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시한 D-2' 정치권 촉각...쟁점법안 두고 공방

'관세 시한 D-2' 정치권 촉각...쟁점법안 두고 공방

2025.07.30. 오전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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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관세 유예 시한 임박…민주당, 물밑 총력 대응
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 미 대사관 앞 기자회견
민주 "국내 농축수산업계 불안 극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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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상호관세 25% 부과 시한을 이틀 앞두고 정부가 막판 협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정치권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여당은 윤석열 정부에서 거부된 법안을 처리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를 통해 총력 저지한다는 방침입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다현 기자!

관세 협상 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여야 분위기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민주당은 정부의 관세 협상을 뒷받침하기 위해 물밑에서 총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는 오늘 미국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트럼프 행정부는 대한민국 농어민의 희생을 강요하지 말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미국의 개방 압력에 국내 농축수산업계의 불안은 극에 달했다며 현장 농민들은 폭염 속에서 목숨을 건 농성에 돌입했고,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협상 시한이 겨우 이틀밖에 남지 않은 만큼 지도부에서도 우려와 답답함이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YTN과 통화에서 미 대사관 앞에서 정부의 협상력을 키우는 전략으로 가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정부와 여당이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 국민의힘은 발언 수위를 높이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야당 간사 김건 의원은 일본과 유럽 연합보다 협상력이 부족해서 너무 짧은 시간 안에 무언가를 해야 하는,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쟁점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죠?

[기자]
7월 임시국회가 다음 주 월요일, 그러니까 다음 달 4일에 끝나는데요, 민주당은 입법 드라이브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당장 어제는 윤석열 정부의 재의요구권에 막혀 두 차례 폐기됐던 '농업 2법'이 소관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었습니다.

민주당은 다음 달 4일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과 상법, 방송 3법, 농업 2법 등 쟁점 법안들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인데요.

국민의힘은 민주당 주도의 법안 처리 속도전에 반발해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를 예고했고, 다음 주 의원 전원에게 비상 대기령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YTN에, 방송 3법과 상법개정안, 노란봉투법 등 5개 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법안 상정 순서가 중요할 수밖에 없는데, 민주당은 그것이 핵심 전략이라면서, 지금 순서를 정해도 나중에 헝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여야 당권 레이스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정청래, 박찬대 후보는 어제 8·2 전당 대회를 앞두고 진행된 마지막 TV 토론회에서 맞붙었습니다.

두 후보는 대부분의 사안에서 생각이 비슷했고요, 특히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면에 대해서도 대통령의 고유한 권한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 대통령의 특수·고유 권한에 대해서 왈가왈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사면권자의 입장을 존중하고 우리는 의견을 좀 자제하고 다른 방식으로 전달하는 것이 적절하겠다….]

남북관계 방향에 대해서도 평화가 경제이고 민생이라며, 10월 말 열리는 에이펙 정상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초청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도 오늘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닻을 올립니다.

현재까지 당 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주자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안철수·장동혁·조경태·주진우 의원, 양향자·장성민 전 의원 등 모두 7명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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