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추도식 여야 '악수 패싱'...조국, 출마 의사 밝혀

DJ추도식 여야 '악수 패싱'...조국, 출마 의사 밝혀

2025.08.18. 오후 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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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에 추모식에 참석한 여야 지도부는 이번에도 악수 없이 날 선 발언만 주고받았습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박희재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먼저 오전 소식부터 살펴보죠.

DJ 추도식에 여야 지도부가 나란히 참석했습니다.

이번에도 냉랭한 기류는 이어졌다고요.

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오전 서울 현충원에서 열린 고 김대중 전 대통령 16주기 추모식에 나란히 참석했습니다.

사흘 전 광복절 경축식에서처럼 인사도 악수도 없는 냉랭한 기류가 이어졌고, 추모사를 통해 서로를 향한 날 선 발언들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에 평생 헌신한 '거인'이라고 김 전 대통령을 평가하면서, 오늘의 상황을 두고는 뼈 있는 발언을 내놨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당신이었다면, 진정한 용서는 완전한 내란 세력 척결과 같은 말이라고 말하셨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김 전 대통령은 화합과 통합의 정치를 해왔다, 후보 시절에 했던 정치보복은 없다는 약속을 재임 기간 중에도 지키셨다며,

지금의 민주당은 그렇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서 들어보겠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집권여당이 야당을 대화의 상대방으로 인정하지 않고 말살해야 할 대상으로 규정하고…(있는 현실입니다).]

조국 전 대표가 사실상 내년 선거에 출마를 공식화했다고요.

광복절 사면 이후 첫 공식 행보에 나선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내년 6월, 국민의 선택을 구할 거라며 사실상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아침 한 유튜브 방송에 나와 지방선거일지, 재보궐 선거일지는 정하지 않았지만, 이재명 정부의 성공, 국민의힘 심판을 목표로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전 대표의 발걸음은 진보·민주화 진영의 상징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으로도 향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도 극우화된 국민의힘 세력을 절반 이상으로 줄여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으로 대국민 사과나 반성은커녕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점에 '안하무인', 그 자체라고 직격 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도 SNS를 통해 조 전 대표는 사면이 아니라 사실상 탈옥한 거라며, 무죄라면 재심을 청구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희재입니다.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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