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 메운 '국민임명식'...보수 야당 불참

광장 메운 '국민임명식'...보수 야당 불참

2025.08.16. 오후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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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하린 앵커
■ 출연 :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김기흥 전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국민임명식을 열고 공식적으로 출범을 알린 이재명 정부. 하지만 보수측 인사들이 대거 불참하면서 반쪽짜리 행사가 됐는데요. 좀처럼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대치 정국,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김기흥 전 국민의힘 대변인과 짚어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세요. 어제 국민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이재명 대통령, 각오를 밝혔는데요. 먼저 듣고 오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지금 이 자리에서 국민으로부터 임명받은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 이재명은 대한민국 주권자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오직 국민만 믿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향해 힘껏 성큼성큼 걸어나가겠습니다.]

[앵커]
어제 광화문에서 열린 국민임명식. 사실상의 취임식이었는데요. 국민주권을 국정의 중심에 두겠다는 의지를 밝혔는데 총평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어떤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강성필]
사실 국민으로부터 임명받았다는 건 평범하고 당연한 논리인 거거든요. 거기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새길 수 있는 의미가 있었다라고 평가할 수 있고, 사실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식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통합에 중점을 많이 가졌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어제 국민주권에 대해서 조금 더 강조를 하신 겁니다. 그런다고 해서 포용이나 통합에 대해서 소홀히 한 것은 아닙니다. 어제 넥타이가 하얀색 넥타이였거든요. 이게 백지처럼 모든 것을 포용하겠다라는 의미를 가진 것입니다. 어제가 광복절 80주년이었잖아요. 일제 치하에서 나라를 되찾은 아주 명예로운 날인 것처럼 또 동시에 12. 3 불법계엄에서 우리의 민주주의를 되찾았다는 그런 이재명 정부의 의미도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의미를 되새기는 의미 있는 말이었다라고 생각을 하고, 형식면에서는 빛의 임명장, 국민 대표 80인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고 그 임명장을 받아서 판넬에 마지막으로 조각을 맞추는 이런 모습들이 기존 대통령 취임식에서 볼 수 없었던 창의적이고 신선한 모습이었다. 그래서 이 부분에 있어서는 국민들이 평가하실 것이다. 하지만 야당에서 일부 불참한 것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 왜냐하면 2년 연속 광복절과 관련해서 반쪽짜리가 됐었거든요. 그래서 이런 모습은 우리가 이재명 정부가 조금 더 통합에 힘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앵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도 불참을 했고 보수 야당 출신 전직 대통령들도 모두 불참을 했습니다. 이 부분은 사면에 대한 항의 차원으로 봐야겠죠?

[김기흥]
잔치집에 초대를 받았는데 그 잔치집에 굉장히 축하할 만한 상황이 아니었을 때 우리는 그 잔치집에 가야 될까요, 말까요? 국민의 이름으로, 통합적인 이름으로 사면을 한다고 했지만 광복절 80주년을 맞아 사면을 시킨 사람들. 그 사람이 과연 국민 통합에 상징적인 사람들일까. 조국 전 대표는 어떤 사람입니까. 2019년 8월 이후에 대한민국을 두 동강을 낸 사람입니다. 그리고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 판결이 났는데도 불구하고 한 번도 반성하지 않았습니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거고, 이번에도 나오셔서 뭐라고 얘기하십니까? 일종의 검찰 독재가 종식되는 상징적인 사건 아니냐. 그러니까 본인의 사면을 검찰 독재가 종식되는, 그러니까 굉장히 큰 역사적인 상황이라고 본인은 규정을 하는 겁니다. 그리고 윤미향 전 의원 같은 경우도 다른 것도 아니고 위안부 할머니의 등을 치고 뒤통수를 때린 사람인데 이분 또한 한 번도 반성하고 있지 않습니다. 결국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뭐냐 하면 대통령의 취임식이 두 번 다시 이렇게 이루어질 이유가 무엇이냐, 이것을 되묻고 싶고 행사를 쭉 봤을 때 지금 저 자리의 주인공이 과연 국민들이 봤을 때 국민이 주인공이라고 느껴지시나요? 그게 아니지 않습니까. 누가 보더라도 대통령과 배우자 이 두 분이 돋보이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뻔히 보이는데 저거를 국민주권이라고 얘기한다는 것이 어불성설이라고 보고 있고요. 무엇보다도 저는 좀 세게 말씀드린다면 광복절의 역사적인 의미 그 자체가 이재명 대통령께서 본인의 사적인 대통령의 취임을 통해서 강탈한 게 아닌가. 저는 절도했다는 표현까지 쓰고 싶습니다.

[앵커]
국민이 주인공이 아니었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야당이 어제 임명식에는 불참했지만 오전에 광복절 기념사에는 참석을 했었거든요. 그 자리에서 송언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정청래 민주당 대표 정말 쳐다보지도 않고 악우도 하지 않았어요. 앞서 정청래 대표가 당대표 취임사에서 나는 악수는 사람하고만 하는 거다, 이렇게 얘기한 데 대해서 송언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도 나도 대화를 사람하고만 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국민들 보기에 썩 편해 보이진 않습니다.

[강성필]
국민들이 보시기에 사실 정청래 대표가 잘했다, 송언석 대표가 잘했다. 둘 다 못했다라고 평가하실 거예요. 그런데 제가 정청래 당대표의 입장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면 사실 개인 정청래가 국민의힘에게 악수를 안 하려고 하는 게 아닙니다. 국민의힘과 지금 악수할 수 없다는 것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국회 내에서 같이 정상적인 의회 활동을 하기 어려운 거라는 거예요. 왜? 지금 저희 민주당의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지금 국민의힘의 모습을 보면 사실 너무 아쉬운 점이 많아요. 왜냐하면 계엄에 대해서 옹호하는 것 같고 또 탄핵에 대해서 반대했고 또 부정선거를 옹호하고 동의하셨던 분들의 목소리밖에 지금 들리지 않는 게 지금 국민의힘의 전당대회의 모습이거든요. 오죽했으면 국민의힘 안에서도 이건 전당대회가 아니라 분당대회로 가고 있다라고 보여지고 있고, 이번에 지도부가 구성된다고 하더라도 연내에 다시 또 비대위가 꾸려지는 것 아니냐라는 걱정이 많거든요. 그러니까 이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의 대표로서는 지금 국민의힘에게 손 내밀면서 같이 잘해보자고 얘기하기가 어려운 상황이고, 저희 민주당이 이렇게 국민의힘을 지적을 해 줘야지 국민의힘 안에서 혁신하려고 하는 목소리들이 지금 목소리가 조금 작은데 이 목소리들이 또 우리 여당의 힘을 받아서 커질 수가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국민의 눈높이와 당원들, 지지자들의 의견을 담아서 국민의힘에게 조금 서운한 말씀을 드리고 있는 건데 부디 전당대회에서 제대로 된 지도자가 선출이 된다고 하면 정청래 당대표하고 잘 협치할 수 있을 겁니다.

[앵커]
그런데 얼마 전에 정청래 대표가 민주당 원로들을 만났잖아요. 전 국민총리나 국회의원들을 만나서 과유불급을 하면 안 된다. 그리고 집권 여당은 당원만을 바라보고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 이런 조언을 듣기도 했는데 별로 정청래 대표의 강성 스탠스가 바뀌지는 않는 거예요.

[강성필]
전당대회가 사실 저희 민주당도 끝난 지 얼마 안 됐잖아요. 전당대회 내내 이재명 대통령은 일만 열심히 하세요. 저희가 싸우겠습니다라고 정청래 대표도 그렇게 주야장천 주장을 했는데 어떻게 하루이틀 만에 바뀔 수가 있겠습니까? 하지만 어른들의 말씀은 틀린 게 없습니다. 그래서 새겨듣고 있을 겁니다. 지금 국민의힘도 전당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잖아요. 그래서 좋은 대표가 선출이 되면 정청래 대표도 그동안 관록 있는 정치인이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협치를 잘할 겁니다.

[앵커]
전당대회 말씀하셨는데 전당대회 진행되는 동안 찬탄파, 반탄파로 분열이 됐던 국민의힘이 지금 모처럼 한목소리를 내는 분위기입니다. 안철수 후보가 어제 이 대통령 경축사를 할 때 윤미향, 조국 사면에 반대한다 피켓 시위를 했어요.

[김기흥]
그러니까 야당의 존재 이유는 어떻게 보면 국민들의 목소리를 통해서 정부에, 여당에 입장을 전하는 겁니다. 조국, 윤미향 사면 등 일련의 사면 정국에 있어서 민주당이 어떤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했는지 반성을 하셔야 되고요.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정청래 당대표가 야당의 전당대회에 있어서 의미 있는 사람이 왔으면 사람 취급하겠다는 그런 논리라고 한다면 참 이렇게 오만할 수 있는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여당이 얼마나 잘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른바 정권이 교체되고 힘이 있고 의석수가 많다고 해서 이제까지 결과론적으로 봤을 때 정권교체에 성공해서 되게 오만한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국민들은 보고 있고요. 무엇보다도 국회라는 것은 의회정치라는 것은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만큼 어느 정도의 여백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제까지 민주당이 어떻게 됐느냐. 수적 다수를 근거로 해서 일방적으로 모든 것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께서 아무리 국민을 위해서 얘기한다. 그리고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얘기한들 실제로 국회 내에서 진행되는 상황을 보십시오. 일방적이지 않습니까? 반기업적인 정책과 반시장적인 정책. 이것은 일방적으로 통과시키고 친노동적인 정책도 일방적으로 통과시키려고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결국 뭐냐 하면 권력이라는 것은 자제하고 절제하지 않으면 그건 사실상 폭력이고 다수의 폭정이라는 게 실질적으로 일반 독재보다도 더 무섭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드립니다.

[앵커]
어제 안철수 의원의 피켓시위 모습을 화면으로 보여드리고 있었는데 대통령실에서 크게 제지는 하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런데 오늘 민주당에서 공식 입장이 나왔는데 안 의원 등을 향해서 광복절에 재를 뿌렸다. 마치 친일 부역자 같다. 이런 비판 성명을 냈어요.

[강성필]
저희 민주당으로서는 사실 안철수 의원의 저런 행동에 대해서 비판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죠.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도 저 피켓을 들면서 많은 생각했을 겁니다. 속으로 이거 맞나? 이런 생각도 하셨을 거예요.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아쉬운 게 결국에 저런 모습들 그리고 저러한 행동들을 제지하지 않는 이재명 정부의 태도가 오히려 과거 윤석열 정부에서 입틀막, 또틀막, 삼틀막만 생각나게 한 거예요. 그때 저도 방송에서 저희 민주당 많은 분들이 미국의 오바마 봐라. 대통령이 얘기하고 있는데 뒤에서 또 공교롭게 한국 청년이 이민자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하니까 또 막으려고 하니까 막지 마라. 저 사람도 얼마나 힘든 상황을 보내고 있겠느냐. 우리가 다 같이 이야기해보고 이런 얘기하는 것들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라고 여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전 세계인으로부터 박수 받았냐라고 우리가 윤석열 정부에게 비판을 했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안철수 의원을 막을 이유가 없었던 것이고, 오히려 저런 태도들을 국민들이 평가할 것이다. 아쉬운 게 저는 어제 저 자리에서 안철수 의원이 저런 사면과 관련된 피켓 들 게 아니라 전한길 출당시켜라. 이것을 저는 들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얼마 전만 하더라도 국민의힘을 아주 안 좋은 길로 이끌고 있는 전한길 씨와 관련해서 출당시킨다라고 국민의힘에서 예상을 하더라고요. 제가 말했습니다. 당원권 정지도 어려울 것이다. 그런데 최근에 어떤 결과 나왔어요? 경고? 이게 무슨 말입니까? 그래서 저는 전당대회 후보로 나선 안철수 의원께서는 전한길 출당을 시키라는 피켓을 드는 게 훨씬 본인의 전당대회에 이득이 되지 않았을까 그런 아쉬움이 듭니다.

[앵커]
전한길 출당시키라는 피켓 시위는 국민의힘 당사 가서 해야 하는 것이고 어제는 대통령 경축사였으니까요. 경축사 이야기 좀 더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이렇게 조국, 윤미향 사면 반대를 내세우고 있는 것이 지금 2019년에 조국 트라우마를 자극하려는 것 아니냐, 이런 분석도 나오더라고요.

[김기흥]
트라우마 자극하는 게 아니고요. 국민들이 지금 용서하지 않고 있는 겁니다. 조국이라는 사람이 우리 대한민국에 있어서 가장 큰 폐해를 끼친 게 뭡니까? 이제까지 최소한 잘못을 하면 시인을 하고 부끄러워했습니다. 그런데 조국이라는 사람과 그리고 조국을 감싸고 있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문제는 뭐냐 하면 이분이 다른 것, 민주투사입니까? 독립운동 했습니까? 그러지 않지 않습니까? 저도 두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우리 자식 잘되기를 말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매한가지겠죠. 그런데 7개, 상장도 위조하고 인턴증명서도 위조하고 서울대 법대 교수라는 사람이, 동양대 교수라는 그런 분들이 부부가 소위 말해서 쌍으로 그렇게 했습니다. 그 결과 다 나왔잖아요. 그게 검찰이 조작했습니까? 그리고 청와대 감찰 무마시킨 부분도 다 유죄 나왔습니다. 그런데 본인이 거대한 정치검찰의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으면서 다른 걸 떠나서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이 나왔으면 거기에서 죄송하다고 해야 되잖아요. 그런데 지금 어떻습니까? 자기는 교도소 가서 푸쉬업하고 책 많이 읽겠대요. 그리고 이번에도 나와서 뭐라고 얘기하냐 하면 본인이 성찰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어떤 성찰을 하셨죠? 이겁니다. 잘못을 했는데 부끄러워하지 않고 반성하지 않고 본인이 배지를 달았다는 이유로, 유력한 정치인이라는 이유로 이렇게 법치를 능멸하는 사람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일정의 프레임이 아니고요. 당연히 분노하는 지점이 있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왜 조국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이른바 진보라고 자처하는 분들께서 이렇게 옹호하느냐? 그건 이겁니다. 이제까지 조국이라는 사람을 통해서 공정과 정의, 개혁이라는 어떤 이미지를 만들었는데요. 그 진보진영의 민낯이 한꺼번에 다 드러난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파국이 일어났고 정권교체까지 됐는데 지금 정권교체를 했으니까 다시 한 번 조국을 사면시킴으로써 우리가 가졌던 예전의 그 이미지를 다시 복원하고 세탁하고자 하는, 브랜드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이 부분에 대한 강한 비판을 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어제 갤럽 여론조사가 나왔는데요. 그래픽과 함께 보시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59%로 지난 조사보다 5%포인트가 떨어졌는데 부정평가 이유도 한번 보여주시죠. 특별사면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이런 부분을 대통령실에서 예측하지 못하지 않았을 텐데. 왜냐하면 조국 전 장관이나 윤미향 전 의원이 아니더라도 정치인 사면은 국민들이 좋아하지 않거든요. 그런데도 이렇게 강행한 이유에 대해서 어떤 분석하십니까?

[강성필]
일단 역대 대통령들의 특별사면에 대해서는 온 국민이 다 찬성한 적 별로 없습니다. 거의 없다고 봐야겠죠. 그런 차원에서 조국 전 대표의 사면에 있어서는 저희도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자주 말씀드리지만 조국 전 대표가 잘못이 없다는 게 아니에요. 우리 김기흥 대변인 말씀하셨던 것처럼 국민의 정서를 건드린 면이 분명히 있습니다. 잘못됐죠. 그런데 매를 너무 세게 많이 맞지 않았을까라는 의문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서 대한민국의 어떤 정치인이 배우자가 징역 4년 살고 딸이 의사면허 취소되고요. 아들도 학위 취소되고 친동생도 3년 동안 실형 살고 본인도 2년 선고받아서 어쨌든 감옥에 갔지 않습니까. 한 명이 그런 경우, 없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어떤 과도한 검찰권의 오남용이라는 국민적인 정서도 분명히 있는 것이다. 또 추가적으로 만약에 자꾸 광복절, 광복절 하는데 성탄절에 특사 했으면 예수님도 울고 갈 일이라고 또 그렇게 비판했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여러 가지 정치적인 계산을 한 게 아니라 어차피 해야 될 거라면 과연 조국이라는 사람이 정말 검찰의 오남용으로 인해서 피해를 받았는가, 안 받았는가, 이 부분에 있어서만 조금 고민을 했다. 하지만 이 역시도 국민들의 눈높이에는 우려받을 일이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서는 저희가 더 만회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된다, 이런 말씀드립니다.

[앵커]
조국 전 대표가 잘못을 안 한 것은 아니지만 매를 좀 과하게 맞았다, 이런 분석이신데 어쨌든 이런 갑론을박에도 불구하고 조국 전 대표는 이제 정치권에 부활하게 된 겁니다. 그래서 서울시장, 부산시장 이야기도 나오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대권을 꿈꾸고 있을 것이다#이런 분석도 내놨거든요. 그렇다면 지금 민주당에서 서울시장, 부산시장을 꿈꾸거나 차기 대권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긴장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닌가요?

[김기흥]
사실 이재명 대통령의 본심이 과연 뭘까를 생각해봐야 됩니다. 조국 사면을 진짜 원했을까. 아니면 떠밀려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을까. 저는 이재명 대통령의 머릿속에는 다섯 글자뿐이 없었습니다. 이화영 사면이었습니다. 그런데 이화영 전 부지사 관련해서 사면을 시킨다고 했을 때 사실상 본인이 공범 관계였기 때문에 이것은 문제가 많이 있을 수 있다. 저항이 클 수 있다. 그래서 사실상 조국과 윤미향 사면을 통해서 이른바 분위기, 간을 본 거죠. 그래서 지금 어떻습니까? 민주당이 이화영 전 지사 면회하러 단체로 갔습니다. 그러면서 석방을 시키라는 겁니다. 정권교체가 됐다고 해서, 의석수가 많다고 해서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까지 나왔다면 재심을 신청하든가 어떤 증거가 조작이 됐다는 그런 걸 말씀을 하셔야 되는데 그게 아니라 무턱대고 석방을 하라는 겁니다. 그건 어떤 의미냐면 제가 볼 때는 성탄절이나 3. 1절 사면을 염두에 두고 분위기를 빌드업하고 있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는데요. 그 문제는 여기까지 차치하고, 그렇다면 조국이라는 사람이 등장을 했을 때 사실상 미래 권력입니다. 그러면 이재명 대통령은 현재 권력인데 미래 권력과 현재 권력이 맞부딪칠 수밖에 없는데 사람 인심이 그렇습니다. 뭐냐 하면 미래 권력에 더 쏠리기 마련이거든요. 그리고 비명횡사를 시켰다고 해서 지금은 친명계가 굉장히 주도권을 갖고 하지만 지금 숨직이고 있는, 이른바 비명횡사됐던 친문계 쪽 입장에서는 구심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는 조국 사면에 대해서 어차피 할 바에는 지금 하는 게 낫다고 보지만 조국의 몸집을 더 키울 수밖에 없고 결국은 국정의 주도권을 계속 유지하는 데 있어서 플러스보다는 마이너스가 될 수밖에 없고요. 조국 전 대표라는 인물이 가지는 자기 현실 욕망, 그런 정치적 욕망이 큰 사람이기 때문에 여당 입장에서는 굉장히 난처한 입장에 처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조국 전 대표와 윤미향 전 의원에 대한 사면은 결국 이 대통령 측근들을 사면시키기 위한 분위기 띄우기였다라는 분석이세요. 어떻게 보십니까?

[강성필]
정치적 상상력이 매우 뛰어난 얘기인 거죠. 그러니까 지금 축구 얘기하고 있는데 야구 얘기하는 거예요. 조국과 윤미향 얘기하고 있는데 왜 갑자기 이화영 얘기가 나오는 거죠? 여기에 대해서는 너무 어긋난 것 같다라고 말씀드리고 싶고. 어쨌든 조국 전 대표가 출마를 하겠죠, 내년에.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두 가지 예상이 있잖아요. 하나는 단체장 나갈 것이냐. 하나는 다시 국회의원을 할 것이냐. 저는 조국 전 대표가 다음 대선을 생각하고 있다면 단체장보다는 재보궐선거에 출마를 할 것 같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단체장으로 가겠다면 긴 호흡으로 가겠다고 하면 단체장이 좋을 수 있죠. 국정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니까요. 그런데 또 단체장으로서 성과를 내기가 쉽지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중앙정치에서 멀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조국 전 대표가 중앙정치에 나서기 위해서는 재보궐선거에 나가지 않을까. 그런데 지금 현재 재보궐 정해진 것은 2석밖에 없거든요.

[앵커]
지금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구잖아요.

[강성필]
맞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천 계양과 강훈식 비서실장의 지역구인 아산인데 이 두 개 다 녹록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또 지방선거 전에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 또 국회의원들이 사퇴를 하면 또 그 자리가 생길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사실 지금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에 대해서 사실 갈등이 생기는 것이 아니냐, 조국 때문에. 이런 걱정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일종의 험지에 조국 전 대표가 국회의원으로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것이 어떨까. 그러면 민주당과의 갈등도 생기지 않을 것이고 또 본인도 험지에서 당선된다면 본인의 몸값도 올릴 수 있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그런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재보궐선거 지역구가 어디에 나오느냐에 따라서 전략이 바뀔 수 있겠다. 하지만 광역단체장 출마는 하지 않을 것 같다, 이렇게 예상합니다.

[앵커]
조국 전 대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해서 중앙정치로 들어올 것이다라는 분석을 주셨습니다. 국민의힘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또 다른 여론조사 결과가 있는데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와 관련한 그래픽 준비되면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조경태 후보가 22%, 김문수 후보가 21%, 안철수 후보 18%입니다. 그러니까 찬탄파 선전이 눈에 띄는데 경선에 반영되는 국민의힘과 무당층 조사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31%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결국 당심과 민심에 괴리가 있는 건데 어떻게 분석하세요?

[김기흥]
탄핵에 대한 찬반에 대한 그런 식으로 설명도 가능하지만 제가 볼 때 이게 국민의힘 지지자, 무당층뿐만 아니라 민주당 쪽의 의견을 물었을 때 조경태 의원과 안철수 후보가 높다는 건 뭡니까? 대체로 보면 많은 사람들이 전략적인 사고를 하는데 상대가 잘 안 됐으면 하는 그런 바람 속에서 지지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이른바 상대가 능력이 있고 센 사람이 됐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지지하지 않게 됩니다. 상대 당의 후보를 정할 때. 그렇기 때문에 조경태 의원이 전체적으로 봤을 때 1등을 유지한다. 그게 본인한테 플러스이자 마이너스가 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확실히 말씀을 드리고요. 무엇보다도 국민의힘 같은 전당대회는 당원이 80%고 일반 여론조사가 20%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 지지자 플러스 무당층, 이것도 의미가 있고요. 또 같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을 대상으로만 했을 때 김문수 후보가 46%, 장동혁 후보가 21%였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결선이 있습니다. 그래서 한 사람이 50%를 다 갖기에는 난망하기 때문에 만약에 김문수 후보하고 장동혁 후보가 1, 2등을 해서 올라가게 됐을 경우에 과연 장동혁 후보가 그 짧은 기간 동안에 얼마나 더 비상할 수 있을지, 역전을 할 수 있을지 관건이 될 수 있고요. 이번 전당대회에 대한 관전 포인트는 한동훈 전 대표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김문수 후보가 가지는, 김문수 후보로 몰리는 긴장도가 좀 느슨해졌다. 이 느슨한 공간을 장동혁 후보가 얼마나 빠르게 그리고 강력하게 공략할 수 있느냐의 포인트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한동훈 전 대표가 출마하지 않았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의 선명성이 오히려 약화되는 그런 결과를 가져온다고.

[김기흥]
그렇죠. 아무래도 한동훈 전 대표가 출마하게 되면 한동훈 전 대표 말고 김문수 후보가 된다는 생각이 강해지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까지 일련의 상황을 봤을 때 이른바 탄핵을 찬성한 쪽의 힘이 크지 않기 때문에 그렇다면 김문수냐 장동혁이냐의 생각의 시간이 좀 있을 수 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이렇게 당심에서 앞서고 있는 김문수 후보, 어제 조금 이색적인 영상이 하나 공개가 됐는데요. 준비되면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 당사 압수수색에 반발해서 지금 당사에서 농성 중인데 스트레칭을 하는 영상이 하나가 공개가 됐습니다. 한번 보면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김문수 후보 대선 때는 대형 훌라후프를 하는 모습이 공개가 됐었죠, 대선 끝나자마자. 여전히 고령에도 불구하고 건재하다, 이런 부분을 과시하고 싶은 걸까요?

[강성필]
저는 저분 특이하신 분 같아요. 사실 대선 끝나고 나서 갑자기 훌라후프 돌리고 턱걸이하는 영상을 공개하셨잖아요. 그런데 그걸 해석하는 국민의힘도 참 희한하더라고요. 저걸 보고 저분 당대표 출마하시려고 한다라고 해석을 하시더라고요. 세상에 정치인이 무슨 출마 선언을 훌라후프하고 턱걸이하면서 하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었는데 정말로 또 저렇게 출마를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저기 안에도 중단하라, 이런 심각한 구호들이 적혀 있는데 저렇게 한가롭게 스트레칭하는 것이 과연 국민들이 봤을 때 김문수 후보의 어떤 정무적인 감각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할까. 그리고 저 영상을 보니까 옆에 계신 분도 막 웃으면서 PT 4분이라고 얘기하고 웃으시더라고요. 저렇게 태권도하는 모습도 정치인으로서 정치를 희화화하는 것. 이래서 개그 프로그램이 없어지는구나를 느낄 수 있었거든요. 그래서 조금 국민의힘이 지금 상황에 맞게 엄중하고 진지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이런 지적을 드립니다.

[앵커]
당사 압수수색에 반발해서 무기한 농성을 하는 와중에 찍은 저런 운동 영상이 정무적인 감각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 이런 분석을 주셨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기흥]
저는 처음에 영상을 보면서 왜 했을까?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보고 나서 웃음이 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받아들이는 분에 따라서 여러 가지 해석이 있을 수 있는데 어떻게 보면 적지 않은 나이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굉장히 체력이 좋으시다. 그리고 하루이틀 해서 나올 수 있는 그런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평상시에 몸관리를 잘한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좀 가볍게 생각한 것 같습니다. 우리가 투쟁을 할 때 심각하게 할 수 있죠. 엄중한 상황입니다. 투쟁을 할 때 하는데, 사실 저거는 밤새 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농성을. 그런 사이에 제가 볼 때는 평상시에 운동을 자주 하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안 했을 때 본인이 가지고는 피로감 그런 것들을 장소적으로 저게 적절하느냐에 대한 여러 가지 논란은 있을 수 있는데 정치인의 유튜브에 올린 것 아닙니까? 저걸 보면서 어떻게 보면 YTN에서도 한 번 더 다루는 것 아닙니까? 이런 식으로 본인이 하는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적극적으로 본인의 메시지나 그런 것을 더 알릴 수 있는 수단으로써 한 게 아닌가 싶은데. 심각한 상황에서 저렇게 심각하지 않은 모습들이 이질감은 있을 수 있는데. 여하튼 알린다는 측면에 있어서는 더 많은 사람들이 당사 압수수색에 대한 그런 문제도 알 수 있고요. 그런데 저는 체력은 좋으신 것 같다, 그런 생각은 듭니다.

[앵커]
주목도를 높이는 효과는 확실히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지키는 이유. 바로 특검이 압수수색을 재시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인데 이르면 다음 주에 재시도를 할 것이다, 이런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논란이 되는 것은 500만 당원명부를 특검이 가져가려고 했다, 이 부분이거든요.

[강성필]
그러니까 거기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저도 이런 생각을 해봤어요. 만약에 특검이 저희 민주당에 와서 저희 당원 명부를 달라고 하면 어떻게 할까라는 고민을 해봤는데 저는 만약에 그렇다면 지금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무작정 줄 수 없다라고 주장하는 것보다 현실적인 방법이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게 뭐냐 하면 특검이 샘플링을 한 자료를 가지고 와서 국민의힘의 당원 명부를 담당하는 분과 함께 특검이 불러주신 분을 그 당원 명부를 관리하시는 분이 입력을 해서 그 자리에서 눈앞에서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해 주는, 그런 절충안도 저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당원들의 명부와 당비 납부한 계좌번호까지 다 공개되는 것이다라고 우려를 하고 있는데 저희가 당원 가입 많이 받아봐서 아는데 요즘 계좌이체 하시는 분도 있지만 휴대폰으로 자동이체 하시는 분도 상당히 많아요.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것은 안 되는 일이기 때문에 어쨌든 무작정 국민의힘에서 저렇게 거부하지 말고 국민들 앞에 투명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국민의힘에게 오히려 더 좋고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 국민의힘이 이번 특검의 혐의와는 상관이 없구나라는 인식을 국민들께 드릴 수가 있기 때문에 제가 추천했던 방법이든 다른 방법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거부보다는 협조를 하는 것이 어떨까 이런 생각해봅니다.

[앵커]
당원 명부는 당의 심장으로 불릴 만큼 핵심 정보를 담고 있다, 이런 분석 때문에 논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특검이 샘플링을 해서, 아마도 통일교 명단이겠죠. 샘플링을 해서 특검과 함께 그 명단을 대조해 보는 절충안이 있지 않겠느냐. 이렇게 제안하셨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기흥]
범죄 혐의가 특정이 돼서 그것에 대해서 제안된 정보를 요구했을 때 그것에 대해서 받아들일지 여부는 저희가 판단을 해야 됩니다. 그런데 지금 어떤 식이었냐면 통일교 명단 관련해서 가져온 다음에 그거에 대해서 국민의힘 명단과 같이 비교를 한다는 거잖아요. 그건 본인들이 모든 것들에 대해서 잠재적 범죄자로 특정을 한 상태에서 한 겁니다. 그러면 하나 여쭤보고 싶은 게 있습니다. 통일교 쪽에 민주당 당원이 없겠습니까?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건 안 하잖아요. 그렇죠? 그렇다면 압수수색을 했을 때는 특정을 하고 혐의에 대한 구체성이 있어야 되는 겁니다. 그런데 그런 거 없이 압수수색을 하기 위해서 중앙당사를 왔는데 민주당이 2년 전인가요? 검찰이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그때 당사를 갔는데 그 당사를 직접 압수수색한 게 아니라 민주연구원 부원장이었던 김용 관련해서 불법 혐의가 있어서 그 방을 압수수색 한다고 했는데도 그때 이재명 당시 대표께서 뭐라고 얘기하셨냐면 칼로 흥한 자 칼로 망한다. 이런 말씀을 하시고 거세게 비판을 했습니다. 그때는 당사 압수수색도 아닙니다, 엄밀하게. 그런데 그 관련해서는 본인들은 그렇게 거대하게, 크게 문제를 삼았는데 지금 제1야당의 다른 것도 아니고 당원 명부를 달라는 것. 이게 어떤 의미입니까? 이건 진짜 받아들일 수 없는 거고요. 특검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임명한 특검으로 인해서 정치적인 평해성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떻습니까? 혐의점에 대한 구체성도 없이 당사 압수수색을 해서 당원 명부를 달라? 그것은 있을 수 없는 얘기고요. 이것은 헌법과 법률이 보장하는 정당 활동의 자유와 사생활 침해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강성필]
제가 반론을 드려야 되는 이유가 뭐냐 하면. 그러니까 민주당도 만약에 통일교가 가입하지 않았겠냐? 이건 전혀 다른 얘기인 거예요. 왜? 저희는 지금 통일교의 2인자라고 하는 그 윤 모 씨하고 권성동 의원과의 이런 당원과의 전모가 없잖아요, 혐의가. 혐의가 있기 때문에 지금 특검에서 국민의힘의 당원 명부를 확인해보려고 하는 것이지 뜬금없이 혐의도 없는데 증거도 없는데 가서 하려는 것이 아니잖아요. 그리고 김용 씨 같은 경우는 대장동 특혜와 관련된 그런 것이기 때문에 당원 명부하고 상관이 전혀 없다는 점을 제가 설명을 드립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전 영부인, 김건희 씨 관련해서 짧게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에 두 번째 검찰 소환조사가 있는데 응하겠다고 했어요. 그러니까 첫 번째 조사에서 나가서 묵비권을 행사했는데 두 번째 조사에도 나가기는 하겠다는 거예요. 어떤 의미로 보세요?

[김기흥]
모르16개 혐의로 특검의 수사를 받고 있는 만큼 지금 특검이 저인망식으로 수사를 해서 마지막에 김건희 여사에게 질문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본인이 첫 번째 조사를 통해서 여러 가지 증거나 제3의 진술을 들었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내가 이것에 대해서 입장을 표하지 않으면 그게 사실상 맞는 것처럼 조서가 만들어질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그렇다면 자신이 알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입장을 내야 되는데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말하기 힘든 것도 있지 않겠습니까? 제가 일방적으로 옹호하는 게 아니라 이런 특검이 바라보고 민주당이 바라보는 것에 있어서 제가 볼 때는 김건희 여사가 구체적으로 어떤 지시사항을 해서 이루어진 범죄가 있는지 없는지는 판단을 해야겠지만 적지 않은 부분에 있어서 호가호위하고 직접적인 진술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쪽의 행동이 있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을 거다. 왜냐하면 권력이라는 것들에 대해서 일정 부분 그게 작동되는 원리를 보면 구체적인 지시가 없는데 그 지시사항에 대해서 제3자가 그것을 해석하고 또 다른 사람이 그것을 권력이 있는 사람으로부터 영향이 있기 때문에 저 사람을 잡아야 되겠구나. 저 사람을 통해서 내가 뭔가 이권을 행사해야겠다. 그런 생각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김건희 여사가 아는 부분과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입장 정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출석은 명확하게 하고 있는 김건희 씨 이야기 하고 있는데, 지난 조사에서 쉬는 시간에 변호인단에 남편과 다시 함께 살 수 있을까.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하고, 또 변호인단이 언론에 공개를 했거든요. 어떤 의미로 보세요?

[강성필]
저는 남편과 다시 살 수 있을까, 이 내용보다도 이러한 메시지가 릴리스되는 과정들에 대해서 더 집중을 해 봤습니다. 이건 기자들이 취재한 게 아니고 변호인단이 공개한 거예요. 왜 공개했겠어요? 이것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보내는 메시지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명태균 씨와 관련된 공천개입과 관련된 이런 혐의들은 충분히 윤석열 전 대통령 혼자서 뒤집어쓸 수가 있어요. 그런데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금 김건희 씨와 관련된 조사에 본인이 적극적으로 조사에 임하고 거기에 대해서 내가 다 시켰다라고 진술을 안 하고 조사도 안 나가고 재판도 안 나가고 아무것도 안 해버리니까 이 혐의들이 김건희 씨에게 몰리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김건희 씨 같은 경우는 머릿속으로 나는 조금만 잘 대응을 하면 아주 비교적 가벼운 형량으로 빠져나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를 하고 있을 거예요. 물론 최근에 너무나도 많은 거짓말이 드러나서 어려운 상황에 처했긴 했지만요.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많은 부분을 본인이 전가를 시키면 본인은 괜찮다고 생각하는 이러한 구도 속에서 저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아닐까. 이렇게 해석해 봤습니다.

[앵커]
남편과 다시 함께 살 수 있을까. 윤 전 대통령에게 보내는 메시지인 것 같다라는 개인 의견 주셨습니다. 지금까지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김기흥 전 국민의힘 대변인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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