어제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11월 말까지 가는 연장 승부 끝에서 8 대 8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주말 금요일 경기 토요일 경기를 삼성한테 다 내주면서 8연패에 지금 빠져 있거든요. 8연패인데 1위 LG 트윈스를 만나야 돼요. 그것도 적지에서. 원정을 해야 될 거요. 롯데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순위가 완전히 바뀔 수 있는 상황이에요. 여기에 또 밑에 있는 SSG 랜더스와 KT 위즈가 맞대결을 합니다. 그러니까 피할 수 없는 문제는 잠실과 수원 경기에 따라서 주중 3연전 결과에 따라서 3위부터 5위까지 순위가 다 바뀔 수 있어요.
◆최수영: 기아 얘기 잠깐 해보면은 기아가 지금 아까 그래도 3위 얘기하는데 그러면 사실 KIA의 또 핵심의 전력의 축은 양현종이잖아요. 양 선수가 지금 어떻게 변수가 될 수 있을까요? 그 한화의 손아섭처럼.
▣이종훈: 양현종 선수는 사실 꾸준함을 보여주는 선수죠. 대투수라는 별명이 그냥 생긴 선수가 아니니까. 그런데 양현종 선수가 좀 더 힘을 내주고 안정감 있고 좀 더 많은 리딩을 책임져 준다면 네일과 올러라는 정말 좋은 외국인 투수들이 있거든요. 양현종 선수가 힘을 좀 내주면서 어 선발 마운드를 좀 더 탄탄하게 가져가 준다면 지금 붕괴됐고 힘들어하는 불펜진들의 어깨를 좀 더 가볍게 만들어 주시겠죠? 불펜들 같은 경우는 선발 투수들이 일찍 무너지면 그만큼 체력적 혹사와 가부하가 심하게 걸리니까 양현종 선수가 그런 역할을 좀 해 주면 기아로서는 이범호 감독으로서는 좀 숨통이 트인다고 볼 수 있죠.
◇이익선: 그럼 남은 정규 시즌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주신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종훈: 역시 1,2위 싸움이죠. 1,2위 싸움이 지금 제일 관심이고 그리고 마지막 막차를 누가 타느냐 5위 싸움에서 승자가 최종 승자가 누가 되느냐 그리고 또 하나 저는 개인적으로 여러분께 좀 눈여겨보시라고 하고 싶은 얘기가 뭐냐 하면 지금 9위를 하고 있는 두산 베어스 좀 눈여겨보셨으면 좋겠어요. 지금 허슬도 예전의 모습이 나와요. 예전 미라클도 허슬도. 그 밑에서 치고 올라올 수도 있는 상황이 돼 가고 있어요. 지금 조성환 감독 대행이 워낙 팀을 잘 만들고 있고 기아 타이거즈가 주말 3연전을 두산이 이렇게 싹 다 내려줬잖아요. 그것도 다 역전패로. 그런 상황에서 지금 두산이 힘을 내고 있거든요. 근데 앞서 제가 LG가 후반기 8화에 승리를 했어요. 후반기 막판에 두산이 8할 승률을 가져가면 어떻게 될지 몰라요. 그러니까 두산이 과연 또 한 번의 미라클 두 허슬두를 만들 신화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최수영: 아주 쉽고 아주 명쾌한 평론 분석 감사합니다.
◇이익선: 네. 이슈 인터뷰 스포츠 평론가 이종훈 해설위원과 함께 했습니다.
▣이종훈: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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