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위 오늘 대국민 보고...새 정부 청사진 제시

[앵커]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했던 국정기획위원회가 오늘(13일), 두 달간 정리한 국정 과제를 발표합니다.

개헌과 검찰 개혁 등 새 정부의 국정 운영 청사진이 담길 거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민기 기자!

[기자]
네, 용산 대통령실입니다.

[앵커]
네, 오늘 행사 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정기획위원회는 오늘(13일),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고 두 달여 간 활동 내용을 발표합니다.

지난 6월 출범한 국정위는 그동안 모두 123개 국정 과제와 5백여 개 세부 실천 과제를 선별했는데요.

이재명 정부가 임기 내 달성해야 할 핵심 목표와 국가 비전을 함께 제시해 국정 운영의 나침반 역할을 하겠다는 겁니다.

오늘 발표될 국정 과제 가운데 핵심은 대통령 4년 연임제와 대선 결선 투표제 등, 권력 분산을 위한 헌법 개정이 거론됩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때부터 이 같은 개헌안을 제시하고, 개헌 과정에 국민의 뜻이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검찰의 수사·기소 분리를 뼈대로 한 검찰 개혁안과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 강화, 경찰에 대한 통제 방안도 주요 과제로 꼽힙니다.

경제 분야에서는 인공지능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구체적인 세부 과제가 제시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재명 정부의 대표적 공약인 '코스피 5,000'시대를 뒷받침하기 위한 자본시장 혁신안도 주목됩니다.

외교·국방 분야에서는 비상계엄 이후 군의 사기 진작과 신뢰받는 군을 만들기 위한 방안, 이재명 정부의 실용 외교 전략 등이 발표될 전망입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기획재정부에서 예산 기능을 분리해 '기획예산처'를 신설하는 등, 정부 부처 조직 개편안도 공약했는데요.

오늘 국정위 대국민 보고에선 이 같은 조직 개편안은 명확하게 발표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정위 관계자는 YTN과 통화에서, 조직 개편안과 관련해 대통령실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내일(14일) 모든 활동을 종료하는 국정위는 이후 대통령 직속 미래전략기획위원회로 전환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YTN 홍민기입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