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내란정당 완전 축출"...조국발 태풍?

[앵커]
조국 전 대표의 복귀를 앞두고, 조국혁신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내란정당을 완전히 축출하고 민주 진보 진영의 압승을 거두겠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힘을 실으면서도, 속내가 복잡해 보입니다.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국 전 대표 사면이 확정된 이튿날, 조국혁신당 의원총회는 활력, 자체였습니다.

[서왕진 /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사필귀정이라는 말로는 부족합니다. 이는 뒤틀린 정의를 바로잡는 첫걸음이 될 겁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대통령 결정을 환영한다, 조국, 최강욱 고생 많았다, 축하한다면서 힘을 실었고,

사면된 최강욱 전 의원은 '윤두머리'를 용서하지 않겠다고 경고하는 등, 여권 강경파를 중심으로 과도한 검찰 수사의 희생양이라는 프레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정애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정치 검찰의 칼끝에서 거의 도륙당하다시피 한….]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사면이 결정적으로 지지율이 떨어지는 배경이다 이렇게 보지는 않고요. 크게 여론은 나쁘지 않다.]

이제 관심은 조국 발 정계 개편.

혁신당은 내일(13일) 당무위원회에서 당 진로를 본격 논의할 계획인데, 내년 지방선거에서 내란 정당 국민의힘을 완전히 축출해 민주 진영의 압도적 승리를 거두겠다고 외친 부분이 의미심장합니다.

특히 텃밭인 호남에서 민주당과 관계 설정을 어떻게 할지 우려와 기대가 교차합니다.

국민의힘은 입시비리 잡범 조국이 독립운동한 듯 행동한다면서, 파렴치범도 대통령만 OK하면 풀려나는 나라냐고 직격 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정의를 사망시키는 날이 되었다는 것이 참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사면에 항의하는 뜻에서, 광복절에 열리는 이재명 대통령 취임식에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15일 0시면 조국 전 대표가 출소합니다. 혁신당은 사면·복권에 이어, 재심 청구까지 검토하고 있어서 진영 갈등이 정점을 찍었던 '조국 사태'가 재현될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YTN 윤웅성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연진영

디자인 : 윤다솔


YTN 윤웅성 (yws3@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