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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다음 달 4일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 등 쟁점 법안들을 처리하기로 하자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를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여야는 법안 상정 순서를 놓고도 치열한 수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다현 기자!
민주당에서 쟁점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죠?
[기자]
7월 임시국회가 다음 주 월요일, 그러니까 다음 달 5일에 끝나는데요, 민주당은 입법 드라이브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당장 어제는 윤석열 정부의 재의요구권에 막혀 두 차례 폐기됐던 '농업 2법'이 소관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었습니다.
민주당은 다음 달 4일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과 상법 개정안, 방송 3법, 농업 2법 등 쟁점 법안들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인데요.
국민의힘은 민주당 주도의 법안 처리 속도전에 반발해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를 예고했고, 다음 주 의원 전원에게 비상 대기령을 내렸습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에게 쟁점 법안 협의를 요구했지만, 긍정적인 답변을 듣지 못했다며 소수 야당으로서 할 수 있는 건 필리버스터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8월 5일 자정에 7월 임시국회가 끝나면, 곧바로 8월 임시국회를 소집해 필리버스터를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쉬는 기간 없이 국회를 열어 거대 여당의 '입법 독재'를 알려야 한다는 건데, 속내는 3대 특검 수사를 대비하고, 다음 달 22일인 전당대회 일정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본회의 상정 순서가 중요할 수밖에 없는데, 민주당은 상황에 따라서 대처하겠다며 국민의힘이 더 이상 국정 발목잡기를 하지 않길 바란다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관세 이야기도 해보죠.
미국이 제시한 협상 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여야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민주당은 정부의 관세 협상을 뒷받침하기 위해 물밑에서 총력 대응하겠다는 뜻이 확고합니다.
농해수위 위원들이 주축이 된 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는 오늘(30일), 미국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트럼프 행정부는 대한민국 농어민의 희생을 강요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미국의 농축산물 시장 개방 압력에 농민 불안이 극에 달했다면서, 이런 통상 압력은 동맹이 할 짓은 아니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신정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한민국 농업과 농민은 더 이상 쥐어짤 마른 수건이 아닙니다!]
협상 시한이 이틀밖에 남지 않은 만큼 지도부에서도 우려와 답답함이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YTN과 통화에서 정부의 협상력을 키우는 전략으로 가는 수밖에 없다고 했는데요,
오늘 아침 미 대사관 앞의 기자회견도, 협상 테이블에 앉은 정부의 '운신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입니다.
국민의힘은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야당 간사 김건 의원은 일본과 유럽 연합보다 협상력이 부족해서 너무 짧은 시간 안에 무언가를 해야 하는,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도 쌀이나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입 문제 등이 논란이 될 수 있다면서, 특히 일본과 EU처럼 관세 15%를 마지노선으로 제시했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우리도 (일본과 EU처럼) 15%를 지키지 못한다면 그 협상이 굉장히 잘못된 협상 결과라고 국민께서 받아들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앵커]
끝으로 여야 당권 레이스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정청래, 박찬대 후보는 어제 8·2 전당 대회를 앞두고 진행된 마지막 TV 토론회에서 맞붙었습니다.
두 후보는 대부분의 사안에서 생각이 비슷했고요, 특히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면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고유한 권한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남북관계 방향에 대해서도 평화가 경제이고 민생이라며, 10월 말 열리는 에이펙 정상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초청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도 오늘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닻을 올립니다.
지금까지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조경태·안철수·장동혁·주진우 의원, 장성민·양향자 전 의원 등입니다.
찬탄-반탄파의 대결 구도를 중심으로, 인적 쇄신과 전한길 씨 입당, 신천지 논란 등 다양한 사안이 꼬여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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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다음 달 4일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 등 쟁점 법안들을 처리하기로 하자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를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여야는 법안 상정 순서를 놓고도 치열한 수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다현 기자!
민주당에서 쟁점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죠?
[기자]
7월 임시국회가 다음 주 월요일, 그러니까 다음 달 5일에 끝나는데요, 민주당은 입법 드라이브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당장 어제는 윤석열 정부의 재의요구권에 막혀 두 차례 폐기됐던 '농업 2법'이 소관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었습니다.
민주당은 다음 달 4일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과 상법 개정안, 방송 3법, 농업 2법 등 쟁점 법안들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인데요.
국민의힘은 민주당 주도의 법안 처리 속도전에 반발해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를 예고했고, 다음 주 의원 전원에게 비상 대기령을 내렸습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에게 쟁점 법안 협의를 요구했지만, 긍정적인 답변을 듣지 못했다며 소수 야당으로서 할 수 있는 건 필리버스터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8월 5일 자정에 7월 임시국회가 끝나면, 곧바로 8월 임시국회를 소집해 필리버스터를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쉬는 기간 없이 국회를 열어 거대 여당의 '입법 독재'를 알려야 한다는 건데, 속내는 3대 특검 수사를 대비하고, 다음 달 22일인 전당대회 일정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본회의 상정 순서가 중요할 수밖에 없는데, 민주당은 상황에 따라서 대처하겠다며 국민의힘이 더 이상 국정 발목잡기를 하지 않길 바란다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관세 이야기도 해보죠.
미국이 제시한 협상 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여야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민주당은 정부의 관세 협상을 뒷받침하기 위해 물밑에서 총력 대응하겠다는 뜻이 확고합니다.
농해수위 위원들이 주축이 된 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는 오늘(30일), 미국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트럼프 행정부는 대한민국 농어민의 희생을 강요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미국의 농축산물 시장 개방 압력에 농민 불안이 극에 달했다면서, 이런 통상 압력은 동맹이 할 짓은 아니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신정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한민국 농업과 농민은 더 이상 쥐어짤 마른 수건이 아닙니다!]
협상 시한이 이틀밖에 남지 않은 만큼 지도부에서도 우려와 답답함이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YTN과 통화에서 정부의 협상력을 키우는 전략으로 가는 수밖에 없다고 했는데요,
오늘 아침 미 대사관 앞의 기자회견도, 협상 테이블에 앉은 정부의 '운신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입니다.
국민의힘은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야당 간사 김건 의원은 일본과 유럽 연합보다 협상력이 부족해서 너무 짧은 시간 안에 무언가를 해야 하는,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도 쌀이나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입 문제 등이 논란이 될 수 있다면서, 특히 일본과 EU처럼 관세 15%를 마지노선으로 제시했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우리도 (일본과 EU처럼) 15%를 지키지 못한다면 그 협상이 굉장히 잘못된 협상 결과라고 국민께서 받아들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앵커]
끝으로 여야 당권 레이스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정청래, 박찬대 후보는 어제 8·2 전당 대회를 앞두고 진행된 마지막 TV 토론회에서 맞붙었습니다.
두 후보는 대부분의 사안에서 생각이 비슷했고요, 특히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면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고유한 권한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남북관계 방향에 대해서도 평화가 경제이고 민생이라며, 10월 말 열리는 에이펙 정상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초청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도 오늘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닻을 올립니다.
지금까지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조경태·안철수·장동혁·주진우 의원, 장성민·양향자 전 의원 등입니다.
찬탄-반탄파의 대결 구도를 중심으로, 인적 쇄신과 전한길 씨 입당, 신천지 논란 등 다양한 사안이 꼬여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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