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vs 박찬대...공룡 여당 이끌 새 사령탑은?

정청래 vs 박찬대...공룡 여당 이끌 새 사령탑은?

2025.08.02. 오후 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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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지웅 앵커, 윤보리 앵커
■ 출연 :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잠시 뒤면 더불어민주당의 새로운 대표가 선출되는데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집권 여당 대표는 누가 될까요? 그런가 하면 거대 여당을 상대할 국민의힘의 당 대표 경선 대진표도 확정됐는데요. 관련 내용,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민주당 전대 한참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전당대회 분위기나 투표율을 고려했을 때 흥행이 됐다, 이렇게 판단하십니까?

[이동학]
작년 투표율보다 거의 두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최소 낮은 건 1. 5%, 1. 7% 이렇게까지 많이 올랐는데. 특히 호남의 경우에는 2배 이상 올랐어요. 그렇기 때문에 당원들의 관심이 굉장히 뜨겁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고요. 제가 지금까지 바로 앞전까지 갔다 왔거든요, 현장에. 열기 넘치고 또 대통령님께서 직접 응원 영상 보내주셨고 핵심 메시지는 이런 것 같아요. 우리가 분열하지 말고 하나될 때 가장 강했다. 앞으로도 계속 단일된, 단결된 모습으로 함께해 나가자, 이렇게 메시지를 던졌는데. 당원들께서도 굉장히 많은 박수와 우뢰와 같은 함성도 나왔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이번 당대표가 갖는 위상이라는 것은 집권한 이후의 첫 번째 당대표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국정을 뒷받침하는 문제, 그리고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안정적인 후보들, 국민들의 선택을 많이 받을 수 있는 그런 후보들을 잘 발굴해서 내보내는 것, 이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한 과제인데 아마 두 분 중에 누가 되더라도 잘하실 것이다, 이런 기대감을 당원들이 많이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정청래, 박찬대 후보. 둘 중 누가 당대표가 될지 조금 후면 나올 텐데 누가 되든 강성 여당 대표가 탄생한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이준우]
그렇습니다. 지금 정청래 의원이 되든 박찬대 의원이 되든 두 분 다 강성인 거고. 지난번에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 되기 전, 야당을 이끌 때부터 정청래 의원과 박찬대 의원은 최측근으로서 아주 강한 목소리를 많이 냈었고 강성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그래서 두 분 중에 누가 되든 크게 변화는 없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전당대회를 곧 열 예정인데요. 8월 22일에 있을 전당대회에 민주당에서 누가 당대표가 되든 관계없이 선명한 야당으로서 무도한 집권여당의 폭정에 맞설 수 있는 선명 야당으로서 단일대오를 갖추는 그런 전당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민주당에서 전당대회 특이한 점이 뭐냐 하면 보통은 집권당에서 전당대회를 하게 되면 보통 대통령의 공약이나 국정운영의 철학, 이런 것들을 어떻게 잘 실천하고 뒷받침할 것인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 강조하고 서로 경쟁하게 되는데 이번에 민주당에서는 그런 부분은 전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희귀하게도 야당인 국민의힘을 어떻게 궤멸시킬 것인지, 나를 뽑아주면 내가 깔끔하게 궤멸시킬 수 있다, 이런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과연 국민의 눈에 보기에 정상적인, 눈살 찌푸리는. 물론 강성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듣고 싶은 소리를 하니까 환호할 수 있겠지만 일반 국민들 입장에서는 조금 눈쌀 찌푸리게하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조금 전에 국민의힘 관련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평가를 해 주셨는데 어떻게 보세요?

[이동학]
국민들께서 그건 동의하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탄핵이 벌어졌잖아요. 그 이전에 3년 동안 폭정이 있었고 그다음에 국회도 무시하고 야당도 무시하고 계속해서 정치가 무너졌기 때문에 국민들의 삶까지 결국 무너져서 결국에는 다시 대선을 치를 수밖에 없었고. 지금 이재명 대통령 출범 이후로 국정이 빠르게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런 상태인데 그러면 국민의힘이 그동안 대선이나 총선이라든가 여러 차례 선거 때마다 심판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럴 때마다 반성과 성찰은 없고 온갖 이재명 탓, 민주당 탓 이렇게 그냥 넘어가려고 했었던 말이에요. 그런데 결국 총선 지고 대선까지 진 마당에 아직까지 반성과 성찰이 없다고 하는 것은 국민들 입장에서 의아하죠. 그러니까 민주당에서는 당연히 그 부분에 대해서 여전히 내란이 뭔가 뒤로 뻗어가고 있는 것 아니야? 왜 인정을 안 하지, 왜 헌법 바깥으로 나가서 안으로 돌아올 생각을 안 하지? 국민의 대표자들 맞아? 당연히 이런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 부분에 대해서 국정을 정상화함과 동시에 국회도 정상화를 해야 되기 때문에 그러면 야당이 된 국민의힘이 그래도 건강한 보수세력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뭔가 여당에서의 역할은 필요한 것이다. 그러려면 당연히 헌법 안으로 데리고 들어오는 역할들을 해야 되는데 저는 그러한 수사로서 그러한 이야기들을 하는 것이지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의 선호나 당원들 역시도 그런 메시지에 호응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 심판이 곧 국정운영을 위함이다, 이런 메시지 같으신데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 폭우 피해로 지금 경선 방식이 바뀌었잖아요. 이 부분 설명해 주실까요.

[이동학]
7월 22일이 영남 두 번째 경선 지역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 이전에 벌써 일주일 훨씬 전에 생각을 해 보시면 엄청난 폭우가 전국적으로 펼쳐졌어요. 그런 상황에서 정청래 후보는 아예 7월 20일날 영남권 할 때 수도권을 비롯해서 모든 투표를 거기서 다 해버리고 그 뒤에 수해복구에 집중하자, 이런 메시지를 냈고요. 박찬대 후보의 경우는 지금 투표할 수 없는 상황이니까 오히려 뒤로 미루자 이런 주장을 했었습니다. 그런 주장들이 지도부에서 얘기가 됐고 그것이 결정이 돼서 오늘 나머지 수도권을 비롯해서 호남권까지 같이 투표를 하는 것으로 결정이 됐고요. 그래서 지난주에 호남권 투표를 했었어야 되는데 그걸 안 하고 그냥 넘어갔거든요. 그래서 오늘 대형 투표가 이루어졌고 어제도 권리당원 투표가 이루어졌고 오늘은 대의원 투표가 있었거든요. 그런 것들이 아마 종합적으로 돼서 5시가 좀 넘는 시간쯤에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해 봅니다.

[앵커]
기호1번이 정청래 후보, 기호 2번이 박찬대 후보 총 2파전으로 치러지고 있습니다. 앞서 진행된 내용을 보면 충청 영남권 당원투표에서는 정청래 후보가 우위였는데. 정청래 후보는 어대정이다, 어차피 대표는 정청래다. 그리고 박찬대 후보 같은 경우에는 뒤집기, 역전을 계속해서 말하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이준우]
일단 두 곳에서 압도적으로 차이가 났습니다. 정청래 의원이 63% 누적득표 결과죠. 박찬대 후보가 37% 차이나는데. 이걸 뒤집기에는 상당히 힘들어 보인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번에 박찬대 후보가 강선우 의원 인사청문 후보자였죠, 여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 먼저 선도적으로 대통령과 뜻을 같이 하는 그런 메시지를 먼저 냈습니다. 이재명 정권에 부담을 주지 않고 먼저 선택을 하면 좋겠다고 메시지를 냈고 바로 17분 뒤에 대통령실에서 거기에 호응하는 조치를 취했었기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의 마음이 박찬대 후보에게 있구나 그런 메시지를 줬습니다. 그런데 그 메시지가 실제로 먹혔느냐 안 먹혔느냐는 지금 그 사이에 어떠한 전당대회도 없었기 때문에 알 수가 없는 상황인 거죠. 그래서 중앙에서 통한 메시지가 과연 어떻게 당원들에게 퍼졌을지, 그리고 각각 원내에 존재해 있는 점조직들이 어떻게 활동을 했을지, 이재명 대통령의 마음을 읽고 박찬대 의원을 도와줬을지. 아니면 어심으로 대표되는 김어준 씨와 당심이라고 하는 개딸, 이렇게 불리는 분들이 어떻게 조직적으로 움직였느냐. 이런 부분이 많이 갈려서 나올 것 같은데 얼마나 좁혀졌는가 이게 문제인 것이지 크게 결과가 바뀌는 그런 결과가 나오기는 조금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민주당 권리당원의 70% 이상이 호남과 수도권에 몰려 있다고 하는데 이 부분이 변수가 될지도 궁금하네요.

[이동학]
변수가 될 수 있겠죠. 왜냐하면 정청래 후보가 일단은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오고 있고 만약에 호남과 수도권에서 그 반대의 니즈가 있다고 한다면 표가 거꾸로 나올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지금 나온 결과를 뒤집을 수도 있는 것이죠. 그런데 선거 양상을 보니까 권리당원들의 표심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상당 부분 정청래 의원에게 향해 있다. 이런 것들을 확인할 수 있었거든요. 왜 그러냐면 그동안 윤석열 정부를 상대하는 동안 법사위원장으로서의 성과, 이런 것들도 있지만 지난 십수 년간 당원활동들을 해 오면서 컷오프를 당하기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탈당하지 않고 무소속 출마하지 않고 오히려 전국을 돌면서 총선 승리에 기여하는 그런 유세장도 운영하고 그런 것들이 하나하나 빚으로 남아 있어서 이번에는 정청래 후보에게 표를 줘야 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있었을 것이고요. 또 반대로 박찬대 후보의 경우는 어찌됐건 원내대표로서 지난 계엄과 탄핵 과정에서 적절하게 이 탄핵을 완성시키는 데까지 안정적인 역할들을 했고 또 이재명 당대표 시절에 원내대표로서 계속해서 보좌라면 보좌랄까요, 아니면 당원들과 국민들의 마음을 잘 얻으면서 원내 전략을 잘 활용했다는 그런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호남 유권자와 수도권 유권자분들이 아마도 자신만의 잣대들을 가지고 평가를 할 것이라고 보는데요. 반대로 생각한다면 결과가 뒤집힐 수도 있겠지만 또 반대로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오늘 결과까지는 좀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오늘 투표에서 관전포인트는 대의원 표심이다라는 분석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대의원 1표가 권리당원의 17표에 해당하는데 이건 어떻게 그렇게 나오는 겁니까?

[이동학]
지금 표심 반영 비율 자체가 권리당원의 경우는 55% 비율이 반영이 되고요. 그다음에 대의원의 경우에는 15%, 그다음에 일반 국민여론조사가 30%가 반영이 됩니다. 그러니까 아무래도 굉장히 좁은 인구 수가 있는 거죠, 유권자 수가 1만 6000명 정도밖에 안 돼요. 그런데 그 포션이 15% 반영되니까 1명당 계산을 해 보면 권리당원과 비교했을 때 1명당 17표를 행사하는 거다. 그런데 과거에 보면 권리당원과 대의원 포션이 50%, 50%였기 때문에 과거에는 대의원이 훨씬 더 컸어요. 그렇기 때문에 대의원만 잡으면 아무리 권리당원들이 본인들의 의지를 표출한다고 해도 권리당원만 잡으면 승산을 잡을 수 있었죠. 그런 지금 그나마 많이 줄어든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찌 보면 후보자 간에 대등한 싸움이 붙을 경우에 대의원 결과가 굉장히 중요하게 작용될 것 같은데. 그런데 제가 이번에 보니까 55%의 권리당원들이 일정 부분 한 후보에게 쏠려 있는 듯한 모습이 들어서 실제 권리당원이 전체 포션 15%에서 압도적인 표를 받지 않는 한 그것은 정확하게 승부를 바꿀 만한 정도의 영향력이 있을까. 여기에는 조금 의문이 있습니다.

[앵커]
이제 약 1시간 정도 후면 결과가 나올 것 같은데요. 이런 가운데 두 후보가 모두 다 국민의힘을 향해서 정당해산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청래 후보는 위헌정당해산심판을 청구할 수 있는 개정안을 발의했잖아요. 국민의힘 어떤 의견이세요?

[이준우]
일단 전당대회용 입법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사실상 국회의원의 의결권이 해산청구권과 동일시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것이죠. 현재 법원에 따르면 국무회의를 열어서 처리할 수 있는 그런 안건입니다. 이 안건을 국회에서 본회의를 열어서 처리해서 정부에 넘기겠다는 것은 어쨌든 정부에 가게 되는데 사전 절차로 국회에서 만들겠다는 거고요. 그런데 이 말이 실효성이 있느냐 따져보면 실효성이 부족합니다. 왜냐하면 국회에서 의석수가 많은 쪽이 안건을 올려서 통과시킨다 하더라도 어차피 국무회의 가서 또 국무회의에서 한 번 의결을 거쳐야 하거든요. 그러면 지금 현재 있는 국무회의 절차 의결하고 본회의 거쳐서 가는 국무회의 절차하고 큰 차이는 없습니다. 다만 국회에서 이 안건을 다루게 되면 굉장히 정치적으로 큰 노이즈를 만들 수는 있죠. 그래서 정치적 국정 주도권, 국회 운영의 주도권, 정치적 목적으로 활용이 가능하지만 실효성은 따지기 어렵다고 말씀을 드리고요. 박찬대 의원도 마찬가지입니다. 박찬대 의원은 45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을 제명하는 그런 안을 추진하겠다고 합니다. 윤리위를 열어서 하겠다고 하는데. 현재 윤리위 구성이 여야가 6:6으로 되어 있습니다. 현재 이런 상황에서 45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을 제명하는 안건이 올라온다면 6:6 팽팽한 상황에서 어떻게 처리가 되겠습니까? 그러면 6:6을 한 10:2 정도로 해서 의석수가 많은 민주당에서 주도적으로 해서 통과시키겠다라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한다면 어떤 문제가 있느냐. 이게 만약에 제명된 의원이 올라가게 되면 국회에서 200명 이상이 찬성을 해야 국회의원이 제명이 됩니다. 그러면 국민의힘에서 이탈표가 나와야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현실적으로 국민의힘에서 20명 정도 이탈표가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까? 지금 친한동훈 계열들도 상당히 한동훈 대표가 이번에 전당대회에 불출마하면서 구심점이 빠지면서 와해된 상태이기 때문에 20명이 넘어가서 45명의 국회의원 제명안을 찬성할 리가 굉장히 없어 보이는 거죠. 이런 식으로 정청래, 박찬대 의원 두 분 다 국민의힘에 대해서 어떻게든 뭔가 타격을 주겠다고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실현 불가능한 정치적 구호를 외치고 있다. 그래서 굉장히 이런 안을 낸 것들이 전당대회용에 불과하다,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위헌정당해산심판 그리고 의원 제명 이런 부분들이 이번에 어떻게 보면 당권, 당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전략 중의 하나다, 이렇게 분석해 주셨는데 동의하십니까, 아니면 다르게 생각하십니까?

[이동학]
하이브리드로 대답을 하고 싶은데. 일단 당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선거이기 때문에 당연히 저런 강성적인 발언, 혹은 약속 이런 것들을 할 수 있죠. 그리고 그 이후에 본인이 한 말이 있기 때문에 아마 일정 부분 추진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그것에 대한 동력은 본인 스스로 당원들의 표를 받았기 때문에 당대표가 됐기 때문에 추진하는 게 아니고 그것보다 훨씬 더 큰 요인이 있습니다. 그게 뭐냐 하면 국민의힘이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데 있어요. 통상적으로 집권여당의 경우는 당연히 협치나 이런 것들을 강조하기 마련인데 저런 이야기를 예를 들면 야당을 계속해서 공격하는 발언들을 하게 되면 협치에 방해가 되고 대통령의 국정에 부담이 될 수도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이야기들을 하는 것은 역풍이 없기 때문입니다. 역풍이 없는 이유는 국민의힘에 그 원인이 있는 거예요. 실제로 헌법 바깥으로 나갔다는 말씀을 제가 아까 드렸는데 헌법이라는 것을 완전히 위배해 놓고 여전히 계몽령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들, 그다음에 부정선거를 신봉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 주변으로 계속해서 후보자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번 국민의힘 선거를 통해서 결국 당선되는 사람들의 면면이 결국에는 부정선거, 계몽령, 이런 것을 얘기했던 사람들이 중심이 되고 극우 아스팔트 세력이 뭔가 국민의힘을 완전히 장악한 듯한 그런 모습들을 보이게 딜 텐데 그러면 여당 입장에서 협치를 과연 할 수 있을까. 협치의 대상이 되어야 될까? 이런 것에도 분명히 사람들이 판단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국민의힘이 그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지 마치 강성의 표현을 한다고 해서 그것이 여당의 잘못된 부분은 아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준우]
말씀하신 것 중에서 민주당이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이 역풍이 없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는데 그건 당연하죠. 민주당 내에서 민주당 당원들 내용으로 하는 것인데 그 안에서 역풍이 있겠습니까? 경쟁 정당을 없애자고 하는데 그런 얘기하는데 자기들은 찬성할 수밖에 없는 거죠. 우리도 마찬가지예요.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민주당에 대해서 폭정이라든가 무도한 부분을 우리가 막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나선다. 저런 정당은 있어서는 안 된다, 사회악이다라고 주장하면 거기에 대해서 우리 국민의힘에서 역풍이 불겠습니까? 당연히 안 불죠. 그러니까 역풍이 없다는 것을 전당대회에서의 얘기인데 그걸 마치 국민 전체로 넓혀서 얘기한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협치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얘기하는데. 굉장히 무도한 말씀이라고 말씀드립니다. 여당이 있으면 야당이 있는 거고 야당과 여당이 서로 양쪽 날개로 날 수밖에 없는 게 국회의 기능인 건데 마치 공산당처럼 또는 사회주의국가처럼 일당체제를 자꾸 은연중에 내비치는 모습이 과연 민주당이 추구하는 국가시스템 이런 것들이 일당을 전제로 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굉장히 우려가 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한쪽만 정치적 지향하는 바를 나라에서 국회에서 그 기능을 온전하게 유지해야 한다는 것은 전체적인 국가에서는 가능한 법이바. 우리나라는 민주국가이기 때문에 그거는 옳지 않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동학]
좋은 말씀해 주셨는데. 맞아요. 협치라는 것이 당연히 필요하고 국민의 선택을 받아서 의회에 있는 것이거든요. 그리고 지난번 대통령 선거 때도 41% 얻으셨잖아요. 그 부분이 완전히 무시될 수 없어요. 대통령 입장에서도 당연히 그 정도 국민의 선택을 받았다면 이것을 완전히 깡그리 무시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했던 것처럼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대통령은 결국에는 정치를 복원하고 대화와 타협 이러한 문화를 좀 만들고 싶고 그다음에 그것에 따른 정치 제도도 바꿔보고 싶은 게 대통령의 생각일 겁니다. 그래서 성공한 정치 체제를 만들어보자. 후세대에게 제대로 된 정치 체제를 만들어주자, 이런 것들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그런 것들을 호소하고 계신다면 말과 행동을 실제로 국민들이 원하는 대로 좀 변화시켜서 가운데 쪽으로 오시는 것이 오히려 선결되어야 할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협치가 쉽지만은 않아 보이는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주진우 의원이 박찬대 의원 등을 포함해서 민주당 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을 냈거든요. 이게 무슨 내용인가요?

[이준우]
내용은 이렇습니다. 지금 대북송금 사건이 있었습니다. 대북송금 사건 때 이화영 전 경기도부지사죠.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시절에 그 밑에 있던 부지사입니다. 이화영 씨가 북한에 800만 불을 보내준 혐의로 해서 총 7년 8개월 형을 최종 확정이 됐습니다. 그 혐의에 대해서 민주당에서는 계속 옹호하는 의원들이 있다는 겁니다. 왜 옹호하는 게 문제가 되냐고 말씀드리면 일단은 800만 불이 넘어가서 북한에서 핵 개발용으로 전용돼서 쓰였을 가능성이 있죠. 또 UN 제재 결의안을 위배하는 그런 문제도 있습니다. 또 하나 이재명 대통령이 이 혐의에 굉장히 관여돼 있는,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이기도 합니다. 그런 것들을 전부 다 없애겠다, 그런 것들은 전부 다 허위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보니까 그렇다면 우리나라 사법체계를 완전히 뒤흔든 거고 있는 죄도 정치적 구호로써 없애버릴 수 있다는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문제이기 때문에 주진우 의원께서 이런 주장을 하는 10명에 대해서 제명안을 제출했다고 말씀드리고요. 그런데 공교롭게도 10명의 대상이 되시는 분들이 지금 민주당에 있는 특정 TF에 소속된 분입니다. 정치검찰조작기소대응TF라는 곳인데 그 TF에서 이렇게 굉장히 정치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리스크를 없애기 위해서 이화영 씨가 대북송금으로 유죄 확정판결을 받았음에도 이거를 뒤집으려고 하는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에 주진우 의원이 이것은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이 없다면서 제적안을 낸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대북송금 의혹까지 언급을 해 주셨는데. 이와 관련해서 반론이 있을 것 같아요.

[이동학]
대북송금은 말라 비틀어져가고 있는 상태인데 거기서 어떻게 또 물을 짜내려고 하시는 것 같은데 더 이상 물이 안 나옵니다. 왜냐하면 이건 국정원 자료에도 나오는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과는 전혀 관계가 없고요. 그리고 실제로 300만 불을 필리핀에서 줬다고 하는데 받은 사람이라고 하는 리호남 씨는 필리핀에 왔다는 증거도 없고요. 300만 불이 적은 돈이 아니에요. 거의 우리나라 돈으로 40억 정도 되지 않나요? 40억을 가방에 담아서 그 나라로 가는 게 가능합니까? 그리고 필리핀에서 그걸 가지고 북한으로 가지고 들어가는 게 가능한가요? 우리가 국경이 그렇게 허술하게 되어 있나요? 증빙자료가 지금 검찰로부터 나오지도 않고 있거니와 더더군다나 이재명 대통령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검찰조서에 아예 이재명과의 연결고리가 정확하게 상세하게 기록도 안 되어 있어요. 그런데 기소만 해버린 거예요. 이걸 가지고 계속해서 저렇게 문제제기를 하시니까 저는 이것이 국민 내부에서 소구될 건덕지 자체가 없는데 계속해서 이렇게 얘기를 하시는 것 자체가 국민의힘에서 그야말로 당권 선거를 위해서 얘기를 하는 거다. 그건 왜냐하면 주진우 의원이 지금 갖고 있는 포지션이 여기도 아니고 저기도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그냥 망할 수밖에 없는 그런 포지션이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이준우]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서 제가 좀 말씀을 드려야 되겠는데 이화영 씨가 대북송금 관련해서 유죄 판결 받을 때 판결문에 이재명 대통령의 이름이 40번 넘게 나옵니다. 관계가 없다면 단 한 번도 안 나와야죠. 40번 넘게 나었왔습니다. 그리고 이화영 씨가 처음에는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에게 보고를 했다고 진술을 했었습니다. 물론 나중에 번복을 했지만. 또 두 번째, 쌍방울 김성태 회장이 그때 북한에 돈을 보내고 나서 북한 관계자로부터 영수증까지 받았다고 진술을 했습니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실체를 만약에 지금 주장하신 대로 이재명 대통령과 아무 관계가 없다면 일찌감치 재판에 응했어야죠. 그런데 재판을 계속 안 받고 피했지 않습니까? 도망다니고 재판 불출석하고 수사할 때 나가지도 않고 단식하면서. 그렇게 해서 재판 결과가 안 나왔는데 대통령되고 나니까 그 재판은 원래 혐의가 없는데 나한테 뒤집어씌웠다고 말하면 국민들이 그걸 어떻게 믿을 수가 있습니까? 재판을 받으셔야지 최종적으로 혐의가 없다는 게 입증이 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 부분은 법원의 판단을 기다려보기로 하고요. 이 이후에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국민의힘도 대진표가 나왔는데 구도 살펴볼까요.

[이준우]
처음에 당대표를 4명 정도만 해서 할 거다라고 얘기했었는데 주진우 의원이 들어와서 1명 거르지 않고 5명 전부 다 당대표에 출마하는 것으로 이렇게 정리가 됐습니다. 그리고 최고위원 15명이 신청했는데 이중 4명이 탈락이 됐습니다. 서류심사에서 탈락이 됐고요. 청년은 지금 4명이 도전했습니다. 그중에서 현역 의원 1명이 있는 거고요. 전체적으로 당대표 구도는 이런 것 같습니다. 선명한 야당 연대와 그다음에 당 분열 연대, 이렇게 이름을 붙여서 나눠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선명한 야당 연대는 김문수 후보와 장동혁 후보가 되겠고요. 당 분열 연대는 그동안 우리 당내에서 누구, 누구를 솎아내야 되지 않느냐라고 하면서 탈당이나 제명 이걸 집중적으로 제기했었던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 이런 분이 될 것 같습니다. 우리 당 입장에서는 소수 야당으로서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당이 단일대오를 이뤄서 선명 야당으로서 민주당의 폭정에 대항할 수 있느냐, 이게 굉장히 큰 문제가 되기 때문에 이번에는 한동훈 대표가 나오지 않음으로 해서 찬탄과 반탄에 대한 논쟁은 이번에 빠지게 되고 이번에는 미래, 선명한 야당으로 가느냐, 못 가느냐, 이런 큰 주제가 될 것 같은 생각이 들고요. 또 하나 특이한 점은 이번에 최고위원 중에서 TK분들이 상당히 나오셨습니다. 김재원 전 의원도 나오셨고 홍석준 전 의원도 나왔었는데 당대표로 여론조사 1위 하고 있는 분이 김문수 후보입니다. 지금 TK지역 그리고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으로 나오신 분도 TK인데 TK 출신들이 많이 나온 걸로 인해서 당원들 보기에는 자칫하면 TK 중심지역으로 당이 지도부가 꾸려지게 되면 자칫하면 우리는 외연 확장, 수도권이라든가 충청도에서의 외연 확장에 한계가 있지 않느냐 이런 부분도 나오기 때문에 선명한 야당으로서 어떻게 싸울 것이냐. 그리고 전국 정당으로서 어떻게 지도부를 구성할 것이냐. 이 두 가지가 테마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대변인께서 조금 전에 찬탄, 반탄 관련된 그 부분이 빠질 수 있다고 언급을 해 주셨는데 다르게 분석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아요.

[이동학]
이건 찬탄, 반탄이고요. 내밀하게 속 안을 보게 되면 결국은 극우가 되느냐, 아니면 국민의 중심으로 다시 오느냐 이 싸움인데 저는 이 싸움은 이미 끝났다고 봅니다. 지난 계엄 이후에 전광훈 외 아스팔트 극우파들이 상당히 많이 국민의힘으로 유입됐다. 이것은 여러 언론보도를 통해 이미 드러났고요. 그리고 그 이후에도 지금 신천지, 통일교 이런 얘기들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게 아니냐, 이런 의혹들이 지금 특검을 통해서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또 아주 유력한 국민의힘 의원들 이름까지 막 거론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사실상 극우 아스팔트로부터 장악당한 것 아니냐. 그리고 실제로 윤 어게인 흐름으로 계속 가고 있죠. 그래서 전한길 씨 같은 경우에는 계몽령 이런 것들을 외치고 부정선거 이런 거 말씀하시는 분들인데. 지금 유력한 당권주자인 김문수 후보나 장동혁 후보 거기 가서 면접보겠다는 거 아닙니까? 면접을 볼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그 사람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극우정당으로 재탄생을 해야 되는데 당대표 될 사람이 극우정당으로 될 만한 어떤 소양을 갖고 있는지 아닌지 이거 당연히 체크를 해야 되겠죠.

[앵커]
이 부분만 저희가 정정을 하겠습니다.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유튜브 부분 나가지 않는다 이렇게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동학]
태도는 정확하게 일치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은 저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고 보고요. 어찌됐건 이 상황을 나와야 되는데. 그 상황을 나오지 못하고 거기서 계속 해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이것이 찬탄, 반탄으로 그대로 갈 것 같고 극우정당으로 가느냐, 마느냐의 기로인데 극우정당으로 갈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것처럼 전한길 씨 논란이라든지 아니면 신천지 개입설 등이 나오면서 국민의힘이 혁신과는 멀어지고 있다, 이런 지적도 나오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준우]
혁신의 기준을 누가 정하는 거죠?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의 혁신이다, 정할 수가 있습니까? 그 기준으로 우리가 보기에는 이렇게 하면 혁신이고 저렇게 하면 혁신 아니다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까? 각자 정당의 몫이 있는 거죠. 그리고 정당도 제가 보기에는 민주당에서 그렇게 우리 당에 대해서 내밀하게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얘기하는데 제가 보기에 민주당도 굉장히 극좌 성향의 분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친북, 친중 행보를 가진 분들이 많이 있어서 과연 대한민국이 어디로 갈 것이냐 우려하는 분들이 많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혁신에 대해서는 각자 정당의 가치와 정권 창출을 위한 당의 철학 이런 걸 가지고 경쟁하는 것이지 본인이 정한 기준에 따라서 상대 정당의 가치와 철학, 존재의의 등을 완전히 부정하는 그런 시각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지금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고요. 잠시 뒤에 민주당 전당대회가 있기 때문에 그때 다시 한 번 모셔서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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