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이후 불붙는 여야 대치...개혁입법·특검에 정면충돌

연휴 이후 불붙는 여야 대치...개혁입법·특검에 정면충돌

2025.08.17. 오전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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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중앙당사 압수수색과 조국 전 혁신당 대표의 특별 사면을 계기로, 여야 대치 정국이 정점을 찍고 있습니다.

이번 주 예정된 본회의에서는 민주당이 쟁점 법안 처리를 예고하고 있어, 국회는 살얼음판입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박정현 기자, 민주당이 쟁점 법안 속도전을 예고하고 있는 거죠.

[기자]
네, 오는 21일, 8월 임시 국회 첫 본회의가 열릴 예정입니다.

절대 의석을 가진 민주당은 지난 회기에 마무리 짓지 못한 '방송 2법'을 마저 처리하고 '노란봉투법'과 '더 센 상법 개정안'까지 밀어붙인다는 구상입니다.

국민의힘이 무제한 반대 토론, 필리버스터를 예고하고 있지만, 범여권은 24시간 이후 이를 강제 종료할 수 있는 의석이 있는 만큼, 약간 지체될 뿐, 법안 처리는 시간문제입니다.

정청래 대표가 앞서 전당대회 과정에서 '폭풍처럼 몰아쳐 전광석화처럼 끝내겠다'고 공언한 검찰개혁 역시 주요 과제입니다.

당내에선 추석 전 개혁 완수를 목표로 내걸었는데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사면으로 민주당으로선 개혁을 함께 관철할 든든한 우군까지 확보한 상황입니다.

한쪽에선 특검법 개정 카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검 수사가 무르익으면서 관련 의혹도 커지고 확대되고 있지만, 윤 전 대통령 부부의 비협조로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는 만큼 기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논리인데요.

앞서 당 차원 특검 대응 특위에서도 이 같은 내용의 개정안 발의를 검토한단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야말로 당 안팎으로 전방위적 압박에 직면한 상탭니다.

여의도 중앙당사 압수수색 영장 기한이 오는 20일입니다, 당 지도부는 내일(18일) 영장 재집행이 예상된다며, 당 소속 의원들에 비상대기령을 내렸습니다.

동시에 다음 주 민주당의 쟁범 법안 처리가 예고된 만큼 필리버스터도 준비해야 합니다,

하지만 전당대회 일정과 겹쳐 있는 터라, 토론에 참여할 의원 명단을 짜는 것부터 녹록지 않은 상황입니다.

전당대회 역시 윤 전 대통령과 비상계엄, 그리고 극우 세력과 단절 문제에서 좀체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오늘 오후 당권 주자들 간 두 번째 방송 토론회가 예정돼 있는데요,

윤 전 대통령 부부 구속 문제, 전한길 씨 경징계 문제, 특검 수사 등을 두고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됩니다.

한편에선 후보 간 단일화가 막판 변수로 떠올랐는데 주인공은 이른바 '탄핵 찬성' 안철수·조경태 후보입니다.

조 후보는 연일 안 후보를 향해 단일화 러브콜을 보내고 있으나 아직 안 후보 측에선 큰 반응이 없는 상탠데요,

상대적으로 '찬탄' 후보들 열세가 이어지는 만큼 안팎으로 지지층 압박도 커지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실제 오전 이른바 '탄핵 찬성파' 청년 최고위원 후보인 우재준·최우성 후보가 단일화를 예고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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