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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5년 8월 13일 (수)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박성민
- 김건희 공천 개입 수사 불가피…당사 압수수색은 당연한 조치
- 윤상현 의원 진술·통화 기록 확보…추가 수사 확대 불가피
- 사면과 구속 비교는 무의미…계엄은 진영논리 넘어선 사안
- 전한길 징계 실효성 의문…국힘 내부 혁신은 상식 회복부터
- 계엄은 상식과 비상식의 문제… 개혁이라는 말도 거창하다
- 윤희숙 여연원장 사퇴, 당내 현실 뼈아프게 느낀 결과
- 조국혁신당과 합당은 시기상조…범진보 결집 계기 가능성
박민영
- 전대 행사 중 당사 압수수색, 부적절… 과도한 수사 지양해야
- 당원 신상 포함 민감 자료 보호 필요…임의 제출로 협조 가능
- 전례없는 전직 대통령 부부 구속…가족 공동체 보호 원칙 무시
- 전한길의 존재감, 결국 국민의힘의 결핍이 키운 것
- 민주, 정적 제거로 이재명 1극 체제 유지… 국힘 개혁 요구 자가당착
- 윤희숙, 절차 무시·개인 주장으로 당 우스꽝스럽게 만들어
- 조국 사면, 지선 앞두고 합당 압력 커질 것…친문 구심점 가능성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신율 :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2부 시작하겠습니다. 1부에 이어서 여의도 청년 정치 계속 이어질 텐데요. 지금 스튜디오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전 최고위원,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 두 분 나와 계십니다.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 그때 당시에 당에 계셨어요?
☆ 박민영 : 압수수색할 당시에요. 제가 방송 출연 중이어 가지고 직접 있지는 못했습니다.
◇ 신율 : 문자로 왔겠죠?
☆ 박민영 : 그렇죠. 계속 전달을 받았죠. 그리고 저희가 압수수색 처음 있는 일이 아니에요. 명태균 수사를 할 때 검찰에서도 한 번 압수수색 시도를 했었는데, 그 당시에는 한동훈 전 대표 체제였거든요. 서범수 사무총장이 당사 문을 활짝 열어뒀습니다. 당시에 당정 갈등이 심각할 때였는데, 명태균 이슈는 키우는 게 유리하겠다고 한동훈 전 대표 측에서 판단을 했던 건지 대단히 부적절한 행동을 한 건데요. 사실 당사라고 하는 게 예견된 상황이기는 하죠. 왜냐하면 김건희 여사 특검 측에서는 명태균 씨를 비롯한 공천 개입 관련 정황들을 확인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공천 관료 자료들은 당사에 남아 있을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예견되긴 했지만 당원들의 신상 정보를 포함한 모든 민감 자료까지 다 압수수색을 한다고 하는 것은 저희 당 입장에서는 용인하기가 어려운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필사적으로 막을 수밖에 없는 것이고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임의 제출 등의 형식이 있습니다. 당의 민감 자료들까지 다 내줄 수가 없기 때문에 검찰이 필요로 하는 자료들 이를테면 김영선 전 의원을 공천하는 과정에서 공관위 심사 자료들이 있을 거 아니에요? 그런 부분들을 선별적으로 임의 제출을 할 수도 있죠. 그런 부분들까지는 특검들도 인정을 할 거라고 저희는 보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접근을 할 것이고 이게 그 제일 야당의 당사를 턴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무게감 있는 사건인지에 대해서도 서로 간에 존중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신율 : 김건희 씨가 내일 나간대요.
★ 박성민 : 그러네요. 오전
◇ 신율 : 저건 합리적 선택이죠. 윤석열 전 대통령하고는 입장이 다르죠.
★ 박성민 : 남부구치소로부터 지금 특검 출석 예정을 통보받았다고 김건희 특검에서 밝히고 있네요.
◇ 신율 : 열심히 나가가지고 수사를 협조하는 식으로 보여야지 그나마 감경이 될 텐데 압수수색 어떻게 보세요?
★ 박성민 : 하여간 당연히 할 수밖에 없는 수준 아니었겠어요? 왜냐하면 지금 공천 개입 문제 같은 경우에는 당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문제잖아요. 이게 김건희 씨가 따로 뭘 받았네 마네 하는 문제 이전에 지금 보면 국민의힘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해 보이는 부분은 계엄 선포 전후로 해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이 대통령이 당시에 어떻게 통화를 했느냐. 이 부분도 중요한 것 같고 그 외에도 공천 개입 과정에서 특히 김영선 전 의원에 대한 공천이라든지 아니면 여러 인사들에 대한 공천이 합리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과정에서 그걸 규명해야 되는 거고, 그렇기 때문에 공천 개입을 수사하는 과정이면 당연히 당사를 수사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해요. 그 자료가 사실은 당에 남아 있는 거기 때문에 당시 공천을 했던 공관위의 자료 이런 것들을 다 봐야 되는 거죠.
◇ 신율 : 근데 사실 지금 국민의힘 특검이 됐죠. 사실 과거 같은 경우에는 종교 단체는 굉장히 조심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특검이 순복음교회하고 또 어디죠? 두 군데 압수수색했죠. 극동방송 그쪽에도 압수수색하고, 통일교 다 압수수색을 하고, 그다음에 국민의힘 압수수색했다. 근데 제 기억으로는 과거 민주당도 한번 예전에 압수수색 당한 적이 있긴 있어요. 문제는 이런 식으로 수사를 받으면 내란과 연관돼 있다는 인상을 받게 되는 거 아니에요?
☆ 박민영 : 그렇게 보실 수도 있는데 민주당 같은 경우에도 돈 봉투 사건 때 지금 많은 의원들이 유죄 확정이 되기도 했었죠. 그때도 당사 압수수색이 있었는데 민주당 측에서도 스크럼을 짜서 압수수색을 막았습니다. 그때만 그런 것이 아니라 한화갑 전 대표가 체포될 당시에도 그때 스크럼을 짜서 당에서 막기도 했었죠. 그래서 정당에서의 수사기관의 난립이라고 하는 것은 여러 가지 복합적인 고려 사항들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기본적으로 당이 당사를 내준다는 것은 우리 당원들을 내준다는 것과 다르지 않기 때문에 그런 그건 당의 존재 이유를 부정하는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렇다고 저희가 수사 협조를 하지 않겠다는 것도 아닙니다. 지금 저희가 지금 전당대회를 하고 있어요. 전당대회를 하고 있는 당일에 이렇게 당사에 들이닥친다고 하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다고 생각을 하고 당에서 필요한 부분들이 있다면 임의 제출 형태로 제출을 하면 되는 겁니다. 말 그대로 수사라고 하는 것도 이게 혐의가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 수사를 하는 것이지 막무가내로 다 털어도 되는 건 아니거든요. 이런 식이라고 하면 과거 공천 관련된 내용들을 모두 다 살펴보겠다고 하면 이것은 정말 과도한 수사를 하겠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김영선 전 의원 관련된 사안들이 필요하다고 하면 재보궐 경선 당시에 활용됐던 여러 자료들 공관위 회의 자료들 지도부가 의결했을 때 있었던 회의록 같은 것들 그런 정도를 확인하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국민들께 국민의 힘을 망신을 주고 전당대회에 찬물을 끼얹는 것처럼 보일 수 있는 이런 식의 수사는 지향됐으면 좋겠다고 하는 입장도 전하겠습니다.
★ 박성민 : 근데 말씀 주셨지만 그런 자료를 확보하려면 수사를 해야 되는 거죠. 압수수색을 해야 되는 거고, 그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자료 제출에 협조를 했다면 다행이기는 합니다만 어쨌든 지금 상황을 보면 당시 공관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도 사실은 인정한 거 아니에요?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전화 받았다. 가서 그렇게 진술했다는 거고, 이런 상황에서 당 차원에서 저항을 하고 반발을 하는 게 오히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자충수가 된다는 생각을 했을 거고요. 이 이후에도 국민의힘 의원들과 관련해서 압수수색이라든지 여러 수사는 충분히 열려 있다고 봅니다. 특히 제가 계엄 직후에 통화했던 인사들 이런 얘기 말씀을 드렸었는데, 지금 보도에 따라서 공개된 내용을 보면 추경호 당시 원내대표가 계엄 직후에 홍철호 전 정무수석 그다음에 한덕수 전 총리, 윤 전 대통령이 이 순서대로 통화를 했다는 거예요. 그 통화 기록을 확보를 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수사 협조 요청을 보냈다고 하는데 이런 식으로 더 나올 것들이 있을 거다. 왜냐하면 당시에 아무리 생각해 봐도 계엄 해제 표결이 사실은 잘 안 될 뻔했었잖아요. 국민의힘 의원들이 갑자기 다 당사에 가 있고, 안 오고 이렇게 되면서 위험했던 상황들이 있었는데, 그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과 통화한 인물들이 있다는 게 드러났고, 그 전후 맥락을 살피다 보면 당연히 추가적인 수사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 신율 : 알겠습니다. 지금 김건희 씨 구속 문제를 가지고 전당대회 말씀하셔서 제가 여쭤보는데, 김문수 후보는 헌정사에 유례없는 폭거가 벌어졌다. 이재명의 3대 특검이 전직 대통령 부부를 동시에 구속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러면서 소위 말해서 이거는 권력의 칼춤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또 조경태 후보는 정의를 실현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박민영 : 국민들께서 보시기에도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시지 않겠어요? 이게 다른 특별 사면이라고 하는 사건이 없는 상태에서 특검의 수사만 있었다고 하면 납득되는 분들도 있었을 것 같은데, 조국 전 장관 부부는 형기를 반도 못 채웠는데 풀어주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정작 윤 전 대통령 부부는 모두 다 구속을 시켰다. 이게 너무도 대조가 되는 상황인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전례 없는 행태라고 밖에 지적을 할 수가 없다고 하는 거고, 말 그대로 유언 무죄 무권유죄 아닙니까? 그렇게 인식이 될 수밖에 없다. 이 점을 지적을 하는 것이고요. 또한 이게 부부를 모두 다 구속을 시킨다고 하는 것이 과거 관례적으로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왜 그러냐면 단순히 가혹하다, 그렇지 않다 이런 문제가 아니라 부부라고 하는 것이 가족 경제를 함께 책임지는 것이고, 자녀 양육 등을 책임을 지는 그런 관계인데, 부부가 모두 다 구속이 된다고 하면 그런 것들이 유지가 안 되잖아요. 가족 공동체 유지라고 하는 보호 권익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존중을 해 왔던 겁니다. 더군다나 구속이라고 하는 것은 유무죄 확정이 아닌 거잖아요. 결과적으로 수사 절차상으로 필요한 조치이기 때문에 편의상의 조치거든요. 그래서 이런 보호법인 간의 비교 형량이 필요했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정말 전례 없는 두 부부 모두가 구속이 되는 상황이었고, 정말 이례적이라고 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앙지법의 관할 구치소는 서울구치소잖아요. 그런데 남부구치소로 지정이 됐다는 겁니다. 김건희 여사는 부부가 같은 구치소에 존재하는 것 자체도 전례가 없기 때문에 아마 이런 식의 고충이 있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 신율 : 서울구치소가 너무나 부담스럽다고 얘기를 했다는 거예요.
★ 박성민 : 구치소 측에 요청이 있었다고
☆ 박민영 : 그런 것 자체가 이 사태가 얼마나 이례적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 지점들에 대해서 이게 정말 공정한 수사인지 아니면 정치 보복성 수사인 것인지를 국민의 입장에서는 지적하는 분들이 계실 수밖에 없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박성민 : 근데 그게 사면 문제를 끌어들여가지고 그거를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할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 구속이라든지, 수사라든지 이런 것들은 지금 현재 진행형인 일들인 것이고, 이 사면의 문제는 대통령의 권한이라든지 어떻게 보면 결과적인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이거를 끌어들여서 한쪽이 이랬기 때문에 이쪽도 그러면 안 된다고 볼 수 있는 사안은 아닌 것 같고요. 지금 김문수 후보나 최고위원 후보들 중에도 강경한 입장 특히 전한길 씨와도 손을 잡으려고 하고, 기꺼이 그리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하고 이런 사람들은 계속해서 특검의 수사가 정치적인 탄압이다. 야당을 향한 이렇게 규정을 하려고 하겠지만 특히 12.3 불법 비상계엄이나 공천 개입 의혹이나 아니면 김건희 씨와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들은 진영 논리로 따질 수 있는 부분을 이미 초월한 거죠. 이거는 그렇기 때문에 후보들 간의 유불리에 따라서 주장이 갈리고 있을 뿐이지 그게 국민들한테 그렇게 소구력이 있을까 하는 의문인데 오히려 국민들께서 주목하실 부분은 뭐냐 누가 선출될 거냐겠죠. 국민의힘에서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이 있고 이거 권력의 칼춤이다 특검 욕하는 후보가 있고, 한쪽에서는 상식적인 거라고 하는 후보가 있는데, 결과적으로 국민의힘에서 누가 선택을 받느냐를 보면 국민의힘의 현 상황이 너무나 명확하게 보이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런 주장을 하는 후보들 간의 입장 차이가 국민들에게 그렇게 미칠 영향력은 크지 않다고 보는데,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과는 영향을 미칠 것 같아요. 국민의힘 아직도 정신 못 차렸구나, 혹은 뭔가 정신 차리고 다시 잘해보려고 하는구나. 이거를 판단할 수 있는 리트머스 시험지 같은 게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 전한길 씨 뭐죠? 징계 내일 결론 나온다며요.
☆ 박민영 : 일단은 당사자 얘기를 당연히 들어보는 게 소명을 들어보는 게 절차상 맞기 때문에 아마 그렇게 조치를 한 것 같고요. 전한길 씨 주장도 잘못을 했다라고 봐요. 왜냐하면 언론사 비표를 받고 왔다고 하는데, 언론사 비표는 국회 출입이 허가된 언론에게만 제공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한길 씨가 바꿔 왔다고 하면 그것도 절차상의 문제가 있는 건 맞거든요. 그래서 당연히 징계 절차가 도입될 수 있는 것이고 다만 전한길 씨가 또 억울함을 호소하는 부분들은 뭐냐면 내가 들어간 건 잘못한 것일 수 있는데 먼저 후보들이 나를 도발하지 않았느냐 그래서 내가 맞대응을 한 건데 왜 나에 대해서만 징계를 하냐. 본인이 출입금지 조치를 당한 것도 인정을 하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핵심은 왜 나를 도발한 후보들에 대해서는 조치를 안 하냐 이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아마 윤리위가 전한길 씨의 소명을 현장에서 들어보고 추가적인 판단을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신율 : 하여간 전한길 씨가 징계를 만일 받게 되는데, 아까 말씀하신 대로 또 당 대표 결론은 조금
★ 박성민 : 김문수, 장동혁 두 후보 중에 된다면
◇ 신율 : 그렇다면 이게 또 앞뒤가 논리적으로 어떻게 해석해야 되나. 조금 고민될 부분도 생기지 않나.
★ 박성민 : 그리고 사실 징계의 실효성에 대한 고민도 해 볼 법하죠. 왜냐하면 징계를 해서 뭔가 당원으로서의 자격을 박탈한다든가, 전당대회 과정에 출입하지 못하게 한다든가 이런 조치는 한다 치더라도 전한길 씨 뭐라고 얘기하고 있냐면 밖에서 유튜브 방송하겠다고 얘기하거든요. 전당대회 안에 못 들어가도 자기 라이브 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전한길 씨가 계속해서 영향력을 발휘하려고 하는 시도는 징계 여부와 상관없이 뭔가를 하겠다는 건 예고가 되어 있기 때문에, 거기에 여전히 편승하는 후보들 혹은 그에게 빌붙어서 정치적인 이득을 취하려고 하는 세력들이 국민의힘 안에 잔존한다고 한다면 그거는 아무리 국민의힘에서 혁신위를 또 세우고 비대위를 또 만들고 새롭게 하겠다 얘기를 계속한다 해도 그런 사람들이 당내에 계속 존재하는 한은 정리가 잘 안 될 거라고 봐요. 전한길 씨는 약간 표면적인 인물인 거고 전한길 현상을 봐야 된다는 생각이 드는 거죠.
☆ 박민영 : 이건 제가 드릴 말씀이 당원들이 왜 그런 생각을 할까 그 전한길 씨라고 하는 존재가 왜 당원 일부 당원들에게는 소구력이 있을까를 생각을 해 봐야겠죠. 그만큼 국민의힘이라고 하는 정당이 채워주지 못하는 결핍이 있고, 그 결핍을 시민사회 누군가가 채워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 건데 그럼 우리가 이런 결핍을 정화하는 여러 가지 방식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구심점을 제거하는 게 정화의 방식이냐 그렇지 않을 수 있거든요. 반대로 우리 당이 그런 결핍들을 해소해 줄 수 있을 정도의 변모를 한다면 또 다를 수가 있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문제 상황과 그 문제 상황을 해결하는 방식은 다를 수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 계속 의문인 게 이재명 대통령이야말로 정적들을 가장 잔인하게 무자비하게 쓸어버리고 일극 체제를 유지한 대표였거든요. 그렇게 해서 대통령이 되지 않았습니까? 민주당 혁신한 적이 없어요. 심지어는 선거 패배한 이재명 대통령이 3년 내내 두 번이나 당 대표를 하는 정말 전례 없는 그런 일극 체제가 있었잖아요. 그런데 자꾸 국민의힘한테만 쇄신 안 한다, 개혁 안 한다고 하는 것 자체가 글쎄요. 일반 국민들께서 하시면 제가 겸허하게 받들겠습니다만 민주당의 개혁을 입에 담기에는 박지원 전 비대위원장을 그렇게 잔인하게 쫓아냈던 그런 과오들을 돌아볼 필요가 있지 않나 이런 생각도 드네요.
★ 박성민 : 불법 비상계엄을 저지른 대통령과의 절연도 못했던 게 현실이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혁신의 필요성이 얘기가 되는 거죠. 사실 이거는 혁신이란 말도 거창하다고 생각하고요. 상식과 비상식의 문제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사실은 윤 전 대통령이 그런 일을 저질렀을 때 일단 국민의힘은 뭘 했어야 됐냐. 불법 비상계엄 선포 직후에 바로 국회로 달려와서 담을 넘든, 뭘 하든, 넘어 들어와서 빨리 이거를 해제를 하는 표결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했어야 되는 게 맞고요. 그 뒤에도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 즉각적인 제명 조치든 출당 조치든 뭔가는 취했어야 되는 게 맞았죠. 그런데 뒤에 뭐가 있었냐. 탄핵 반대 당론을 세웠고, 탄핵 표결에 처음에 1차에는 전원 다 불참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그 뒤의 일들 불법 비상계엄을 대통령이 저질렀고, 그 뒤에 국민의힘이 보였던 행보들이 어떻게 보면 국민을 저버렸던 행보였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런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진짜 혁신하고 쇄신한다는 거는 단순히 누구 몇 명을 쳐내는 문제를 넘어서서 상식의 선을 회복하는 거예요. 뭘 하면 되고, 뭘 해선 안 되는지를 반성하고, 뉘우치고, 다시는 안 그러겠다는 걸 보여줘야 되는 건데, 지금 전당대회 사실 대선 때도 그랬죠. 조기 대선 때도 김문수 후보 뭐라 그랬어요? 그거 절연 못 했잖아요. 사실은 결국에 윤 전 대통령이 자진 탈당하면서 백의종군 운운하는 사태까지 우리가 봤었는데 그런 거죠. 윤석열이 가니 전한길이 온 거죠. 근데 또 전한길에 대해서도 전한길 씨 입당 문제가 불거졌을 때도 정리를 못한 거고, 그 뒤에 이 문제가 불거졌을 때도 윤리위에서 신속하게 징계할 것처럼 했지만 사실 결국에는 징계 수위에 대한 이견이 있었던 거고, 심지어 지금 전당대회에 나온 후보들 중에는 또 징계를 왜 해야 되냐고 하면 전한길 씨를 감싸는 이런 촌극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혁신과 쇄신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 근데 윤희숙 여의도 연구원장이 그만둔 모양이에요. 사퇴하셨네요. 근데 이분이 그냥 그만둔 게 아니라 윤 어게인 세력으로부터 당을 지켜야 된다. 어떻게 보십니까?
☆ 박민영 : 윤 전 원장한테 정말 대단히 실망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찬탄파 이런 입장을 선회해서 실망을 한 것이 아니라요. 이분이 KDI에서 연구원까지 했던 분인데 너무 조직 내 절차와 문제 해결에 대한 능력을 못 보여줬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윤 전 원장도 당의 주요 요직에 있었던 사람이에요. 그런데 지금 남 일처럼 품평을 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은데 제가 두 가지 문제를 지적을 할게요. 일단 혁신위원장을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혁신위에서 우리가 합의제라는 게 뭡니까? 혁신위원들과 함께 협의하고 합의하고 안을 만들어야 그게 혁신안인 거잖아요. 그런데 윤 전 원장 같은 경우에는 혁신안을 가져온 게 아니라 개인의 주장을 했습니다. 혁신위원들에게 통보조차 되지 않은 내용을 언론 인터뷰를 한 다음에 그걸 가지고 저희가 의원총회 가지고 논의를 했어요. 혁신안이 아니라 윤희숙 전 원장의 주장을 가지고 이건 정말 당을 우스꽝스럽게 만든 거거든요. 이렇게 절차적 정당성을 안 지킬 수가 있습니까? 이번에 마찬가지예요. 누군가를 지지 선언하면서 원장직에 내려온다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원장직에 있으면서 여의도 연구원에 굉장히 민감한 자료들을 다뤘을 거 아닙니까? 특히 여론조사 같은 것들 미공표 여론조사는 공표를 못하도록 되어 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윤희숙 원장 개인의 주장을 강화하기 위해서 여연에서 했던 조사 내용들을 막 얘기를 하고 다니더라고요. 국민의힘 사과가 부족하다고 하는 여론이 많다. 그런데 참 이것도 한심하더라고요. 왜냐하면 그 설문 자체가 웃기잖아요. 여론조사라고 하는 것은 쟁점이 있는 사안들에 대해서 찬반을 나눠서 비교를 해보는 건데 진정한 사과를 했냐 안 했냐고 하는 건 굉장히 주관적인 평가거든요. 그 안에는 단순히 이분법으로 나눌 수 없는 사과 자체가 불필요하다고 하는 생각도 있을 수가 있고 굉장히 다양한 스펙트럼이 있는 건데 연구원장으로서 제대로 일을 안 했다고 하는 걸 자백하고 다니는 거예요. 이런 분들이야말로 당의 정말 해악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말이 셀 수가 있는데 당에 있는 그런 프로세스와 절차 시스템 규범도 안 지키면서 남일처럼 당을 품평하고 그런 것들을 개혁이라고 착각을 하고 있는 것 자체가 이런 분들이 전문가 제도권에서 일했던 분들 맞나 착각이 들게 되거든요. 당이라고 하는 것은 특히, 수권 정당이라고 하는 것은 정제된 언어로 절차를 지켜서 일을 할 필요가 있고, 그렇게 일하지 않는 사람들 문제 해결이 아니라 문제의식을 표출하고 자기 정치하는 사람들이 개선장군 행세를 하니까 이 당이 이렇게 기강이 없는 겁니다.
◇ 신율 : 근데 이분이 KDI에 있었을 때 굉장히 주목받는 아주 똑똑한 연구위원이었다는 얘기 제 친척 중에 KDI에 있어가지고 그래가지고 제가 얘기를 들었어요. 굉장히 거기서 아주.
☆ 박민영 : 그런데 왜 이렇게 일을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 박성민 : 이게 아무래도 그런 거겠죠. 자리가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을 윤희숙 원장이 하신 거겠죠. 여의도 연구원장 사퇴를 하고 그다음에 자유롭게 지지 선언을 하고 표명할 수 있는 그런 위치를 확보하기 위함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본인이 계속 혁신을 트라이를 했잖아요. 많이는 못했지만 조금 얘기를 하고 하면서 계속 입장 차이가 있잖아요. 지금 보면 당내 주류 세력들이랑 붙임 과정에서 누구보다 어떻게 보면 가장 뼈 아프게 당의 현 주소를 느끼고 계실 분이 아닐까라는 생각은 듭니다.
◇ 신율 : 그리고 또 한 가지 요새 주목해야 될 게 아까 계속 말씀하셨던 조국 전 대표의 사면이 옳다 그르다 이걸 여쭤보는 게 아니에요. 여기서 제가 여쭤볼 거는 뭐냐 하면 이 사람이 다시 정치권으로 돌아온 거 아닙니까? 근데 거기에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 뭐가 있을까. 예를 들자면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이 합당 박지원 의원께서는 이런 말씀 많이 하시는데 어떻게 보세요?
☆ 박민영 : 합당 압력이 크지 않겠습니까? 왜냐하면 지방선거는 공천권이 수천 개예요. 그런데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이 각자 후보를 낸다고 하면 조율할 게 너무도 많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합당을 애초에 염두하고 지방선거를 고려해서 무리하게 8월에 사면한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기 때문에 조국 전 장관이 조국혁신당의 당대표로 다시 귀환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합당 논의가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한 발 더 나아가서 당권을 친문 세력들이 장악하는 일종의 계기가 되지 않을까. 그리고 친문 세력들이 그 구심점으로 조국 전 장관을 세우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사실 지금 저희끼리는 명청대전이라는 말이 통역이 이미 되고 있어요. 이재명 대통령의 강성 지지층들은 정청래 대표를 이미 정말 입에 담기 어려운 이런 험한 말들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벌써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서삼석 의원이 지명이 됐거든요. 이재명 대통령 체포 동의안 가결시켰던 이른바 수박이었어요. 얼마 남지 않은 수박 세력 중에 한 사람을 굳이 콕 집어서 지명을 했다고 하는 거, 그리고 추미애 의원 같은 경우에도 법사위원장으로 지명된 사실 자체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견제구라고 하는 해석들이 많고 또한 이번에 호남권 내려갔을 때도 박찬대 후보를 공개 지지했던 호남 의원들이 안 나왔습니다. 최고위 회의에 거기에 대해서 또 엄포를 놓으면서 여러 실갱이들이 있었죠.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그런 관점에서 박찬대 대표 같은 경우에는 친문계에서 좌장이었다고 할 수 있는 조국 전 장관을 레버리지로 해서 당정 관계의 본격적인 물꼬가 트일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신율 : 알겠습니다.
★ 박성민 : 근데 서삼석 의원이 체포 동의안에 가결표를 던졌다는 거는 알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그건 일부 추정했던 명단 중에 말씀을 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확실한 건 아니니까요. 근데 오히려 이게 명청대전이다. 혹은 조국 전 대표의 사면으로 권력이 깨지고 분리될 거다. 이렇게 생각을 하지만 오히려 검찰 개혁이라든가 이런 선명한 개혁 과제에 있어서 조국혁신당과 더 힘을 합칠 일이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합당은 시기상조다. 그리고 아마 조국혁신당도 당장 합당을 추진할 생각은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고 오히려 진보 진영의 정치적인 에너지가 결집이 되면서 범 진보의 운동장이 넓어지는 결과가 올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신율 :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전 최고위원,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YTN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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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5년 8월 13일 (수)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박성민
- 김건희 공천 개입 수사 불가피…당사 압수수색은 당연한 조치
- 윤상현 의원 진술·통화 기록 확보…추가 수사 확대 불가피
- 사면과 구속 비교는 무의미…계엄은 진영논리 넘어선 사안
- 전한길 징계 실효성 의문…국힘 내부 혁신은 상식 회복부터
- 계엄은 상식과 비상식의 문제… 개혁이라는 말도 거창하다
- 윤희숙 여연원장 사퇴, 당내 현실 뼈아프게 느낀 결과
- 조국혁신당과 합당은 시기상조…범진보 결집 계기 가능성
박민영
- 전대 행사 중 당사 압수수색, 부적절… 과도한 수사 지양해야
- 당원 신상 포함 민감 자료 보호 필요…임의 제출로 협조 가능
- 전례없는 전직 대통령 부부 구속…가족 공동체 보호 원칙 무시
- 전한길의 존재감, 결국 국민의힘의 결핍이 키운 것
- 민주, 정적 제거로 이재명 1극 체제 유지… 국힘 개혁 요구 자가당착
- 윤희숙, 절차 무시·개인 주장으로 당 우스꽝스럽게 만들어
- 조국 사면, 지선 앞두고 합당 압력 커질 것…친문 구심점 가능성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신율 :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2부 시작하겠습니다. 1부에 이어서 여의도 청년 정치 계속 이어질 텐데요. 지금 스튜디오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전 최고위원,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 두 분 나와 계십니다.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 그때 당시에 당에 계셨어요?
☆ 박민영 : 압수수색할 당시에요. 제가 방송 출연 중이어 가지고 직접 있지는 못했습니다.
◇ 신율 : 문자로 왔겠죠?
☆ 박민영 : 그렇죠. 계속 전달을 받았죠. 그리고 저희가 압수수색 처음 있는 일이 아니에요. 명태균 수사를 할 때 검찰에서도 한 번 압수수색 시도를 했었는데, 그 당시에는 한동훈 전 대표 체제였거든요. 서범수 사무총장이 당사 문을 활짝 열어뒀습니다. 당시에 당정 갈등이 심각할 때였는데, 명태균 이슈는 키우는 게 유리하겠다고 한동훈 전 대표 측에서 판단을 했던 건지 대단히 부적절한 행동을 한 건데요. 사실 당사라고 하는 게 예견된 상황이기는 하죠. 왜냐하면 김건희 여사 특검 측에서는 명태균 씨를 비롯한 공천 개입 관련 정황들을 확인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공천 관료 자료들은 당사에 남아 있을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예견되긴 했지만 당원들의 신상 정보를 포함한 모든 민감 자료까지 다 압수수색을 한다고 하는 것은 저희 당 입장에서는 용인하기가 어려운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필사적으로 막을 수밖에 없는 것이고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임의 제출 등의 형식이 있습니다. 당의 민감 자료들까지 다 내줄 수가 없기 때문에 검찰이 필요로 하는 자료들 이를테면 김영선 전 의원을 공천하는 과정에서 공관위 심사 자료들이 있을 거 아니에요? 그런 부분들을 선별적으로 임의 제출을 할 수도 있죠. 그런 부분들까지는 특검들도 인정을 할 거라고 저희는 보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접근을 할 것이고 이게 그 제일 야당의 당사를 턴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무게감 있는 사건인지에 대해서도 서로 간에 존중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신율 : 김건희 씨가 내일 나간대요.
★ 박성민 : 그러네요. 오전
◇ 신율 : 저건 합리적 선택이죠. 윤석열 전 대통령하고는 입장이 다르죠.
★ 박성민 : 남부구치소로부터 지금 특검 출석 예정을 통보받았다고 김건희 특검에서 밝히고 있네요.
◇ 신율 : 열심히 나가가지고 수사를 협조하는 식으로 보여야지 그나마 감경이 될 텐데 압수수색 어떻게 보세요?
★ 박성민 : 하여간 당연히 할 수밖에 없는 수준 아니었겠어요? 왜냐하면 지금 공천 개입 문제 같은 경우에는 당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문제잖아요. 이게 김건희 씨가 따로 뭘 받았네 마네 하는 문제 이전에 지금 보면 국민의힘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해 보이는 부분은 계엄 선포 전후로 해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이 대통령이 당시에 어떻게 통화를 했느냐. 이 부분도 중요한 것 같고 그 외에도 공천 개입 과정에서 특히 김영선 전 의원에 대한 공천이라든지 아니면 여러 인사들에 대한 공천이 합리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과정에서 그걸 규명해야 되는 거고, 그렇기 때문에 공천 개입을 수사하는 과정이면 당연히 당사를 수사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해요. 그 자료가 사실은 당에 남아 있는 거기 때문에 당시 공천을 했던 공관위의 자료 이런 것들을 다 봐야 되는 거죠.
◇ 신율 : 근데 사실 지금 국민의힘 특검이 됐죠. 사실 과거 같은 경우에는 종교 단체는 굉장히 조심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특검이 순복음교회하고 또 어디죠? 두 군데 압수수색했죠. 극동방송 그쪽에도 압수수색하고, 통일교 다 압수수색을 하고, 그다음에 국민의힘 압수수색했다. 근데 제 기억으로는 과거 민주당도 한번 예전에 압수수색 당한 적이 있긴 있어요. 문제는 이런 식으로 수사를 받으면 내란과 연관돼 있다는 인상을 받게 되는 거 아니에요?
☆ 박민영 : 그렇게 보실 수도 있는데 민주당 같은 경우에도 돈 봉투 사건 때 지금 많은 의원들이 유죄 확정이 되기도 했었죠. 그때도 당사 압수수색이 있었는데 민주당 측에서도 스크럼을 짜서 압수수색을 막았습니다. 그때만 그런 것이 아니라 한화갑 전 대표가 체포될 당시에도 그때 스크럼을 짜서 당에서 막기도 했었죠. 그래서 정당에서의 수사기관의 난립이라고 하는 것은 여러 가지 복합적인 고려 사항들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기본적으로 당이 당사를 내준다는 것은 우리 당원들을 내준다는 것과 다르지 않기 때문에 그런 그건 당의 존재 이유를 부정하는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렇다고 저희가 수사 협조를 하지 않겠다는 것도 아닙니다. 지금 저희가 지금 전당대회를 하고 있어요. 전당대회를 하고 있는 당일에 이렇게 당사에 들이닥친다고 하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다고 생각을 하고 당에서 필요한 부분들이 있다면 임의 제출 형태로 제출을 하면 되는 겁니다. 말 그대로 수사라고 하는 것도 이게 혐의가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 수사를 하는 것이지 막무가내로 다 털어도 되는 건 아니거든요. 이런 식이라고 하면 과거 공천 관련된 내용들을 모두 다 살펴보겠다고 하면 이것은 정말 과도한 수사를 하겠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김영선 전 의원 관련된 사안들이 필요하다고 하면 재보궐 경선 당시에 활용됐던 여러 자료들 공관위 회의 자료들 지도부가 의결했을 때 있었던 회의록 같은 것들 그런 정도를 확인하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국민들께 국민의 힘을 망신을 주고 전당대회에 찬물을 끼얹는 것처럼 보일 수 있는 이런 식의 수사는 지향됐으면 좋겠다고 하는 입장도 전하겠습니다.
★ 박성민 : 근데 말씀 주셨지만 그런 자료를 확보하려면 수사를 해야 되는 거죠. 압수수색을 해야 되는 거고, 그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자료 제출에 협조를 했다면 다행이기는 합니다만 어쨌든 지금 상황을 보면 당시 공관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도 사실은 인정한 거 아니에요?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전화 받았다. 가서 그렇게 진술했다는 거고, 이런 상황에서 당 차원에서 저항을 하고 반발을 하는 게 오히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자충수가 된다는 생각을 했을 거고요. 이 이후에도 국민의힘 의원들과 관련해서 압수수색이라든지 여러 수사는 충분히 열려 있다고 봅니다. 특히 제가 계엄 직후에 통화했던 인사들 이런 얘기 말씀을 드렸었는데, 지금 보도에 따라서 공개된 내용을 보면 추경호 당시 원내대표가 계엄 직후에 홍철호 전 정무수석 그다음에 한덕수 전 총리, 윤 전 대통령이 이 순서대로 통화를 했다는 거예요. 그 통화 기록을 확보를 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수사 협조 요청을 보냈다고 하는데 이런 식으로 더 나올 것들이 있을 거다. 왜냐하면 당시에 아무리 생각해 봐도 계엄 해제 표결이 사실은 잘 안 될 뻔했었잖아요. 국민의힘 의원들이 갑자기 다 당사에 가 있고, 안 오고 이렇게 되면서 위험했던 상황들이 있었는데, 그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과 통화한 인물들이 있다는 게 드러났고, 그 전후 맥락을 살피다 보면 당연히 추가적인 수사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 신율 : 알겠습니다. 지금 김건희 씨 구속 문제를 가지고 전당대회 말씀하셔서 제가 여쭤보는데, 김문수 후보는 헌정사에 유례없는 폭거가 벌어졌다. 이재명의 3대 특검이 전직 대통령 부부를 동시에 구속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러면서 소위 말해서 이거는 권력의 칼춤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또 조경태 후보는 정의를 실현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박민영 : 국민들께서 보시기에도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시지 않겠어요? 이게 다른 특별 사면이라고 하는 사건이 없는 상태에서 특검의 수사만 있었다고 하면 납득되는 분들도 있었을 것 같은데, 조국 전 장관 부부는 형기를 반도 못 채웠는데 풀어주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정작 윤 전 대통령 부부는 모두 다 구속을 시켰다. 이게 너무도 대조가 되는 상황인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전례 없는 행태라고 밖에 지적을 할 수가 없다고 하는 거고, 말 그대로 유언 무죄 무권유죄 아닙니까? 그렇게 인식이 될 수밖에 없다. 이 점을 지적을 하는 것이고요. 또한 이게 부부를 모두 다 구속을 시킨다고 하는 것이 과거 관례적으로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왜 그러냐면 단순히 가혹하다, 그렇지 않다 이런 문제가 아니라 부부라고 하는 것이 가족 경제를 함께 책임지는 것이고, 자녀 양육 등을 책임을 지는 그런 관계인데, 부부가 모두 다 구속이 된다고 하면 그런 것들이 유지가 안 되잖아요. 가족 공동체 유지라고 하는 보호 권익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존중을 해 왔던 겁니다. 더군다나 구속이라고 하는 것은 유무죄 확정이 아닌 거잖아요. 결과적으로 수사 절차상으로 필요한 조치이기 때문에 편의상의 조치거든요. 그래서 이런 보호법인 간의 비교 형량이 필요했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정말 전례 없는 두 부부 모두가 구속이 되는 상황이었고, 정말 이례적이라고 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앙지법의 관할 구치소는 서울구치소잖아요. 그런데 남부구치소로 지정이 됐다는 겁니다. 김건희 여사는 부부가 같은 구치소에 존재하는 것 자체도 전례가 없기 때문에 아마 이런 식의 고충이 있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 신율 : 서울구치소가 너무나 부담스럽다고 얘기를 했다는 거예요.
★ 박성민 : 구치소 측에 요청이 있었다고
☆ 박민영 : 그런 것 자체가 이 사태가 얼마나 이례적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 지점들에 대해서 이게 정말 공정한 수사인지 아니면 정치 보복성 수사인 것인지를 국민의 입장에서는 지적하는 분들이 계실 수밖에 없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박성민 : 근데 그게 사면 문제를 끌어들여가지고 그거를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할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 구속이라든지, 수사라든지 이런 것들은 지금 현재 진행형인 일들인 것이고, 이 사면의 문제는 대통령의 권한이라든지 어떻게 보면 결과적인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이거를 끌어들여서 한쪽이 이랬기 때문에 이쪽도 그러면 안 된다고 볼 수 있는 사안은 아닌 것 같고요. 지금 김문수 후보나 최고위원 후보들 중에도 강경한 입장 특히 전한길 씨와도 손을 잡으려고 하고, 기꺼이 그리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하고 이런 사람들은 계속해서 특검의 수사가 정치적인 탄압이다. 야당을 향한 이렇게 규정을 하려고 하겠지만 특히 12.3 불법 비상계엄이나 공천 개입 의혹이나 아니면 김건희 씨와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들은 진영 논리로 따질 수 있는 부분을 이미 초월한 거죠. 이거는 그렇기 때문에 후보들 간의 유불리에 따라서 주장이 갈리고 있을 뿐이지 그게 국민들한테 그렇게 소구력이 있을까 하는 의문인데 오히려 국민들께서 주목하실 부분은 뭐냐 누가 선출될 거냐겠죠. 국민의힘에서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이 있고 이거 권력의 칼춤이다 특검 욕하는 후보가 있고, 한쪽에서는 상식적인 거라고 하는 후보가 있는데, 결과적으로 국민의힘에서 누가 선택을 받느냐를 보면 국민의힘의 현 상황이 너무나 명확하게 보이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런 주장을 하는 후보들 간의 입장 차이가 국민들에게 그렇게 미칠 영향력은 크지 않다고 보는데,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과는 영향을 미칠 것 같아요. 국민의힘 아직도 정신 못 차렸구나, 혹은 뭔가 정신 차리고 다시 잘해보려고 하는구나. 이거를 판단할 수 있는 리트머스 시험지 같은 게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 전한길 씨 뭐죠? 징계 내일 결론 나온다며요.
☆ 박민영 : 일단은 당사자 얘기를 당연히 들어보는 게 소명을 들어보는 게 절차상 맞기 때문에 아마 그렇게 조치를 한 것 같고요. 전한길 씨 주장도 잘못을 했다라고 봐요. 왜냐하면 언론사 비표를 받고 왔다고 하는데, 언론사 비표는 국회 출입이 허가된 언론에게만 제공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한길 씨가 바꿔 왔다고 하면 그것도 절차상의 문제가 있는 건 맞거든요. 그래서 당연히 징계 절차가 도입될 수 있는 것이고 다만 전한길 씨가 또 억울함을 호소하는 부분들은 뭐냐면 내가 들어간 건 잘못한 것일 수 있는데 먼저 후보들이 나를 도발하지 않았느냐 그래서 내가 맞대응을 한 건데 왜 나에 대해서만 징계를 하냐. 본인이 출입금지 조치를 당한 것도 인정을 하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핵심은 왜 나를 도발한 후보들에 대해서는 조치를 안 하냐 이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아마 윤리위가 전한길 씨의 소명을 현장에서 들어보고 추가적인 판단을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신율 : 하여간 전한길 씨가 징계를 만일 받게 되는데, 아까 말씀하신 대로 또 당 대표 결론은 조금
★ 박성민 : 김문수, 장동혁 두 후보 중에 된다면
◇ 신율 : 그렇다면 이게 또 앞뒤가 논리적으로 어떻게 해석해야 되나. 조금 고민될 부분도 생기지 않나.
★ 박성민 : 그리고 사실 징계의 실효성에 대한 고민도 해 볼 법하죠. 왜냐하면 징계를 해서 뭔가 당원으로서의 자격을 박탈한다든가, 전당대회 과정에 출입하지 못하게 한다든가 이런 조치는 한다 치더라도 전한길 씨 뭐라고 얘기하고 있냐면 밖에서 유튜브 방송하겠다고 얘기하거든요. 전당대회 안에 못 들어가도 자기 라이브 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전한길 씨가 계속해서 영향력을 발휘하려고 하는 시도는 징계 여부와 상관없이 뭔가를 하겠다는 건 예고가 되어 있기 때문에, 거기에 여전히 편승하는 후보들 혹은 그에게 빌붙어서 정치적인 이득을 취하려고 하는 세력들이 국민의힘 안에 잔존한다고 한다면 그거는 아무리 국민의힘에서 혁신위를 또 세우고 비대위를 또 만들고 새롭게 하겠다 얘기를 계속한다 해도 그런 사람들이 당내에 계속 존재하는 한은 정리가 잘 안 될 거라고 봐요. 전한길 씨는 약간 표면적인 인물인 거고 전한길 현상을 봐야 된다는 생각이 드는 거죠.
☆ 박민영 : 이건 제가 드릴 말씀이 당원들이 왜 그런 생각을 할까 그 전한길 씨라고 하는 존재가 왜 당원 일부 당원들에게는 소구력이 있을까를 생각을 해 봐야겠죠. 그만큼 국민의힘이라고 하는 정당이 채워주지 못하는 결핍이 있고, 그 결핍을 시민사회 누군가가 채워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 건데 그럼 우리가 이런 결핍을 정화하는 여러 가지 방식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구심점을 제거하는 게 정화의 방식이냐 그렇지 않을 수 있거든요. 반대로 우리 당이 그런 결핍들을 해소해 줄 수 있을 정도의 변모를 한다면 또 다를 수가 있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문제 상황과 그 문제 상황을 해결하는 방식은 다를 수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 계속 의문인 게 이재명 대통령이야말로 정적들을 가장 잔인하게 무자비하게 쓸어버리고 일극 체제를 유지한 대표였거든요. 그렇게 해서 대통령이 되지 않았습니까? 민주당 혁신한 적이 없어요. 심지어는 선거 패배한 이재명 대통령이 3년 내내 두 번이나 당 대표를 하는 정말 전례 없는 그런 일극 체제가 있었잖아요. 그런데 자꾸 국민의힘한테만 쇄신 안 한다, 개혁 안 한다고 하는 것 자체가 글쎄요. 일반 국민들께서 하시면 제가 겸허하게 받들겠습니다만 민주당의 개혁을 입에 담기에는 박지원 전 비대위원장을 그렇게 잔인하게 쫓아냈던 그런 과오들을 돌아볼 필요가 있지 않나 이런 생각도 드네요.
★ 박성민 : 불법 비상계엄을 저지른 대통령과의 절연도 못했던 게 현실이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혁신의 필요성이 얘기가 되는 거죠. 사실 이거는 혁신이란 말도 거창하다고 생각하고요. 상식과 비상식의 문제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사실은 윤 전 대통령이 그런 일을 저질렀을 때 일단 국민의힘은 뭘 했어야 됐냐. 불법 비상계엄 선포 직후에 바로 국회로 달려와서 담을 넘든, 뭘 하든, 넘어 들어와서 빨리 이거를 해제를 하는 표결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했어야 되는 게 맞고요. 그 뒤에도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 즉각적인 제명 조치든 출당 조치든 뭔가는 취했어야 되는 게 맞았죠. 그런데 뒤에 뭐가 있었냐. 탄핵 반대 당론을 세웠고, 탄핵 표결에 처음에 1차에는 전원 다 불참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그 뒤의 일들 불법 비상계엄을 대통령이 저질렀고, 그 뒤에 국민의힘이 보였던 행보들이 어떻게 보면 국민을 저버렸던 행보였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런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진짜 혁신하고 쇄신한다는 거는 단순히 누구 몇 명을 쳐내는 문제를 넘어서서 상식의 선을 회복하는 거예요. 뭘 하면 되고, 뭘 해선 안 되는지를 반성하고, 뉘우치고, 다시는 안 그러겠다는 걸 보여줘야 되는 건데, 지금 전당대회 사실 대선 때도 그랬죠. 조기 대선 때도 김문수 후보 뭐라 그랬어요? 그거 절연 못 했잖아요. 사실은 결국에 윤 전 대통령이 자진 탈당하면서 백의종군 운운하는 사태까지 우리가 봤었는데 그런 거죠. 윤석열이 가니 전한길이 온 거죠. 근데 또 전한길에 대해서도 전한길 씨 입당 문제가 불거졌을 때도 정리를 못한 거고, 그 뒤에 이 문제가 불거졌을 때도 윤리위에서 신속하게 징계할 것처럼 했지만 사실 결국에는 징계 수위에 대한 이견이 있었던 거고, 심지어 지금 전당대회에 나온 후보들 중에는 또 징계를 왜 해야 되냐고 하면 전한길 씨를 감싸는 이런 촌극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혁신과 쇄신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 근데 윤희숙 여의도 연구원장이 그만둔 모양이에요. 사퇴하셨네요. 근데 이분이 그냥 그만둔 게 아니라 윤 어게인 세력으로부터 당을 지켜야 된다. 어떻게 보십니까?
☆ 박민영 : 윤 전 원장한테 정말 대단히 실망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찬탄파 이런 입장을 선회해서 실망을 한 것이 아니라요. 이분이 KDI에서 연구원까지 했던 분인데 너무 조직 내 절차와 문제 해결에 대한 능력을 못 보여줬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윤 전 원장도 당의 주요 요직에 있었던 사람이에요. 그런데 지금 남 일처럼 품평을 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은데 제가 두 가지 문제를 지적을 할게요. 일단 혁신위원장을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혁신위에서 우리가 합의제라는 게 뭡니까? 혁신위원들과 함께 협의하고 합의하고 안을 만들어야 그게 혁신안인 거잖아요. 그런데 윤 전 원장 같은 경우에는 혁신안을 가져온 게 아니라 개인의 주장을 했습니다. 혁신위원들에게 통보조차 되지 않은 내용을 언론 인터뷰를 한 다음에 그걸 가지고 저희가 의원총회 가지고 논의를 했어요. 혁신안이 아니라 윤희숙 전 원장의 주장을 가지고 이건 정말 당을 우스꽝스럽게 만든 거거든요. 이렇게 절차적 정당성을 안 지킬 수가 있습니까? 이번에 마찬가지예요. 누군가를 지지 선언하면서 원장직에 내려온다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원장직에 있으면서 여의도 연구원에 굉장히 민감한 자료들을 다뤘을 거 아닙니까? 특히 여론조사 같은 것들 미공표 여론조사는 공표를 못하도록 되어 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윤희숙 원장 개인의 주장을 강화하기 위해서 여연에서 했던 조사 내용들을 막 얘기를 하고 다니더라고요. 국민의힘 사과가 부족하다고 하는 여론이 많다. 그런데 참 이것도 한심하더라고요. 왜냐하면 그 설문 자체가 웃기잖아요. 여론조사라고 하는 것은 쟁점이 있는 사안들에 대해서 찬반을 나눠서 비교를 해보는 건데 진정한 사과를 했냐 안 했냐고 하는 건 굉장히 주관적인 평가거든요. 그 안에는 단순히 이분법으로 나눌 수 없는 사과 자체가 불필요하다고 하는 생각도 있을 수가 있고 굉장히 다양한 스펙트럼이 있는 건데 연구원장으로서 제대로 일을 안 했다고 하는 걸 자백하고 다니는 거예요. 이런 분들이야말로 당의 정말 해악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말이 셀 수가 있는데 당에 있는 그런 프로세스와 절차 시스템 규범도 안 지키면서 남일처럼 당을 품평하고 그런 것들을 개혁이라고 착각을 하고 있는 것 자체가 이런 분들이 전문가 제도권에서 일했던 분들 맞나 착각이 들게 되거든요. 당이라고 하는 것은 특히, 수권 정당이라고 하는 것은 정제된 언어로 절차를 지켜서 일을 할 필요가 있고, 그렇게 일하지 않는 사람들 문제 해결이 아니라 문제의식을 표출하고 자기 정치하는 사람들이 개선장군 행세를 하니까 이 당이 이렇게 기강이 없는 겁니다.
◇ 신율 : 근데 이분이 KDI에 있었을 때 굉장히 주목받는 아주 똑똑한 연구위원이었다는 얘기 제 친척 중에 KDI에 있어가지고 그래가지고 제가 얘기를 들었어요. 굉장히 거기서 아주.
☆ 박민영 : 그런데 왜 이렇게 일을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 박성민 : 이게 아무래도 그런 거겠죠. 자리가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을 윤희숙 원장이 하신 거겠죠. 여의도 연구원장 사퇴를 하고 그다음에 자유롭게 지지 선언을 하고 표명할 수 있는 그런 위치를 확보하기 위함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본인이 계속 혁신을 트라이를 했잖아요. 많이는 못했지만 조금 얘기를 하고 하면서 계속 입장 차이가 있잖아요. 지금 보면 당내 주류 세력들이랑 붙임 과정에서 누구보다 어떻게 보면 가장 뼈 아프게 당의 현 주소를 느끼고 계실 분이 아닐까라는 생각은 듭니다.
◇ 신율 : 그리고 또 한 가지 요새 주목해야 될 게 아까 계속 말씀하셨던 조국 전 대표의 사면이 옳다 그르다 이걸 여쭤보는 게 아니에요. 여기서 제가 여쭤볼 거는 뭐냐 하면 이 사람이 다시 정치권으로 돌아온 거 아닙니까? 근데 거기에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 뭐가 있을까. 예를 들자면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이 합당 박지원 의원께서는 이런 말씀 많이 하시는데 어떻게 보세요?
☆ 박민영 : 합당 압력이 크지 않겠습니까? 왜냐하면 지방선거는 공천권이 수천 개예요. 그런데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이 각자 후보를 낸다고 하면 조율할 게 너무도 많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합당을 애초에 염두하고 지방선거를 고려해서 무리하게 8월에 사면한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기 때문에 조국 전 장관이 조국혁신당의 당대표로 다시 귀환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합당 논의가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한 발 더 나아가서 당권을 친문 세력들이 장악하는 일종의 계기가 되지 않을까. 그리고 친문 세력들이 그 구심점으로 조국 전 장관을 세우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사실 지금 저희끼리는 명청대전이라는 말이 통역이 이미 되고 있어요. 이재명 대통령의 강성 지지층들은 정청래 대표를 이미 정말 입에 담기 어려운 이런 험한 말들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벌써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서삼석 의원이 지명이 됐거든요. 이재명 대통령 체포 동의안 가결시켰던 이른바 수박이었어요. 얼마 남지 않은 수박 세력 중에 한 사람을 굳이 콕 집어서 지명을 했다고 하는 거, 그리고 추미애 의원 같은 경우에도 법사위원장으로 지명된 사실 자체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견제구라고 하는 해석들이 많고 또한 이번에 호남권 내려갔을 때도 박찬대 후보를 공개 지지했던 호남 의원들이 안 나왔습니다. 최고위 회의에 거기에 대해서 또 엄포를 놓으면서 여러 실갱이들이 있었죠.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그런 관점에서 박찬대 대표 같은 경우에는 친문계에서 좌장이었다고 할 수 있는 조국 전 장관을 레버리지로 해서 당정 관계의 본격적인 물꼬가 트일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신율 : 알겠습니다.
★ 박성민 : 근데 서삼석 의원이 체포 동의안에 가결표를 던졌다는 거는 알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그건 일부 추정했던 명단 중에 말씀을 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확실한 건 아니니까요. 근데 오히려 이게 명청대전이다. 혹은 조국 전 대표의 사면으로 권력이 깨지고 분리될 거다. 이렇게 생각을 하지만 오히려 검찰 개혁이라든가 이런 선명한 개혁 과제에 있어서 조국혁신당과 더 힘을 합칠 일이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합당은 시기상조다. 그리고 아마 조국혁신당도 당장 합당을 추진할 생각은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고 오히려 진보 진영의 정치적인 에너지가 결집이 되면서 범 진보의 운동장이 넓어지는 결과가 올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신율 :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전 최고위원,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YTN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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