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외교 난기류 보이지만…트럼프 정권선 비정상이 정상 ‘뉴노멀’
-미국 대항전선 연대는 어려워져…미일 협상안, 한미 협상 기준점 될 것
-미국-인도 LNG선 가장 잘 만들어줄 수 있는 게 우리나라…이것도 협상카드 될 것
-이시바, 일본 정치권 내 친한파…자리 지키는 것이 한일 관계엔 유리
-미국 대항전선 연대는 어려워져…미일 협상안, 한미 협상 기준점 될 것
-미국-인도 LNG선 가장 잘 만들어줄 수 있는 게 우리나라…이것도 협상카드 될 것
-이시바, 일본 정치권 내 친한파…자리 지키는 것이 한일 관계엔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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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5년 7월 29일 (화)
□ 진행 : 김우성 PD
□ 출연자: 홍익표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남북 관계, 현실적으로 평화 공존적인 두 국가론 펼쳐야
-당원들, 좀 더 강한 개혁·내란세력 척결 선명한 당 대표 원하는 듯
-국민의힘, 다시 힘 받으려면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 내세워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김우성PD(이하 김우성): 뉴스를 조금 더 친절하게 파헤치고 전달해 드리는 뉴스파전 시간, 파전을 잘 구우실 것 같은 이미지에 홍익표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서오십시오.
◇홍익표: 네, 안녕하십니까.
◆김우성: 원내대표 지내셨기 때문에 원내대표는 많은 협상을 합니다. 국회는 어차피 표로 결정되기 때문에 각 당 대표, 여당야당과 협상을 해야 되는데 지금 우리나라가 여러 가지 협상의 경로에 있습니다. 당장 한미 상호 관세 협상 기한이 8월 1일이고 8월 1일부터 협상이 안 되면 25%로 갈 수도 있습니다. 물론 연기될 수도 있지만 정부가 지금 협상의 기조 잘 끌고 가고 있다고 판단하십니까? 어떻게 보세요?
◇홍익표: 모르겠습니다. 지금 현재로서는 약간 좀 난기류도 좀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아마 국민들 보기에는 그 줄줄이 지금 원래 예정된 약속이 갑자기 돌연 파기되고 이러는 거기 때문에 사실 외교적으로 매우 결례인 거죠. 그 흔치 않은 그러니까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진 건데, 근데 그 이게 트럼프 정부에서는 이 비정상이 정상화된 그래서 외교의 뉴노멀이라는 말이 좀 나오고 있어요. 그만큼 뭐 꼭 우리 한국 정부를 홀대하는 게 아니라 모든 나라를 대상으로 지금 미국이 이런 식으로 약간 비정상적인 외교를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부에서 얘기한 것처럼 뭐 굳이 ‘한국 정부를 타겟팅 했다’ 이런 건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어쨌든 이번 협상 자체는 배경을 좀 보면 미국 입장에서는 무조건 일종의 이제 갑을 관계의 협상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갑의 입장에서 협상을 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한국 정부는 무언가를 미국에게 양보하거나 내주면서 해야 되는 협상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쉽지 않은 협상이다 이렇게 보입니다.
◆김우성: 우리의 이익은 최대한 가져와야 되고요, 손실은 최대한 줄여야 되고 이런 것들인데 오늘 연합뉴스 아침 속보만 봐도 산업부 장관이 지금 트럼프 수행하고 있는 미 상무장관 러트닉 상무장관의 동선을 따라다니면서 협상하고 있어요. 통상적으로는 이게 한 나라의 상무부 장관이 졸졸졸 따라다녀야 되는 상황인데 앞서 설명해 주신 것처럼 갑을의 협상 상황이라는 조건을 전제 조건으로 보고 해야 된다. 그런데 일본과 유럽연합이 먼저 합의를 했는데 지금 국민의 힘에서도 일본이 합의 먼저 이루어냈지 않느냐, 정부 지금 뭐 하고 있냐고 했더니 김병기 원내지도부는 ‘아직 끝나지도 않았은데 지금 찬물 끼었냐’ 이렇게 지금 막 좀 격화되고 있어요.
◇홍익표: 이거 갖고 지금 왈가왈부할 필요는 없는 거고요. 왜냐하면 미국으로부터 협상 우선순위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EU하고 일본을 먼저 하면 저는 일본의 협상안이 한국 정부에 대한 기준점으로 작용할 것 같아요. 처음부터 그랬습니다. 제가 여러 차례 이런 이와 관련된 얘기를 올 연초부터 얘기할 때 뭐라고 그러냐면 서두를 필요는 없다. 일본이 한 걸 보고 우리가 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우리도 그렇고 미국도 일본에 준한 협상안을 우리한테 요구할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벌써 얘기가 나오는 게 4천억 불 얘기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일본이 5500억 불 지금 사실상 선물을 주면서 관세를 일반 관세를 15%까지 25%에서 15%로 끌어내린 거 아니겠어요?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나 또는 통상 관계 등을 고려할 때 대체로 지금 그 통상 전문가들의 수준은 그럼 한국도 4천억 불 정도를 제시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이게 현실적인 얘기입니다.
◆김우성: 미국에 대한 투자 여러 가지 조건 협상 조건 중에 하나입니다. 또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반도체가 우리가 강국이지만 사실 글로벌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까 조선업을 내세웠는데 98년도에 트럼프 대통령이 아들하고 왔을 때도 대우조선소를 둘러봤거든요. 이게 마가가 아니라 마스가 마가라는 표현에 대해서 거부감이 있을 수도 있는데 그래도 좀 숙이고 들어가서 ‘마스가 돼 드릴게요’라고 한 거예요. 어떻게 보면 될까요?
◇홍익표: 어차피 조선업 협력 카드는 우리로서는 매우 효과적인 카드가 될 거예요. 왜냐하면 미국이 지금 조선 산업 자체가 붕괴돼 있습니다. 왜냐하면 조선 산업이라는 것은 이게 일종의 대규모 장치 산업이면서 또 그 노동지배학적 산업의 성격을 갖고 있어요. 왜냐하면 제조업이죠. 노동자들이 직접 소위 얘기해서 땜질을 해야 되는 작업이기 때문에 이 묘한 이중적인 성격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미국의 인건비가 높고 하면서 사실은 미국의 조선업은 붕괴된 상태이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미국의 조선업을 현대화해 주는 조건으로 우리가 투자하겠다. 미국에 그러면서 조선 산업을 정상화시키는 것. 그다음에 두 번째는 미국 해군 함정의 수리 개보수 문제도 있거든요. 또는 새로운 군함을 신청하는 문제도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는 우리 한국에서 적극적으로 서비스 mro까지 포함해서 서비스를 하겠다. 그래서 지금 뭐 우리 군산항의 일부를 미국하고 협의하는 문제까지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지금 우리가 효과적으로 쓸 수 있는 카드 중의 하나는 인도에 우리가 조선업 투자하는 문제도 있어요. 그게 왜 그러냐 하면 LNG 미국하고 인도가 LNG에 대한 합의를 했습니다. 인도도 통상 합의를 한 거예요. 저 미국으로부터 대규모 LNG 가스를 도입하기로 했는데 LNG 가스 도입하려면 가장 많이 필요한 건 LNG선이거든요. 그런데 LNG선을 가장 좋게 가장 빨리 만들 수 있는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어 그런 측면에서 인도 측하고도 그러니까 일종의 삼각 협력도 가능한 거죠. 그러니까 미국은 LNG를 팔기 위해서는 LNG선이 필요한 거예요. 그러니까 그런 여러 가지 측면에서 우리로서는 어 그 비용을 좀 낮추면서 다른 농산물 개방에 대한 압박도 좀 낮추는 효과적인 카드로 가장 유력한 게 조선업 협력이 얘기가 되고 있는 겁니다.
◆김우성: 결국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미국의 군함이 우리나라에 와서 수리를 받아 간 적도 있고요. 우리의 조선업 기술이 굉장히 뛰어난 측면이 있는데 가장 미국이 필요로 하는 게 뭘까를 우리는 조선업에서 좀 찾아낸 겁니다. 조선업 용접 하는데 왜?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텐데요. 말뫼의 눈물이라고 스웨덴이 조선 강국이었는데 1달러의 거대한 크레인을 현대중 판적도 있습니다. 선진국이 그 이후에 이제 세계 물동량 대처 등 여러 가지 조선 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전략적으로 했다. 그래서 어쨌든 궁금한 거는 그러면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가 마스가 보고 ‘그레이트 잘 하셨어’ 이렇게 받아들일지 안 받아들여질지 이거 사실 어려운 문제이기는 하네요?
◇홍익표: 제가 보기에는 그건 그거고 이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은 최대한 얻어내는 거기 때문에 그거는 그것대로 땡큐 할 겁니다. 그러나 우리 ‘더 내놔’ 이런 계속 하기 때문에 일단 그 아까 제가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일본의 협상이 잘했느냐 못했느냐에 대한 평가는 엇갈려요. 그거라도 해서 일단 그 일반 관세를 15%로 낮췄고 중요한 거는 품목별 관세 자동차나 반도체 같은 그러니까 일본은 자동차 판매가 최대 시장이거든요. 미국의 그 관세를 품목별 관세를 많이 낮췄단 말이에요. 그런 측면에서 우리 같은 경우도 동일합니다. 자동차하고 반도체가 지금 맞습니다. 미국 수출의 핵심인데 전체 관세를 낮추는 거 일반 관세율을 낮추는 것도 필요하지만 품목별 관세를 조정하는 것도 필요하거든요. 그게 핵심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얼마큼 협상을 잘 해내느냐가 관건이고요. 아마 그 대체로 우리가 준비한 선물 꾸러미가 통상적으로 최소 3천억 불에서 4천억 불 가까이 돼야 트럼프 정부가 만족하지 않을까 이미 트럼프 정부는 미일 간의 통상 협상을 보면 관세 협상을 내놓으면서 한국에게 사실은 그만큼을 준비하라는 의미라고 저는 봅니다.
◆김우성: 홍익표 전 원내대표님의 분석을 요약하면 마가든 마스가든 그래서 얼마 트럼프가 바라는 그 이익이 충족돼야 협상이 된다는 뜻이고요. 자 이런 가운데 우리 외교부 얘기도 바꿔서 넘어가 보겠습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 뭐 여러 가지 지금 뭐 2플러스2 회담도 있었고 미국도 그렇고 여러 가지 했는데 일본을 방문했는데, 저는 이거 보면서 들었던 생각이 미국이 지금 전 세계를 상대로 무역 질서 혹은 뭐 무역 흑자와 적자의 상태를 바꾸려고 하는데 같은 나라들 미국과 교역하는 나라들끼리 조금 뭔가 발을 맞춰서 응대했으면 좋았을 텐데 어떻게 보면 상황이 경쟁적이기도 해요.
◇홍익표: 이게 기류가 좀 바뀌었어요. 사실 연초만 해도 한 3월, 4월까지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이 약간 코너에 몰리는 분위기였어요. 그런데 이후에 미국이 몇 나라를 찝었습니다. 영국 한 5개 나라 일본, 한국 등을 씹으면서 그 나라들하고 협상의 돌파구를 열고 영국이나 일본이 합의되면서 사실은 미국을 둘러싼 약간의 안티 세력들의 저 이게 반미가 아니라 일종의 관세 문제와 관련된 미국에 대한 대항 세력들이 조직이 허물어진 거죠. 그런 측면에서 지금은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이 요즘 같은 때가 없다 할 정도로 미국 내에서 굉장히 좋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나라가 와서 ‘서로 투자하겠다 얼마를 내겠다’ 그러니까 관세를 어떻게 해 달라 이런 분위기이기 때문에 지금 현재로서는 미국하고 대항하는 어떤 그 연대 세력을 규합하기 쉽지 않습니다. 지금 현 국면에서는 그리고 저는 조현 장관이 미국보다 일본을 간 거는 현재 미국이 바빠요.
◇홍익표: 미국은 관세 문제 때문에 바쁘기 때문에 개별 국가하고 그냥 상견례처럼 만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일단은 일본과 일본하고 그 접촉을 먼저 한 이후에 관세 동맹이 마무리되고 나면 아마 그 미국하고의 협상 본격적인 한미 정상회담을 협의하기 위해서 미국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김우성: 의원님께서 외교통일 관련된 연구도 하셨고요 또 국회에서 원내대표 하시면서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서 좀 어 많이 알고 계시기 때문에 저희가 이렇게 여쭤보고 있습니다. 일본을 갔는데 일본이 지금 이번 선거 참여한 선거를 보면서 이례적입니다. 자민당과 연합 연립 정부의 아성이 깨졌다 이런 말이 나오고 있어요. 우리한테도 시사하는 바가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홍익표: 일본 자민당이 참여해서 이렇게 과반수를 못 얻은 건 처음이라고 그럽니다. 그 기존에 이제 중의원과 참의원 일본은 양원제인데 참의원은 약간의 이제 우리하고 뭐라고 그럴까요? 이제 상원 개념으로 실질적 권한보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습니다만 어쨌든 참의원에서의 과반수가 그 허물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일본 자민당으로서는 상당히 충격이고 저희로서 저도 약간 걱정스러운 것은 지금 이시바 일본 총리가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는 일본 정치권 내에서 가장 리버럴한 그러니까 자민당 내에서는 그리고 그 친한파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시바 총리가 단명하는 것보다는 좀 더 자리를 지키는 게 한일 관계에도 좀 유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참의원 선거 결과 이후에 지금 이시바 총리의 거취가 어떻게 되느냐 일본 내에서도 지금 여러 가지 분석이 나옵니다. 새로운 총리가 올 것이다 뭐 이런 얘기도 나오고 이시바 총리가 좀 더 버틸 것 가능성이 있다 이런 얘기 있는데 처음에 선거 직후에 바뀐다. 이런 얘기보다는 지금은 조금 수면 아래로 내려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저는 조현 외교부 장관이 일본을 간 것 자체도 약간의 이시바 내각이 유지될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라는 전망을 하고 간 것 같아요. 안 그러면 금방 내려가면 금방 바뀔 거면 만날 이유가 없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전체적으로 이시바 내각이 좀 더 어 버틸 수 있다는 판단이 선 것 같고 그것은 저는 한일 관계나 여러 가지 동북아 질서 그다음에 우리가 동북아에서 한중 관계, 한중일 삼국, 또 남북 관계 등등을 감안할 때에는 이시바 내각이 조금 더 유지되는 것이 한국에도 유리하지 않을까 이렇게 보입니다.
◆김우성: 그런 부분에 대한 고려가 예측과 해석과 현재 이재명 정부의 외교 전략이 어느 정도 맞는 면도 있을 것 같고요. 과거에는 미중 패권 경쟁이라는 표현이 지금은 뭐 중국과 미국도 사실 서로 없으면 안 되는 존재가 되어 버렸습니다만, 이재명 대통령 중국 전승절 초대는 여러 가지 뭐 외교적 의미로 봐서도 유용할까요? 아니면 지금 입장에서는 이게 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관계 차원에서 가는 게 좋다 이렇게 해석해야 하나요?
◇홍익표: 아마 현재로서는 방문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그거에 대해서도 대통령실 주변에서도 약간 모호한 얘기를 했는데요. 그러니까 이게 가기로 했으면 이미 결정을 했을 텐데 지금까지도 그런 입장이라는 건 사실상 어렵다 이렇게 해석이 됩니다.
◆김우성: APEC 얘기하면서 약간 북한 얘기를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앞서 브리핑 때 얘기했지만 이제는 남북, 북남이라는 표현이 사라졌습니다. 이제 북한에서는 조한 이렇게 표현을 합니다.
◇홍익표: 조선과 한국이죠.
◆김우성: 적대적 두 국가론을 연장하고 있고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던 말던 우리는 계속 당신들하고는 대화 안 해라는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였는데 그 분야에 대해서 연구도 하셨잖아요? 이거 보면 좀 답답하기도 하면서 어떻게 해야지 이번 정부가 그러면 이런 생각도 드시나요?
◇홍익표: 너무 조급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어차피 남북관계가 다시 대화 국면으로 갈 때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고 환경이 그 조성돼야 합니다. 그 환경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영역보다는 미국과 국제사회가 만들어야 할 영역이 좀 커요. 지금은요. 그만큼 남북 관계가 과거 김대중, 노무현 정부 시절 그리고 문재인 정부 시절까지 하고 비교해 봤을 때 훨씬 국제화돼 버렸습니다. 그러니까 과거에는 이제 북한도 우리 민족끼리, 조선은 하나다 이게 그 김일성 김정일 때까지의 그 일종의 그 저 정책 방향이었거든요. 그런데 그걸 포기 파기한 겁니다. 그러니까 김정은 시대에서는 이제는 두 개의 적대적 관계로 그 분석을 했기 때문에 현실적인 접근은 적대적 두 국가론을 평화 공존적인 두 국가론으로 바꾸고, 그 이후에 대화의 토대를 만들면서 다시 통일 방안을 이후에 모색하는 방안으로 굉장히 장기적이고 단계론적 접근을 할 수밖에 없다. 김대중 대통령이 저는 굉장히 혜안이 높다는 거는 이미 90년대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사실상의 통일이라는 얘기를 하면서 남북이 평화롭게 그다음에 교류 협력하고 살면 그게 사실상의 통일 아니냐. 그러니까 물리적으로 체제나 국가를 통합시키려는 거에 대한 집착을 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김우성: 행정적 통합 정치적 통합 필요 없다?
◇홍익표: 필요가 없다는 게 아니라 그렇게 그런 상태면 사실상의 ‘데 팍토 통일’이라는 얘기를 그때 쓴 거죠. 사실상의 통일이 되면 미래 세대가 정말 통일할지 말지는 그때 가서 좀 40, 50년 후에 또 논의할 수 있는 문제다 이렇게 얘기하셨기 때문에 지금은 우리 같은 경우에는 그래서 저도 최근에 여러 가지 학술단체 토론할 때 뭐냐 하면 독일 오스트리아 얘기 많이 해요. 독일과 오스트리아는 같은 민족이지만 두 개의 국가론이죠. 그렇기 때문에 평화적으로 살 수 있고 그 우리가 현실적으로는 평화 공존적인 측면을 강조할 수밖에 없는 그러니까 이재명 정부의 통일론의 접근은 그런 것 같습니다. 통일을 포기하지는 않지만 통일은 좀 더 장기적이고 단기적으로는 평화 공존 그다음에 교류 협력 이런 정도의 수준에서 시작해서 남북이 전쟁 위험성 그러니까 군사적 충돌이라든지 서로 간의 경제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게 우선이라는 것이죠.
◆김우성: 들어보면 다 맞는 말인데 현실에서는 왜 매번 어려울까 싶기도 합니다. 작은 것부터 풀면 좋을 것 같은데요. 개인적 교류 정동영 장관이 다 열겠다고 했지만 북한은 또 아니라고 했지만 어떻게든 또 뚫리는 부분이 생기겠죠?
◇홍익표: 그러니까 지금 현재로서 너무 북한의 반응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우성: 맞습니다. 단계적으로 좀 여유롭게 가야 된다라는?
◇홍익표: 만약에 제가 굳이 한마디 더 덧붙인다면 단기적으로 우리가 북한과의 대화보다는 국내적 대북 정책과 남북 관계의 미래에 대한 국내적 합의 그러니까 진보와 보수들 간에 남북 대북 정책에 대한 어떤 공동의 방안을 만드는 게 우선돼야 한다고 봅니다. 사회적 합의죠.
◆김우성: 북한에서 보기에도 일관되게 우리가 북한과 대화하고 있고 정책을 한다는 게 중요한 전제인 것 같습니다.정치 얘기도 좀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전당대회에 가고 있는데 양당 모두 전당대회를 가고 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금 기울어졌다 한 분에게 좀 몰리고 있다 이런 평가도 있고요. 그런데 국민의힘 상황을 봤더니 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선명성 경쟁을 하시는 분이 좀 유리하다 이런 평가인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홍익표: 글쎄요. 아직까지는 지금 뭐 한 20% 정도 전체 표를 보면 한 20% 정도가 지금 개표가 되는 상황인데요. 거기서 이제 정청래 후보가 한 65% 그다음에 박찬대 후보가 한 35% 정도 이렇게 얻은 것 같아요. 그래서 많은 부분들이 끝난 거 아니냐, 정청래 후보가 우세한 것아니냐 이런 얘기를 하는데 80%의 표가 남아 있고 여러 가지 변수가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좀 더 지켜봐야 되는 그러니까 8월 2일이 투표가 한꺼번에 몰아서 선거를 하기 때문에 더 불확실성이 높아졌죠. 중간에 개표가 이루어졌다면 조금 더 전망하기가 쉬웠을 텐데 지금 현재로서는 그 호남과 수도권의 표가 지금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쉽게 아직은 점치기는 좀 어렵죠. 아직은 점치기 어렵다 그렇게 보이고요. 다만 선명성 경쟁이 당시 아무래도 그런 것 같아요. 지금은 당 대표를 뽑는 선거고 우리 당원들의 생각은 좀 더 강하게 개혁하고 또 내란 세력을 척결하는 문제에 대해서 좀 더 선명한 입장을 원하기 때문에 두 후보들 간에 좀 더 강하고 선명한 입장을 내는 데 경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우성: 국민의힘 상황은 난감하고 어려운 상황입니다. 홍준표 시장의 발언으로도 지금 난리가 났습니다.
◇홍익표: 그렇죠. 이게 뭐 신천지 때문에 또 새롭게 난리가 난 건데 저는 국민의힘이 선거에서 예를 들면 정당은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정권을 잡기 위해서 제가 이 얘기만 해 주겠어요 누구를 하라 제가 말할 수 없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1당이 된 게 19대 국회가 마지막인데요. 19대 국회 때 국민의 힘은 45% 정도 얻었습니다. 수도권에서 우리가 55%였고 그러니까 국민의힘은 수도권에서 45%를 얻으면 1당이 될 가능성이 높고 우리는 1당이 되려면 65%를 얻어야 합니다. 그래서 20대 국회에서 우리가 65%를 얻었습니다. 그러니까 딱 1석 이겼죠. 그다음부터는 21대, 22대 연달아서 거의 80% 가까이 우리가 수도권에서 지금 이기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1당이 되고 정권을 잡기 위해서는 수도권에서 어떤 정책, 어떤 지도자 어떤 미래 비전을 보수 정당이 내놨을 때 수도권에서 승리할 수 있느냐 옛날에 얘기 잘했잖아요. 중수청이라고 그러니까 중도 수도권 청년 세대 이 중수청을 놓고 경쟁력 있는 정당으로 만드는 게 저는 국민의힘이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
◆김우성: 지금은 좀 선명성으로 가니까 약간 특정 지역으로 쏠리는....
◇홍익표: 그렇죠. 지금 계속 뭐냐 하면 특정 지역에 더 매몰하고 있고 그다음에 또 나아가서 그 극단적인 아스팔트 우파 세력이 자꾸 좌지우지되는 것은 보수 정당으로서 그리고 그 제1 야당으로서 바람직한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김우성: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홍익표 전 원내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신동진 (djsh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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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관계, 현실적으로 평화 공존적인 두 국가론 펼쳐야
-당원들, 좀 더 강한 개혁·내란세력 척결 선명한 당 대표 원하는 듯
-국민의힘, 다시 힘 받으려면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 내세워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김우성PD(이하 김우성): 뉴스를 조금 더 친절하게 파헤치고 전달해 드리는 뉴스파전 시간, 파전을 잘 구우실 것 같은 이미지에 홍익표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서오십시오.
◇홍익표: 네, 안녕하십니까.
◆김우성: 원내대표 지내셨기 때문에 원내대표는 많은 협상을 합니다. 국회는 어차피 표로 결정되기 때문에 각 당 대표, 여당야당과 협상을 해야 되는데 지금 우리나라가 여러 가지 협상의 경로에 있습니다. 당장 한미 상호 관세 협상 기한이 8월 1일이고 8월 1일부터 협상이 안 되면 25%로 갈 수도 있습니다. 물론 연기될 수도 있지만 정부가 지금 협상의 기조 잘 끌고 가고 있다고 판단하십니까? 어떻게 보세요?
◇홍익표: 모르겠습니다. 지금 현재로서는 약간 좀 난기류도 좀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아마 국민들 보기에는 그 줄줄이 지금 원래 예정된 약속이 갑자기 돌연 파기되고 이러는 거기 때문에 사실 외교적으로 매우 결례인 거죠. 그 흔치 않은 그러니까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진 건데, 근데 그 이게 트럼프 정부에서는 이 비정상이 정상화된 그래서 외교의 뉴노멀이라는 말이 좀 나오고 있어요. 그만큼 뭐 꼭 우리 한국 정부를 홀대하는 게 아니라 모든 나라를 대상으로 지금 미국이 이런 식으로 약간 비정상적인 외교를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부에서 얘기한 것처럼 뭐 굳이 ‘한국 정부를 타겟팅 했다’ 이런 건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어쨌든 이번 협상 자체는 배경을 좀 보면 미국 입장에서는 무조건 일종의 이제 갑을 관계의 협상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갑의 입장에서 협상을 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한국 정부는 무언가를 미국에게 양보하거나 내주면서 해야 되는 협상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쉽지 않은 협상이다 이렇게 보입니다.
◆김우성: 우리의 이익은 최대한 가져와야 되고요, 손실은 최대한 줄여야 되고 이런 것들인데 오늘 연합뉴스 아침 속보만 봐도 산업부 장관이 지금 트럼프 수행하고 있는 미 상무장관 러트닉 상무장관의 동선을 따라다니면서 협상하고 있어요. 통상적으로는 이게 한 나라의 상무부 장관이 졸졸졸 따라다녀야 되는 상황인데 앞서 설명해 주신 것처럼 갑을의 협상 상황이라는 조건을 전제 조건으로 보고 해야 된다. 그런데 일본과 유럽연합이 먼저 합의를 했는데 지금 국민의 힘에서도 일본이 합의 먼저 이루어냈지 않느냐, 정부 지금 뭐 하고 있냐고 했더니 김병기 원내지도부는 ‘아직 끝나지도 않았은데 지금 찬물 끼었냐’ 이렇게 지금 막 좀 격화되고 있어요.
◇홍익표: 이거 갖고 지금 왈가왈부할 필요는 없는 거고요. 왜냐하면 미국으로부터 협상 우선순위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EU하고 일본을 먼저 하면 저는 일본의 협상안이 한국 정부에 대한 기준점으로 작용할 것 같아요. 처음부터 그랬습니다. 제가 여러 차례 이런 이와 관련된 얘기를 올 연초부터 얘기할 때 뭐라고 그러냐면 서두를 필요는 없다. 일본이 한 걸 보고 우리가 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우리도 그렇고 미국도 일본에 준한 협상안을 우리한테 요구할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벌써 얘기가 나오는 게 4천억 불 얘기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일본이 5500억 불 지금 사실상 선물을 주면서 관세를 일반 관세를 15%까지 25%에서 15%로 끌어내린 거 아니겠어요?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나 또는 통상 관계 등을 고려할 때 대체로 지금 그 통상 전문가들의 수준은 그럼 한국도 4천억 불 정도를 제시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이게 현실적인 얘기입니다.
◆김우성: 미국에 대한 투자 여러 가지 조건 협상 조건 중에 하나입니다. 또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반도체가 우리가 강국이지만 사실 글로벌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까 조선업을 내세웠는데 98년도에 트럼프 대통령이 아들하고 왔을 때도 대우조선소를 둘러봤거든요. 이게 마가가 아니라 마스가 마가라는 표현에 대해서 거부감이 있을 수도 있는데 그래도 좀 숙이고 들어가서 ‘마스가 돼 드릴게요’라고 한 거예요. 어떻게 보면 될까요?
◇홍익표: 어차피 조선업 협력 카드는 우리로서는 매우 효과적인 카드가 될 거예요. 왜냐하면 미국이 지금 조선 산업 자체가 붕괴돼 있습니다. 왜냐하면 조선 산업이라는 것은 이게 일종의 대규모 장치 산업이면서 또 그 노동지배학적 산업의 성격을 갖고 있어요. 왜냐하면 제조업이죠. 노동자들이 직접 소위 얘기해서 땜질을 해야 되는 작업이기 때문에 이 묘한 이중적인 성격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미국의 인건비가 높고 하면서 사실은 미국의 조선업은 붕괴된 상태이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미국의 조선업을 현대화해 주는 조건으로 우리가 투자하겠다. 미국에 그러면서 조선 산업을 정상화시키는 것. 그다음에 두 번째는 미국 해군 함정의 수리 개보수 문제도 있거든요. 또는 새로운 군함을 신청하는 문제도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는 우리 한국에서 적극적으로 서비스 mro까지 포함해서 서비스를 하겠다. 그래서 지금 뭐 우리 군산항의 일부를 미국하고 협의하는 문제까지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지금 우리가 효과적으로 쓸 수 있는 카드 중의 하나는 인도에 우리가 조선업 투자하는 문제도 있어요. 그게 왜 그러냐 하면 LNG 미국하고 인도가 LNG에 대한 합의를 했습니다. 인도도 통상 합의를 한 거예요. 저 미국으로부터 대규모 LNG 가스를 도입하기로 했는데 LNG 가스 도입하려면 가장 많이 필요한 건 LNG선이거든요. 그런데 LNG선을 가장 좋게 가장 빨리 만들 수 있는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어 그런 측면에서 인도 측하고도 그러니까 일종의 삼각 협력도 가능한 거죠. 그러니까 미국은 LNG를 팔기 위해서는 LNG선이 필요한 거예요. 그러니까 그런 여러 가지 측면에서 우리로서는 어 그 비용을 좀 낮추면서 다른 농산물 개방에 대한 압박도 좀 낮추는 효과적인 카드로 가장 유력한 게 조선업 협력이 얘기가 되고 있는 겁니다.
◆김우성: 결국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미국의 군함이 우리나라에 와서 수리를 받아 간 적도 있고요. 우리의 조선업 기술이 굉장히 뛰어난 측면이 있는데 가장 미국이 필요로 하는 게 뭘까를 우리는 조선업에서 좀 찾아낸 겁니다. 조선업 용접 하는데 왜?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텐데요. 말뫼의 눈물이라고 스웨덴이 조선 강국이었는데 1달러의 거대한 크레인을 현대중 판적도 있습니다. 선진국이 그 이후에 이제 세계 물동량 대처 등 여러 가지 조선 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전략적으로 했다. 그래서 어쨌든 궁금한 거는 그러면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가 마스가 보고 ‘그레이트 잘 하셨어’ 이렇게 받아들일지 안 받아들여질지 이거 사실 어려운 문제이기는 하네요?
◇홍익표: 제가 보기에는 그건 그거고 이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은 최대한 얻어내는 거기 때문에 그거는 그것대로 땡큐 할 겁니다. 그러나 우리 ‘더 내놔’ 이런 계속 하기 때문에 일단 그 아까 제가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일본의 협상이 잘했느냐 못했느냐에 대한 평가는 엇갈려요. 그거라도 해서 일단 그 일반 관세를 15%로 낮췄고 중요한 거는 품목별 관세 자동차나 반도체 같은 그러니까 일본은 자동차 판매가 최대 시장이거든요. 미국의 그 관세를 품목별 관세를 많이 낮췄단 말이에요. 그런 측면에서 우리 같은 경우도 동일합니다. 자동차하고 반도체가 지금 맞습니다. 미국 수출의 핵심인데 전체 관세를 낮추는 거 일반 관세율을 낮추는 것도 필요하지만 품목별 관세를 조정하는 것도 필요하거든요. 그게 핵심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얼마큼 협상을 잘 해내느냐가 관건이고요. 아마 그 대체로 우리가 준비한 선물 꾸러미가 통상적으로 최소 3천억 불에서 4천억 불 가까이 돼야 트럼프 정부가 만족하지 않을까 이미 트럼프 정부는 미일 간의 통상 협상을 보면 관세 협상을 내놓으면서 한국에게 사실은 그만큼을 준비하라는 의미라고 저는 봅니다.
◆김우성: 홍익표 전 원내대표님의 분석을 요약하면 마가든 마스가든 그래서 얼마 트럼프가 바라는 그 이익이 충족돼야 협상이 된다는 뜻이고요. 자 이런 가운데 우리 외교부 얘기도 바꿔서 넘어가 보겠습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 뭐 여러 가지 지금 뭐 2플러스2 회담도 있었고 미국도 그렇고 여러 가지 했는데 일본을 방문했는데, 저는 이거 보면서 들었던 생각이 미국이 지금 전 세계를 상대로 무역 질서 혹은 뭐 무역 흑자와 적자의 상태를 바꾸려고 하는데 같은 나라들 미국과 교역하는 나라들끼리 조금 뭔가 발을 맞춰서 응대했으면 좋았을 텐데 어떻게 보면 상황이 경쟁적이기도 해요.
◇홍익표: 이게 기류가 좀 바뀌었어요. 사실 연초만 해도 한 3월, 4월까지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이 약간 코너에 몰리는 분위기였어요. 그런데 이후에 미국이 몇 나라를 찝었습니다. 영국 한 5개 나라 일본, 한국 등을 씹으면서 그 나라들하고 협상의 돌파구를 열고 영국이나 일본이 합의되면서 사실은 미국을 둘러싼 약간의 안티 세력들의 저 이게 반미가 아니라 일종의 관세 문제와 관련된 미국에 대한 대항 세력들이 조직이 허물어진 거죠. 그런 측면에서 지금은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이 요즘 같은 때가 없다 할 정도로 미국 내에서 굉장히 좋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나라가 와서 ‘서로 투자하겠다 얼마를 내겠다’ 그러니까 관세를 어떻게 해 달라 이런 분위기이기 때문에 지금 현재로서는 미국하고 대항하는 어떤 그 연대 세력을 규합하기 쉽지 않습니다. 지금 현 국면에서는 그리고 저는 조현 장관이 미국보다 일본을 간 거는 현재 미국이 바빠요.
◇홍익표: 미국은 관세 문제 때문에 바쁘기 때문에 개별 국가하고 그냥 상견례처럼 만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일단은 일본과 일본하고 그 접촉을 먼저 한 이후에 관세 동맹이 마무리되고 나면 아마 그 미국하고의 협상 본격적인 한미 정상회담을 협의하기 위해서 미국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김우성: 의원님께서 외교통일 관련된 연구도 하셨고요 또 국회에서 원내대표 하시면서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서 좀 어 많이 알고 계시기 때문에 저희가 이렇게 여쭤보고 있습니다. 일본을 갔는데 일본이 지금 이번 선거 참여한 선거를 보면서 이례적입니다. 자민당과 연합 연립 정부의 아성이 깨졌다 이런 말이 나오고 있어요. 우리한테도 시사하는 바가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홍익표: 일본 자민당이 참여해서 이렇게 과반수를 못 얻은 건 처음이라고 그럽니다. 그 기존에 이제 중의원과 참의원 일본은 양원제인데 참의원은 약간의 이제 우리하고 뭐라고 그럴까요? 이제 상원 개념으로 실질적 권한보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습니다만 어쨌든 참의원에서의 과반수가 그 허물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일본 자민당으로서는 상당히 충격이고 저희로서 저도 약간 걱정스러운 것은 지금 이시바 일본 총리가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는 일본 정치권 내에서 가장 리버럴한 그러니까 자민당 내에서는 그리고 그 친한파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시바 총리가 단명하는 것보다는 좀 더 자리를 지키는 게 한일 관계에도 좀 유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참의원 선거 결과 이후에 지금 이시바 총리의 거취가 어떻게 되느냐 일본 내에서도 지금 여러 가지 분석이 나옵니다. 새로운 총리가 올 것이다 뭐 이런 얘기도 나오고 이시바 총리가 좀 더 버틸 것 가능성이 있다 이런 얘기 있는데 처음에 선거 직후에 바뀐다. 이런 얘기보다는 지금은 조금 수면 아래로 내려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저는 조현 외교부 장관이 일본을 간 것 자체도 약간의 이시바 내각이 유지될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라는 전망을 하고 간 것 같아요. 안 그러면 금방 내려가면 금방 바뀔 거면 만날 이유가 없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전체적으로 이시바 내각이 좀 더 어 버틸 수 있다는 판단이 선 것 같고 그것은 저는 한일 관계나 여러 가지 동북아 질서 그다음에 우리가 동북아에서 한중 관계, 한중일 삼국, 또 남북 관계 등등을 감안할 때에는 이시바 내각이 조금 더 유지되는 것이 한국에도 유리하지 않을까 이렇게 보입니다.
◆김우성: 그런 부분에 대한 고려가 예측과 해석과 현재 이재명 정부의 외교 전략이 어느 정도 맞는 면도 있을 것 같고요. 과거에는 미중 패권 경쟁이라는 표현이 지금은 뭐 중국과 미국도 사실 서로 없으면 안 되는 존재가 되어 버렸습니다만, 이재명 대통령 중국 전승절 초대는 여러 가지 뭐 외교적 의미로 봐서도 유용할까요? 아니면 지금 입장에서는 이게 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관계 차원에서 가는 게 좋다 이렇게 해석해야 하나요?
◇홍익표: 아마 현재로서는 방문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그거에 대해서도 대통령실 주변에서도 약간 모호한 얘기를 했는데요. 그러니까 이게 가기로 했으면 이미 결정을 했을 텐데 지금까지도 그런 입장이라는 건 사실상 어렵다 이렇게 해석이 됩니다.
◆김우성: APEC 얘기하면서 약간 북한 얘기를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앞서 브리핑 때 얘기했지만 이제는 남북, 북남이라는 표현이 사라졌습니다. 이제 북한에서는 조한 이렇게 표현을 합니다.
◇홍익표: 조선과 한국이죠.
◆김우성: 적대적 두 국가론을 연장하고 있고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던 말던 우리는 계속 당신들하고는 대화 안 해라는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였는데 그 분야에 대해서 연구도 하셨잖아요? 이거 보면 좀 답답하기도 하면서 어떻게 해야지 이번 정부가 그러면 이런 생각도 드시나요?
◇홍익표: 너무 조급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어차피 남북관계가 다시 대화 국면으로 갈 때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고 환경이 그 조성돼야 합니다. 그 환경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영역보다는 미국과 국제사회가 만들어야 할 영역이 좀 커요. 지금은요. 그만큼 남북 관계가 과거 김대중, 노무현 정부 시절 그리고 문재인 정부 시절까지 하고 비교해 봤을 때 훨씬 국제화돼 버렸습니다. 그러니까 과거에는 이제 북한도 우리 민족끼리, 조선은 하나다 이게 그 김일성 김정일 때까지의 그 일종의 그 저 정책 방향이었거든요. 그런데 그걸 포기 파기한 겁니다. 그러니까 김정은 시대에서는 이제는 두 개의 적대적 관계로 그 분석을 했기 때문에 현실적인 접근은 적대적 두 국가론을 평화 공존적인 두 국가론으로 바꾸고, 그 이후에 대화의 토대를 만들면서 다시 통일 방안을 이후에 모색하는 방안으로 굉장히 장기적이고 단계론적 접근을 할 수밖에 없다. 김대중 대통령이 저는 굉장히 혜안이 높다는 거는 이미 90년대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사실상의 통일이라는 얘기를 하면서 남북이 평화롭게 그다음에 교류 협력하고 살면 그게 사실상의 통일 아니냐. 그러니까 물리적으로 체제나 국가를 통합시키려는 거에 대한 집착을 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김우성: 행정적 통합 정치적 통합 필요 없다?
◇홍익표: 필요가 없다는 게 아니라 그렇게 그런 상태면 사실상의 ‘데 팍토 통일’이라는 얘기를 그때 쓴 거죠. 사실상의 통일이 되면 미래 세대가 정말 통일할지 말지는 그때 가서 좀 40, 50년 후에 또 논의할 수 있는 문제다 이렇게 얘기하셨기 때문에 지금은 우리 같은 경우에는 그래서 저도 최근에 여러 가지 학술단체 토론할 때 뭐냐 하면 독일 오스트리아 얘기 많이 해요. 독일과 오스트리아는 같은 민족이지만 두 개의 국가론이죠. 그렇기 때문에 평화적으로 살 수 있고 그 우리가 현실적으로는 평화 공존적인 측면을 강조할 수밖에 없는 그러니까 이재명 정부의 통일론의 접근은 그런 것 같습니다. 통일을 포기하지는 않지만 통일은 좀 더 장기적이고 단기적으로는 평화 공존 그다음에 교류 협력 이런 정도의 수준에서 시작해서 남북이 전쟁 위험성 그러니까 군사적 충돌이라든지 서로 간의 경제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게 우선이라는 것이죠.
◆김우성: 들어보면 다 맞는 말인데 현실에서는 왜 매번 어려울까 싶기도 합니다. 작은 것부터 풀면 좋을 것 같은데요. 개인적 교류 정동영 장관이 다 열겠다고 했지만 북한은 또 아니라고 했지만 어떻게든 또 뚫리는 부분이 생기겠죠?
◇홍익표: 그러니까 지금 현재로서 너무 북한의 반응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우성: 맞습니다. 단계적으로 좀 여유롭게 가야 된다라는?
◇홍익표: 만약에 제가 굳이 한마디 더 덧붙인다면 단기적으로 우리가 북한과의 대화보다는 국내적 대북 정책과 남북 관계의 미래에 대한 국내적 합의 그러니까 진보와 보수들 간에 남북 대북 정책에 대한 어떤 공동의 방안을 만드는 게 우선돼야 한다고 봅니다. 사회적 합의죠.
◆김우성: 북한에서 보기에도 일관되게 우리가 북한과 대화하고 있고 정책을 한다는 게 중요한 전제인 것 같습니다.정치 얘기도 좀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전당대회에 가고 있는데 양당 모두 전당대회를 가고 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금 기울어졌다 한 분에게 좀 몰리고 있다 이런 평가도 있고요. 그런데 국민의힘 상황을 봤더니 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선명성 경쟁을 하시는 분이 좀 유리하다 이런 평가인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홍익표: 글쎄요. 아직까지는 지금 뭐 한 20% 정도 전체 표를 보면 한 20% 정도가 지금 개표가 되는 상황인데요. 거기서 이제 정청래 후보가 한 65% 그다음에 박찬대 후보가 한 35% 정도 이렇게 얻은 것 같아요. 그래서 많은 부분들이 끝난 거 아니냐, 정청래 후보가 우세한 것아니냐 이런 얘기를 하는데 80%의 표가 남아 있고 여러 가지 변수가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좀 더 지켜봐야 되는 그러니까 8월 2일이 투표가 한꺼번에 몰아서 선거를 하기 때문에 더 불확실성이 높아졌죠. 중간에 개표가 이루어졌다면 조금 더 전망하기가 쉬웠을 텐데 지금 현재로서는 그 호남과 수도권의 표가 지금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쉽게 아직은 점치기는 좀 어렵죠. 아직은 점치기 어렵다 그렇게 보이고요. 다만 선명성 경쟁이 당시 아무래도 그런 것 같아요. 지금은 당 대표를 뽑는 선거고 우리 당원들의 생각은 좀 더 강하게 개혁하고 또 내란 세력을 척결하는 문제에 대해서 좀 더 선명한 입장을 원하기 때문에 두 후보들 간에 좀 더 강하고 선명한 입장을 내는 데 경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우성: 국민의힘 상황은 난감하고 어려운 상황입니다. 홍준표 시장의 발언으로도 지금 난리가 났습니다.
◇홍익표: 그렇죠. 이게 뭐 신천지 때문에 또 새롭게 난리가 난 건데 저는 국민의힘이 선거에서 예를 들면 정당은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정권을 잡기 위해서 제가 이 얘기만 해 주겠어요 누구를 하라 제가 말할 수 없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1당이 된 게 19대 국회가 마지막인데요. 19대 국회 때 국민의 힘은 45% 정도 얻었습니다. 수도권에서 우리가 55%였고 그러니까 국민의힘은 수도권에서 45%를 얻으면 1당이 될 가능성이 높고 우리는 1당이 되려면 65%를 얻어야 합니다. 그래서 20대 국회에서 우리가 65%를 얻었습니다. 그러니까 딱 1석 이겼죠. 그다음부터는 21대, 22대 연달아서 거의 80% 가까이 우리가 수도권에서 지금 이기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1당이 되고 정권을 잡기 위해서는 수도권에서 어떤 정책, 어떤 지도자 어떤 미래 비전을 보수 정당이 내놨을 때 수도권에서 승리할 수 있느냐 옛날에 얘기 잘했잖아요. 중수청이라고 그러니까 중도 수도권 청년 세대 이 중수청을 놓고 경쟁력 있는 정당으로 만드는 게 저는 국민의힘이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
◆김우성: 지금은 좀 선명성으로 가니까 약간 특정 지역으로 쏠리는....
◇홍익표: 그렇죠. 지금 계속 뭐냐 하면 특정 지역에 더 매몰하고 있고 그다음에 또 나아가서 그 극단적인 아스팔트 우파 세력이 자꾸 좌지우지되는 것은 보수 정당으로서 그리고 그 제1 야당으로서 바람직한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김우성: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홍익표 전 원내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신동진 (djsh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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