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일부 지역서 대남 확성기 철거...나흘 만에 호응

북, 일부 지역서 대남 확성기 철거...나흘 만에 호응

2025.08.09. 오후 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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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전방 일부 지역에서 대남확성기 철거에 나선 거로 확인됐습니다.

우리 군이 대북확성기 철거를 끝낸 지 나흘 만입니다.

한연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군이 전방 일부 지역에서 대남확성기를 철거하는 모습이 우리 군에 식별됐습니다.

군 관계자는 이미 철거가 끝난 곳도 있다고 설명했는데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전 지역에서 확성기를 철거하려는 건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대남 확성기를 설치한 지역은 40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의 이런 조치는 우리 군이 대북 심리전을 위해 설치했던 고정식 확성기 20여 대를 완전히 철거한 지 나흘 만입니다.

[이경호 / 국방부 부대변인 (지난 4일) : 군의 대비태세에 영향이 없는 범위 내에서 남북 간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조치를 시행하는 것입니다.]

북한은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직후인 지난 6월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했을 때도 이에 상응해 대남 소음방송을 멈췄습니다.

이번에도 우리 측의 확성기 선제 철거에 같은 조처로 호응한 모습인데 상호주의적 대응 이상의 의미가 있는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와 마주앉을 일 없다는 김여정 부부장의 첫 대남 담화 이후 일부 한미연합훈련이 연기됐지만, 북한은 이를 두곤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통일부를 중심으로 남북 대화 재개를 바라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는 가운데, 북한이 연락망 복원 같은 추가 호응에 나설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영상편집 : 주혜민
디자인 : 정은옥


YTN 한연희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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