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살 길은 특검 협조뿐"...야당, '하수인' 공방

민주 "살 길은 특검 협조뿐"...야당, '하수인' 공방

2025.07.30. 오후 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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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3대 특검 대응특위’ 출범…"수사방해 대응"
국민의힘 "야당 말살 특위…조폭 행동대장 자처"
권성동 "하남자" 저격에…안철수 "하수인" 맞불
개혁신당, 이준석 2차 압수수색에 "준항고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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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검 수사가 야권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특별위원회를 꾸려 3대 특검을 전방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단일대오로 맞서기는커녕, 또 내홍만 노출했습니다.

황보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내란·김건희·채 상병' 등 3대 특검 대응을 위한 민주당 내 특별위원회가 첫발을 뗐습니다.

46명, 매머드급 특위로, 특검 수사를 방해하는 모든 행위를 범죄로 간주하고, 기간 연장이나 제도 개선 등을 통해 수사를 측면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전현희 / 민주당 '3대 특검 대응 특위' 총괄위원장 : 지속적으로 법원에 의한 특검 조사가 사실상 방해되는 경우에는 내란 특별재판부도 고려할 수 있다….]

특검 수사를 '정치 탄압'으로 규정한 국민의힘을 향해선, 협조만이 살 길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김병기 /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 윤석열과 김건희가 맺어놓은 부정과 불법의 유착 관계를 끊어내십시오. 그것만이 국민의힘이 살 길일 것입니다.]

민주당은 신천지 대선 개입 의혹 관련 진상조사단과 가짜뉴스 대응 TF도 꾸릴 계획입니다.

국민의힘은 여당의 특검 대응 특위는 '야당 말살'이란 답을 정해놓고 수사에 개입하는 조폭 행동대장이라고 반발했습니다.

하지만 똘똘 뭉쳐 돌파구를 찾기는커녕, 집안싸움의 민낯을 또 노출했습니다.

권성동 의원은 특검 참고인 요청을 받은 안철수 의원이 호들갑을 떨었다며, 무능하거나 비열한 '하남자'라고 비난했고,

안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권 의원이 주고받은 이른바 '체리 따봉' 사진과 함께 '하수인', 세 글자로 받아쳤습니다.

공천개입 의혹으로 두 번째 특검 압수수색을 당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피의사실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며 법원에 적법성 여부를 다시 판단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정철 / 개혁신당 최고위원 : 공천업무를 행사하는 당 대표가 위력의 피해자인 거죠. 공범이라고 적시된 것은 기본적으로 논리적 모순일 뿐만 아니라….]

특검 수사를 고리로 한 민주당 압박에 야권은 맥을 못 추는 모습입니다.

민주당 3대 특검 대응특위는 첫 일정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용된 서울구치소를 찾을 예정입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촬영기자: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연진영
디자인: 신소정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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