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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재희 앵커
■ 출연 :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창근 국민의힘 하남을 당협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이슈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창근 국민의힘 하남을 당협위원장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 지명 한 달 만에 결국 자진사퇴를 했습니다. 이 대통령도 임명을 강행할 의지를 보였었고 후보자도 버티는 모습이었는데 사퇴로 급선회한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이동학]
저는 급선회라기보다는 누적된 결과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고 다양한 곳에서 비판 성명을 내기도 했고요. 그 부분과 연동이 됐고 또 청문회 과정에서 사실대로 모든 것들을 다 이야기하고 앞으로는 그러지 않겠다, 다시 나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이런 방식으로 해명할 수도 있었을 텐데 한번의 거짓 해명 이런 것들이 증폭이 됐고 또 당에서 이것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일종에 기름을 끼얹는 그런 방어적 모습도 좀 보이지 않았는가,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서울의 대학교 출강 이 부분이 또 연동이 되면서 청년들의 생각들이 굉장히 안 좋은 쪽으로 흘러들어가고 그것이 여론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러한 생각이 들면서 결국에는 이 방향을 결론이 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그동안 정치권의 불문율이었던 현역불패, 이 공식도 깨진 거잖아요. 어떻게 보셨나요?
[이창근]
그렇습니다. 현역불패가 깨진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역 의원이라고 해서 팔이 안으로 굽는하고 해서 그간에 온정주의처럼 무조건 봐주는 그러한 형태는 바람직하지 않았거든요. 국회의원들이 물론 선거를 통해서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그와 다르게 국무위원이 되기 위해서는 또 다른 고도의 검증을 거쳐야 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현역 의원과는 다르게 다른 국무위원들은 강한 검증을 거쳐서 자진사퇴나 지명철회가 이루어지는데 현역 의원들은 어떤 문제가 나오더라도 만약에 그대로 간다면 형평성에도 안 맞겠죠. 그래서 이번 일을 계기로 현역 의원들이라고 하더라도 앞으로 국무위원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은 자기검증 보고서라는 것도 있습니다. 그걸 통해서 내가 유권자의 심판은 받았지만 국무위원이 되기 위한 과정에서 내가 넘지 못할 선이 있었다. 그런다면 스스로 그런 지명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래서 이번 일을 계기로 모든 국회의원들도 한번 다시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그러한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이번 사태에 대한 결과 가운데 하나로지금 여야에서 보좌진에 대한 처우개선 목소리도 동시에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이동학]
보좌진과 의원의 관계라고 하는 것은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에 공사의 구분이 굉장히 어렵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 공사의 구분 여하에 따라서 노동의 지위가 굉장히 취약해지기도 하고 또 대단한 신뢰 관계로 동지적 관계로도 갈 수도 있는 그런 상황들을 저희들이 많이 목격을 해 왔거든요. 그러한 측면에서 보니까 바로 오늘 채용할 수 있고 바로 내일 해고할 수 있는 극단의 노동 상황 자체가 그렇게 되기 때문에. 그런데 이 자체를 또 완전히 정규직으로 만들겠다. 그래서 채용절차를 거치겠다 그러면 국회의원은 또 내밀한 여러 가지 정보를 다뤄야 되는데 신뢰관계가 형성되지 않으면 또 대단한 취약함을 의원 스스로가 가질 수도 있기 때문에 아마 그런 상황이 될 것 같아요. 그런데 공적 업무를 위해서 사적 업무를 맡을 수도 있는 그런 여러 가지 상황들. 지금 국회에서 일하고 있는 보좌진들은 나는 공사 구분 정확하게 해 나는 사적인 것은 절대 들어주지 않을 거야,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 없습니다. 대부분 하나의 팀이기 때문에, 예컨대 어느 일정을 가다가 국회의원이 핸드폰을 놓고 갔어요. 그러면 다시 돌아와야 되는데, 사적인 일이라면. 그런데 하나의 팀이기 때문에 의원이 공적인 일을 하도록 하고 그 사적인 일을 보완하는 보좌관의 핸드폰을 갖다줄 수도 있는 영역이라고 볼 수 있거든요. 그런데 그런 차원에서 보면 그것도 하나의 공적인 일인 것인데 이것을 구분하기 시작하면 아마도 굉장히 일이 어렵게 돌아갈 여지가 있기 때문에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의원 스스로 조심하고 신뢰 관계를 쌓아가는 관계로 모색되어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사퇴 발표 전에 대통령과의 교감은 없었을까, 이 부분도 궁금한 부분인데 어제 대변인 얘기로는 잘 모르겠다, 거기까지는 확인할 수가 없다고까지만 확인을 했거든요. 이 대통령이 사퇴를 예척하지 못했을까요?
[이창근]
저는 당과 교감은 있었을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우상호 정무수석이 월요일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지 않습니까. 당 지도부의 강한 요청이 있었기 때문에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임명을 한다. 그런데 그것을 인터뷰에서 공개적으로 밝혔다는 것은 당에 다시 한 번 더 숙고할 여지를 줬다고도 볼 수 있거든요. 그러고 나서 급변하는 당내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당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 박찬대 의원조차도 처음에는 신중하자, 이랬는데 신중하자에서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 이렇게 바뀌었지 않습니까? 그런 과정 안에서 분명히 저는 교감이 있었을 거라고 보고요. 그리고 당내에 처음에 내홍이라고 할 정도로 굉장히 분열됐지 않습니까? 그러한 분열 상황이 아마 해서는 안 된다. 이재명 정부 출범이 안착하고 있는데 여기에 더 큰 부담을 줘서는 안 된다는 그러한 여론이 더 강하게 일어났을 거라고 봐요. 그렇기 때문에 분명히 교감 속에서 이루어졌고 현역 의원 신분이기 때문에 지명 철회보다는 자진 사퇴가 조금 더 모습은 좋았겠죠. 그래서 그러한 것이 종합적으로 봤을 때는 바람직하게 그렇게 이루어졌다 저는 봅니다.
[앵커]
당과는 교감이 있었지 않겠느냐라는 말씀이셨는데 어떻습니까?
[이동학]
저는 여러 경로로 의견들을 주고받았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어쨌든 우상호 정무수석도 굉장히 발빠르게 많이 움직였고 여러 의견을 듣기 위해서 노력을 했고. 또 그 과정에서 여러 관계들이 같은 한 당에 있었기 때문에 대통령실과의 여러 통로를 통해서 이런 의견들을 주고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다만 이 과정에서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 그 이후 여론을 보는 과정에서 장관 지명자의 후보자로서의 권위는 훼손된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 만에 하나 대통령께서 지명철회라고 하는 방법을 또 사용한다고 하면 이것은 앞으로 국회의원의 지위, 권위까지 훼손될 수 있을 만한 그런 일로 여겨질 수가 있기 때문에 아마도 스스로의 사퇴로 이런 여러 가지 통로를 통해서 그런 방식으로 정리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앵커]
강 전 후보자 사퇴표명 직전에 박찬대 당대표 후보가 처음으로 후보자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를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17분 만에 후보자가 자진사퇴를 한 것인데 결과적으로 보면 박 후보가 명심을 적중시킨 것 아니냐, 이런 분석도 나오거든요. 어떻습니까?
[이동학]
그래서 항간에는 서로 미리 사전에 주고받은 것 아니냐, 이런 의혹도 얘기를 하는데 저는 오히려 17분 만에 글이 올라가고 했던 것이 오히려 그렇지 않다라고 하는 것을 방증한다. 왜냐하면 실제로 알았었다라고 한다면 17분이면 거의 차이가 없었던 것이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그런 발표 사실을 몰랐던 것 아니냐. 그리고 어쨌든 박찬대 후보의 경우에는 민심에 대한 여론이 굉장히 안 좋아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그대로 반영해서 본인의 입장을 전한 게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을 가져봅니다.
[앵커]
정청래 후보는 앞서 강선우 곧 여가부 장관님 힘내시라, 이렇게 엄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자진사퇴에 대해서는 안타깝다 정도의 반응을 내놨어요. 민주당의 당권 레이스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 이런 분석도 있던데요.
[이창근]
일단 현재 두 번의 권역 선거 결과는 정청래 의원이 상당히 앞서 있죠. 하지만 이번 사퇴가 분명히 영향은 있을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정청래 의원 같은 경우는 대야투쟁을 하겠다고 해서 강성일변도로 계속 나갔지 않습니까? 하지만 박찬대 후보 같은 경우에는 그렇지 않고 온건한 모습을 보여줬고, 그리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신중한 발언을 계속 쏟아내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 결과를 봤을 때 정청래 의원은 여전히 이재명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이고 본인은 본인이다, 이런 모습으로 강한 메시지를 계속 내고 있기 때문에 아마 영향은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래서 강선우 후보의 사퇴가 앞으로 남은 민주당의 원샷 나머지 경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되겠지만 저는 분명히 영향은 있다. 그리고 이번 일을 계기로 민주당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어떻게 하는 게 바람직하냐, 이런 부분들이 아마 권리당원 내에서도 그런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을 것으로 저는 그렇게 예측해 봅니다.
[앵커]
어떻습니까? 강선우 후폭풍이 민주당 당권레이스에 영향을 줄까요?
[이동학]
저는 큰 영향을 미치기 어려울 것이라고 봅니다. 아까 제가 긍정적으로 박찬대 후보께서 민심을 좀 반영한 그런 이야기들을 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의 스탠스는 옳게 잡았으나 이 부분이 사실은 일주일 정도밖에 안 남았거든요. 그래서 이것이 그 차이를 극복하기에는 조금 어려워 보이지 않나 이런 생각도 가져보는데 이 사퇴 자체가 당권레이스에 영향을 미치기는 저는 대단히 어렵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어쨌든 이재명 정부의 고위공직자 낙마자가 총 4명이 됐습니다. 지금 대통령실 같은 경우에는 하루 전만 해도 인사검증 시스템에문제가 없다라는 입장이었는데 어제는 절차의 신속함 뿐만 아니라 엄중함, 엄정함도 갖추겠다고 말을 했어요. 인선의 난이도가 아무래도 올라가지 않겠습니까?
[이동학]
이렇게 낙마를 거듭하다 보면 당연히 국민의 눈높이도 계속 올라갈 것이고요. 그리고 후보자를 찾아야 되는 그런 대통령실 입장에서도 적정한 후보자를 찾기 위한 노력이 계속될 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윤석열 정부는 논외로 한다 하더라도 그 이전 정부, 문재인 정부로 가게 되면 보통 후보들을 물색하고 검증을 하는 데 보통 두 달이 걸렸어요. 그러니까 부동산 자료라든가 경찰 자료, 사법부 자료, 여러 가지 기본 자료를 걷는 시간과 함께 세평 수집, 이런 것들까지도 했거든요. 그래서 기본 자료에 나와 있지 않은 여러 가지 사람들의 시선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평가지를 다 받아서 만에 하나 놓치는 경우가 있을 만한 정보들 이런 것까지 수집을 했었던 거였거든요. 그래서 한 두 달 정도 걸렸던 것인데 저는 지금 인수위가 없이 출범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이것은 할 수밖에 없었던 실수가 아니었을까 이런 생각을 가져보고요. 두 번째로는 인사청문회법이 이제는 제대로 좀 개정됐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후보자를 낙마시키기 위한 목표로 인사청문회를 하는 것은 이건 누가 봐도 여야 공히 입장을 바꿔놓고 봐도 이것은 좀 부당한 측면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후보자를 검증한다는 것을 토대로 해서 국민들을 위해서 제대로 일할 사람이냐, 아니냐, 이걸 검증해야 되는데 낙마를 목표로 이런 검증 과정 자체를 활용한다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일 뿐만 아니라 그래서 차제에 공과 사를 구분하거나 아니면 정책 역량과 도덕성 검증, 이런 것들을 따로 분리해서 실제로 여야에서 많이 나왔던 얘기이기 때문에 이제는 이것을 합의처리를 해서 실제로 인사청문회를 제대로, 정상적으로 굴릴 수 있도록 국회가 머리를 맞대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해봅니다.
[앵커]
인사검증 시스템뿐만 아니라 청문회 과정도 다시 한 번 들여다봐야 한다라는 의견이셨는데요. 어떤 생각이신가요?
[이창근]
그것은 청문회법이 바뀌어야 되는 것을 전제로 하겠죠. 그래서 청문회를 정책 검증과 도덕성 검증으로 나눈다면 도덕성 검증 같은 경우는 비공개로 하느냐, 마냐. 그리고 후보자에 대해서도 자료제출을 성실히 안 할 때에 대한 엄벌, 그리고 위증했을 때 엄벌, 이런 것이 종합적으로 법이 바뀌어야 될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요. 아마 지금 그보다 중요한 것은 그것일 겁니다. 이재명 정부가 처음 출범은 인수위 없이 출범한 게 맞습니다. 하지만 이제 출범한 지 벌써 50여일이 흘렀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인수위 없이 출범했기 때문에 인사검증에 약간의 소홀함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핑계를 댈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지금 더 우려되는 것은 윤석열 정부로부터 교훈을 얻으라고 늘 제가 말씀을 드리지만 이번 기회를 토대로 아마 우리가 소통에 미흡한 것 아니냐. 그 소통이라는 것은 결국 국민 눈높이의 소통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오만한 것 아니냐. 이런 것을 한번 되돌아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가장 우려되는 모습이 이미 인사혁신처장도 임명이 됐어요. 물론 인사의 전문가라고 하는 그 사람이 임명됐다고 이렇게 평가를 할 수도 있지만 최근 나오는 발언들은 굉장히 위험한 발언들이 많아요. 결국은 인사를 하는 데 있어서 결국 코드 인사를 하겠다, 이렇게 공공연히 말한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시점에 과연 대통령실이 중심을 잡고 인사비서관과 총무비서관이 중심이 돼서 인사를 할 텐데 인사혁신처장의 이러한 말이 또 다른 국민 눈높이에 어긋나는 게 아니냐 하는 것을 되돌아보면서 정말 스스로 불통과 오만에 빠지지 않도록 자중하고 다시 한 번 되돌아보기를 저는 강력히 권고드립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다음 달에 전당대회가 있을 예정이어서 후보의 윤곽이 어느 정도 잡히고 있는데 어제 주진우 의원이 깜짝 출사표를 던지지 않았습니까? 오늘 오전에 국회에서 공식 출마선언을 할 예정입니다. 전혀 후보로도 거론되지 않던 인물이지 않습니까?
[이창근]
그렇습니다. 의외이기는 합니다. 그리고 초선 의원이기 때문에 그렇게 신선함을 줘야 되는데 사실 주진우 의원 개인의 인격 문제가 아니라 주진우 의원의 그간 배경이나 윤석열 전 대통령과 연관성에서 본다면 사실은 파급력은 떨어집니다. 그래서 당내 조금 더 개혁적이고 정말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 개혁적인 목소리를 내고 쇄신, 혁신을 가지고 출사표를 던지기를 바랐는데 초선 중의 한 명이 뛰어들기는 들었지만 그 느낌은 사실 신선함은 없다, 그런 생각은 들고요. 다만 이러한 과정에서 또다시 당내 당대표 선거가 과거로 회귀하는 마치 찬탄, 반탄 이러한 구도로 가는 것은 정말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부분을 주진우 의원이 초선답게 명심하고 본인이 어떤 목소리를 내는 게 중요하겠죠. 그런데 본인의 목소리가 마치 다른 당대표 주자들하고 흡사한, 그러한 국민 시선과 동떨어진 목소리를 낸다면 정말 초선 의원으로서 실망을 더하겠죠. 그래서 본인이 이렇게 뛰어든 이상 그 메시지에 주목할 수밖에 없고, 이러한 부분을 본인이 알고 개혁적인 목소리를 내주기를 저는 바라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특검 수사를 염두에 둔 도피성 출마다, 이런 시각으로 보는 것 같던데요.
[이동학]
우선 국민의힘은 지금 검사 출신 정치인들을 좀 멀리 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일단 국민적인 공분이 굉장히 센 상황입니다. 더더군다나 주진우 의원 같은 경우는 법률비서관 출신 아닙니까? 거의 윤석열 전 대통령의 아들 비슷한 그런 이미지를 갖고 있는 상황인데 여기서 도대체 왜 뜬금없이 당대표 후보로 나오냐. 그런데 지난번 채 해병 관련된 외압이 진행될 때 당시 법률비서관으로 일을 했고 우리가 800-7070이라고 하는 전화번호를 과연 누가 전화를 했었을까. 그런데 이미 최근에 44초 통화했다는 것이 드러나버렸죠.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특검의 조사 대상으로 올라가 있는 상태인데 특검이 출범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지만 길게 또 수사할 수 있는 것도 아니거든요. 시한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 안에 조사를 해야 되는데 이분이 지금 출마를 선언함으로 인해서 마치 본인의 조사가 정치적인 탄압을 받는 것인 양 프레임을 짜려고 하는 것 아니냐. 그렇게 되면 출마 자체가 방탄 아니냐, 이런 생각을 저희 여당 입장에서는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아마 그렇다 하더라도 전당대회가 끝나는 과정, 이 과정에서 본인의 조사나 이런 것들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된다, 저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마 그 방탄이 성공하지는 않을 거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장동혁 의원도 공식 출마선언을 했습니다. 윤 어게인을 전면에 내세우는 그런 모습이었는데 사실 장동혁 의원은 대표적인 친한계였잖아요.
[이창근]
그렇습니다. 지난 전당대회 때는 한동훈 전 대표와 러닝메이트로 출마를 했었죠. 그러고 나서 다시 변신을 했는데 참 의아합니다. 그리고 본인이 윤 어게인을 외쳐서 지금 국민의힘에 도움이 될 게 뭐가 있겠습니까? 이것은 정말 본인의 정치적인 입지 때문에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우리 당이 처한 현실을 봐야죠. 왜 우리 당이 국민들로부터, 또 특히 중도층인 국민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지. 물론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이 잘못됐다고 본인도 주장을 합니다. 하지만 그 잘못됐다고 주장을 하면 당이 왜 잘못됐고 왜 반성해야 되는지도 알아야 되잖아요. 그런데 그러한 반성과 쇄신의 목소리는 없이 다시 윤 어게인을 외친단 말이에요. 그렇다면 과연 누가 동의를 할 수 있겠습니까? 이것은 다시 당을 정말 수렁으로 몰고 가는 그런 언사일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장동혁 의원이 정말 국민의힘을 알고 사랑한다면 이런 목소리는 자제해야 합니다. 그리고 장동혁 의원은 아마 2004년 과거에 박근혜 전 당시 비대위원장의 천막당사 정신을 모를 거예요. 그때 당에 없었던 인물이거든요. 그렇다면 지금 출마에 있어서 본인이 이런 목소리를 내기 전에 2004년도 국민의힘 전신인 과거 천막당사, 그것을 먼저 배우기를 저는 간곡히 권유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당내 친윤계 표심을 겨냥하고 있으면서 어제는 탄핵 찬성 입장을 밝혔던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듯한 언급도 했었습니다. 어떻게 들으셨나요?
[이동학]
그러니까 지금 한동훈 탓, 이재명 탓, 이거 가지고 지금 전당대회하겠다고 하는 거거든요. 결국 지금 계엄을 옹호하고 있고 그리고 저분은 지금 체포할 때 과정에서 관저 앞에 가서 그걸 막았던 사람입니다. 본인이 판사 출신이에요. 도대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저런 행동을 하는지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께서 의아해하실 겁니다. 그리고 탄핵에 관해서도 계속해서 반대하는 그런 입장을 표했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지금 전당대회 이 과정 자체가 또다시 지난번 탄핵 이후에 쭉 진행됐던 전광훈류의 이런 극우파들이 득세를 하게 되고 또 국민의힘으로 많이 유입되는 시간이지 않았습니까? 저는 이 과정도 결국은 극우파들에게 문을 좀 열고 본인 스스로가 그러한 퍼스트 펭귄의 역할을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 그런 차원에서 보면 유럽이나 이런 데서는 보통 보수정당이 뭔가 의견이 좀 달라서 사람들이 떨어져 나가서 극우파, 극우정당을 만드는 케이스는 제가 봤습니다마는 보수정당을 표방하는데 그 보수정당이 스스로가 극우로 바꾸는 경우는 정말 저는 처음 봤습니다. 그런 과정이 진행되고 있고 장동혁 의원을 위시로 해서 앞으로는 김계리 씨도 입당을 하고 또 전광훈 씨도 입당을 하고 또 탈당했던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씨도 다시 또 입당을 하게 되지 않을까 저는 그런 서로 가져봅니다.
[앵커]
경선 룰은 지금 보면 예비경선에서는 당심 50, 민심 50으로 반영하기로 했고요. 본경선은 기존대로 80:20으로 치러지기로 했습니다. 그러니까 당심이 80이 되는 건데 이렇게 되면 누구에게 유리할 것으로 볘상할 수 있을까요?
[이창근]
얼핏 보면 당심이 80이기 때문에 윤 어게인, 극우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유리하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 지난 전당대회 때는 그렇지 않았거든요. 지난 전당대회 때는 당심이 100%였습니다. 이것은 친윤들, 지금 현재 당의 주류라고 하는 친윤들이 과거 김기현 당시 당대표 선출 때부터 당의 룰을 일방적으로 바꾼 결과예요. 그때는 당심 70, 민심 30의 룰을 당심 100%로 바꾼 거죠. 그러고 나서 한동훈 전당대회 때까지 이어졌거든요. 하지만 그때 당시에 모든 예상을 깨고 한동훈 전 대표가 당선이 됐지 않습니까? 그 얘기는 전당대회는 성격이 좀 다릅니다. 다시 말해서 당협위원장들이 제어할 수 있는, 컨트롤할 수 있는 당원들의 숫자가 한계가 있어요. 당원의 숫자가 76만입니다, 책임당원이.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 당의 위기를 당원들도 알기 때문에 과연 어떤 목소리를 내는 게 국민의힘을 살리는 건지 당원들이 알 거예요. 그래서 아무리 당심 80, 민심 20으로 해서 친윤들이 본인한테 유리한 룰을 가져간다고 하더라도 아마 그렇게 되지는 않을 거라고 보고요. 가장 바람직한 것은 지금이라도 혁신위가 주장하는 것처럼 민심 100%가 맞죠. 하지만 민심 100%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게 주류들의, 친윤들의 뜻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러한 부분들도 가짜 혁신을 하고 있구나 하는 것을 아마 정확히 국민들이나 당원들이 알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당원들의 선택은 현명한 선택이 이어지지 않겠나, 그렇게 기대를 해봅니다.
[앵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창근 국민의힘 하남을 당협위원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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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창근 국민의힘 하남을 당협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이슈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창근 국민의힘 하남을 당협위원장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 지명 한 달 만에 결국 자진사퇴를 했습니다. 이 대통령도 임명을 강행할 의지를 보였었고 후보자도 버티는 모습이었는데 사퇴로 급선회한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이동학]
저는 급선회라기보다는 누적된 결과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고 다양한 곳에서 비판 성명을 내기도 했고요. 그 부분과 연동이 됐고 또 청문회 과정에서 사실대로 모든 것들을 다 이야기하고 앞으로는 그러지 않겠다, 다시 나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이런 방식으로 해명할 수도 있었을 텐데 한번의 거짓 해명 이런 것들이 증폭이 됐고 또 당에서 이것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일종에 기름을 끼얹는 그런 방어적 모습도 좀 보이지 않았는가,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서울의 대학교 출강 이 부분이 또 연동이 되면서 청년들의 생각들이 굉장히 안 좋은 쪽으로 흘러들어가고 그것이 여론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러한 생각이 들면서 결국에는 이 방향을 결론이 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그동안 정치권의 불문율이었던 현역불패, 이 공식도 깨진 거잖아요. 어떻게 보셨나요?
[이창근]
그렇습니다. 현역불패가 깨진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역 의원이라고 해서 팔이 안으로 굽는하고 해서 그간에 온정주의처럼 무조건 봐주는 그러한 형태는 바람직하지 않았거든요. 국회의원들이 물론 선거를 통해서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그와 다르게 국무위원이 되기 위해서는 또 다른 고도의 검증을 거쳐야 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현역 의원과는 다르게 다른 국무위원들은 강한 검증을 거쳐서 자진사퇴나 지명철회가 이루어지는데 현역 의원들은 어떤 문제가 나오더라도 만약에 그대로 간다면 형평성에도 안 맞겠죠. 그래서 이번 일을 계기로 현역 의원들이라고 하더라도 앞으로 국무위원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은 자기검증 보고서라는 것도 있습니다. 그걸 통해서 내가 유권자의 심판은 받았지만 국무위원이 되기 위한 과정에서 내가 넘지 못할 선이 있었다. 그런다면 스스로 그런 지명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래서 이번 일을 계기로 모든 국회의원들도 한번 다시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그러한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이번 사태에 대한 결과 가운데 하나로지금 여야에서 보좌진에 대한 처우개선 목소리도 동시에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이동학]
보좌진과 의원의 관계라고 하는 것은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에 공사의 구분이 굉장히 어렵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 공사의 구분 여하에 따라서 노동의 지위가 굉장히 취약해지기도 하고 또 대단한 신뢰 관계로 동지적 관계로도 갈 수도 있는 그런 상황들을 저희들이 많이 목격을 해 왔거든요. 그러한 측면에서 보니까 바로 오늘 채용할 수 있고 바로 내일 해고할 수 있는 극단의 노동 상황 자체가 그렇게 되기 때문에. 그런데 이 자체를 또 완전히 정규직으로 만들겠다. 그래서 채용절차를 거치겠다 그러면 국회의원은 또 내밀한 여러 가지 정보를 다뤄야 되는데 신뢰관계가 형성되지 않으면 또 대단한 취약함을 의원 스스로가 가질 수도 있기 때문에 아마 그런 상황이 될 것 같아요. 그런데 공적 업무를 위해서 사적 업무를 맡을 수도 있는 그런 여러 가지 상황들. 지금 국회에서 일하고 있는 보좌진들은 나는 공사 구분 정확하게 해 나는 사적인 것은 절대 들어주지 않을 거야,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 없습니다. 대부분 하나의 팀이기 때문에, 예컨대 어느 일정을 가다가 국회의원이 핸드폰을 놓고 갔어요. 그러면 다시 돌아와야 되는데, 사적인 일이라면. 그런데 하나의 팀이기 때문에 의원이 공적인 일을 하도록 하고 그 사적인 일을 보완하는 보좌관의 핸드폰을 갖다줄 수도 있는 영역이라고 볼 수 있거든요. 그런데 그런 차원에서 보면 그것도 하나의 공적인 일인 것인데 이것을 구분하기 시작하면 아마도 굉장히 일이 어렵게 돌아갈 여지가 있기 때문에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의원 스스로 조심하고 신뢰 관계를 쌓아가는 관계로 모색되어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사퇴 발표 전에 대통령과의 교감은 없었을까, 이 부분도 궁금한 부분인데 어제 대변인 얘기로는 잘 모르겠다, 거기까지는 확인할 수가 없다고까지만 확인을 했거든요. 이 대통령이 사퇴를 예척하지 못했을까요?
[이창근]
저는 당과 교감은 있었을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우상호 정무수석이 월요일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지 않습니까. 당 지도부의 강한 요청이 있었기 때문에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임명을 한다. 그런데 그것을 인터뷰에서 공개적으로 밝혔다는 것은 당에 다시 한 번 더 숙고할 여지를 줬다고도 볼 수 있거든요. 그러고 나서 급변하는 당내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당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 박찬대 의원조차도 처음에는 신중하자, 이랬는데 신중하자에서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 이렇게 바뀌었지 않습니까? 그런 과정 안에서 분명히 저는 교감이 있었을 거라고 보고요. 그리고 당내에 처음에 내홍이라고 할 정도로 굉장히 분열됐지 않습니까? 그러한 분열 상황이 아마 해서는 안 된다. 이재명 정부 출범이 안착하고 있는데 여기에 더 큰 부담을 줘서는 안 된다는 그러한 여론이 더 강하게 일어났을 거라고 봐요. 그렇기 때문에 분명히 교감 속에서 이루어졌고 현역 의원 신분이기 때문에 지명 철회보다는 자진 사퇴가 조금 더 모습은 좋았겠죠. 그래서 그러한 것이 종합적으로 봤을 때는 바람직하게 그렇게 이루어졌다 저는 봅니다.
[앵커]
당과는 교감이 있었지 않겠느냐라는 말씀이셨는데 어떻습니까?
[이동학]
저는 여러 경로로 의견들을 주고받았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어쨌든 우상호 정무수석도 굉장히 발빠르게 많이 움직였고 여러 의견을 듣기 위해서 노력을 했고. 또 그 과정에서 여러 관계들이 같은 한 당에 있었기 때문에 대통령실과의 여러 통로를 통해서 이런 의견들을 주고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다만 이 과정에서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 그 이후 여론을 보는 과정에서 장관 지명자의 후보자로서의 권위는 훼손된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 만에 하나 대통령께서 지명철회라고 하는 방법을 또 사용한다고 하면 이것은 앞으로 국회의원의 지위, 권위까지 훼손될 수 있을 만한 그런 일로 여겨질 수가 있기 때문에 아마도 스스로의 사퇴로 이런 여러 가지 통로를 통해서 그런 방식으로 정리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앵커]
강 전 후보자 사퇴표명 직전에 박찬대 당대표 후보가 처음으로 후보자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를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17분 만에 후보자가 자진사퇴를 한 것인데 결과적으로 보면 박 후보가 명심을 적중시킨 것 아니냐, 이런 분석도 나오거든요. 어떻습니까?
[이동학]
그래서 항간에는 서로 미리 사전에 주고받은 것 아니냐, 이런 의혹도 얘기를 하는데 저는 오히려 17분 만에 글이 올라가고 했던 것이 오히려 그렇지 않다라고 하는 것을 방증한다. 왜냐하면 실제로 알았었다라고 한다면 17분이면 거의 차이가 없었던 것이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그런 발표 사실을 몰랐던 것 아니냐. 그리고 어쨌든 박찬대 후보의 경우에는 민심에 대한 여론이 굉장히 안 좋아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그대로 반영해서 본인의 입장을 전한 게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을 가져봅니다.
[앵커]
정청래 후보는 앞서 강선우 곧 여가부 장관님 힘내시라, 이렇게 엄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자진사퇴에 대해서는 안타깝다 정도의 반응을 내놨어요. 민주당의 당권 레이스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 이런 분석도 있던데요.
[이창근]
일단 현재 두 번의 권역 선거 결과는 정청래 의원이 상당히 앞서 있죠. 하지만 이번 사퇴가 분명히 영향은 있을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정청래 의원 같은 경우는 대야투쟁을 하겠다고 해서 강성일변도로 계속 나갔지 않습니까? 하지만 박찬대 후보 같은 경우에는 그렇지 않고 온건한 모습을 보여줬고, 그리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신중한 발언을 계속 쏟아내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 결과를 봤을 때 정청래 의원은 여전히 이재명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이고 본인은 본인이다, 이런 모습으로 강한 메시지를 계속 내고 있기 때문에 아마 영향은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래서 강선우 후보의 사퇴가 앞으로 남은 민주당의 원샷 나머지 경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되겠지만 저는 분명히 영향은 있다. 그리고 이번 일을 계기로 민주당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어떻게 하는 게 바람직하냐, 이런 부분들이 아마 권리당원 내에서도 그런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을 것으로 저는 그렇게 예측해 봅니다.
[앵커]
어떻습니까? 강선우 후폭풍이 민주당 당권레이스에 영향을 줄까요?
[이동학]
저는 큰 영향을 미치기 어려울 것이라고 봅니다. 아까 제가 긍정적으로 박찬대 후보께서 민심을 좀 반영한 그런 이야기들을 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의 스탠스는 옳게 잡았으나 이 부분이 사실은 일주일 정도밖에 안 남았거든요. 그래서 이것이 그 차이를 극복하기에는 조금 어려워 보이지 않나 이런 생각도 가져보는데 이 사퇴 자체가 당권레이스에 영향을 미치기는 저는 대단히 어렵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어쨌든 이재명 정부의 고위공직자 낙마자가 총 4명이 됐습니다. 지금 대통령실 같은 경우에는 하루 전만 해도 인사검증 시스템에문제가 없다라는 입장이었는데 어제는 절차의 신속함 뿐만 아니라 엄중함, 엄정함도 갖추겠다고 말을 했어요. 인선의 난이도가 아무래도 올라가지 않겠습니까?
[이동학]
이렇게 낙마를 거듭하다 보면 당연히 국민의 눈높이도 계속 올라갈 것이고요. 그리고 후보자를 찾아야 되는 그런 대통령실 입장에서도 적정한 후보자를 찾기 위한 노력이 계속될 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윤석열 정부는 논외로 한다 하더라도 그 이전 정부, 문재인 정부로 가게 되면 보통 후보들을 물색하고 검증을 하는 데 보통 두 달이 걸렸어요. 그러니까 부동산 자료라든가 경찰 자료, 사법부 자료, 여러 가지 기본 자료를 걷는 시간과 함께 세평 수집, 이런 것들까지도 했거든요. 그래서 기본 자료에 나와 있지 않은 여러 가지 사람들의 시선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평가지를 다 받아서 만에 하나 놓치는 경우가 있을 만한 정보들 이런 것까지 수집을 했었던 거였거든요. 그래서 한 두 달 정도 걸렸던 것인데 저는 지금 인수위가 없이 출범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이것은 할 수밖에 없었던 실수가 아니었을까 이런 생각을 가져보고요. 두 번째로는 인사청문회법이 이제는 제대로 좀 개정됐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후보자를 낙마시키기 위한 목표로 인사청문회를 하는 것은 이건 누가 봐도 여야 공히 입장을 바꿔놓고 봐도 이것은 좀 부당한 측면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후보자를 검증한다는 것을 토대로 해서 국민들을 위해서 제대로 일할 사람이냐, 아니냐, 이걸 검증해야 되는데 낙마를 목표로 이런 검증 과정 자체를 활용한다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일 뿐만 아니라 그래서 차제에 공과 사를 구분하거나 아니면 정책 역량과 도덕성 검증, 이런 것들을 따로 분리해서 실제로 여야에서 많이 나왔던 얘기이기 때문에 이제는 이것을 합의처리를 해서 실제로 인사청문회를 제대로, 정상적으로 굴릴 수 있도록 국회가 머리를 맞대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해봅니다.
[앵커]
인사검증 시스템뿐만 아니라 청문회 과정도 다시 한 번 들여다봐야 한다라는 의견이셨는데요. 어떤 생각이신가요?
[이창근]
그것은 청문회법이 바뀌어야 되는 것을 전제로 하겠죠. 그래서 청문회를 정책 검증과 도덕성 검증으로 나눈다면 도덕성 검증 같은 경우는 비공개로 하느냐, 마냐. 그리고 후보자에 대해서도 자료제출을 성실히 안 할 때에 대한 엄벌, 그리고 위증했을 때 엄벌, 이런 것이 종합적으로 법이 바뀌어야 될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요. 아마 지금 그보다 중요한 것은 그것일 겁니다. 이재명 정부가 처음 출범은 인수위 없이 출범한 게 맞습니다. 하지만 이제 출범한 지 벌써 50여일이 흘렀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인수위 없이 출범했기 때문에 인사검증에 약간의 소홀함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핑계를 댈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지금 더 우려되는 것은 윤석열 정부로부터 교훈을 얻으라고 늘 제가 말씀을 드리지만 이번 기회를 토대로 아마 우리가 소통에 미흡한 것 아니냐. 그 소통이라는 것은 결국 국민 눈높이의 소통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오만한 것 아니냐. 이런 것을 한번 되돌아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가장 우려되는 모습이 이미 인사혁신처장도 임명이 됐어요. 물론 인사의 전문가라고 하는 그 사람이 임명됐다고 이렇게 평가를 할 수도 있지만 최근 나오는 발언들은 굉장히 위험한 발언들이 많아요. 결국은 인사를 하는 데 있어서 결국 코드 인사를 하겠다, 이렇게 공공연히 말한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시점에 과연 대통령실이 중심을 잡고 인사비서관과 총무비서관이 중심이 돼서 인사를 할 텐데 인사혁신처장의 이러한 말이 또 다른 국민 눈높이에 어긋나는 게 아니냐 하는 것을 되돌아보면서 정말 스스로 불통과 오만에 빠지지 않도록 자중하고 다시 한 번 되돌아보기를 저는 강력히 권고드립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다음 달에 전당대회가 있을 예정이어서 후보의 윤곽이 어느 정도 잡히고 있는데 어제 주진우 의원이 깜짝 출사표를 던지지 않았습니까? 오늘 오전에 국회에서 공식 출마선언을 할 예정입니다. 전혀 후보로도 거론되지 않던 인물이지 않습니까?
[이창근]
그렇습니다. 의외이기는 합니다. 그리고 초선 의원이기 때문에 그렇게 신선함을 줘야 되는데 사실 주진우 의원 개인의 인격 문제가 아니라 주진우 의원의 그간 배경이나 윤석열 전 대통령과 연관성에서 본다면 사실은 파급력은 떨어집니다. 그래서 당내 조금 더 개혁적이고 정말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 개혁적인 목소리를 내고 쇄신, 혁신을 가지고 출사표를 던지기를 바랐는데 초선 중의 한 명이 뛰어들기는 들었지만 그 느낌은 사실 신선함은 없다, 그런 생각은 들고요. 다만 이러한 과정에서 또다시 당내 당대표 선거가 과거로 회귀하는 마치 찬탄, 반탄 이러한 구도로 가는 것은 정말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부분을 주진우 의원이 초선답게 명심하고 본인이 어떤 목소리를 내는 게 중요하겠죠. 그런데 본인의 목소리가 마치 다른 당대표 주자들하고 흡사한, 그러한 국민 시선과 동떨어진 목소리를 낸다면 정말 초선 의원으로서 실망을 더하겠죠. 그래서 본인이 이렇게 뛰어든 이상 그 메시지에 주목할 수밖에 없고, 이러한 부분을 본인이 알고 개혁적인 목소리를 내주기를 저는 바라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특검 수사를 염두에 둔 도피성 출마다, 이런 시각으로 보는 것 같던데요.
[이동학]
우선 국민의힘은 지금 검사 출신 정치인들을 좀 멀리 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일단 국민적인 공분이 굉장히 센 상황입니다. 더더군다나 주진우 의원 같은 경우는 법률비서관 출신 아닙니까? 거의 윤석열 전 대통령의 아들 비슷한 그런 이미지를 갖고 있는 상황인데 여기서 도대체 왜 뜬금없이 당대표 후보로 나오냐. 그런데 지난번 채 해병 관련된 외압이 진행될 때 당시 법률비서관으로 일을 했고 우리가 800-7070이라고 하는 전화번호를 과연 누가 전화를 했었을까. 그런데 이미 최근에 44초 통화했다는 것이 드러나버렸죠.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특검의 조사 대상으로 올라가 있는 상태인데 특검이 출범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지만 길게 또 수사할 수 있는 것도 아니거든요. 시한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 안에 조사를 해야 되는데 이분이 지금 출마를 선언함으로 인해서 마치 본인의 조사가 정치적인 탄압을 받는 것인 양 프레임을 짜려고 하는 것 아니냐. 그렇게 되면 출마 자체가 방탄 아니냐, 이런 생각을 저희 여당 입장에서는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아마 그렇다 하더라도 전당대회가 끝나는 과정, 이 과정에서 본인의 조사나 이런 것들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된다, 저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마 그 방탄이 성공하지는 않을 거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장동혁 의원도 공식 출마선언을 했습니다. 윤 어게인을 전면에 내세우는 그런 모습이었는데 사실 장동혁 의원은 대표적인 친한계였잖아요.
[이창근]
그렇습니다. 지난 전당대회 때는 한동훈 전 대표와 러닝메이트로 출마를 했었죠. 그러고 나서 다시 변신을 했는데 참 의아합니다. 그리고 본인이 윤 어게인을 외쳐서 지금 국민의힘에 도움이 될 게 뭐가 있겠습니까? 이것은 정말 본인의 정치적인 입지 때문에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우리 당이 처한 현실을 봐야죠. 왜 우리 당이 국민들로부터, 또 특히 중도층인 국민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지. 물론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이 잘못됐다고 본인도 주장을 합니다. 하지만 그 잘못됐다고 주장을 하면 당이 왜 잘못됐고 왜 반성해야 되는지도 알아야 되잖아요. 그런데 그러한 반성과 쇄신의 목소리는 없이 다시 윤 어게인을 외친단 말이에요. 그렇다면 과연 누가 동의를 할 수 있겠습니까? 이것은 다시 당을 정말 수렁으로 몰고 가는 그런 언사일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장동혁 의원이 정말 국민의힘을 알고 사랑한다면 이런 목소리는 자제해야 합니다. 그리고 장동혁 의원은 아마 2004년 과거에 박근혜 전 당시 비대위원장의 천막당사 정신을 모를 거예요. 그때 당에 없었던 인물이거든요. 그렇다면 지금 출마에 있어서 본인이 이런 목소리를 내기 전에 2004년도 국민의힘 전신인 과거 천막당사, 그것을 먼저 배우기를 저는 간곡히 권유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당내 친윤계 표심을 겨냥하고 있으면서 어제는 탄핵 찬성 입장을 밝혔던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듯한 언급도 했었습니다. 어떻게 들으셨나요?
[이동학]
그러니까 지금 한동훈 탓, 이재명 탓, 이거 가지고 지금 전당대회하겠다고 하는 거거든요. 결국 지금 계엄을 옹호하고 있고 그리고 저분은 지금 체포할 때 과정에서 관저 앞에 가서 그걸 막았던 사람입니다. 본인이 판사 출신이에요. 도대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저런 행동을 하는지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께서 의아해하실 겁니다. 그리고 탄핵에 관해서도 계속해서 반대하는 그런 입장을 표했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지금 전당대회 이 과정 자체가 또다시 지난번 탄핵 이후에 쭉 진행됐던 전광훈류의 이런 극우파들이 득세를 하게 되고 또 국민의힘으로 많이 유입되는 시간이지 않았습니까? 저는 이 과정도 결국은 극우파들에게 문을 좀 열고 본인 스스로가 그러한 퍼스트 펭귄의 역할을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 그런 차원에서 보면 유럽이나 이런 데서는 보통 보수정당이 뭔가 의견이 좀 달라서 사람들이 떨어져 나가서 극우파, 극우정당을 만드는 케이스는 제가 봤습니다마는 보수정당을 표방하는데 그 보수정당이 스스로가 극우로 바꾸는 경우는 정말 저는 처음 봤습니다. 그런 과정이 진행되고 있고 장동혁 의원을 위시로 해서 앞으로는 김계리 씨도 입당을 하고 또 전광훈 씨도 입당을 하고 또 탈당했던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씨도 다시 또 입당을 하게 되지 않을까 저는 그런 서로 가져봅니다.
[앵커]
경선 룰은 지금 보면 예비경선에서는 당심 50, 민심 50으로 반영하기로 했고요. 본경선은 기존대로 80:20으로 치러지기로 했습니다. 그러니까 당심이 80이 되는 건데 이렇게 되면 누구에게 유리할 것으로 볘상할 수 있을까요?
[이창근]
얼핏 보면 당심이 80이기 때문에 윤 어게인, 극우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유리하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 지난 전당대회 때는 그렇지 않았거든요. 지난 전당대회 때는 당심이 100%였습니다. 이것은 친윤들, 지금 현재 당의 주류라고 하는 친윤들이 과거 김기현 당시 당대표 선출 때부터 당의 룰을 일방적으로 바꾼 결과예요. 그때는 당심 70, 민심 30의 룰을 당심 100%로 바꾼 거죠. 그러고 나서 한동훈 전당대회 때까지 이어졌거든요. 하지만 그때 당시에 모든 예상을 깨고 한동훈 전 대표가 당선이 됐지 않습니까? 그 얘기는 전당대회는 성격이 좀 다릅니다. 다시 말해서 당협위원장들이 제어할 수 있는, 컨트롤할 수 있는 당원들의 숫자가 한계가 있어요. 당원의 숫자가 76만입니다, 책임당원이.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 당의 위기를 당원들도 알기 때문에 과연 어떤 목소리를 내는 게 국민의힘을 살리는 건지 당원들이 알 거예요. 그래서 아무리 당심 80, 민심 20으로 해서 친윤들이 본인한테 유리한 룰을 가져간다고 하더라도 아마 그렇게 되지는 않을 거라고 보고요. 가장 바람직한 것은 지금이라도 혁신위가 주장하는 것처럼 민심 100%가 맞죠. 하지만 민심 100%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게 주류들의, 친윤들의 뜻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러한 부분들도 가짜 혁신을 하고 있구나 하는 것을 아마 정확히 국민들이나 당원들이 알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당원들의 선택은 현명한 선택이 이어지지 않겠나, 그렇게 기대를 해봅니다.
[앵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창근 국민의힘 하남을 당협위원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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