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모든 산재 사망 사고, 대통령에게 직보하라"

이 대통령 "모든 산재 사망 사고, 대통령에게 직보하라"

2025.08.09. 오후 10: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휴가에서 복귀한 이재명 대통령이 모든 산업 재해 사망 사고를 대통령에게 직보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잇단 대통령의 경고장에도 좀처럼 근절되지 않는 산재 사고에 칼을 빼 든 것으로 보입니다.

박광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토요일 오후, 대통령실이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 사항을 발표했습니다.

앞으로 모든 산업 재해 사망 사고는 대통령에게 직보토록 한 게 핵심입니다.

여름 휴가에서 복귀한 뒤 이 대통령의 첫 공개 메시지입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 국정상황실을 통해 공유, 전파하는 현 체계는 유지하되, 대통령에게 좀 더 빠르게 보고하는 체계를 갖추라는 겁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줄곧 일터에서의 안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포스코이앤씨 등 산재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기업을 거론하며 강하게 질타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지난달 29일, 국무회의) :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입니까. 살자고 돈 벌자고 간 직장이 전쟁터가 된 것 아닙니까.]

건설 면허 취소 등 초강수까지 언급했는데, 이번엔 다른 건설사의 공사 현장에서 또 사고가 났습니다.

이 대통령이 산재 사고에 더 큰 경종을 울리겠다고 나선 이유입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 경기도 의정부의 한 신축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안전망 철거 작업을 하던 50대 노동자가 추락해 사망하는….]

이 대통령은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에는 실효성 있는 산재 사고 예방 대책을 주문했습니다.

사전, 사후 방안은 물론 현재까지 조치한 내용을 오는 화요일 국무회의 때 보고하라고 했습니다.

산재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겠단 이 대통령의 의지가 강한 만큼, 어떤 후속 대책들이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YTN 박광렬입니다.


영상기자 : 김정원
영상편집 : 연진영


YTN 박광렬 (jinw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