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NIGHT] 대표 복귀 첫날 압수수색에 "망신주기"...야권 반발

[뉴스NIGHT] 대표 복귀 첫날 압수수색에 "망신주기"...야권 반발

2025.07.28. 오후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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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성문규 앵커
■ 출연 :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 살펴보는 <포커스 나이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강성필 민주당 부대변인,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하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김건희 특검팀이 오늘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동탄 자택과 그리고 국회 사무실 등을대상으로 전격적으로 이뤄졌는데 영장에는 ‘업무방해 혐의 피의자’로 적시됐다고 하네요.

[강성필]
공무원들의 집행을 방해하면 우리가 공무원의 집행 방해 이런 죄를 적용하기는 하지만 정당이기 때문에 아마 민법상 업무방해로 저는 적시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지난 22년도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을 받아서 창원의창에서 당선돼서 국회의원이 됐잖아요. 이 과정 속에서 명태균 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당시 대선에 있을 때 여론조사와 관련해서 특혜를 제공하고 또 그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의 재보궐 공천을 받아낸 이 과정 속에서 이준석 지금 개혁신당 대표가 당시에 국민의힘 당대표였습니다. 그래서 본인은 그때 당시 내가 힘이 없는 당대표여서 나는 패싱당해서 관여하지도 않았고 잘 몰랐다라고 해명을 했었죠. 그런데 당시에 강제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그 해명을 밝힐 수 없었는데 어쨌든 여러 가지 정황을 따져보니 어쨌든 당대표 공천장의 직인이 있어야 공천장이 나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과정에서 당대표로서 그걸 몰랐다는 것이 말이 안 되는 것이고 또 제가 주의깊게 보고 있는 점은 윤상현 의원이 15시간의 고강도 조사를 마친 다음 바로 아침에 압수수색이 이루어졌다는 것이고. 또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윤상현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명태균 씨에게 상현이에게 말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는 그 증언 때문에 윤상현 의원도 조사를 받았는데 이게 말이 바뀌었다는 거 아니에요. 전에는 나는 전화통화를 한 적이 없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랑. 그렇게 주장을 했는데 어제 조사에서는 장제원 의원에게 전화가 와서 김영선 의원과 관련한 공천 얘기가 있었고 또 나중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윤상현 의원에게 전화해서 장제원 의원에게 전화 왔어? 왔다, 잘 논의하겠다라고 했다는 것 아니겠어요? 그러면 이 이후에 윤상현 당시 공관위원장이 이준석 당대표하고 장제원 의원이라든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김영선 의원과 관련한 의중을 전달했고 또 거기에 이준석 당시 당대표도 동의해서 이게 공천이 이뤄졌는지 그에 대해서는 밝혀내야 할 혐의가 충분하다, 그렇게 보여지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러네요. 강제수사가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윤상현 의원, 시간적으로 오늘 새벽에 집에 돌아갔단 말이에요. 그 아침에 또 이준석 의원에 대해서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조만간 또 소환도 이루어지겠는데요, 이렇게 되면.

[정광재]
그럴 가능성이 충분하죠. 왜냐하면 당시 2022년 6월에는 이준석 지금 개혁신당 대표가 우리 당 대표였죠. 결국 공천장에 마지막 직인을 찍는 것은 당대표입니다. 공천 과정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윤석열 당시 대통령 당선자죠. 공천관리위원장과 또는 한 단계 더 넘어서 이준석 당시 당대표와 윤석열 당시 당선인이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까지도 저는 들여다볼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당시에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당선인과 관계가 불편했다고 하더라도, 지금은 부인하고 있지만 윤상현 의원이 얘기하는 것처럼 윤상현 의원도 부인했지만 특검 수사에서는 전화를 받았다고 진술을 바꿨잖아요.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특검 측에서는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당시 당대표로서 이런 이야기를 명태균 씨에게 전달한 적이 있어요. 김영선 전 의원 경선하라는데요? 이런 메시지를 명태균 씨에게 전달했잖아요. 그럼 그 소식은 어디서 들었고 그것을 왜 명태균 씨에게 전달했었는지. 그래서 그 결과 명태균 씨가 다시 김건희 여사에게 이런 상황을 전달하고 김건희 여사가 윤상현 공천관리위원장에게 전화를 하도록 했으니까 이 과정에서 이준석 대표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 들여다보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 신분을 보니까 업무방해혐의 피의자예요. 피의자니까 관련해서 수사가 더 진행된다고 봐야죠.

[앵커]
알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준석 대표는 어제 전당대회에서 개혁신당의 대표로 선출된 직후기 때문에 또 그 시기를 문제삼고 있는데 한번 천하람 원내대표의 발언까지 들어보겠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 특검 입장에서는 아마 윤석열 전 대통령이 윤상현 의원과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저랑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가 궁금할 텐데 지난해 11월인가에도 그때도 이미 검찰이 한번 나와 달라고 해서 출석해서 이런 이런 얘기를 했고, 이런 얘기는 안 했다를 명확히 이야기했거든요. 그런데 아무래도 수사 주체가 바뀌다 보니까 여기도 또 확인할 게 있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천하람 / 개혁신당 원내대표 : 개혁신당의 새로운 지도부가 임기를 개시하는 첫날 무리하게 이뤄진 특검의 압수수색은 정치적 오해를 불러올 수밖에 없습니다. 정치적 의도를 가진 언론 플레이, 정치적 망신 주기라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나아가 이준석 당 대표가 국회의원이 되기도 전 사안들에 대해서 국회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 한다면 이는 명백히 국회에 대한 위협이고, 헌법 정신을 행정부의 강제 수사력으로 겁박하는 효과를 가지고 올 것입니다.]

[앵커]
이준석 대표는 시점이 공교롭다고 했고요. 천하람 원내대표는 정치적 망신주기라고 했는데 사실 오늘 취임 이후에 첫 회의를 열어야 하는데 회의도 못 열고 기자회견을 연 거란 말이에요.

[강성필]
일단 개혁신당의 주장은 그러니까 전당대회 끝나자마자 이렇게 압수수색 들어오는 게 맞냐라고 지금 항의하는 거잖아요. 그렇게 생각하면 안 돼요. 그러니까 천하람 원내대표 같은 경우도 본인이 법률인이니까 더 잘 알 겁니다. 이건 특검이 전당대회 기간 동안 기다려 준거예요. 전당대회 기간 동안에 압수수색을 하게 되면 오히려 이게 정치적으로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라고 오해받을까 봐 이 데드라인, 수사의 데드라인이 있는 특검이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준 점은 거기에 대해서 천하람 원내대표가 더 잘 알 거라고 생각하고. 제가 유심히 말하는 의도나 어떤 사용했던 단어들을 보니까 상당히 항의하는 수준이 낮아요. 어떤 단어를 쓰고 있냐면 오해, 정치적 오해를 만들지 말아라, 의도가 의심스럽다, 언론플레이하지 말아라, 망신주기 이런 것들은 지금 개혁신당이 처한 상황에 비춰봤을 때 상당히 낮은 수준의 그냥 시늉만 하는 것 같아요. 저는 그게 아무래도 이준석 대표라든지 그리고 천하람 원내대표도 이 상황의 심각성을 알고 있고 범죄가 어느 정도 소명될 거라는 것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세게 항의를 못한 것 같고. 오늘 이준석 대표가 기자들과 질문, 답 하는 것도 제가 봤거든요. 평소답지 않아요. 상당히 뭐랄까요, 답변 자체가 궁색하고 음색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상당히 평소와 같이 당당하지 못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이준석 아직 유죄로 확정된 건 아닙니다, 피의자지만. 기소가 될 수도 있고 또 기소가 되면 재판받아야 할 일이지만 어쨌든 지금의 정황은 확실히 이준석 의원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그렇게 보시는군요. 그런데 특검이 국민의힘 의원이나 국민의힘 출신 의원에 대해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게 지금 6번째라고 하네요. 윤상현 의원, 임종득, 권성동, 이철규, 김선교 그리고 이준석. 당내 분위기가 궁금한데요. 지금 어떤가요?

[정광재]
우리 당 소속 의원들에 대한 압수수색이 계속 이루어지고 있고요. 윤상현 의원 같은 경우에도 이미 소환조사를 받고 있잖아요. 그래서 특검이 당 소속 의원들에 대한 수사 범위를 이렇게 확대해 가는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부담스럽죠. 아무래도 우리가 일반적으로 인식하는 게 그렇습니다. 일단 검찰이 소환한다. 이것만 하더라도 굉장히 뭔가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라는 일반적인 여론이 형성될 수 있어요. 사실 기소가 되면 그 인식은 더 강해지죠. 그래서 재판을 통해서 무죄가 입증된다고 하더라도 당시 기소나 수사 과정에서 타격을 입는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특검법이 발의될 때부터 이 정도 수준은 아마 당에서도 예상했을 겁니다. 굉장히 수사 범위가 광범위하게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를 충분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을 겁니다. 아마 윤상현 의원도 이미 벌써 창원지검에서 수사를 받았었고 특검의 소환조사는 정해진 수순이다라고 생각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전화기도 압수수색 물품에 포함이 돼서 조사를 받았잖아요. 이 과정에서 통신조회가 있었을 거고 그걸로 인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당시에 통화가 있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을 정도의 입증이 됐기 때문에 통화가 이뤄졌다는 사실을 특검에서 얘기했을 겁니다. 그러나 최근에 진행되는 특검의 전반적인 수사 내용만 놓고 보면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너무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고 하잖아요. 이렇게 당내 의원들에 대한 소환조사라든가 압수수색이 과하게 진행될 경우에 특검 역시 민주당이 그토록 얘기했었던 정치검찰로밖에 해석될 수밖에 없다라는 점도 명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 보시는 것처럼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무차별 압수수색의 도를 넘고 있다. 그리고 정당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직후에 압수수색, 이것도 시점을 문제 삼으면서 특검은 정도를 지키기를 바란다, 이런 입장을 냈습니다.

[강성필]
그러니까 혐의가 있으면 수사를 해야 하는데 우선 시기가 얼마나 중요합니까? 그리고 제가 앞서 말씀드렸지만 송언석 비대위원장도 아실 거예요. 특검이 기다려준 거라니까요. 그것을 알면서 저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조금 적절하지 않다고 보는 것이고. 저는 그래요. 지금 국민의힘에서 권성동 의원 같은 경우도 혐의가 있다고 의심받고 있잖아요. 이분 같은 경우도 지금 특정 종교와 관련해서 당원 가입을 했다는 이런 증언들이 특정 종교의 2인자, 3인자 되는 책임 있는 사람과 또 김건희 여사와 관련이 밀접하게 있다고 하는 건진법사와의 문자 내용에서 여러 가지로 다 드러나고 있는 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이런 문제들은 사실 당원 가입 같은 경우에는 너무나 흔적이 많이 남는 작업이기 때문에 소명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그리고 이철규 의원 같은 경우도 채 해병 사건에 외압을 넣었다든지 아니면 김선교 의원도 양평고속도로, 이것도 얼마나 희한한 일입니까? 갑자기 정권이 바뀌니까 멀쩡해 가던 종착역이 갑자기 아래로 돌아가는 상황이 벌어진 거 아니에요. 그런데 그 돌아간 종착역에는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이 있다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이런 것들이 케이지아이에서 2년 동안 있었던 용역이 갑자기 무시됐든 것들, 이런 것들이 너무나도 혐의가 짙기 때문에 지난 윤석열 정부 3년 동안에는 아니다, 거짓이다, 오해다 했지만 이게 사실로 밝혀지고 있기 때문에 이왕지사 이렇게 된 거 저는 국민의힘에서도 성실하게 협조하는 것이 답이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민주당은 반면에 상당히 단호한 입장들을 내고 있는데 특히 당대표 경선 후보들. 정청래, 박찬대 의원 그리고 김용민 의원. 공통적으로 이준석 의원 체포동의안이 넘어오면 신속하게 처리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지금 압수수색이 진행된 거잖아요. 아직 소환도 안 됐고. 너무 빠른 이야기 아닙니까, 이 정도면?

[강성필]
저희가 또 전당대회를 하고 있기 때문에 당원들에게는 이런 당대표 후보자들이 지금 개혁신당이라든지 국민의힘이라든지 이렇게 지금 특검과 관련된 혐의가 있는 현역 의원들에 대한 신병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해서 되게 관심사가 높아요. 그렇기 때문에 당대표 후보들로서는 거기에 대해서 입장을 밝히는 것이 본인의 선거 기간이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또 나중에 체포동의안이 넘어올지는 지켜봐야 알겠지만 넘어오게 되면 또 의원들이 이렇게 자율적으로 투표를 하지 않겠습니까? 거기에 맡겨두면 될 것 같습니다.

[정광재]
그런데 지금 거론되는 수준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을 과연 특검이 청구할 수 있을까. 지금 업무방해 혐의잖아요. 당시에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 대표였고 고도의 정무적 판단을 해서 김영선 전 의원에 대해서 공천을 했을 가능성이 저는 굉장히 크다고 봅니다. 윤상현 의원도 특검에 가서 진술한 것이 이런 것이잖아요. 대통령에게 전화를 받았다. 그러나 그 전화 내용을 공관위원에게 전달하지 않았고 공관위 내에서 다수결 표결에 의해서 김영선 전 의원에 대한 공천이 결정됐다. 이것을 과연 특검 수사를 통해서 어떻게 공당의 공천 과정이 불법적인 요인이 있었는지 의율해서 유죄를 입증할 수 있는지 이건 굉장히 어려운 문제고 저는 불가능한 문제라고 보기 때문에 이준석 의원에 대해서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영장을 신청하게 되는 것 자체가 굉장히 많은 사람들은 정치적 성격이 강하다고 생각할 거고요. 그래서 체포영장이 청구되거나 발부될 가능성이 저는 굉장히 낮다고 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김건희 특검이 상당히 광범위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김건희 여사 친오빠죠. 김진우 씨를 불러 조사를 하고 있는데 어떤 혐의로 지금 조사하고 있는 건가요?

[강성필]
과거에 김건희 여사가 나토 순방에 갔을 때 고가의 목걸이를 차고 있었잖아요.그때 당시 저 고가의 목걸이가 6000만 원이 넘는 목걸이, 다이아몬드가 71개가 박혀 있는 고가의 목걸이인데 이거 재산신고하지 않은 거 아니냐 이런 지적이 나왔어요. 그러니까 그때 해명을 뭐라고 했습니까? 지인에게 빌렸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지금 김진우 씨, 김건희 여사의 오빠의 장모 되는 남양주 집 자택에서 발견된 겁니다.

[앵커]
빌렸다고도 얘기했고 모조품이라는 얘기도 했었죠.

[강성필]
이제 와서 모조품이라고 최근에 와서 또 말을 바꾼 거죠. 그런데 특검이 사실 그 목걸이를 찾으러 그 집에 간 게 아니라 김건희 여사의 지인이 김진우 씨의 장모 집에 자주 드나든다라는 첩보를 가지고 양평고속도로와 관련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서 갔는데 뜬금없이 저 목걸이가 나온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그러면 김건희 여사가 지인에게 빌렸다, 모조품이다 이렇게 말한 것들에 대해서 소명을 해야 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김진우 씨를 불러서 이 자초지종을 묻는 과정은 당연히 필수적으로 있어야 됐었다라는 것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래서 윤상현, 이준석, 김진우 이렇게 부르거나 압수수색을 하거나 일련의 강제수사가 이뤄지고 있고 6일에는 김 여사를 직접 불러서 조사한다고 했는데 그때 또 어떻게 원만하게 이루어질지 지켜보도록 하고요. 민주당 연일 국민의힘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전당대회가 가까워오면서 당권 주자들도 내란 척결을 내세우면서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있는데요. 관련 발언들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YTN '뉴스ON' 출연) : 저는 협치보다는 내란 척결이 먼저다,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윤석열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구성원 중 누군가가 내란에 동조했거나, 내란을 방조했거나, 아니면 내란에 대한 부화수행을 했다거나 이런 혐의가 발견되면...]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 내란 특검은 전광훈에 대한 즉각적인 수사에 착수하십시오. 내란 선동 혐의에 대해 전면적으로 수사해야 합니다. 필요한 경우 윤석열, 김건희 세력의 권력형 비호와 불법 정치자금 의혹까지도 파헤쳐야 합니다.]

[앵커]
어제 2차 TV토론에서도 그랬지만 두 당권주자는 공통적으로 내란 세력과는 협치도 타협도 없다, 이렇게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정광재]
첫 번째 내란 척결과 관련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지금 내란은 다 끝난 거 아닌가요? 비상계엄 다 끝났고요. 이미 정권이 바뀌었습니다. 내란을 척결하겠다고 하는 것은 내란이 지금도 진행 중이다라고 말씀을 하시는 것 같은데 내란은 이제 사법적 징계 대상의 수준에 올라간 겁니다. 계엄과 관련해서 책임 있는 사람, 가장 큰 책임을 지고 있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미 구속돼서 수사를 받고 있고요. 재판도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내란 척결과 관련한 이야기를 하시는 것은 전형적으로 지금 진행되는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이 같은 상황을 정치적으로 유리하게 이용해 보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으로밖에는 해석할 수 없을 것 같고요. 내란 세력을 얘기하는데 지금 제1 야당을 내란 세력이라고 규정하는 것 자체가 저는 협치나 대화와 같은 의회주의를 부정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당의 어떤 의원이 또는 어떤 소속 인사들이 내란과 관련해서 사전에 알거나 그것에 대해서 찬성했던 사람이 없습니다. 그리고 12월 3일 계엄이 있었을 때 18명의 우리 당 소속 의원이 가서 계엄해제 표결을 했고요. 이후에 탄핵과 관련한 절차적인 문제들에 대해서는 문제를 지적한 것은 맞습니다마는 지금 내란 세력이라고 우리 당에 대해서 프레임을 씌우는 것 자체는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 진행되고 있는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이 같은 선명성을 보이기 위해서 내거는 정치적 프레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박찬대 의원 같은 경우는 사실 초반만 하더라도, 레이스 초반만 하더라도 정치는 타협이다, 협상이다. 이런 얘기들을 많이 했었는데 요즘 계속해서 국민의힘을 향해서 강경한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네요.

[강성필]
제가 자주 들었던 말이 뭐냐 하면 이번 민주당의 당대표를 당원들이 뽑는 가장 큰 기준은 국민의힘에게 달려 있다고 제가 말씀드렸어요. 그 이유가 뭐냐, 국민의힘이 민주당, 여당과 협치를 제대로 하고 또 제대로 견제를 하고 합리적으로 비판한다고 하면 유연한 당대표가 있어야겠다라고 우리 당원들이 생각할 겁니다. 그런데 말도 안 되는 이유로 특검을 거부하고 계속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옹호하고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제대로 된 진실규명을 촉구하지도 않고 있기 때문에 이 사람들 안 되겠다는 강력한 당대표가 필요하겠구나라는 당원들의 마음이 조금 커지고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볼까요. 내란이 끝났다고 주장하잖아요. 그렇죠. 종료가 됐죠. 하지만 진실규명이 안 됐잖아요. 내란을 누가 같이 공모를 했는지, 왜 했는지, 어디까지 했는지 아직 책임 규명이 안 됐기 때문에 법적인 책임을 묻지 못한 상태인 것이고. 또 저희가 국민의힘을 향해서 내란 추종 세력이다, 공범이다 이렇게 의심할 수밖에 없는 게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당시에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잖아요. 왜 멀쩡히 본청으로 오라고 했다가, 당사로 오라고 했다가 다시 본청으로 오라고 했다가 또 본인은 국회 본청에 있었으면서 본인은 계엄해제 표결에 참여도 안 했어요. 이러한 것들이 의심할 수밖에 없는 이유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진실규명에 빨리 협조하라는 겁니다. 그래서 그 누명을 벗으시라는 겁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 박찬대 의원이 턱수염 기르고 있잖아요. 오늘 기자회견할 때도 수염 기르고 있던데 이건 뭔가요, 콘셉트인가요?

[강성필]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 지금 나라가 수해 피해로 여러 가지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잖아요. 그래서 저희 당대표 후보들이 수해지역에 가서 계속해서 봉사하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수염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도 부족했던 것 같고 또 선거철이다 보니까 또 이러한 모습을 국민들께 어필하는 모습이 아닐까, 자연스러운 선거의 현상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그렇군요. 한편 역시 지금 당권 경쟁을 하고 있죠, 국민의힘. 내홍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 한번 말씀도 나오기는 했습니다마는 특히 주말을 지나면서 신천지 논란이 부각하고 있는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오늘도 신천지의 윤석열 지원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1년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배경에 권성동 의원이 주도한 신천지 그리고 통일교 등의 집단 당원 가입이 있었다, 이런 주장인데 어떻게 듣고 계십니까?

[정광재]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우리 당에 굉장히 서운한 게 많은 게 사실이죠. 그래서 탈당하고 정치도 안 하겠다고 하셨는데 말을 바꾸면서 이제 국민의힘에서 정치를 안 하겠다는 것이지 다시 정치를 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는 거잖아요. 그 과정에서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홍 전 시장이 정치적 재개를 하기 위해서는 결국 국민의힘에서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에 국민의힘의 당세를 어떤 식으로든지 눌러놔야 본인의 활동 공간이 넓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본인이 30년 동안이나 몸담았던 친정 같은 국민의힘에 대해서 여러 가지 안 좋은 얘기를 하시는 것 같은데 지금 신천지 신도가 대거 국민의힘에 가입했고 그 사람들이 조직적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밀었다. 이것은 아직까지 일방적인 주장이죠. 본인이 어디서 들었다고 했냐면 이만희 신천지 교주로부터 들었다고 했는데 실제 우리 당이 그때 당시에 당원이 늘어나는 과정을 조사했을 때 특이사항을 전혀 감지하지 못했다고 당시 국민의힘 대표를 하고 있던 이준석 의원이 얘기를 했었죠. 저는 이런 논란이 계속 확산될수록 우리 당에 굉장히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데 아마도 홍 전 시장의 정치적인 전략 이런 것들이 숨어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정치적인 전략이 숨어 있든 아니든 이게 팩트인 것이냐 아니냐와는 상관이 없는 얘기지만 이만희 교주도 2022년에 만났다고 지금 얘기하거든요. 그러면서 그때는 왜 얘기 안 했냐. 윤석열 정권 출범의 정당성이 문제될까 봐 얘기를 안 했고 지금에서야 얘기를 하게 된다 그렇게 얘기하면서 이 문제를 다 풀었단 말이에요. 어떻게 들으셨나요?

[강성필]
저도 앵커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이러한 의혹 제기를 들으면서 왜 그때는 말 안 하고 이제 와서 말하는 거지? 사실 좀 말이 안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사실 정가에 그런 얘기들은 종종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특정 종교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돕기 위해서 입당을 했다, 그래서 많은 역할을 했다, 이런 것이 있었어요. 그리고 당시에 권성동,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의 총괄본부장을 하셨던 분도 19만 명인가가 윤석열 전 대통령, 당시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서 입당을 했다 이런 말도 하셨어요. 물론 그때 신천지라는 말씀은 안 하셨죠. 아마도 제 생각에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말하는 대거 입당이 그때 당시 19만, 11만 이 정도를 말하는 것 같아요. 과거에도 저희 정당이 아니라서 제가 정확히 모르지만 또 국민의힘 인사의 말을 들어보니까 당시에 입당할 때 우리가 책임당원이라고 하잖아요, 당비를 내는 당원을. 돈을 내는 책임당원이 당내 후보자를 선출할 때 투표권이 있잖아요. 그런데 저희 민주당 같은 경우 보통 6개월 전입니다, 그 선거가 있기 전에. 그런데 국민의힘은 통상 3개월 전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때 또 일시적으로 한 번만, 한 달만 당비를 내는 분들도 투표권을 부여한 적이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렇다고 하면 이런 정황들이 상당히 그냥 흘려보낼 수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일단 특검이 이걸 제기한 건 아니지만 나중에 추후에 수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하루하루 주말에 금, 토, 일, 오늘 월까지 이 이야기를 이 비슷한 얘기를 계속 풀어가면서 더 구체적으로 지금 들어가고 있는데 어쨌든 정치권에서 신천지 관련 논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 한번 여야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최수진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신천지가 (당원으로) 가입했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이준석 전 당 대표가 당시 살펴봤을 때 특정 지역이나 세력으로 (가입)한 건 포착되지 않았다, 이런 증언을 했습니다. 책임당원 26만 명이 늘어나고 했는데 민주당도 똑같이 우리보다 더 늘어났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폭로와 주장은 가히 충격적입니다. 소개된 이만희 신천지 교주의 발언, 정말입니까? 윤석열 검찰총장의 신천지 봐주기, 그 대가로 신천지 신도 10만 명의 책임당원 입당과 윤석열 지원, 이게 사실이라면 국민의힘은 민주 정당이 아닙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증거가 없다고 하고 이준석 의원도 당시 조직적인 가입 정황이 없다고 보고를 받았다고는 하는데 과연 이게 실체가 확인이 될까 싶습니다.

[정광재]
사실 이런 논란이 확산되는 것 자체가 우리 당으로서는 큰 부담입니다. 신천지가 제가 알기로는 정통 기독교에서도 이단으로 취급되고 있는데 이단 세력이 조직적으로 우리 당에 가입해서 정당의 의사결정을 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렇게 하면 당연히 우리 당으로서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데 다만 이것을 현행법으로 어떤 특정 종교단체가 당에 가입하는 것을 규명할 수 있는 법률적 근거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사실 이런 부분과 관련해서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날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논란이 확산되는 것 자체에 대해서 우리 당이 상당한 부담을 갖고 있다는 것. 그런 문제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이제 와서 제기했다는 것. 이 부분에 대한 순수성 이런 문제들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진 것 같습니다.

[강성필]
그런데 국민의힘 대변인께서 그러한 분들의, 특정 종교에서 입당을 대거 한 증거가 없다고 말씀하시잖아요. 그런데 상당히 근거가 빈약해요. 그러니까 어떠어떠하기 때문에 그렇지가 않다라는 논리가 있어야 하는데 그냥 무작정 막연하게 그런 증거가 없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당원 가입 같은 경우는 우리 대변인께서도 많이 해 보셨겠지만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고 많은 분들이 동원되는 작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강제 수사권을 동원하면 이건 흔적이 너무 많이 남기 때문에 금방 규명할 수가 있어요. 그리고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통일교 같은 경우는 이미 문자 내용이 나왔잖아요. 1만 명. 그리고 지금 전한길 씨 같은 경우도 특정 종교에 대해서 본인이 지지를 받고 있는데 10만 명이 본인을 따라서 입당한다고 하잖아요. 그리고 정당법 49조라든가 42조에 보면 이게 자유 입당에 대한 것을 방해하는 것은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지금 당권주자들 사이에서도 이 사안을 대하는 온도차가 느껴지기도 하는 그런 부분도 있는데 어쨌든 이것도 진짜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이 논란이. 지난 대선에 이어서 이번 국민의힘 후보들도 찬탄, 반탄 구도로 나뉘어서 안철수 의원은 김문수 전 장관의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 후보 사퇴하라 이렇게 촉구했는데 정치권 대부분 모르겠어요. 국민의힘뿐만이 아니라 야당에서도 그렇고 오늘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도 그랬죠. 김문수 후보의 가능성을 상당히 크게 보고 있네요.

[정광재]
정치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대선 직후에 치러지는 당대표 선거에서 직전 대선후보로 나왔던 자당 후보가 도전했을 경우에 당대표에 당선된 경우가 많았다는 점을 잘 아실 겁니다. 2017년에 홍준표 대선 후보가 그해 치러진 전당대회에 나와서 당대표가 됐고요. 이재명 대통령도 2022년에 대선 바로 낙선한 이후에 8월에 치러진 당대표 선거에 출마해서 압도적인 수치로 당선이 됐죠. 아마도 직전에 치러진 대선에서 해당 후보를 열심히 돕기 위해서 당 조직이 구성되고 또 열심히 선거운동을 했기 때문에 그러한 당원들의 마음속에 관성 같은 게 남아 있어서 직전에 대선후보로 뛰었던 사람이 훨씬 유리한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실제 지금 대부분의 여의도 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8월 22일에 우리 당 전당대회가 치러진다면 무난하게 김문수 후보가 당선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들을 많이 내놓고 있어요. 5월 3일에 대통령 경선이 있었는데 당시에 대략 우리 당의 당심만 놓고 보면 탄핵에 반대했던 분들의 여론이 한 60% 정도 됐고 그게 김문수 후보가 당심에서 61%를 얻은 원동력이 됐습니다. 탄핵에 찬성했던 사람들이 대략 40% 정도 됐는데 시간이 한 3개월 정도 지나기는 했지만 여전히 당심에 큰 변화는 없기 때문에 최근에 나타나는 국민의힘 지지자들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두각을 나타나는 게 아닌가 이렇게 분석해 봅니다.

[앵커]
찬탄파의 단일화가 과연 가능할 것인가, 이런 것도 변수가 될 수 있겠습니다마는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강성필]
저는 자주 말씀드리는데 이번에 국민의힘의 당대표는 출마하신 분들의 면면보다도 기본 자격이 중요하다. 그러니까 이번에 혁신 당대표의 자격이라는 것은 첫 번째로 계엄이 잘못됐다라고 주장하셨던 분들, 두 번째 그래서 탄핵은 되어야 한다. 최소한 이 두 가지의 조건을 충족하신 분들이 당대표가 되어야 하는데 지금 김문수 후보가 출마를 하면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분이 과연 제가 앞서 말씀드린 그 두 가지 조건에 충족하신 분이냐, 거기에 의문이 있는 것이고. 또 전한길 씨같이 부정선거 의혹 전파론자 그리고 계엄 옹호론자 같은 분들이 입당을 했는데 여기에 대해서 조치할 필요가 없다는 식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는 김문수 후보가 과연 당대표가 됐을 때 국민의힘이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갈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그렇게 되면 민주당은 강경해질 수밖에 없다, 계속 이 말씀을 강조하시네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강성필 민주당 부대변인 그리고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이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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