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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광복절 사면 이후, 정치권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범여권의 셈법이 복잡해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오늘(12일) 부산에서 두 번째 합동연설회를 하는데, 전한길 씨를 두고 고심이 깊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다연 기자!
조국 전 대표의 사면 결정이 내려지고 이튿날인데, 여전히 정치권 최고 화두죠?
[기자]
네, 여당은 '문재인 정부 죽이기의 최대 피해자'라고 규정하고, 야당은 '최악의 법치 능욕 사건'으로 정의합니다.
민주당에서는 조 전 대표가 '정치 검찰에 도륙당했다'라는 표현까지 나왔는데요.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조 전 대표는 이른바 '윤석열 검찰'로부터 피해를 봤다는 점이 고려됐을 거라고 대통령 결정에 정당성을 부여했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자신의 SNS에 이재명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특사를 존중하고 환영한다면서, 조국, 최강욱 등 고생 많았다, 축하한다고 적었습니다.
사면이 확정된 최강욱 전 의원은 SNS에 더 성찰하고 착하게 살겠다면서도, '윤두머리', 즉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면서 정치검찰의 피해자라는 점을 에둘러 주장했습니다.
이제 관심은 조 전 대표가 언제 당 대표로 복귀할 지인데, 조국혁신당 핵심 관계자는 YTN에 국정감사 기간을 고려하면 11월은 돼야 전당대회를 치를 수 있을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다른 화두는 민주당과의 합당 여부로, 아직 양당 모두 신중한 기류입니다.
민주당 핵심 인사는 YTN 통화에서 '내란 종식'이라는 큰 공통의 목표가 통합의 명분이 될 거라면서도 혁신당의 시간표가 따로 있을 거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는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내년 지방선거가 중요하다며 호남 지역에서는 민주당과 건전한 경쟁을 하되, 다른 지역에선 단일 전선을 만드는 게 지금까지의 원칙이라고만 답했습니다.
향후 범여권 정치 지형에 요동이 예상되는데, 민주당은 혁신당을 범여권, 대통령실에서는 야당이라고 표현하는 등 미묘한 온도 차가 감지됩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두 번째 합동연설회가 진행되는데, 전한길 씨도 참석합니까?
[기자]
행사장 안에는 못 들어가더라도 당원들을 만나러 가겠다는 게 전한길 씨 입장입니다, 오늘 부산에서 또 한 번 소란이 예상됩니다.
전 씨는 지난 8일 대구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특정 후보를 향해 '배신자'라며 야유를 유도하고 지지자 간 충돌을 유발해 행사 출입금지를 당했습니다.
김문수·장동혁 후보는 이른바 탄핵 반대파로 '친 전한길'로, 안철수·조경태 후보 탄핵 찬성파는 '반 전한길' 노선을 가고 있는데요.
조경태 후보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전 씨의 선거 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당 차원의 고발까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은 일단 징계 수준에서 마무리하려는 기류인데, 당 핵심 관계자는 YTN에, 개인적으로는 제명까지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본다며 지도부도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전한길 씨 입당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지도부 대처가 안일했다는 비판도 제기되는데요.
윤희숙 혁신위원장은 SNS 글을 통해, 출당시켜야 한다는 당내 의견을 무시한 지도부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합동연설회는 오늘부터 사흘 동안 열립니다.
'혁신' 전당대회가 될 거라는 당의 공언과 달리 '기승전한길'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전당대회가 여전히 탄핵에 머무르고 윤 전 대통령 지지 세력에 끌려다니고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다연입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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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광복절 사면 이후, 정치권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범여권의 셈법이 복잡해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오늘(12일) 부산에서 두 번째 합동연설회를 하는데, 전한길 씨를 두고 고심이 깊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다연 기자!
조국 전 대표의 사면 결정이 내려지고 이튿날인데, 여전히 정치권 최고 화두죠?
[기자]
네, 여당은 '문재인 정부 죽이기의 최대 피해자'라고 규정하고, 야당은 '최악의 법치 능욕 사건'으로 정의합니다.
민주당에서는 조 전 대표가 '정치 검찰에 도륙당했다'라는 표현까지 나왔는데요.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조 전 대표는 이른바 '윤석열 검찰'로부터 피해를 봤다는 점이 고려됐을 거라고 대통령 결정에 정당성을 부여했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자신의 SNS에 이재명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특사를 존중하고 환영한다면서, 조국, 최강욱 등 고생 많았다, 축하한다고 적었습니다.
사면이 확정된 최강욱 전 의원은 SNS에 더 성찰하고 착하게 살겠다면서도, '윤두머리', 즉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면서 정치검찰의 피해자라는 점을 에둘러 주장했습니다.
이제 관심은 조 전 대표가 언제 당 대표로 복귀할 지인데, 조국혁신당 핵심 관계자는 YTN에 국정감사 기간을 고려하면 11월은 돼야 전당대회를 치를 수 있을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다른 화두는 민주당과의 합당 여부로, 아직 양당 모두 신중한 기류입니다.
민주당 핵심 인사는 YTN 통화에서 '내란 종식'이라는 큰 공통의 목표가 통합의 명분이 될 거라면서도 혁신당의 시간표가 따로 있을 거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는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내년 지방선거가 중요하다며 호남 지역에서는 민주당과 건전한 경쟁을 하되, 다른 지역에선 단일 전선을 만드는 게 지금까지의 원칙이라고만 답했습니다.
향후 범여권 정치 지형에 요동이 예상되는데, 민주당은 혁신당을 범여권, 대통령실에서는 야당이라고 표현하는 등 미묘한 온도 차가 감지됩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두 번째 합동연설회가 진행되는데, 전한길 씨도 참석합니까?
[기자]
행사장 안에는 못 들어가더라도 당원들을 만나러 가겠다는 게 전한길 씨 입장입니다, 오늘 부산에서 또 한 번 소란이 예상됩니다.
전 씨는 지난 8일 대구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특정 후보를 향해 '배신자'라며 야유를 유도하고 지지자 간 충돌을 유발해 행사 출입금지를 당했습니다.
김문수·장동혁 후보는 이른바 탄핵 반대파로 '친 전한길'로, 안철수·조경태 후보 탄핵 찬성파는 '반 전한길' 노선을 가고 있는데요.
조경태 후보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전 씨의 선거 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당 차원의 고발까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은 일단 징계 수준에서 마무리하려는 기류인데, 당 핵심 관계자는 YTN에, 개인적으로는 제명까지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본다며 지도부도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전한길 씨 입당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지도부 대처가 안일했다는 비판도 제기되는데요.
윤희숙 혁신위원장은 SNS 글을 통해, 출당시켜야 한다는 당내 의견을 무시한 지도부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합동연설회는 오늘부터 사흘 동안 열립니다.
'혁신' 전당대회가 될 거라는 당의 공언과 달리 '기승전한길'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전당대회가 여전히 탄핵에 머무르고 윤 전 대통령 지지 세력에 끌려다니고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다연입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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