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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5년 8월 8일 (금)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유승찬 정치컨설턴트,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
유승찬
- 윤, 조사 없이 기소 불가피…향후 특검 출석 거부 예상
- 김건희, 증거인멸 정황 뚜렷…구속영장 발부 가능성 높다
- 김문수 ’윤 재입당 발언‘, 헌법 부정…정당 해산 청구 사안
- 국민의힘, 헌법 파괴 세력 옹호…합리적 보수는 지지 못해
엄경영
- 윤, 내란 특검이 본류… 다른 특검은 무리한 강제 구인 말아야
- 윤 전 대통령, 자존심·김건희 보호 위해 조사 거부하는 듯
- 김건희 혐의 주가조작·알선수재…소명·수사 부족해 기각 전망
- 김문수, 치고 올라오는 장동혁에 위기감… 친윤으로 전략 선회
- 국민의힘 당원, 윤과 완전 결별 어려워…연민·책임감 남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신율 :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금요일 순서는 주간 정치 매치로 문을 열죠. 대한민국 최고의 정치 분석가 두 분과 함께 한 주간의 정치 문제 분석해 보겠습니다. 유승찬 정치 컨설턴트,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 신율 : 매치하기 전에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 영장 재집행에 실패해서 결국은 영장 재청구하지 않고 기소하겠다. 내란 특검하고 똑같은 지금 코스로 가고 있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의자에서 넘어졌다는 건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 측 주장이기 때문에 반대쪽 주장도 들어봐야 되겠습니다만 어쨌든 변호인 측 주장에 따르면 팔다리를 막 잡아당겨 가지고 그만 잡아당기라고 그랬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어떻게 보세요?
★ 유승찬 : 어쨌든 특검이 내란 특검에 이어서 구속 기소를 하는 걸로 가닥을 잡지 않았습니까? 체포 영장을 다시 청구하지 않는 걸로 그런데 불가피한 것 같아요. 본인이 거부하면 더 과격하게 체포해서 수사를 할 방법은 없는 것 같아요. 그게 불가피한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 앞으로도 계속 이런 일이 반복될 것 같은데, 특검이 또 하나 있잖아요. 출석을 요구할 텐데 출석을 거부할 것이 거의 분명하고, 그랬을 경우에 어떻게 할 거냐, 이번에도 또 체포영장을 청구해서 체포를 시도할 거냐 하는 문제가 앞으로 쟁점이 될 것 같습니다.
☆ 엄경영 : 저도 비슷하게 보고 있는데요. 어차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혐의 중에 본류라고 할 수 있는 게 사실 내란 특검이거든요. 그래서 내란 특검이 조사하지 않고 그냥 기소했는데, 본류가 가장 무거운 혐의를 받고 있는 내란 혐의를 그냥 기소했기 때문에 다른 특검들도 굳이 무리수를 두지 말고 그냥 기소하는 게 맞다 이렇게 생각이 들거든요. 지금 만약에 내란 혐의가 입증이 되면 최소 무기 징역이라는 거 아닙니까? 최소 무기징역인데 굳이 김건희 특검이나 이번에 시도한 게 김건희 특검이고, 앞으로 또 시도할 게 채해병 특검인데요. 나머지 2개의 특검은 보조 혐의다 본류는 아니다. 그런 측면에서 팬티 논란이나 의자체 들고 가다가 그것도 10명이나 들었다는 거 아닙니까? 10명이 요즘 밥을 안 먹고 일을 하나요? 한 사람을 처리를 못하고 떨어뜨려서 또 의무실로 가게하고, 10명이 그렇게 했다는 게 도저히 이해가 안 돼요.
★ 유승찬 : 10명이 어떻게 의자를 못 들 수가 있죠?
☆ 엄경영 : 아무리 의자가 무거워도 그렇지. 아침을 안 먹고 한 건지. 아무튼 하려면 제대로 하든지 아니면 하지 말든지, 어쨌든 전직 대통령인데 너무 모양이 안 좋은 것 같아요. 국제적으로도 그렇고 우리 국내적으로도 말이 참 아닙니다.
★ 유승찬 : 2020년인가 TV조선이 단독 보도한 게 있거든요. 그때 열린 민주당이 윤석열 검찰총장 퇴진을 요구하고 있을 때여서 열린 민주당이라고 아시죠? 그때 대통령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뭐라고 그랬냐 하면 흔들어대도 몸무게가 100kg이라 안 흔들린다.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거든요. 그게 생각이 나더라고요.
☆ 엄경영 : 100kg라고 해도 그렇죠. 10명이 쪼개면 10kg 아닙니까? 왜 그걸 처리 못 하냐는 거죠.
★ 유승찬 : 아무튼 그때가 TV조선 단독 보도로 나왔던 이야기인데, 그거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결기 이런 것들을 얘기하려고 했던 얘기였던 것 같은데요. 오늘 박경신 고려대 로스쿨 교수가 있거든요. 대표적인 진보법학자죠. 참여연대 공익법학회 센터 소장을 했고, 표현의 자유를 굉장히 강력하게 옹호하는 분인데 이분이 재체포 시도를 강하게 비판했어요. 오늘 페이스북에
◇ 신율 : 고문이라고 그랬던가.
★ 유승찬 : 자기 부재 거부권이라고 있는데 이미 체포 이미 구속이 돼 있는 상태에서 묵비권은 절대적 권한이다. 그러므로 구속된 사람을 재체포하는 것 자체를 고문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면서 강하게 비판을 했어요. 진보적 법학자가 비판을 하면서 많이 회자가 됐고 논란이 됐고, 특검 측에서는 여기에 대해서 약간 반박도 하긴 했는데, 어쨌든 물리력을 동원한 강제 체포 이거는 더 이상 강하게 시도하기는 어렵지 않겠나.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 신율 : 일각에서는 묵비권 행사할 것은 분명한데 그렇게 무리하게 할 필요가 있었느냐.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법적 집행 절차도 거부한 대통령도 문제고 또 떨어뜨렸다 말았다. 이게 논쟁 핵심이 자꾸 빗나가거든요. 이런 것도 문제고 그런 의미에서 첫 번째 매치 들어가겠습니다. ‘특검의 윤 강제 구인 시도, 정당한 법 집행이다? 정치적 무리수다?‘
☆ 엄경영 : 당연히 정치적 무리수죠. 애초에 내란 특검이 한 번 시도했다가 포기하고 바로 기소한 거 아닙니까? 그리고 사실 내란 혐의 입증되면 아까 말씀드린 대로 최소 무기징역 아니면 사형 2개밖에 없는 거잖아요. 그런데 여기에다가 김건희 특검이 조사를 하고 있는 게 공천 개입 그리고 알선수재 이거 2개 아닙니까? 더 있는 것 같은데 일단 크게 하면 2개인데요. 그것과 관련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진술을 듣겠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사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미 수차례 여러 차례 자기 입장을 발표를 했고요. 설사 구인에 응해서 강제 조사를 한다고 해도 본인의 발언을 뒤집을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사형 아니면 무기징역인데, 여기다가 가중 처벌을 해본다 한들 100년을 추가할 겁니까? 200년을 추가할 겁니까? 그래서 조사의 실익도 없는 거다. 그래서 신속하게 그가 조사된 상태를 갖고 또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과거에 발언했던 거를 증거로 삼아서 바로 기소하면 무리가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 신율 : 전현희 의원께서도 비슷한 말씀을 하셨어요. “거의 자포자기 상태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든다.”는 얘기였는데 비슷한 맥락이시죠? 어떻게 보십니까?
★ 유승찬 : 무기 또는 사형인데 지금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넘겨질 경우 다른 거를 또 굳이 가서 소명해서 의미가 없다고 판단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어쨌든 전직 대통령이고 검찰총장 출신인데 보통 일반인들은 다 수사를 받지 않습니까? 구속이 되면 대체로 그런 측면에서 수사에 응하는 것이 어떤 도리라고 보는데, 어쨌든 그것이 수사에 응하지 않았을 때 물리력을 동원한 강제 체포를 해야 되느냐, 말아야 되느냐 여기에 대해서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러나 어쨌든 특검 입장에서도 수사를 안 하고 기소한다는 게 구속을 한 이유는 수사를 하기 위해서 수사를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해서 구속을 한 거잖아요. 수사를 안 하고 넘어가기는 어렵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아직까지도 구속이 남용되는데다가 구속 후 수사도 강제력이 지나치게 강한 측면이 있긴 있는데, 이거는 형사소송법의 문제고 일반인들 보통 사람들 법 앞의 평등 관점에서 보면 윤석열 전 대통령도 수사를 받는 게 마땅하다. 그런 관점에서 일단 봐야 될 것 같고요. 특검도 아까 엄 소장님 말씀하셨던 대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입장 내란 혐의만 가지고도 사형 또는 무기인데 내가 거기 가서 그거를 소명하고 싶지 않다는 피의자 묵비권을 행사하겠다는 명시적인 의사를 분명히 밝혔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대응 방법도 달라질 필요는 있다 이렇게 봅니다.
☆ 엄경영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조사에 응하지 않는 이유가 한 두 가지 정도 있다고 생각을 해요. 첫 번째는 일단 마지막 자존심이다. 전직 대통령으로서 이게 더 이상 새로운 발언을 내놓을 게 없다는 입장 하나인 거고요. 또 하나는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진술을 하지 않음으로써 김건희 여사를 보호하려고 하는 의도도 있지 않나.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조사 한 번 하고 청구한 거잖아요. 그런데 이거에 대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진술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게 구속 수사의 필요성이 없어진 거 아닌가. 그것을 노렸다, 의도했다 이렇게 봅니다.
◇ 신율 : 지금 말씀하셨는데 김건희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가 됐어요. 다음 주 화요일이죠. 12일인가요?
★ 유승찬 : 오전 10시 10분.
◇ 신율 : 10분부터 시작이 되죠. 어떻게 보세요?
★ 유승찬 : 구속영장 나올 것 같습니다.
◇ 신율 : 근데 부부 동시에 구속되는 경우는 없다고 하는데요.
★ 유승찬 : 그런 경우가 있는데 지금 김건희 여사 같은 경우는 검찰의 특검에 출석을 해서 혐의 전체를 대체로 부인했다고 알려지고 있지 않습니까? 혐의를 부인했기 때문에 구속 사유는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을 때 구속영장이 발부되잖아요. 그런데 그런 측면에서 보면 지금 증거 인멸 시도나 이런 정황들이 계속 포착이 되고 있고, 본인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구속영장이 발부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봅니다.
☆ 엄경영 : 근데 혐의를 따져봐야 되는데요. 김건희 여사 구속영장 청구한 내용을 오늘 오전 언론 보도들을 쭉 종합해서 보면 크게 두 가지 혐의예요. 하나는 주가 조작 공범 그리고 또 하나는 알선수재 혐의인데요. 현재까지 16개 의혹이 있는데, 그중에 2개 갖고 청구를 했단 말이죠. 그런데 주가 조작 건은 대략 2010년부터 2020년까지 대략 한 10년 간의 상황이고, 주가 조작 건이 시작된 거는 결혼하기 전입니다. 결혼을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12년인가 했는데, 한 2-3년 전부터 시작이 된 거예요. 물론 지금은 주가 조작에 대해서 강력하게 패가망신할 정도로 처벌을 하겠다고 정부가 밝히고 있지만 2010년경에는 그렇게 심각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래서 10년간의 주가 조작 혐의가 과연 유죄로 소명될 수 있는지 그건 수사를 더 많이 해 봐야 된다. 그리고 증거들이 다 남아 있는 거라서 굳이 구속하지 않고도 수사할 수 있다는 거죠. 그리고 알선수재 혐의는 결국 윤석열 전 대통령이 최종 혐의자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근데 여기에 맥의 고리로 김건희 여사를 구속하는 게 맞는지 그래서 이번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진술하지 않은 측면도 있고 또 조사를 7시간밖에 안 한 거 아닙니까? 그래서 조사가 불충분하다고 법원에서 판단할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 신율 : 자꾸 조국 전 대표 케이스를 드는데 거기는 일단 순차적이었죠. 부인이 먼저 구속되고 그다음에 조국 전 대표는 구속된 적은 없었을텐데요.
★ 유승찬 : 실형이 선고됐지만 구속이
◇ 신율 : 구속이 안 됐죠. 지금 이렇게 두 사람을 다 구속시켜 버리면 동시 구속이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요.
★ 유승찬 : 그거는 변수일 것 같아요. 일반적으로 영장이 발부되는 요건에 비하면 엄 소장님 말씀에 동의하지 않고요. 상당히 증거인멸 시도를 많이 했다고 보고 있거든요. 거짓말 변명도 계속 달라지고 있고 그리고 사실 계속 대통령실 해명까지 뒤엎고 있기 때문에 법원 입장에서 보면 당연히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볼 거예요. 그런데 단지 부부를 동시에 구속시키는 것에 대한 부담 여기에 대한 법적 사법적 판단을 어떻게 할 것인지. 이거는 하나의 변수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 신율 : 사실 국민의힘도 말이에요. 여론조사 이게 16% 나왔어요. 어제 발표한 거 또 떨어졌죠. 계속 떨어져요. 이게 과연 바닥이 어딘지 모를 정도로 그런데 이유가 뭘까 하는데 여러 분석이 있는데요. 여론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8월 4일부터 6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를 실시했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시는 여론조사인데요. 이런 식으로 되는 이유가 뭐냐 하면 많은 분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련성 가지고 얘기를 하는데,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오늘 전한길 씨 유튜브에 유튜버들이 진행하는 토론회에 출연해서 ‘계엄으로 아무도 죽지 않았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입당을 받아주겠다.’ 이거 어떻게 보세요?
☆ 엄경영 : 김문수 후보가 그런 발언을 한 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을 해요. 첫 번째는 우리가 방금 짚었던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강제 체포 시도가 계속 이어지면서 강성 보수층 중심으로 너무한 거 아니냐. 이런 약간의 동정론이 있다. 그런데 이분들이 대체로 국민의힘의 책임당원들이잖아요. 그래서 이런 사람들을 공략하기 위해서 태도를 바꾼 측면이 하나 있고요. 또 하나는 최근에 장동혁 후보가 굉장히 치고 올라와요.
◇ 신율 : 그런 모양이더라고요.
☆ 엄경영 : 장동혁 후보가 치고 올라오는데 문제는 결선투표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만약에 1차에서 50%를 못 넘고 김문수 후보하고 장동혁 후보가 1,2위로 결선에 가게 되면 다시 한 번 경선을 치러야 되는데, 지금 분위기로서는 김문수 후보가 이긴다는 보장이 없어요. 그래서 대세론을 지키기 위해서 처음에는 거리를 두려고 했다가 갑자기 친윤 모드로 선회한 거다. 이렇게 두 가지로 보고 있습니다.
★ 유승찬 : 굉장히 심각한 발언이라고 생각을 해요. 탄핵은 찬성할 수도 있고 반대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근데 계엄은 정치적 공당으로서 기본 요건을 상실하는 것이기 때문에 만약에 이런 발언을 한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당연히 해산 대상이 된다고 보고요. 해산 청구가 일어날 거라고 봅니다. 그 정도로 심각한 사안이다. 불법 비상 계엄을 옹호하는 듯 발언을 아직도 하고 있는 것도 한국 정치사에서 이런 일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너무너무 심각한 발언 문제적 발언이라고 보고, 만약에 국민의힘 당권 선거가 진행이 돼서 당 대표가 둘 중에 하나가 된다. 김문수 후보나 장동혁 후보 해산 청구해야 된다고 봄니다.
◇ 신율 : 제가 궁금한 게 하나 있어요. 전한길 씨가 평가한 게 장동혁 후보는 답변이 깔끔했던 반면에 김문수 후보의 답변은 두루뭉술했다. 또 전한길 뉴스인가 거기에 언론사 자격으로 대구 엑스포인가 거기서 열린 후보 연설회 같은 데 가서 막 배신자라고 소리 지르고 그랬던 모양이에요. 제가 궁금한 게 있어요. ‘김문수 후보가 이런 식으로 얘기했다’ 이게 열쇠니까 그걸 뒤집어서 얘기한다면 국민의힘 내부에 아직도 친윤들이 그렇게 많다는 겁니까? 당원들 중에.
☆ 엄경영 : 유승찬 대표 말씀도 그렇고 신율 교수님 말씀도 그렇고 이거를 종합해서 해석을 하면요. 계엄을 옹호한 건 아니다. 계엄을 옹호한 건 아닙니다. 김문수 후보도 선거 과정에서 계엄에 대해서 반대 의사를 명시적으로 여러 차례 표명을 했고 사과도 했거든요. 다만 이게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에 이르게 한 핵심 원인 중의 하나가 지금 여당의 국정 발목 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의 과거 국정 발목이었다. 이거는 우리가 헌법재판소 탄핵 판결에서도 나오는 얘기 아닙니까? 그런 부분이 분명히 있는 거고요. 그리고 또 인간적인 측면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연민 이런 것들을 갖고 있다고 생각을 해요. 당원들도 그런 거라서 선거용 발언이다. 선거를 의식 이번 경선을 의식해서 강경 발언을 한 거지 당원들이 아직도 친윤이다? 전 이렇게는 안 봅니다. 예를 들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보수층이 양자로 들였어요. 양자로 들여서 온갖 지원을 해서 대통령으로 만들었는데 이게 폭행한 거예요. 보수층을 폭행해 갖고 지금 감옥에 가 있는 겁니다. 양자가 그런데 우리가 양자를 어떻게 단절합니까? 버린다고 버려지는 겁니까? 그게 안 되는 거거든요. 물론 부정적인 책임이죠. 이거를 보수층이 안고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신율 : 지지율 계속 떨어질 거 아니에요.
☆ 엄경영 : 지금 상황은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들이 얽혀 있어서 그렇지. 물론 그럼 아직도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사람이 16%나 되느냐 이런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꼭 그렇지는 않다고 봅니다. 이게 보수층이 이를테면 침묵에 나선 예를 들어서 여론조사 전화가 오죠. 오면 국민의힘 지지하냐, 마냐 이렇게 물어보면요. 쪽팔려서 국민의힘 지지한다고 조금 말하기 어려운 그런 측면도 있는 거고, 그리고 또 보수층이 국민의힘한테 제발 잘해라 채찍질의 의미도 담겨 있다고 봐요.
★ 유승찬 : 이런 발언을 할 거면 그냥 정당이 아니라 윤사모를 만들어서 회장하면 되죠. 내란 우두머리를 재입당을 받아주겠다. 정당은 해산 정당이죠. 이거는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를 부정하고 헌법을 부정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정당이 이러면 안 되죠. 이거는 우리 명시가 돼 있고요. 대한민국의 국헌을 준수해야 될 의무가 있는 거거든요. 정치 정당은 국헌을 부정하면 안 되죠. 그리고 내란 우두머리의 재입당을 받아준다는 게 계엄으로 아무도 죽지 않았다. 이 발언은 이게 계엄을 옹호한 게 아니고 뭡니까? 아무리 표를 의식해서라도 이런 발언은 안 되죠. 선을 넘은 거죠. 명백하게 선을 넘은 발언이고 이거는 해서는 안 되는 거예요.
☆ 엄경영 : 이렇게 봅니다. 물론 계엄 자체가 문제가 있고, 계엄은 헌법에 있는 조항인데 절차를 제대로 지켰느냐, 안 지켰느냐 이게 지금 논란이 되고 있고 내란 혐의인 거잖아요. 그래서 그건 재판을 해봐야 되는 거고
★ 유승찬 : 판결을 부정하시는 겁니까?
☆ 엄경영 : 아니요. 그렇게 얘기하면,
★ 유승찬 : 헌법재판소가 판결을 했으면 그걸 존중해야죠.
☆ 엄경영 : 그렇죠. 그래서 그거를 따져보자는 건데 윤석열 전 대통령도 대한민국을 부정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대한민국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이상한 식으로 계엄이라는 이상한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한거죠.
★ 유승찬 : 그건 아니죠.
☆ 엄경영 : 저는 이제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유승찬 : 대한민국을 사랑한 게 아니라 김건희 여사를 사랑했겠죠.
◇ 신율 :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지금 40% 보수 말씀하셨는데 이게 아까 NBS 조사에서 보수의 40%만이 국민의힘을 지지 60%는 지지 안 하는 겁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제가 또 주목하는 건 뭐냐 하면 조사 자체에서 이른바 진보가 과대 표집된 거는 사실이에요. 그런데 이것도 여론이라고 보거든요. 과대 표집. 왜 과대 표집되느냐. 보수들이 여론조사에 응하지 않으니까 진보가 과대 표집 되는 거거든요. 그러면 그나마 응했던 보수들도 40%만이 국민의힘을 지지한다. 이거는 제가 볼 때에는 보수 전체를 놓고 보면 상당수가 지지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전체 보수로 따지면
★ 유승찬 : 보수의 핵심 가치는 헌법과 법률을 수호하는 겁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이게 전통적으로 보수의 가치잖아요. 그런데 헌법을 파괴한 세력을 옹호하는 정당을 어떻게 보수 정당이라고 할 수가 있어요. 보수가 지지할 수 없죠. 이건 정말로 합리적이고 건전한 생각을 갖고 있는 보수라면 지금의 국민의힘은 어떻게 다음 당대표 선거를 하는데 계엄의 강도 안 건너고, 윤석열 재입당을 얘기하고, 너무너무 부끄러운 일 아닙니까?
☆ 엄경영 : 거듭 말씀드리지만 계엄의 강은 건넜고요. 그리고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헌법을 부정하진 않아요. 다만 계엄이라는 돌발 사태가 여기에 끼어들었고 여기에 또 윤석열 전 대통령 문제가 걸려 있기 때문에 지금 혼란을 겪고 있는데요. 그건 한 6개월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 신율 : 아주 낙천적으로 보시네요. 6개월이면 금방 지나가요. 근데 이게 더 걸리면 참 그런데 어쨌든 국민의힘 지지율이 앞으로 이런 식이면 더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기는 많아요. 그 부분부터는 2부에서 계속 얘기를 나눠보죠. 1부는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YTN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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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찬
- 윤, 조사 없이 기소 불가피…향후 특검 출석 거부 예상
- 김건희, 증거인멸 정황 뚜렷…구속영장 발부 가능성 높다
- 김문수 ’윤 재입당 발언‘, 헌법 부정…정당 해산 청구 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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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경영
- 윤, 내란 특검이 본류… 다른 특검은 무리한 강제 구인 말아야
- 윤 전 대통령, 자존심·김건희 보호 위해 조사 거부하는 듯
- 김건희 혐의 주가조작·알선수재…소명·수사 부족해 기각 전망
- 김문수, 치고 올라오는 장동혁에 위기감… 친윤으로 전략 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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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신율 :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금요일 순서는 주간 정치 매치로 문을 열죠. 대한민국 최고의 정치 분석가 두 분과 함께 한 주간의 정치 문제 분석해 보겠습니다. 유승찬 정치 컨설턴트,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 신율 : 매치하기 전에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 영장 재집행에 실패해서 결국은 영장 재청구하지 않고 기소하겠다. 내란 특검하고 똑같은 지금 코스로 가고 있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의자에서 넘어졌다는 건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 측 주장이기 때문에 반대쪽 주장도 들어봐야 되겠습니다만 어쨌든 변호인 측 주장에 따르면 팔다리를 막 잡아당겨 가지고 그만 잡아당기라고 그랬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어떻게 보세요?
★ 유승찬 : 어쨌든 특검이 내란 특검에 이어서 구속 기소를 하는 걸로 가닥을 잡지 않았습니까? 체포 영장을 다시 청구하지 않는 걸로 그런데 불가피한 것 같아요. 본인이 거부하면 더 과격하게 체포해서 수사를 할 방법은 없는 것 같아요. 그게 불가피한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 앞으로도 계속 이런 일이 반복될 것 같은데, 특검이 또 하나 있잖아요. 출석을 요구할 텐데 출석을 거부할 것이 거의 분명하고, 그랬을 경우에 어떻게 할 거냐, 이번에도 또 체포영장을 청구해서 체포를 시도할 거냐 하는 문제가 앞으로 쟁점이 될 것 같습니다.
☆ 엄경영 : 저도 비슷하게 보고 있는데요. 어차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혐의 중에 본류라고 할 수 있는 게 사실 내란 특검이거든요. 그래서 내란 특검이 조사하지 않고 그냥 기소했는데, 본류가 가장 무거운 혐의를 받고 있는 내란 혐의를 그냥 기소했기 때문에 다른 특검들도 굳이 무리수를 두지 말고 그냥 기소하는 게 맞다 이렇게 생각이 들거든요. 지금 만약에 내란 혐의가 입증이 되면 최소 무기 징역이라는 거 아닙니까? 최소 무기징역인데 굳이 김건희 특검이나 이번에 시도한 게 김건희 특검이고, 앞으로 또 시도할 게 채해병 특검인데요. 나머지 2개의 특검은 보조 혐의다 본류는 아니다. 그런 측면에서 팬티 논란이나 의자체 들고 가다가 그것도 10명이나 들었다는 거 아닙니까? 10명이 요즘 밥을 안 먹고 일을 하나요? 한 사람을 처리를 못하고 떨어뜨려서 또 의무실로 가게하고, 10명이 그렇게 했다는 게 도저히 이해가 안 돼요.
★ 유승찬 : 10명이 어떻게 의자를 못 들 수가 있죠?
☆ 엄경영 : 아무리 의자가 무거워도 그렇지. 아침을 안 먹고 한 건지. 아무튼 하려면 제대로 하든지 아니면 하지 말든지, 어쨌든 전직 대통령인데 너무 모양이 안 좋은 것 같아요. 국제적으로도 그렇고 우리 국내적으로도 말이 참 아닙니다.
★ 유승찬 : 2020년인가 TV조선이 단독 보도한 게 있거든요. 그때 열린 민주당이 윤석열 검찰총장 퇴진을 요구하고 있을 때여서 열린 민주당이라고 아시죠? 그때 대통령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뭐라고 그랬냐 하면 흔들어대도 몸무게가 100kg이라 안 흔들린다.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거든요. 그게 생각이 나더라고요.
☆ 엄경영 : 100kg라고 해도 그렇죠. 10명이 쪼개면 10kg 아닙니까? 왜 그걸 처리 못 하냐는 거죠.
★ 유승찬 : 아무튼 그때가 TV조선 단독 보도로 나왔던 이야기인데, 그거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결기 이런 것들을 얘기하려고 했던 얘기였던 것 같은데요. 오늘 박경신 고려대 로스쿨 교수가 있거든요. 대표적인 진보법학자죠. 참여연대 공익법학회 센터 소장을 했고, 표현의 자유를 굉장히 강력하게 옹호하는 분인데 이분이 재체포 시도를 강하게 비판했어요. 오늘 페이스북에
◇ 신율 : 고문이라고 그랬던가.
★ 유승찬 : 자기 부재 거부권이라고 있는데 이미 체포 이미 구속이 돼 있는 상태에서 묵비권은 절대적 권한이다. 그러므로 구속된 사람을 재체포하는 것 자체를 고문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면서 강하게 비판을 했어요. 진보적 법학자가 비판을 하면서 많이 회자가 됐고 논란이 됐고, 특검 측에서는 여기에 대해서 약간 반박도 하긴 했는데, 어쨌든 물리력을 동원한 강제 체포 이거는 더 이상 강하게 시도하기는 어렵지 않겠나.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 신율 : 일각에서는 묵비권 행사할 것은 분명한데 그렇게 무리하게 할 필요가 있었느냐.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법적 집행 절차도 거부한 대통령도 문제고 또 떨어뜨렸다 말았다. 이게 논쟁 핵심이 자꾸 빗나가거든요. 이런 것도 문제고 그런 의미에서 첫 번째 매치 들어가겠습니다. ‘특검의 윤 강제 구인 시도, 정당한 법 집행이다? 정치적 무리수다?‘
☆ 엄경영 : 당연히 정치적 무리수죠. 애초에 내란 특검이 한 번 시도했다가 포기하고 바로 기소한 거 아닙니까? 그리고 사실 내란 혐의 입증되면 아까 말씀드린 대로 최소 무기징역 아니면 사형 2개밖에 없는 거잖아요. 그런데 여기에다가 김건희 특검이 조사를 하고 있는 게 공천 개입 그리고 알선수재 이거 2개 아닙니까? 더 있는 것 같은데 일단 크게 하면 2개인데요. 그것과 관련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진술을 듣겠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사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미 수차례 여러 차례 자기 입장을 발표를 했고요. 설사 구인에 응해서 강제 조사를 한다고 해도 본인의 발언을 뒤집을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사형 아니면 무기징역인데, 여기다가 가중 처벌을 해본다 한들 100년을 추가할 겁니까? 200년을 추가할 겁니까? 그래서 조사의 실익도 없는 거다. 그래서 신속하게 그가 조사된 상태를 갖고 또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과거에 발언했던 거를 증거로 삼아서 바로 기소하면 무리가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 신율 : 전현희 의원께서도 비슷한 말씀을 하셨어요. “거의 자포자기 상태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든다.”는 얘기였는데 비슷한 맥락이시죠? 어떻게 보십니까?
★ 유승찬 : 무기 또는 사형인데 지금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넘겨질 경우 다른 거를 또 굳이 가서 소명해서 의미가 없다고 판단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어쨌든 전직 대통령이고 검찰총장 출신인데 보통 일반인들은 다 수사를 받지 않습니까? 구속이 되면 대체로 그런 측면에서 수사에 응하는 것이 어떤 도리라고 보는데, 어쨌든 그것이 수사에 응하지 않았을 때 물리력을 동원한 강제 체포를 해야 되느냐, 말아야 되느냐 여기에 대해서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러나 어쨌든 특검 입장에서도 수사를 안 하고 기소한다는 게 구속을 한 이유는 수사를 하기 위해서 수사를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해서 구속을 한 거잖아요. 수사를 안 하고 넘어가기는 어렵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아직까지도 구속이 남용되는데다가 구속 후 수사도 강제력이 지나치게 강한 측면이 있긴 있는데, 이거는 형사소송법의 문제고 일반인들 보통 사람들 법 앞의 평등 관점에서 보면 윤석열 전 대통령도 수사를 받는 게 마땅하다. 그런 관점에서 일단 봐야 될 것 같고요. 특검도 아까 엄 소장님 말씀하셨던 대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입장 내란 혐의만 가지고도 사형 또는 무기인데 내가 거기 가서 그거를 소명하고 싶지 않다는 피의자 묵비권을 행사하겠다는 명시적인 의사를 분명히 밝혔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대응 방법도 달라질 필요는 있다 이렇게 봅니다.
☆ 엄경영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조사에 응하지 않는 이유가 한 두 가지 정도 있다고 생각을 해요. 첫 번째는 일단 마지막 자존심이다. 전직 대통령으로서 이게 더 이상 새로운 발언을 내놓을 게 없다는 입장 하나인 거고요. 또 하나는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진술을 하지 않음으로써 김건희 여사를 보호하려고 하는 의도도 있지 않나.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조사 한 번 하고 청구한 거잖아요. 그런데 이거에 대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진술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게 구속 수사의 필요성이 없어진 거 아닌가. 그것을 노렸다, 의도했다 이렇게 봅니다.
◇ 신율 : 지금 말씀하셨는데 김건희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가 됐어요. 다음 주 화요일이죠. 12일인가요?
★ 유승찬 : 오전 10시 10분.
◇ 신율 : 10분부터 시작이 되죠. 어떻게 보세요?
★ 유승찬 : 구속영장 나올 것 같습니다.
◇ 신율 : 근데 부부 동시에 구속되는 경우는 없다고 하는데요.
★ 유승찬 : 그런 경우가 있는데 지금 김건희 여사 같은 경우는 검찰의 특검에 출석을 해서 혐의 전체를 대체로 부인했다고 알려지고 있지 않습니까? 혐의를 부인했기 때문에 구속 사유는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을 때 구속영장이 발부되잖아요. 그런데 그런 측면에서 보면 지금 증거 인멸 시도나 이런 정황들이 계속 포착이 되고 있고, 본인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구속영장이 발부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봅니다.
☆ 엄경영 : 근데 혐의를 따져봐야 되는데요. 김건희 여사 구속영장 청구한 내용을 오늘 오전 언론 보도들을 쭉 종합해서 보면 크게 두 가지 혐의예요. 하나는 주가 조작 공범 그리고 또 하나는 알선수재 혐의인데요. 현재까지 16개 의혹이 있는데, 그중에 2개 갖고 청구를 했단 말이죠. 그런데 주가 조작 건은 대략 2010년부터 2020년까지 대략 한 10년 간의 상황이고, 주가 조작 건이 시작된 거는 결혼하기 전입니다. 결혼을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12년인가 했는데, 한 2-3년 전부터 시작이 된 거예요. 물론 지금은 주가 조작에 대해서 강력하게 패가망신할 정도로 처벌을 하겠다고 정부가 밝히고 있지만 2010년경에는 그렇게 심각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래서 10년간의 주가 조작 혐의가 과연 유죄로 소명될 수 있는지 그건 수사를 더 많이 해 봐야 된다. 그리고 증거들이 다 남아 있는 거라서 굳이 구속하지 않고도 수사할 수 있다는 거죠. 그리고 알선수재 혐의는 결국 윤석열 전 대통령이 최종 혐의자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근데 여기에 맥의 고리로 김건희 여사를 구속하는 게 맞는지 그래서 이번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진술하지 않은 측면도 있고 또 조사를 7시간밖에 안 한 거 아닙니까? 그래서 조사가 불충분하다고 법원에서 판단할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 신율 : 자꾸 조국 전 대표 케이스를 드는데 거기는 일단 순차적이었죠. 부인이 먼저 구속되고 그다음에 조국 전 대표는 구속된 적은 없었을텐데요.
★ 유승찬 : 실형이 선고됐지만 구속이
◇ 신율 : 구속이 안 됐죠. 지금 이렇게 두 사람을 다 구속시켜 버리면 동시 구속이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요.
★ 유승찬 : 그거는 변수일 것 같아요. 일반적으로 영장이 발부되는 요건에 비하면 엄 소장님 말씀에 동의하지 않고요. 상당히 증거인멸 시도를 많이 했다고 보고 있거든요. 거짓말 변명도 계속 달라지고 있고 그리고 사실 계속 대통령실 해명까지 뒤엎고 있기 때문에 법원 입장에서 보면 당연히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볼 거예요. 그런데 단지 부부를 동시에 구속시키는 것에 대한 부담 여기에 대한 법적 사법적 판단을 어떻게 할 것인지. 이거는 하나의 변수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 신율 : 사실 국민의힘도 말이에요. 여론조사 이게 16% 나왔어요. 어제 발표한 거 또 떨어졌죠. 계속 떨어져요. 이게 과연 바닥이 어딘지 모를 정도로 그런데 이유가 뭘까 하는데 여러 분석이 있는데요. 여론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8월 4일부터 6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를 실시했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시는 여론조사인데요. 이런 식으로 되는 이유가 뭐냐 하면 많은 분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련성 가지고 얘기를 하는데,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오늘 전한길 씨 유튜브에 유튜버들이 진행하는 토론회에 출연해서 ‘계엄으로 아무도 죽지 않았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입당을 받아주겠다.’ 이거 어떻게 보세요?
☆ 엄경영 : 김문수 후보가 그런 발언을 한 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을 해요. 첫 번째는 우리가 방금 짚었던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강제 체포 시도가 계속 이어지면서 강성 보수층 중심으로 너무한 거 아니냐. 이런 약간의 동정론이 있다. 그런데 이분들이 대체로 국민의힘의 책임당원들이잖아요. 그래서 이런 사람들을 공략하기 위해서 태도를 바꾼 측면이 하나 있고요. 또 하나는 최근에 장동혁 후보가 굉장히 치고 올라와요.
◇ 신율 : 그런 모양이더라고요.
☆ 엄경영 : 장동혁 후보가 치고 올라오는데 문제는 결선투표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만약에 1차에서 50%를 못 넘고 김문수 후보하고 장동혁 후보가 1,2위로 결선에 가게 되면 다시 한 번 경선을 치러야 되는데, 지금 분위기로서는 김문수 후보가 이긴다는 보장이 없어요. 그래서 대세론을 지키기 위해서 처음에는 거리를 두려고 했다가 갑자기 친윤 모드로 선회한 거다. 이렇게 두 가지로 보고 있습니다.
★ 유승찬 : 굉장히 심각한 발언이라고 생각을 해요. 탄핵은 찬성할 수도 있고 반대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근데 계엄은 정치적 공당으로서 기본 요건을 상실하는 것이기 때문에 만약에 이런 발언을 한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당연히 해산 대상이 된다고 보고요. 해산 청구가 일어날 거라고 봅니다. 그 정도로 심각한 사안이다. 불법 비상 계엄을 옹호하는 듯 발언을 아직도 하고 있는 것도 한국 정치사에서 이런 일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너무너무 심각한 발언 문제적 발언이라고 보고, 만약에 국민의힘 당권 선거가 진행이 돼서 당 대표가 둘 중에 하나가 된다. 김문수 후보나 장동혁 후보 해산 청구해야 된다고 봄니다.
◇ 신율 : 제가 궁금한 게 하나 있어요. 전한길 씨가 평가한 게 장동혁 후보는 답변이 깔끔했던 반면에 김문수 후보의 답변은 두루뭉술했다. 또 전한길 뉴스인가 거기에 언론사 자격으로 대구 엑스포인가 거기서 열린 후보 연설회 같은 데 가서 막 배신자라고 소리 지르고 그랬던 모양이에요. 제가 궁금한 게 있어요. ‘김문수 후보가 이런 식으로 얘기했다’ 이게 열쇠니까 그걸 뒤집어서 얘기한다면 국민의힘 내부에 아직도 친윤들이 그렇게 많다는 겁니까? 당원들 중에.
☆ 엄경영 : 유승찬 대표 말씀도 그렇고 신율 교수님 말씀도 그렇고 이거를 종합해서 해석을 하면요. 계엄을 옹호한 건 아니다. 계엄을 옹호한 건 아닙니다. 김문수 후보도 선거 과정에서 계엄에 대해서 반대 의사를 명시적으로 여러 차례 표명을 했고 사과도 했거든요. 다만 이게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에 이르게 한 핵심 원인 중의 하나가 지금 여당의 국정 발목 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의 과거 국정 발목이었다. 이거는 우리가 헌법재판소 탄핵 판결에서도 나오는 얘기 아닙니까? 그런 부분이 분명히 있는 거고요. 그리고 또 인간적인 측면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연민 이런 것들을 갖고 있다고 생각을 해요. 당원들도 그런 거라서 선거용 발언이다. 선거를 의식 이번 경선을 의식해서 강경 발언을 한 거지 당원들이 아직도 친윤이다? 전 이렇게는 안 봅니다. 예를 들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보수층이 양자로 들였어요. 양자로 들여서 온갖 지원을 해서 대통령으로 만들었는데 이게 폭행한 거예요. 보수층을 폭행해 갖고 지금 감옥에 가 있는 겁니다. 양자가 그런데 우리가 양자를 어떻게 단절합니까? 버린다고 버려지는 겁니까? 그게 안 되는 거거든요. 물론 부정적인 책임이죠. 이거를 보수층이 안고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신율 : 지지율 계속 떨어질 거 아니에요.
☆ 엄경영 : 지금 상황은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들이 얽혀 있어서 그렇지. 물론 그럼 아직도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사람이 16%나 되느냐 이런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꼭 그렇지는 않다고 봅니다. 이게 보수층이 이를테면 침묵에 나선 예를 들어서 여론조사 전화가 오죠. 오면 국민의힘 지지하냐, 마냐 이렇게 물어보면요. 쪽팔려서 국민의힘 지지한다고 조금 말하기 어려운 그런 측면도 있는 거고, 그리고 또 보수층이 국민의힘한테 제발 잘해라 채찍질의 의미도 담겨 있다고 봐요.
★ 유승찬 : 이런 발언을 할 거면 그냥 정당이 아니라 윤사모를 만들어서 회장하면 되죠. 내란 우두머리를 재입당을 받아주겠다. 정당은 해산 정당이죠. 이거는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를 부정하고 헌법을 부정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정당이 이러면 안 되죠. 이거는 우리 명시가 돼 있고요. 대한민국의 국헌을 준수해야 될 의무가 있는 거거든요. 정치 정당은 국헌을 부정하면 안 되죠. 그리고 내란 우두머리의 재입당을 받아준다는 게 계엄으로 아무도 죽지 않았다. 이 발언은 이게 계엄을 옹호한 게 아니고 뭡니까? 아무리 표를 의식해서라도 이런 발언은 안 되죠. 선을 넘은 거죠. 명백하게 선을 넘은 발언이고 이거는 해서는 안 되는 거예요.
☆ 엄경영 : 이렇게 봅니다. 물론 계엄 자체가 문제가 있고, 계엄은 헌법에 있는 조항인데 절차를 제대로 지켰느냐, 안 지켰느냐 이게 지금 논란이 되고 있고 내란 혐의인 거잖아요. 그래서 그건 재판을 해봐야 되는 거고
★ 유승찬 : 판결을 부정하시는 겁니까?
☆ 엄경영 : 아니요. 그렇게 얘기하면,
★ 유승찬 : 헌법재판소가 판결을 했으면 그걸 존중해야죠.
☆ 엄경영 : 그렇죠. 그래서 그거를 따져보자는 건데 윤석열 전 대통령도 대한민국을 부정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대한민국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이상한 식으로 계엄이라는 이상한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한거죠.
★ 유승찬 : 그건 아니죠.
☆ 엄경영 : 저는 이제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유승찬 : 대한민국을 사랑한 게 아니라 김건희 여사를 사랑했겠죠.
◇ 신율 :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지금 40% 보수 말씀하셨는데 이게 아까 NBS 조사에서 보수의 40%만이 국민의힘을 지지 60%는 지지 안 하는 겁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제가 또 주목하는 건 뭐냐 하면 조사 자체에서 이른바 진보가 과대 표집된 거는 사실이에요. 그런데 이것도 여론이라고 보거든요. 과대 표집. 왜 과대 표집되느냐. 보수들이 여론조사에 응하지 않으니까 진보가 과대 표집 되는 거거든요. 그러면 그나마 응했던 보수들도 40%만이 국민의힘을 지지한다. 이거는 제가 볼 때에는 보수 전체를 놓고 보면 상당수가 지지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전체 보수로 따지면
★ 유승찬 : 보수의 핵심 가치는 헌법과 법률을 수호하는 겁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이게 전통적으로 보수의 가치잖아요. 그런데 헌법을 파괴한 세력을 옹호하는 정당을 어떻게 보수 정당이라고 할 수가 있어요. 보수가 지지할 수 없죠. 이건 정말로 합리적이고 건전한 생각을 갖고 있는 보수라면 지금의 국민의힘은 어떻게 다음 당대표 선거를 하는데 계엄의 강도 안 건너고, 윤석열 재입당을 얘기하고, 너무너무 부끄러운 일 아닙니까?
☆ 엄경영 : 거듭 말씀드리지만 계엄의 강은 건넜고요. 그리고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헌법을 부정하진 않아요. 다만 계엄이라는 돌발 사태가 여기에 끼어들었고 여기에 또 윤석열 전 대통령 문제가 걸려 있기 때문에 지금 혼란을 겪고 있는데요. 그건 한 6개월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 신율 : 아주 낙천적으로 보시네요. 6개월이면 금방 지나가요. 근데 이게 더 걸리면 참 그런데 어쨌든 국민의힘 지지율이 앞으로 이런 식이면 더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기는 많아요. 그 부분부터는 2부에서 계속 얘기를 나눠보죠. 1부는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YTN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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