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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사 압수수색을 가까스로 막아낸 국민의힘은 밤샘 수성전을 이어가며, 특검이 야당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수사 칼날이 당 전체로 번지는 걸 경계하는 건데, 민주당은 수사 거부야말로 '내란 동조 정당'임을 자인하는 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입구에 가부좌를 튼 사람들, 가운데엔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있습니다.
새벽까지 이어진 특검의 압수수색 시도를 '야당 탄압'으로 규정하고, 이를 막기 위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간 겁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전당대회가 한창 진행 중이며 여론조사 도중에 벌어진 압수수색은 정당 활동을 위축시키는 반헌법적 폭거입니다.]
대전 합동연설회 도중 서둘러 상경한 지도부도 밤새 당사를 지키며 결사항전을 외쳤습니다.
아침 회의도, 의원 총회도 중앙당사에서 잇달아 진행하면서, 압수수색 영장 기한을 넘길 때까지 장외 투쟁을 이어가겠단 의지를 보였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끝까지! 절대! 우리의 생명줄인 당원 명부, 당원의 개인 정보를 넘겨주지 않을 것이다….]
3대 특검의 칼끝에 선 의원들은 관련 의혹을 적극 해명하며, 특검이 거짓 공작을 펼친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동시 수감을 변곡점으로, 수사 범위가 당으로 확대되자, '야당 탄압' 프레임으로 반박에 나서는 겁니다.
[박성훈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권성동 의원 같은 경우엔 '꿋꿋하게 잘 버텨 내겠다, 하지만 언론에서 제기된 모든 사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민주당은 '통일교 게이트'의 전모를 낱낱이 밝혀내는 것이야말로 민주주의를 사수하는 방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수사를 거부하는 건 종교 집단의 정치 하청 조직으로 전락했다는 걸 인정한 꼴이라며, 국민의힘을 거세게 몰아붙였습니다.
[백승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한국 민주주의의 치욕이자 한국 정당사에 길이 남을 부끄러운 사건입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카드도 거듭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일찌감치 관련 법을 발의했던 정청래 대표가 선두에 있는 만큼, 정당 해산 심판 청구를 실제 꺼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국민의힘 입장에선 사면초가 상황인데, 전당대회 내홍까지 겹쳐 자꾸 수렁으로만 빠지고 있습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오훤슬기
디자인: 지경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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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 압수수색을 가까스로 막아낸 국민의힘은 밤샘 수성전을 이어가며, 특검이 야당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수사 칼날이 당 전체로 번지는 걸 경계하는 건데, 민주당은 수사 거부야말로 '내란 동조 정당'임을 자인하는 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입구에 가부좌를 튼 사람들, 가운데엔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있습니다.
새벽까지 이어진 특검의 압수수색 시도를 '야당 탄압'으로 규정하고, 이를 막기 위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간 겁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전당대회가 한창 진행 중이며 여론조사 도중에 벌어진 압수수색은 정당 활동을 위축시키는 반헌법적 폭거입니다.]
대전 합동연설회 도중 서둘러 상경한 지도부도 밤새 당사를 지키며 결사항전을 외쳤습니다.
아침 회의도, 의원 총회도 중앙당사에서 잇달아 진행하면서, 압수수색 영장 기한을 넘길 때까지 장외 투쟁을 이어가겠단 의지를 보였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끝까지! 절대! 우리의 생명줄인 당원 명부, 당원의 개인 정보를 넘겨주지 않을 것이다….]
3대 특검의 칼끝에 선 의원들은 관련 의혹을 적극 해명하며, 특검이 거짓 공작을 펼친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동시 수감을 변곡점으로, 수사 범위가 당으로 확대되자, '야당 탄압' 프레임으로 반박에 나서는 겁니다.
[박성훈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권성동 의원 같은 경우엔 '꿋꿋하게 잘 버텨 내겠다, 하지만 언론에서 제기된 모든 사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민주당은 '통일교 게이트'의 전모를 낱낱이 밝혀내는 것이야말로 민주주의를 사수하는 방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수사를 거부하는 건 종교 집단의 정치 하청 조직으로 전락했다는 걸 인정한 꼴이라며, 국민의힘을 거세게 몰아붙였습니다.
[백승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한국 민주주의의 치욕이자 한국 정당사에 길이 남을 부끄러운 사건입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카드도 거듭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일찌감치 관련 법을 발의했던 정청래 대표가 선두에 있는 만큼, 정당 해산 심판 청구를 실제 꺼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국민의힘 입장에선 사면초가 상황인데, 전당대회 내홍까지 겹쳐 자꾸 수렁으로만 빠지고 있습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 이성모 온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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