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전한길 당대표 면접? 그럼 민주당 정치인들은 '김어준 면접' 보나..김어준, '부정선거 영화' 만든 부정선거 원조
- 전한길 영향력에 비해 과잉포장돼
- 전한길 한동훈 축출? 한동훈도 '친윤 떨거지 내보낸다'고..노선투쟁 단계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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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한길 영향력에 비해 과잉포장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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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5년 8월 1일 (금)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김성완 시사평론가,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국힘 당 대표? 김문수 우세 속 장동혁 돌풍 심상치 않아..결선 여부가 관건
- 한미 관세협상, 최악은 피했다..냉정한 시장이 말해줘
- 8월중 한미정상회담, 李대통령 中 전승절 참석 어려워져..방위비 분담금 협상 지켜봐야
<김성완 시사평론가>
- 李대통령 관세협상 전면에 안나선 건 정말 잘한 일..협상팀에 장 마련해줘
- 전한길 옹호하는 김문수 장동혁, 국힘 탄핵의 바다 건너 우주로?
- '尹 면회' 장동혁, 선거 승리 생각 전혀 없는 듯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익선: 두 번째 키워드로 가겠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 <한미 정상회담>입니다.
◇최수영: 어제 한미 관세협상이 타결됐습니다. 전반적으로 조기대선 이후 급하게 출범한 새 정부였고, 부족한 준비기간 등을 고려할 때 이 정도면 선방했다는 게 대체적 평가 같습니다. 일단 두 분의 총평 짧게 듣겠는데요. 먼저 야당에서는 ‘차라리 한덕수가 있더라면 이보다 더 낫지 않았겠냐’ 이런 얘기들도 나오는 것 같아요.
■장예찬: 근데 일단 가정은 큰 의미가 없고요. 시장의 평가는 그리 좋지 않습니다. 오늘 주식시장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고 무엇보다 환율이 1,400원을 돌파했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이 작년에 딱 1년 전에 무슨 말씀을 하셨냐면요. 그때 윤석열 정부 때 환율 1400원 돌파하자 ‘이거는 국가 경제 위기다’ 라고 말씀하셨어요. 윤 정부의 1400원이나 이 정부의 1,400원이나 똑같은 1,400원이잖아요. 결국 대미 관세 협상에서 우리가 최악은 피한 게 맞아요. 그렇지만 경제 규모와 GDP 외환 보유고 등을 비교해 봤을 때 일본보다 우리가 GDP 대비 2배에서 3배 이상의 투자 약정을 맺은 셈이고요. EU에 비교하면 GDP 대비 3배 이상의 투자 약정금을 미국에게 사인해 준 셈입니다. 그리고 자동차 관세 같은 경우가 사실 초미의 관심사였는데 우리가 FTA 때문에 일본과 유럽 대비 2.5% 이득을 보고 있었는데요. 똑같이 15%가 됐거든요. 이거는 동률이 된 게 아니라 김용범 정책실장도 어제 브리핑에서 인정한 것처럼 사실은 2.5% 손해를 보게 된 거예요. 기존보다는 그러면 현대기아가 미국에서 차 파는 데 그만큼의 부담이 더 늘어났기 때문에 분명하게 최악은 피했다고 말씀드리겠어요. 근데 민주당이 말하는 것처럼 자화자찬할 정도는 아니다. 무엇보다 가장 냉정한 환율과 주식 시장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이 이걸 말해주고 있다고
◇최수영: 김성완 평론가님 총평 짧게 듣겠습니다.
□김성완: 트럼프 대통령한테 할 말을 자꾸 이재명 대통령이나 이재명 정부한테 하는 것 같아 보여서 조금 불편하기도 한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그렇게 합리적으로 국제 관행 관례 그리고 외교 조약이나 이런 것들을 중시하면서 지금 협상을 한다고 하면 일정 부분 성립될 수 있는 얘기들이에요. 그런데 트럼프라는 사람을 우리가 제대로 해석할 수 있습니까? 솔직히 저는 잘 어려워 안 되거든요. 약탈적이다 이런 평가까지 받아요. 우린 더군다나 한미 FTA를 맺었던 국가예요. 그런데 우리나라가 만약에 한미 FTA 조약 마음에 안 든다고 해서 미국한테 그렇게 행동하면 미국이 뭐라고 하겠습니까? 얼마나 국제사회에서 시끄럽겠어요? 미국은 한단 말이에요. 근데 지금 자동차 협상도 말씀하셨던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한테 우리가 계속 요구했다는 거 아닙니까? 우리는 어쨌든 한미 FTA를 맺고 있는데 왜 다른 나라 2.5% 똑같이 적용하는 것처럼 다 15% 똑같이 만들어 놓냐? 얘기를 했는데 안 들었다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끊임없이 계속 요구를 하면서 그리고 우리가 투자하는 금액이나 이런 것까지도 오히려 손해 보는 협상을 할 수밖에 없었던 거예요. 일반적인 EU에 있는 정상이나 이런 사람들하고 비교할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짧게 나오는 거고요. 그리고 한덕수 전 국무총리 전 대통령 권한대행 얘기 끌어들이는 건 진짜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때 관세 협상할 때는 대선 출마를 위해서 관세 협상하는 거나 다름이 없었던 거예요. 관세 협상을 자기 성과로 치적으로 만들어서 대선 출마하겠다고 하는 의심을 받았던 거 아닙니까? 근데 당시 대선 출마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실제로 나왔잖아요.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구속영장이 청구될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요. 차라리 그거 대비하시라는 말씀드리고 싶네요.
◇최수영: 알겠습니다. 오늘 홍준표 전 시장이 재밌는 글을 하나 올렸어요. 지난 2011년 한미 협상 FTA 때 본인이 당 대표였는데요. 그때는 비준안 처리 여당 대표였어요. 관세 0%였는데요. 그때는 소고기 들어오고 그러면 내가 청산가리 먹겠다던 개념 연예인들 다 어디로 갔냐? 그런데 지금은 15%로 했는데도 자화자찬하고 있다면서 비꼬았는데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장예찬: 결국 역사가 평가하는 건데요. 한미 FTA가 얼마나 잘 된 우리에게 이득인 조약이었는지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세 협약을 보면서 명백하게 드러났잖아요. 초석을 깐노무현 정부부터 시작해서 이명박 정부까지 한미 관계를 중시하면서 자유무역 체계를 만든 분들. 어떤 성과나 용기를 인정할 때가 됐다. 그리고 그 당시에 사실 민주당이나 소위 말하는 진보 진영에서 한미 FTA를 많이 비판을 했었잖아요. 근데 그거는 지금 생각하면 상당히 머쓱한 일이 됐고요. 또 광우병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이번에 30개월령 이상 소 수입은 따로 협상 대상에서 빠졌지만 우리나라가 미국에서 수입하는 전 세계 1등 국가라는 거예요. 그게 김용범 실장 브리핑.. 근데 이분이 진짜 브리핑 잘하더라고요. 저는 고위 공직자 중에 브리핑 잘하는 사람 오랜만에 봤는데요. 아무튼 그 카드로 우리가 30개월 소 수입을 빠져나갈 수 있었다. 전 세계에서 미국에서 제일 많이 먹는 국가가 우리나라인데요. 광우병 시위했던 분들도 다 맛있게 드시고 계실 거잖아요. 그런 부분에서 진보 진영이 너무 근시안적으로 뭔가 자꾸 반대하고 옛날에 과격하게 했던 걸 홍준표 시장이 또 본인의 위트대로 잘 꼬집었다고 봐야겠죠.
◆이익선: 관세 협상 과정에서 상당히 말을 아꼈던 이 대통령이 협상 타결 이후에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제가 이빨이 흔들려 말을 안 해서 그렇지, 가만히 있으니 진짜 가만히 있는 '가마니'인 줄 알고 제가 말을 하면 관세 협상에 악영향을 주니까 말을 안 한 거예요" 이런 발언이었습니다.
□김성완: 이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잘 사용하던 유머 아닌가요?
◇최수영: 소탈함을 넘어서 조금 격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있는 것 같아요.
□김성완: 거기까지는 아닌 것 같고요. 서운한 마음도 있었을 거예요. 왜냐하면 이재명 대통 주재하는 회의가 없다 이런 식으로 비판하는 언론들도 있었거든요. 근데 그런 것들이 아마 본인 스스로는 열심히 24시간 동안 계속 협상 챙기고 또 거기에 대해서 최종 사령관 역할을 했던 거잖아요. 그렇게 하는 과정에서 지금 이까지 다 흔들렸다고 얘기를 하는데요. 그런 식의 언론 평가가 나오니까 섭섭한 마음이 있었던 것 같아요. 저는 이재명 대통령이 안 나선 건 정말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재명 대통령이 뭔가 챙긴다는 얘기는 대통령이 협상을 진두지휘하고 뭔가의 협상의 카드로 들고 있는 것들이 다 확정되는 것처럼 느껴질 거 아니겠어요? 그리고 국내 여론도 오히려 더 시끄러워질 가능성도 있었어요. 특히 미국 입장에서 봐라, 회의 때 너네들 그렇게 하지 않았냐 이렇게 얘기할 수 있었단 말이에요. 그런 것들을 가급적 피하고 협상팀이 실무 협상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줬다. 이건 굉장히 중요하고요. 둘째로는 협상에 대해서는 협상 결과에 대해서는 평가들이 조금 엇갈릴 수는 있을 거예요. 저는 일종의 선방했다라고 생각하고요. 앞으로 이걸로 그냥 끝날 게 아니라 해야 될 일이 굉장히 많다고 보거든요. 근데 대통령이 최종 책임자로 거기에 얼굴을 내밀고 나서게 되면 거기에 따른 모든 비난을 대통령이 받을 수밖에 없거든요. 마지막 사인하는 단계까지 가고 난 다음에 그다음에 대통령이 나서는 게 맞았다라고 생각합니다.
◇최수영: 한미 관세 협상이 타결된 뒤에 트럼프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다가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2주 내에 미국에서 정상회담을 하겠다. 한국 새 대통령의 선거 승리를 축하한다고 적었는데 그런데 각 진영별로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 당선 축하 발언을 각자 다르게 해석해요. 보수 쪽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을 구하려고 항공모함 보낸다, CIA 조사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요. 완전히 엇갈리고 엇갈린 해석이에요.
■장예찬: 이게 이런 주장을 하는 분들이 보수의 주류는 아니고요. 어디나 극단적인 스피커들이 있으니까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비즈니스맨이죠. 그 정체성이 가장 강하잖아요. 이번에 한국 정부로부터 제가 처음 말씀드렸다시피 EU나 일본 대비 미국 입장에서는 더 마음에 드는 협상을 관철시킨 거거든요. GDP 대비해서 훨씬 더 투자 금액이 많게 약정이 되었으니까요. 돈 많이 벌었으니까 기분 좋은 거죠. 트럼프 대통령은 철저히 미국 중심주의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움직이기 때문에 이번에 크게 한탕 했다 기분 좋다. 근데 트럼프 대통령이 기분 좋은 게 우리 입장에서는 속쓰린 거거든요. 우리가 기분 좋아야 되는 건데. 근데 큰 산이 하나 더 남아 있어요. 방위비 분담금 협상은 별도예요.
◇최수영: 정상회담 때 하겠죠.
■장예찬: 2주에서 한 달 안에 정상회담이 열리면 그때 아마 안보 문제 나올 거예요. 그러면 저는 이재명 대통령이 아마 중국 전승절 참여하기가 어려워졌다고 보는데요. 이런 분위기에서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라는 파도를 어떻게 넘어갈까 지켜볼 걱정되는 대목들이 많이 남은 것 같습니다.
◆이익선: 이번 주 톱쓰리 마지막 키워드로 가겠습니다. 세 번째 마지막 키워드 <전한길 대회>입니다.
◇최수영: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아니라 전한길 대회다’ 이런 언론의 평가들이 나옵니다. 전한길 씨가 당대표 후보들 내가 면접 보겠다고 하면서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전한길 씨가 흔들고 있다 이런 우려가 나오는데요. 오늘 송언석 원내대표도 윤 전 대통령을 소환하면 안 된다고까지 얘기를 했습니다. 일단 전한길 씨가 국힘 전당대회를 쥐락펴락 한다는 말 동의하십니까?
■장예찬: 과장된 확대 해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면접이 아니라 여러 보수 방송인들이 나와서 당 대표 후보와 대담을 하는 거거든요. 근데 왜 이걸 면접이라 하는지.. 그러면 민주당의 수많은 국회의원과 대선주자들 다 김어준 씨 방송 나가서 김어준 면접 보는건가요? 국민의힘이 민주당 정치인들이 김어준 씨 방송 나가는 걸 많이 비판을 했죠. 똑같이 돌려받는 거다라고 하면 할 말이 없지만 거기는 문제가 없는데 여기만 문제인 것처럼 하면 비판이 과장된 거 아니냐는 말씀을 드릴 수도 있고요. 저도 개인적으로 누누이 말하지만 저는 부정선거론에 동의를 안 해요. 이 이야기한다고 제가 보수 유튜브에서 욕도 많이 먹거든요. 장예찬은 부정선거 동의 안 한다고. 그런데 동의 안 해요. 그렇지만 생각이 다른 사람 아예 입틀막을 할 것인가? 아니면 토론의 대상으로 인정하고 맞는 거 아닌 거 치열하게 토론할 것인가? 저는 후자가 민주주의 방향에 더 가깝다고 보고요. 김어준 씨 같은 경우도 아무래도 각 진영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비슷하다 보니까 전한길 씨와 비교하게 되는데 원래 부정선거는 원조잖아요. 부정선거로 영화까지 만들었던 분이에요. 이재명 대통령도 2017년에 공식적으로 지난 대선 부정선거였다라고 글을 여러 번 올리셨거든요. 그분들 다 극좌라고 우리가 공론장에서 쫓아냅니까? 아니잖아요. 제가 전한길 씨를 지지한다는 게 아니라 영향력에 비해 과잉포장된 게 있다.그리고 국민의힘 전대가 결코 전한길 씨의 지지 여부나 이런 걸로 결정되지 않을 것이다. 당원들은 지금처럼 어수선한 상황에서 누가 당을 단합시키고 누가 이재명 정부와 잘 싸울 것인가를 중점에 두고 당대표 후보를 뽑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성완: 장 전 최고 진짜 말 잘한다는 걸 새삼스럽게 오늘 또 느끼는데요. 근데 비유는 적절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김어준 씨나 예를 들면 민주당하고 가까운 성향에 있는 유튜브 방송하고 지금 전한길 씨가 얘기하는 그 방송은 성격 자체가 완전히 달라요. 우리가 그런 얘기들 많이 했잖아요. 윤 전 대통령 계엄 선포하고 내란 문제에 관해서 굉장히 서로 간에 공방을 주고받을 때 우리 사회가 절대 용인할 수 없는 선이라는 게 있는 것이다. 국헌을 문란케 했는데 어떻게 그 부분에 대해서 찬반이 있을 수 있느냐 이런 논란들이 굉장히 많았거든요. 근데 전한길 씨나 유튜브 방송들이 합동으로 이른바 방송을 했던 거잖아요. 근데 거기 있는 인사들이 계엄을 옹호하고 그리고 그 이후에 탄핵에 반대하고 이랬던 인사들이에요. 그러면 거길 가가지고 국민의힘이 제일 유력 당권주자라고 할 수 있는 장동혁 의원이 옹호하듯이 얘기를 해버리면 국민의힘이 뭐가 됩니까? 그리고 김문수 후보도 역시 그걸 옹호하더라고요. 두 사람이 지금 제일 사실 지지를 많이 받고 있다고 얘기를 하는데요. 그렇게 해버리면 국민의힘은 어디로 가는 겁니까? 탄핵의 바다를 건너는 걸 넘어서서 우주로 나가는 건지 아니면 산으로 올라가는 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어요. 이렇게까지 선거에서 계속 참패를 했으면 하는 시늉이라도 해야 될 거 아닙니까? 이렇게 해가지고 어떻게 국민의 힘이 바뀐다는 소리를 듣겠어요?
◆이익선: 전한길 씨 발언을 하나 더 소개를 하면은요. ‘우파 개딸 만들겠다’, ‘한동훈 축출하겠다, 친한계는 민주당의 간첩이다’ 이런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어요.
■장예찬: 과격하긴 하죠. 그런데 한동훈 전 대표가 친윤 떨거지들 다 내보내겠다 하는 것도 과격한 계파성 발언이긴 하잖아요. 보수가 지리멸렬한 상황에서 노선투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단계다. 과거에 문재인 정부 말기에 이낙연 전 총리와 이재명 현 대통령 사이에 어떤 당내 계파 갈등 노선 투쟁, 그때는 꽤 치열했거든요. 지금은 이재명 대통령 중심으로 정리가 됐지만 대선 경선 장난 아니었잖아요. 그때 대장동 나오고 막 하면서요. 3차 경선에서는 결과가 뒤집히기도 했었고. 지금 보수도 어려울 때 어떤 식으로 누구 노선 위주로 정리를 할 것인가에 대한 노선 투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여러 가지 과격한 발언도 나오는데요. 중요한 건 전한길 씨는 외곽의 스피커이지 당내에서 주요 당직자나 출마자가 아니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는 전한길 씨를 극우라고 하는 데는 동의하지 않지만 그 이야기 듣지 않고 출마 자격도 없는데 너무 신경 쓸 필요가 없다라고 또 선을 긋고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 전당대회를 거치면서 일종의 자정 작용이 이루어질 거라고 봅니다
◇최수영: 장동혁 의원이 어제 출연하면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당 대표 되면 윤 전 대통령 면회가겠다’ 얘기했고요. 그다음에 사실은 이번 면접이 아니라 '유튜브 버전의 관훈 토론회다'이렇게 얘기하면서 정면 돌파를 하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셨어요?
□김성완: 윤 전 대통령이 몸이 안 좋아서 걷기도 어렵다고 하잖아요. 접견실 가기도 어려운데 무슨 면회를 갑니까? 그리고 지금 이게 탄핵 찬반 국면도 아니잖아요. 근데 지금 이 시점에서 윤 전 대통령을 면회 가는 게 국민의힘에 득이 될까요? 그러지 않아도 지지율이 이렇게 떨어져 가지고 거의 바닥 수준으로 와 있는데요. 이 지지층만 우리가 꽉 붙들고 가면 그래도 살 수 있다 이런 생각하는 겁니까? 국민의힘은 그러면 앞으로 선거에서 이길 생각이 전혀 없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전한길 씨는 이렇게 생각하면 어떨까 싶어요. 전한길 씨 아니면 국민의힘이 죽습니까? 제가 한번 물어보고 싶어요. 전한길 씨가 꼭 들어가 가지고 그렇게 해야 됩니까? 근데 아니어도 되는 상황을 왜 이렇게 만듭니까? 결국 정치는 중도에 소구하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하잖아요. 그러면 보수 진영에서도 외면하고 보수 진영의 상당수가 지지가 떨어진 거 아닙니까? 그리고 중도 지향도 할 뜻도 없고 하지도 못하는 이런 상황들을 자꾸 만들어내게 되면 국민의힘은 더 고립될 것이다. 이번 전당대회는 하나만 하는 전당대회가 될 거라고 봅니다.
◇최수영: 우리 시간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 지금 예측 해보려고요. 장 전 최고는 잘 맞추니까요. 장동혁입니까? 김문수입니까? 아니면 다른 후보입니까?
■장예찬: 현재로서는 김문수 후보가 여전히 우세한데요. 장동혁 돌풍이 심상치 않고요. 만약에 결승 가면 모른다. 근데 결선 안 가면 김문수 후보가 1위 자리를 유지할 확률이 높다고 봐요. 그런데 장동혁 돌풍이 결선까지 끌고 갈 수 있느냐 없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가면 김문수, 장동혁이 1, 2위 하는 분위기인 것 같아요.
□김성완: 대체적으로 다 이렇게 봅니다.
◇최수영: 그러면 이른바 탄핵 찬성파는 한 명도 못 올라간다?
□김성완: 일단 4명 안에 먼저 들어가야 되잖아요. 4명 들어가 가지고 뭔가 서로 간에 경쟁 구도가 만들어질 만큼이 되어야 하는데요. 안철수 의원의 경우에는 지난번에 혁신위 때문에 많이 아마 점수가 깎였을 거예요. 올라가면 2명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는거죠.
◆이익선: 그렇군요. <이번주 톱쓰리> 지금까지 김성완 시사평론가,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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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5년 8월 1일 (금)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김성완 시사평론가,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국힘 당 대표? 김문수 우세 속 장동혁 돌풍 심상치 않아..결선 여부가 관건
- 한미 관세협상, 최악은 피했다..냉정한 시장이 말해줘
- 8월중 한미정상회담, 李대통령 中 전승절 참석 어려워져..방위비 분담금 협상 지켜봐야
<김성완 시사평론가>
- 李대통령 관세협상 전면에 안나선 건 정말 잘한 일..협상팀에 장 마련해줘
- 전한길 옹호하는 김문수 장동혁, 국힘 탄핵의 바다 건너 우주로?
- '尹 면회' 장동혁, 선거 승리 생각 전혀 없는 듯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익선: 두 번째 키워드로 가겠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 <한미 정상회담>입니다.
◇최수영: 어제 한미 관세협상이 타결됐습니다. 전반적으로 조기대선 이후 급하게 출범한 새 정부였고, 부족한 준비기간 등을 고려할 때 이 정도면 선방했다는 게 대체적 평가 같습니다. 일단 두 분의 총평 짧게 듣겠는데요. 먼저 야당에서는 ‘차라리 한덕수가 있더라면 이보다 더 낫지 않았겠냐’ 이런 얘기들도 나오는 것 같아요.
■장예찬: 근데 일단 가정은 큰 의미가 없고요. 시장의 평가는 그리 좋지 않습니다. 오늘 주식시장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고 무엇보다 환율이 1,400원을 돌파했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이 작년에 딱 1년 전에 무슨 말씀을 하셨냐면요. 그때 윤석열 정부 때 환율 1400원 돌파하자 ‘이거는 국가 경제 위기다’ 라고 말씀하셨어요. 윤 정부의 1400원이나 이 정부의 1,400원이나 똑같은 1,400원이잖아요. 결국 대미 관세 협상에서 우리가 최악은 피한 게 맞아요. 그렇지만 경제 규모와 GDP 외환 보유고 등을 비교해 봤을 때 일본보다 우리가 GDP 대비 2배에서 3배 이상의 투자 약정을 맺은 셈이고요. EU에 비교하면 GDP 대비 3배 이상의 투자 약정금을 미국에게 사인해 준 셈입니다. 그리고 자동차 관세 같은 경우가 사실 초미의 관심사였는데 우리가 FTA 때문에 일본과 유럽 대비 2.5% 이득을 보고 있었는데요. 똑같이 15%가 됐거든요. 이거는 동률이 된 게 아니라 김용범 정책실장도 어제 브리핑에서 인정한 것처럼 사실은 2.5% 손해를 보게 된 거예요. 기존보다는 그러면 현대기아가 미국에서 차 파는 데 그만큼의 부담이 더 늘어났기 때문에 분명하게 최악은 피했다고 말씀드리겠어요. 근데 민주당이 말하는 것처럼 자화자찬할 정도는 아니다. 무엇보다 가장 냉정한 환율과 주식 시장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이 이걸 말해주고 있다고
◇최수영: 김성완 평론가님 총평 짧게 듣겠습니다.
□김성완: 트럼프 대통령한테 할 말을 자꾸 이재명 대통령이나 이재명 정부한테 하는 것 같아 보여서 조금 불편하기도 한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그렇게 합리적으로 국제 관행 관례 그리고 외교 조약이나 이런 것들을 중시하면서 지금 협상을 한다고 하면 일정 부분 성립될 수 있는 얘기들이에요. 그런데 트럼프라는 사람을 우리가 제대로 해석할 수 있습니까? 솔직히 저는 잘 어려워 안 되거든요. 약탈적이다 이런 평가까지 받아요. 우린 더군다나 한미 FTA를 맺었던 국가예요. 그런데 우리나라가 만약에 한미 FTA 조약 마음에 안 든다고 해서 미국한테 그렇게 행동하면 미국이 뭐라고 하겠습니까? 얼마나 국제사회에서 시끄럽겠어요? 미국은 한단 말이에요. 근데 지금 자동차 협상도 말씀하셨던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한테 우리가 계속 요구했다는 거 아닙니까? 우리는 어쨌든 한미 FTA를 맺고 있는데 왜 다른 나라 2.5% 똑같이 적용하는 것처럼 다 15% 똑같이 만들어 놓냐? 얘기를 했는데 안 들었다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끊임없이 계속 요구를 하면서 그리고 우리가 투자하는 금액이나 이런 것까지도 오히려 손해 보는 협상을 할 수밖에 없었던 거예요. 일반적인 EU에 있는 정상이나 이런 사람들하고 비교할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짧게 나오는 거고요. 그리고 한덕수 전 국무총리 전 대통령 권한대행 얘기 끌어들이는 건 진짜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때 관세 협상할 때는 대선 출마를 위해서 관세 협상하는 거나 다름이 없었던 거예요. 관세 협상을 자기 성과로 치적으로 만들어서 대선 출마하겠다고 하는 의심을 받았던 거 아닙니까? 근데 당시 대선 출마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실제로 나왔잖아요.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구속영장이 청구될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요. 차라리 그거 대비하시라는 말씀드리고 싶네요.
◇최수영: 알겠습니다. 오늘 홍준표 전 시장이 재밌는 글을 하나 올렸어요. 지난 2011년 한미 협상 FTA 때 본인이 당 대표였는데요. 그때는 비준안 처리 여당 대표였어요. 관세 0%였는데요. 그때는 소고기 들어오고 그러면 내가 청산가리 먹겠다던 개념 연예인들 다 어디로 갔냐? 그런데 지금은 15%로 했는데도 자화자찬하고 있다면서 비꼬았는데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장예찬: 결국 역사가 평가하는 건데요. 한미 FTA가 얼마나 잘 된 우리에게 이득인 조약이었는지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세 협약을 보면서 명백하게 드러났잖아요. 초석을 깐노무현 정부부터 시작해서 이명박 정부까지 한미 관계를 중시하면서 자유무역 체계를 만든 분들. 어떤 성과나 용기를 인정할 때가 됐다. 그리고 그 당시에 사실 민주당이나 소위 말하는 진보 진영에서 한미 FTA를 많이 비판을 했었잖아요. 근데 그거는 지금 생각하면 상당히 머쓱한 일이 됐고요. 또 광우병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이번에 30개월령 이상 소 수입은 따로 협상 대상에서 빠졌지만 우리나라가 미국에서 수입하는 전 세계 1등 국가라는 거예요. 그게 김용범 실장 브리핑.. 근데 이분이 진짜 브리핑 잘하더라고요. 저는 고위 공직자 중에 브리핑 잘하는 사람 오랜만에 봤는데요. 아무튼 그 카드로 우리가 30개월 소 수입을 빠져나갈 수 있었다. 전 세계에서 미국에서 제일 많이 먹는 국가가 우리나라인데요. 광우병 시위했던 분들도 다 맛있게 드시고 계실 거잖아요. 그런 부분에서 진보 진영이 너무 근시안적으로 뭔가 자꾸 반대하고 옛날에 과격하게 했던 걸 홍준표 시장이 또 본인의 위트대로 잘 꼬집었다고 봐야겠죠.
◆이익선: 관세 협상 과정에서 상당히 말을 아꼈던 이 대통령이 협상 타결 이후에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제가 이빨이 흔들려 말을 안 해서 그렇지, 가만히 있으니 진짜 가만히 있는 '가마니'인 줄 알고 제가 말을 하면 관세 협상에 악영향을 주니까 말을 안 한 거예요" 이런 발언이었습니다.
□김성완: 이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잘 사용하던 유머 아닌가요?
◇최수영: 소탈함을 넘어서 조금 격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있는 것 같아요.
□김성완: 거기까지는 아닌 것 같고요. 서운한 마음도 있었을 거예요. 왜냐하면 이재명 대통 주재하는 회의가 없다 이런 식으로 비판하는 언론들도 있었거든요. 근데 그런 것들이 아마 본인 스스로는 열심히 24시간 동안 계속 협상 챙기고 또 거기에 대해서 최종 사령관 역할을 했던 거잖아요. 그렇게 하는 과정에서 지금 이까지 다 흔들렸다고 얘기를 하는데요. 그런 식의 언론 평가가 나오니까 섭섭한 마음이 있었던 것 같아요. 저는 이재명 대통령이 안 나선 건 정말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재명 대통령이 뭔가 챙긴다는 얘기는 대통령이 협상을 진두지휘하고 뭔가의 협상의 카드로 들고 있는 것들이 다 확정되는 것처럼 느껴질 거 아니겠어요? 그리고 국내 여론도 오히려 더 시끄러워질 가능성도 있었어요. 특히 미국 입장에서 봐라, 회의 때 너네들 그렇게 하지 않았냐 이렇게 얘기할 수 있었단 말이에요. 그런 것들을 가급적 피하고 협상팀이 실무 협상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줬다. 이건 굉장히 중요하고요. 둘째로는 협상에 대해서는 협상 결과에 대해서는 평가들이 조금 엇갈릴 수는 있을 거예요. 저는 일종의 선방했다라고 생각하고요. 앞으로 이걸로 그냥 끝날 게 아니라 해야 될 일이 굉장히 많다고 보거든요. 근데 대통령이 최종 책임자로 거기에 얼굴을 내밀고 나서게 되면 거기에 따른 모든 비난을 대통령이 받을 수밖에 없거든요. 마지막 사인하는 단계까지 가고 난 다음에 그다음에 대통령이 나서는 게 맞았다라고 생각합니다.
◇최수영: 한미 관세 협상이 타결된 뒤에 트럼프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다가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2주 내에 미국에서 정상회담을 하겠다. 한국 새 대통령의 선거 승리를 축하한다고 적었는데 그런데 각 진영별로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 당선 축하 발언을 각자 다르게 해석해요. 보수 쪽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을 구하려고 항공모함 보낸다, CIA 조사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요. 완전히 엇갈리고 엇갈린 해석이에요.
■장예찬: 이게 이런 주장을 하는 분들이 보수의 주류는 아니고요. 어디나 극단적인 스피커들이 있으니까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비즈니스맨이죠. 그 정체성이 가장 강하잖아요. 이번에 한국 정부로부터 제가 처음 말씀드렸다시피 EU나 일본 대비 미국 입장에서는 더 마음에 드는 협상을 관철시킨 거거든요. GDP 대비해서 훨씬 더 투자 금액이 많게 약정이 되었으니까요. 돈 많이 벌었으니까 기분 좋은 거죠. 트럼프 대통령은 철저히 미국 중심주의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움직이기 때문에 이번에 크게 한탕 했다 기분 좋다. 근데 트럼프 대통령이 기분 좋은 게 우리 입장에서는 속쓰린 거거든요. 우리가 기분 좋아야 되는 건데. 근데 큰 산이 하나 더 남아 있어요. 방위비 분담금 협상은 별도예요.
◇최수영: 정상회담 때 하겠죠.
■장예찬: 2주에서 한 달 안에 정상회담이 열리면 그때 아마 안보 문제 나올 거예요. 그러면 저는 이재명 대통령이 아마 중국 전승절 참여하기가 어려워졌다고 보는데요. 이런 분위기에서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라는 파도를 어떻게 넘어갈까 지켜볼 걱정되는 대목들이 많이 남은 것 같습니다.
◆이익선: 이번 주 톱쓰리 마지막 키워드로 가겠습니다. 세 번째 마지막 키워드 <전한길 대회>입니다.
◇최수영: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아니라 전한길 대회다’ 이런 언론의 평가들이 나옵니다. 전한길 씨가 당대표 후보들 내가 면접 보겠다고 하면서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전한길 씨가 흔들고 있다 이런 우려가 나오는데요. 오늘 송언석 원내대표도 윤 전 대통령을 소환하면 안 된다고까지 얘기를 했습니다. 일단 전한길 씨가 국힘 전당대회를 쥐락펴락 한다는 말 동의하십니까?
■장예찬: 과장된 확대 해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면접이 아니라 여러 보수 방송인들이 나와서 당 대표 후보와 대담을 하는 거거든요. 근데 왜 이걸 면접이라 하는지.. 그러면 민주당의 수많은 국회의원과 대선주자들 다 김어준 씨 방송 나가서 김어준 면접 보는건가요? 국민의힘이 민주당 정치인들이 김어준 씨 방송 나가는 걸 많이 비판을 했죠. 똑같이 돌려받는 거다라고 하면 할 말이 없지만 거기는 문제가 없는데 여기만 문제인 것처럼 하면 비판이 과장된 거 아니냐는 말씀을 드릴 수도 있고요. 저도 개인적으로 누누이 말하지만 저는 부정선거론에 동의를 안 해요. 이 이야기한다고 제가 보수 유튜브에서 욕도 많이 먹거든요. 장예찬은 부정선거 동의 안 한다고. 그런데 동의 안 해요. 그렇지만 생각이 다른 사람 아예 입틀막을 할 것인가? 아니면 토론의 대상으로 인정하고 맞는 거 아닌 거 치열하게 토론할 것인가? 저는 후자가 민주주의 방향에 더 가깝다고 보고요. 김어준 씨 같은 경우도 아무래도 각 진영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비슷하다 보니까 전한길 씨와 비교하게 되는데 원래 부정선거는 원조잖아요. 부정선거로 영화까지 만들었던 분이에요. 이재명 대통령도 2017년에 공식적으로 지난 대선 부정선거였다라고 글을 여러 번 올리셨거든요. 그분들 다 극좌라고 우리가 공론장에서 쫓아냅니까? 아니잖아요. 제가 전한길 씨를 지지한다는 게 아니라 영향력에 비해 과잉포장된 게 있다.그리고 국민의힘 전대가 결코 전한길 씨의 지지 여부나 이런 걸로 결정되지 않을 것이다. 당원들은 지금처럼 어수선한 상황에서 누가 당을 단합시키고 누가 이재명 정부와 잘 싸울 것인가를 중점에 두고 당대표 후보를 뽑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성완: 장 전 최고 진짜 말 잘한다는 걸 새삼스럽게 오늘 또 느끼는데요. 근데 비유는 적절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김어준 씨나 예를 들면 민주당하고 가까운 성향에 있는 유튜브 방송하고 지금 전한길 씨가 얘기하는 그 방송은 성격 자체가 완전히 달라요. 우리가 그런 얘기들 많이 했잖아요. 윤 전 대통령 계엄 선포하고 내란 문제에 관해서 굉장히 서로 간에 공방을 주고받을 때 우리 사회가 절대 용인할 수 없는 선이라는 게 있는 것이다. 국헌을 문란케 했는데 어떻게 그 부분에 대해서 찬반이 있을 수 있느냐 이런 논란들이 굉장히 많았거든요. 근데 전한길 씨나 유튜브 방송들이 합동으로 이른바 방송을 했던 거잖아요. 근데 거기 있는 인사들이 계엄을 옹호하고 그리고 그 이후에 탄핵에 반대하고 이랬던 인사들이에요. 그러면 거길 가가지고 국민의힘이 제일 유력 당권주자라고 할 수 있는 장동혁 의원이 옹호하듯이 얘기를 해버리면 국민의힘이 뭐가 됩니까? 그리고 김문수 후보도 역시 그걸 옹호하더라고요. 두 사람이 지금 제일 사실 지지를 많이 받고 있다고 얘기를 하는데요. 그렇게 해버리면 국민의힘은 어디로 가는 겁니까? 탄핵의 바다를 건너는 걸 넘어서서 우주로 나가는 건지 아니면 산으로 올라가는 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어요. 이렇게까지 선거에서 계속 참패를 했으면 하는 시늉이라도 해야 될 거 아닙니까? 이렇게 해가지고 어떻게 국민의 힘이 바뀐다는 소리를 듣겠어요?
◆이익선: 전한길 씨 발언을 하나 더 소개를 하면은요. ‘우파 개딸 만들겠다’, ‘한동훈 축출하겠다, 친한계는 민주당의 간첩이다’ 이런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어요.
■장예찬: 과격하긴 하죠. 그런데 한동훈 전 대표가 친윤 떨거지들 다 내보내겠다 하는 것도 과격한 계파성 발언이긴 하잖아요. 보수가 지리멸렬한 상황에서 노선투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단계다. 과거에 문재인 정부 말기에 이낙연 전 총리와 이재명 현 대통령 사이에 어떤 당내 계파 갈등 노선 투쟁, 그때는 꽤 치열했거든요. 지금은 이재명 대통령 중심으로 정리가 됐지만 대선 경선 장난 아니었잖아요. 그때 대장동 나오고 막 하면서요. 3차 경선에서는 결과가 뒤집히기도 했었고. 지금 보수도 어려울 때 어떤 식으로 누구 노선 위주로 정리를 할 것인가에 대한 노선 투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여러 가지 과격한 발언도 나오는데요. 중요한 건 전한길 씨는 외곽의 스피커이지 당내에서 주요 당직자나 출마자가 아니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는 전한길 씨를 극우라고 하는 데는 동의하지 않지만 그 이야기 듣지 않고 출마 자격도 없는데 너무 신경 쓸 필요가 없다라고 또 선을 긋고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 전당대회를 거치면서 일종의 자정 작용이 이루어질 거라고 봅니다
◇최수영: 장동혁 의원이 어제 출연하면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당 대표 되면 윤 전 대통령 면회가겠다’ 얘기했고요. 그다음에 사실은 이번 면접이 아니라 '유튜브 버전의 관훈 토론회다'이렇게 얘기하면서 정면 돌파를 하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셨어요?
□김성완: 윤 전 대통령이 몸이 안 좋아서 걷기도 어렵다고 하잖아요. 접견실 가기도 어려운데 무슨 면회를 갑니까? 그리고 지금 이게 탄핵 찬반 국면도 아니잖아요. 근데 지금 이 시점에서 윤 전 대통령을 면회 가는 게 국민의힘에 득이 될까요? 그러지 않아도 지지율이 이렇게 떨어져 가지고 거의 바닥 수준으로 와 있는데요. 이 지지층만 우리가 꽉 붙들고 가면 그래도 살 수 있다 이런 생각하는 겁니까? 국민의힘은 그러면 앞으로 선거에서 이길 생각이 전혀 없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전한길 씨는 이렇게 생각하면 어떨까 싶어요. 전한길 씨 아니면 국민의힘이 죽습니까? 제가 한번 물어보고 싶어요. 전한길 씨가 꼭 들어가 가지고 그렇게 해야 됩니까? 근데 아니어도 되는 상황을 왜 이렇게 만듭니까? 결국 정치는 중도에 소구하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하잖아요. 그러면 보수 진영에서도 외면하고 보수 진영의 상당수가 지지가 떨어진 거 아닙니까? 그리고 중도 지향도 할 뜻도 없고 하지도 못하는 이런 상황들을 자꾸 만들어내게 되면 국민의힘은 더 고립될 것이다. 이번 전당대회는 하나만 하는 전당대회가 될 거라고 봅니다.
◇최수영: 우리 시간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 지금 예측 해보려고요. 장 전 최고는 잘 맞추니까요. 장동혁입니까? 김문수입니까? 아니면 다른 후보입니까?
■장예찬: 현재로서는 김문수 후보가 여전히 우세한데요. 장동혁 돌풍이 심상치 않고요. 만약에 결승 가면 모른다. 근데 결선 안 가면 김문수 후보가 1위 자리를 유지할 확률이 높다고 봐요. 그런데 장동혁 돌풍이 결선까지 끌고 갈 수 있느냐 없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가면 김문수, 장동혁이 1, 2위 하는 분위기인 것 같아요.
□김성완: 대체적으로 다 이렇게 봅니다.
◇최수영: 그러면 이른바 탄핵 찬성파는 한 명도 못 올라간다?
□김성완: 일단 4명 안에 먼저 들어가야 되잖아요. 4명 들어가 가지고 뭔가 서로 간에 경쟁 구도가 만들어질 만큼이 되어야 하는데요. 안철수 의원의 경우에는 지난번에 혁신위 때문에 많이 아마 점수가 깎였을 거예요. 올라가면 2명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는거죠.
◆이익선: 그렇군요. <이번주 톱쓰리> 지금까지 김성완 시사평론가,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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