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5년 7월 23일 (수)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김용태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
- 윤 어게인과의 결별, 국민의힘 개혁의 출발점
- 여가부 장관 자진사퇴, 만시지탄..여당 책임론도 있다
- 혁신 의지 없는 국민의힘, 절망적 상황..두 번의 혁신위 좌초
- 영남 의원들도 개혁 갈증..개혁 깃발 들 때
- 계엄 옹호 세력은 링 밖..함께할 수 없는 상대
- 당심도 개혁 원한다..전당대회, 민심 반영 늘려야
- 개혁 대 반개혁 프레임 안 돼..개혁 경쟁 구도로 가야
- 가평 특별재난지역 선포 환영..포천도 포함돼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하 신율) :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 4부 시작하겠습니다. 4부 정면 인터뷰인데요. 오늘 모신 분은 12월 3일 계엄의 밤 때 국민의힘 의원 18명 바로 계엄 해제 투표에 참여했던 18명 중에 한 사람. 그 이후에 국민의힘을 개혁하려고 열심히 노력을 했지만 엄청난 큰 벽에 부딪힌 젊은 정치인 누군지 아시죠?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지내셨던 김용태 의원 지금 직접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용태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 (이하 김용태) : 안녕하세요. 포천 가평 김용태입니다.
◇ 신율 : 지금 포천 가평이라고 말씀하시니까 가평에 산사태 나고 제가 화면 보니까 열심히 일하시던데
★ 김용태 : 지금 안타깝게도 아직도 실종자가 세 분이신데, 세 분의 생사를 알 수가 없고 확인을 못하고 있다는 게 굉장히 아쉽고, 장비하고 인력 지원이 굉장히 시급합니다. 그러니까 저희가 어제까지만 해도 가평의 북면이라는 곳에 도로가 통제돼서 고립되었었는데 다행히 어제 장비가 들어가면서 마을에 도로가 열리고 그다음에 전력이 공급되고 있습니다. 아직도 가평에 약 1,200여 가구가 전력 공급을 못 받고 있고요. 다행히 오늘 한전에서 그동안 투입했던 것보다 5배나 많은 전력 복구 차량을 투입해서 이번 주까지 끝내려고 하고 있는데 전력 공급에 있어서는 전력 공급, 물 공급 이런 것을 빨리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행히도 정부에서 가평 같은 경우에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해 주셔서 가평의 이재민 분들이 조금이라도 복구에 대한 희망을 가지실 것 같고요. 다만 포천시에도 내촌면 소울읍 가산면 일대가 피해가 심각합니다. 특별재난지역 같은 경우에는 읍면동을 선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 포천시와 또 가평군이 맞닿아 있고 말씀하셨던 지역에도 호우 피해가 굉장히 상당하거든요. 정부 차원에서 행안부 장관께도 거듭 요청드리고 있고요. 포천에 말씀드렸던 읍면동에도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해 주셔서 이재민 분들이 희망을 가지실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잘 살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신율 : 정말 가슴 아픈 일이지만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정말 지자체하고 중앙정부하고 잘 협업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정치 얘기 여쭤볼게요. 강선우 여가부 장관이 오늘 한 4시경에 그만뒀잖아요. 자진 사퇴를 했죠. 근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김용태 : 물론 후보자가 자진 사퇴를 결정하기까지 굉장히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을 거고 어려운 결정이었을 텐데, 늦게나마 만시지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이라도 자진 사퇴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결정을 해줘서 만시지탄이라고 생각하고요. 다만 한 가지 아쉬웠던 것은 여가위 청문회를 보면서 여당 의원들이 후보자를 엄청 감쌌거든요. 만약에 당을 바꿔서 저희가 여당이었고 이런 의혹이 있는 지명자가 있었더라면 당시에 방어막을 쳐줬던 여당 의원들이 어떻게 했을까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 있고요. 여당이 조금 더 목소리를 자진해서 어떤 검증할 수 있는 목소리를 여당에서도 키워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신율 : 그렇죠. 근데 지금 몇몇 언론에서 나오는 게 사과를 대국민 사과를 했지 않습니까? 국민한테 사과하고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에게도 부담을 줘 죄송하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정작 지금 보좌진에 관한 그런 부분은 빠져 있다는 지적이 있더라고요. 어떻게 보세요?
★ 김용태 : 저도 내용을 확인했고요. SNS에 올리신 글을 보니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정작 의혹의 당사자에 대한 분들의 사과는 없었던 것이 아쉽고, 그러다 보니까 정말 지명자께서 사과를 하고 있는 것인가, 반성을 하고 있는 것인가에 대해서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민주당의 원내 수석께서 일반 직장하고 국회하고의 그러한 갑질 의혹이 다르다고 말씀하시면서 여러 방탄을 치셨던 것 같은데, 전혀 다르지 않고요. 국회의원 분들도 그렇게 지명자처럼 보좌진들 갑질하는 그런 국회의원만 있는 것은 아니거든요. 대다수의 의원들이 보좌진을 정말 동지라 생각하고, 같이 정치를 함께 하시는 분들이라고 생각하고 함께 해 나가는 분들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누구처럼 변기를 고치게 시킨다라든지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는 것 그런 식의 이를 지시하는 의원은 거의 없는데 참 그런 부분에 있어서 먼저 사과를 해 주셔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신율 : 이번을 계기로 해서 사실은 보좌진에 대한 어떤 처우가 개선이 돼야 되는데, 가장 핵심은 임면권을 의원들 개개인이 행사를 하기 때문에 이게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임면권을 국회 사무처에서 직접 행사하게끔 하는 것 지금도 법적으로는 그렇게 돼 있죠. 채용을 하고 신고하면 국회 사무총장이 공제해 가지고 그걸로 끝나고 면직과 절차는 복잡한데, 면직 절차도 제대로 안 지켜지고 있는 상황이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비대위원장 하셨는데, 윤희숙 혁신위원장 사실은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추진하셨던 5대 개혁안도 하늘로 갔는지, 땅으로 들어갔는지,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고 안철수 의원이 혁신위원장 맡았는데, 안철수 위원장은 또 출범하자마자 그만뒀고 그건 당연해요. 권한이 뭔지도 모르는데 그거 하겠어요? 이번에 윤희숙 위원장이 혁신위원장을 했는데, 인적 쇄신 얘기하다가 이른바 몰매를 맞았다는 표현을 사용을 했죠. 오늘 국민의힘 의원총회 있었는데 윤희숙 위원장 참석 문제를 두고서 또 진실 게임이 벌어지고 어떻게 보십니까? 이런 현상이 뭐라고 보세요?
★ 김용태 : 결국에는 혁신하려고 하는 생각들이 없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들고, 혁신이라는 것이 원래 어렵고 또 갈등도 있는 것이 당연한데 갈등이 있는 것조차도 의원들이 원치 않아 하는 것 같다. 결국에는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생각하면서 혁신을 하기 싫어하는 것 아닌가에 대한 생각이 있고, 제가 비대위원장을 할 때도 원내대표께서 혁신위를 만들어서 여러 가지 혁신 방안을 만들겠다고 하셔서 저는 진정성만큼은 존중해 드렸었는데, 물론 그때 당시에도 우리가 과거에 혁신위가 성공하기 굉장히 어려운 구조였다는 걸 말씀드리면서 제가 비대위원장이니까 제가 혁신안을 가지고 추진해 나갔다라고 설득했지만 잘 안 됐고요. 여하튼 혁신위라는 진정성을 믿어보려고 했는데, 앵커께서 지적하셨던 것처럼 두 차례의 혁신위가 좌초되는 것처럼 보여지면서 사실 지도부가 지금 혁신 의지가 없는 거 아닌가에 대한 생각이 있고 제가 오늘 수해 현장이며 여러 가지 오랜만에 또 서울에 와가지고 일정을 하다 보니까 의총을 참석하지 못했는데, 오늘 본회의장에서 의총에 참석했던 저희 당 의원분들하고 이야기를 하다 보니 참석했던 여러 의원들이 저한테 의총 상황을 말씀해 주시면서 희망보다는 굉장히 절망적이다, 우리 당이 이렇게까지 혁신을 의지가 없는지는 잘 몰랐다, 굉장히 절망적이라는 말씀들을 여러 의원들이 많이 해주셨어요. 굉장히 안타까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 신율 : 시각이 달라서 그런 거 아니에요? 무슨 시각이 다르냐 하면 영남권 의원들 시각하고 우리 김용태 의원과 같은 수도권 이쪽의 시각이 너무 달라서 그런 것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거든요.
★ 김용태 : 그런데 저는 일각에서 언론이 영남권 의원하고 친윤이라는 프레임하고 같이 보려고 하는 것 같은데 저는 다르다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어떻게 영남 의원들도 굉장히 개혁적이신 분들이 많다라고 생각이 들고 과거에 저희 당이 영남에서 지도자급 정치인들이 많이 나오면서 국민의 상식과 괴리되지 않은 정말 개혁을 이끌었던 영남 출신의 지도자가 많았거든요. 우리 당이 개혁하는 데 있어서 영남권에 계신 의원 분들이 주도적으로 혁신의 동력을 살려주셨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있어요. 그런데 제가 영남권의 의원 분들하고 교류를 많이 하더라도 영남권 의원 분들도 본인을 향해서 친윤으로 통칭해서 부르는 거 굉장히 불쾌해하시는 분들 많으시고, 또 개혁을 이야기하고 싶어 하는 방향성에도 많은 영남 의원들이 동의해 주고 계신데, 사실 지금 상황 자체가 그런 목소리를 내기가 굉장히 어렵다 보니까 주저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영남에 계신 의원 분들도 혁신에 대한 갈증이 있다라는 것을 알고 계시기 때문에 우리 당의 개혁의 시작점을 영남에서 하는 게 어떨까, 영남 의원들이 개혁의 깃발을 주도적으로 들어주시는 게 어떨까 생각이 듭니다.
◇ 신율 : 근데 친윤이라 하는 걸 되게 달갑지 않게 생각한다. 그건 충분히 저도 공감을 해요. 충분히 공감하고도 남는데 문제는 뭐냐 하면 예를 들면 전한길 씨라든지 이렇게 탄핵에 적극적으로 반대하셨던 분들, 부정 선거를 얘기하는 분들이 국민의 힘 내부에 들어와서 큰 목소리를 내니까, 사실은 국민들의 입장에서 볼 때는 국민의힘 하면은 목소리가 크면 소수가 다수처럼 비춰지거든요. 그런 현상이 결국 벌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지금 국민의힘의 현 주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 김용태 : 한 가지 저희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탄핵 당시에 탄핵을 반대했던 분들을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당시의 진정성을 가지고 했다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이분들이 탄핵을 반대했다고 하더라도 계엄을 옹호하시는 분들 절대 아니잖아요. 계엄은 반대를 당연히 하지만 헌법재판소의 여러 절차적인 논란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야 될 필요성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많은 당원분들도 당시에 광장으로 나오셔서 목소리를 높이셨는데, 문제는 뭐냐면 말씀하셨던 한국사 강사라든지 일부 계엄을 옹호한 듯한 스탠스를 취하시는 분들이 탄핵을 반대했던 분들을 이용하는 것 같아서 굉장히 안타까워요. 그러면서 같은 부류의 사람들로 인식되게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분명히 계엄을 옹호했던 세력과 탄핵을 반대한 사람들하고는 분리시켜야 될 필요성이 있을 것 같고, 그렇기 때문에 개혁의 핵심은 윤 어게인하고의 결별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윤 어게인이라고 하는 분들이 생각을 바꾸지 않는다면 우리가 당시에 탄핵을 반대했던 사람들까지도 마치 계엄을 옹호하고 부정선거론자인 것처럼 만들고 그런 현상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 같거든요. 저는 단호하게 윤 어게인하고의 결별이 개혁의 시작점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렇기 때문에 영남의 많은 의원 분들도 여기에 대해서 목소리를 내셔야 된다고 생각이 듭니다.
◇ 신율 : 그거 어떻게 결별해요?
★ 김용태 : 일각에서 지금 전한길 씨 입당과 관련해서 생각이 다른 분들도 우리가 이야기하고 하는 것이 정치라는 말씀들을 당내 대변인이라는 분들이라든지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하시는데 저는 동의할 수 없는 것이 어제도 한 방송에서 말씀드렸는데,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가령 주장하는 분들하고 어떻게 대화가 되겠습니까? 통합이라는 것 다양성의 범주에도 결과적으로 가이드라인이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 신율 : 받아들일 수 있는 한계가 있다는 말씀이시죠.
★ 김용태 : 대화할 수 있는 상대가 있는 것이 상식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들하고 대화를 해야 되는 것인데 계엄을 옹호하는 분들하고는, 이분들이야말로 링 밖에 있는 분들이라고 생각해요. 이분들하고 우리가 통합이다 생각이 다르다라고 표현하면서 함께 갈 수 없다는 것을 명확히 해야 된다라고 생각이 들고요. 저는 생각이 다른 것이 아니고 생각이 틀리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계엄을 옹호했던 분들도 나중에 생각을 바꿔서 계엄이 잘못됐다는 것을 인정하고 인지하면 얼마든지 저희가 대화하고 통합을 할 수가 있겠죠. 하지만 그게 전제되지 않는 상황에서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스탠스를 취하는 사람들하고 통합한다? 저는 어렵다고 생각이 듭니다.
◇ 신율 : 그런데 국민의힘이 여론 속에 있는 섬처럼 비춰진다라고 분석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런 걸 극복하기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은 사실은 8월 22일에 있었을 전당대회에 있어서의 당 대표 선출 규칙 룰을 바꿔야 된다는 얘기가 나오거든요. 지금 80 대 20, 80은 당원 투표, 20은 소위 말해서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인데 이거를 역선택 방지 조항 이걸 빼고서 50으로 늘리면 국민의힘에서 나오는 분들이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고 그런 여론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얘기가 있거든요. 동의하시나요?
★ 김용태 : 저는 일단 국민 여론의 비중을 늘려야 된다는 데는 동의하는데요. 다만 당심하고 민심하고 그렇게 다르지 않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결국에 당원분들도 개혁의 방향성에 동의하시고 개혁 침묵해서 그렇습니다. 말씀하셨던 의원총회에서 장악하고 있는 주류 의원 분들이 마치 개혁을 하기 싫어하는 것처럼 느껴지니까 당원들도 그렇게 느껴지는 것처럼 비춰지는데, 저는 많은 당원 분들 제가 비대위원장 하면서 선거 때 만나 뵀던 많은 당원 분들 지지자분들이 이대로는 안 된다고 저한테 많이들 말씀 해주셨거든요. 개혁을 원하고 있는 분들이야말로 당원 분들이라고 생각하고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당대회 때 민심 반영을 높여야 된다는 것에 동의하는 이유는 정당이라고 함은 항상 중도층 유권자분들한테 열려 있어야 된다고 생각이 듭니다. 대중정당으로 나아가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늘 우리를 지지하거나 중도층 국민의 생각을 묻고, 그분들의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비중을 늘리는 거는 대중정당으로 나아가는 데 굉장히 필요 조건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 신율 : 그렇죠. 다양한 거를 감싸는 거는 좋지만 가장 중요한 거는 개헌 같은 경우에는 국민적 공감대가 말이 안 된다는 공감대를 갖고 있기 때문에 근데 주진우 의원이 오늘 출마한다고 그런 것 같더라고요. 어떻게 평가하세요? 어떤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까요?
★ 김용태 : 주진우 의원께서도 청문회라든지 최근에 여러 정책적인 스탠스를 보면서 많은 국민들께 기대감을 받고 있는 저희 당 의원 분 중에 한 명일 것이고, 최근 출마와 관련해서 여당이 또 비판하는 목소리도 냈던데 제가 오늘 방송에 들어오기 전에 주진우 의원한테 한번 물어봤어요. 여당의 이런 특검의 대상이다, 피의자다 이런 표현을 하셨던 것 같아요. 이런 뉘앙스로 말씀하셨던 것 같은데 그런 표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더니 본인께서는 오히려 여당이 본인을 주목할 수 있게끔 선거 운동을 도와주는 것 같다. 이런 표현을 하셨더라고요. 그래서 굉장히 전당대회에 대한 자신감도 있는 것 같다고 느껴졌습니다.
◇ 신율 : 제가 아까 1부와 2부에서 잠깐 다른 분들한테 물어봤는데 예를 들면 안철수 의원이 내일 오세훈 시장을 만나고요. 그 다음에 한동훈 전 대표가 안철수 의원을 만났고 또, 유승민 전 원내대표도 만나고 이런 움직임이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이 국민의힘에 있어서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나름대로 개혁에 속도를 낼 수 있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 김용태 : 말씀하셨던 분들끼리의 전당대회에서 개혁에 대한 경쟁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무슨 말씀이냐 하면 우리가 일각에서 전당대회를 ‘개혁 대 반개혁’ 혹은 ‘개혁 대 극우의 싸움이다’ 이런 표현들을 하시는데 그렇게 가는 순간 국민의 힘에 미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말씀드렸던 반개혁이라든지 극우라고 하시는 분들은 아예 링 밖에서 배제해 버려야 된다고 생각해요. 개혁을 말씀하시는 분들, 말씀하셨던 전 안철수 의원이 만나고 계시는 그분들이 어찌 되었든 우리 당 개혁의 여러 이야기들을 말씀하셨던 분들이고 그 분들과 우리가 개혁에 대한 경쟁 이번 전당대회의 방향성으로 삼아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 신율 : 링 밖으로 난다는 건 결국은 윤희숙 위원장이 얘기하는 인적 쇄신이 반드시 필요하고 시급하다는 것으로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 김용태 : 링 밖으로 내보내는 것에 있어서 결과적으로 인적 쇄신이라고 되겠지만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 저희가 이번 전당대회에서 주자께서는 계엄의 원인을 또 찾아야 된다. 이런 말씀들 하시는데 그렇게 되는 순간 저희 당의 미래에 없다고 생각되고 그런 식의 논쟁이 전당대회에서 있게 되면 국민들께서 얼마나 국민의힘을 보시기에 한심하다고 느껴지겠습니까? 저희가 대선을 패배했고 정말 대안정당으로서 개혁하고 바뀌는 모습들 그런 경쟁적인 모습들을 국민들께 보여줘야 국민들께서도 ‘그래, 국민의힘에 기대를 한 번 더 걸어봐야지.’ 대여 투쟁할 때도 국민의힘이 말하는 목소리에 ‘그래, 국민의힘 옳은 얘기하네.’ 이렇게 힘을 실어주시는 거지. 지금처럼 개혁 대 반개혁 구도로 가거나 계엄의 원인을 찾아가야 된다. 거기에 주목해야 된다. 이런 발언을 하기 시작하는 순간 국민들께서 뭐라고 생각하시겠습니까? 저희가 대여 투쟁을 하더라도 당신들은 계엄을 일으켰던 정당에서 무슨 민주주의를 논하냐. 이런 조롱과 비아냥으로 다시 되돌아올 거기 때문에 개혁을 하려고 하는 이유도 대여 투쟁을 더 선명하게 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 신율 : 어쨌든 수해 현장 또 나가셔야 되니까 저희가 너무 오래 모실 수는 없죠.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이었습니다.
YTN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5년 7월 23일 (수)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김용태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
- 윤 어게인과의 결별, 국민의힘 개혁의 출발점
- 여가부 장관 자진사퇴, 만시지탄..여당 책임론도 있다
- 혁신 의지 없는 국민의힘, 절망적 상황..두 번의 혁신위 좌초
- 영남 의원들도 개혁 갈증..개혁 깃발 들 때
- 계엄 옹호 세력은 링 밖..함께할 수 없는 상대
- 당심도 개혁 원한다..전당대회, 민심 반영 늘려야
- 개혁 대 반개혁 프레임 안 돼..개혁 경쟁 구도로 가야
- 가평 특별재난지역 선포 환영..포천도 포함돼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하 신율) :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 4부 시작하겠습니다. 4부 정면 인터뷰인데요. 오늘 모신 분은 12월 3일 계엄의 밤 때 국민의힘 의원 18명 바로 계엄 해제 투표에 참여했던 18명 중에 한 사람. 그 이후에 국민의힘을 개혁하려고 열심히 노력을 했지만 엄청난 큰 벽에 부딪힌 젊은 정치인 누군지 아시죠?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지내셨던 김용태 의원 지금 직접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용태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 (이하 김용태) : 안녕하세요. 포천 가평 김용태입니다.
◇ 신율 : 지금 포천 가평이라고 말씀하시니까 가평에 산사태 나고 제가 화면 보니까 열심히 일하시던데
★ 김용태 : 지금 안타깝게도 아직도 실종자가 세 분이신데, 세 분의 생사를 알 수가 없고 확인을 못하고 있다는 게 굉장히 아쉽고, 장비하고 인력 지원이 굉장히 시급합니다. 그러니까 저희가 어제까지만 해도 가평의 북면이라는 곳에 도로가 통제돼서 고립되었었는데 다행히 어제 장비가 들어가면서 마을에 도로가 열리고 그다음에 전력이 공급되고 있습니다. 아직도 가평에 약 1,200여 가구가 전력 공급을 못 받고 있고요. 다행히 오늘 한전에서 그동안 투입했던 것보다 5배나 많은 전력 복구 차량을 투입해서 이번 주까지 끝내려고 하고 있는데 전력 공급에 있어서는 전력 공급, 물 공급 이런 것을 빨리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행히도 정부에서 가평 같은 경우에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해 주셔서 가평의 이재민 분들이 조금이라도 복구에 대한 희망을 가지실 것 같고요. 다만 포천시에도 내촌면 소울읍 가산면 일대가 피해가 심각합니다. 특별재난지역 같은 경우에는 읍면동을 선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 포천시와 또 가평군이 맞닿아 있고 말씀하셨던 지역에도 호우 피해가 굉장히 상당하거든요. 정부 차원에서 행안부 장관께도 거듭 요청드리고 있고요. 포천에 말씀드렸던 읍면동에도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해 주셔서 이재민 분들이 희망을 가지실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잘 살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신율 : 정말 가슴 아픈 일이지만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정말 지자체하고 중앙정부하고 잘 협업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정치 얘기 여쭤볼게요. 강선우 여가부 장관이 오늘 한 4시경에 그만뒀잖아요. 자진 사퇴를 했죠. 근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김용태 : 물론 후보자가 자진 사퇴를 결정하기까지 굉장히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을 거고 어려운 결정이었을 텐데, 늦게나마 만시지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이라도 자진 사퇴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결정을 해줘서 만시지탄이라고 생각하고요. 다만 한 가지 아쉬웠던 것은 여가위 청문회를 보면서 여당 의원들이 후보자를 엄청 감쌌거든요. 만약에 당을 바꿔서 저희가 여당이었고 이런 의혹이 있는 지명자가 있었더라면 당시에 방어막을 쳐줬던 여당 의원들이 어떻게 했을까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 있고요. 여당이 조금 더 목소리를 자진해서 어떤 검증할 수 있는 목소리를 여당에서도 키워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신율 : 그렇죠. 근데 지금 몇몇 언론에서 나오는 게 사과를 대국민 사과를 했지 않습니까? 국민한테 사과하고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에게도 부담을 줘 죄송하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정작 지금 보좌진에 관한 그런 부분은 빠져 있다는 지적이 있더라고요. 어떻게 보세요?
★ 김용태 : 저도 내용을 확인했고요. SNS에 올리신 글을 보니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정작 의혹의 당사자에 대한 분들의 사과는 없었던 것이 아쉽고, 그러다 보니까 정말 지명자께서 사과를 하고 있는 것인가, 반성을 하고 있는 것인가에 대해서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민주당의 원내 수석께서 일반 직장하고 국회하고의 그러한 갑질 의혹이 다르다고 말씀하시면서 여러 방탄을 치셨던 것 같은데, 전혀 다르지 않고요. 국회의원 분들도 그렇게 지명자처럼 보좌진들 갑질하는 그런 국회의원만 있는 것은 아니거든요. 대다수의 의원들이 보좌진을 정말 동지라 생각하고, 같이 정치를 함께 하시는 분들이라고 생각하고 함께 해 나가는 분들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누구처럼 변기를 고치게 시킨다라든지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는 것 그런 식의 이를 지시하는 의원은 거의 없는데 참 그런 부분에 있어서 먼저 사과를 해 주셔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신율 : 이번을 계기로 해서 사실은 보좌진에 대한 어떤 처우가 개선이 돼야 되는데, 가장 핵심은 임면권을 의원들 개개인이 행사를 하기 때문에 이게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임면권을 국회 사무처에서 직접 행사하게끔 하는 것 지금도 법적으로는 그렇게 돼 있죠. 채용을 하고 신고하면 국회 사무총장이 공제해 가지고 그걸로 끝나고 면직과 절차는 복잡한데, 면직 절차도 제대로 안 지켜지고 있는 상황이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비대위원장 하셨는데, 윤희숙 혁신위원장 사실은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추진하셨던 5대 개혁안도 하늘로 갔는지, 땅으로 들어갔는지,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고 안철수 의원이 혁신위원장 맡았는데, 안철수 위원장은 또 출범하자마자 그만뒀고 그건 당연해요. 권한이 뭔지도 모르는데 그거 하겠어요? 이번에 윤희숙 위원장이 혁신위원장을 했는데, 인적 쇄신 얘기하다가 이른바 몰매를 맞았다는 표현을 사용을 했죠. 오늘 국민의힘 의원총회 있었는데 윤희숙 위원장 참석 문제를 두고서 또 진실 게임이 벌어지고 어떻게 보십니까? 이런 현상이 뭐라고 보세요?
★ 김용태 : 결국에는 혁신하려고 하는 생각들이 없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들고, 혁신이라는 것이 원래 어렵고 또 갈등도 있는 것이 당연한데 갈등이 있는 것조차도 의원들이 원치 않아 하는 것 같다. 결국에는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생각하면서 혁신을 하기 싫어하는 것 아닌가에 대한 생각이 있고, 제가 비대위원장을 할 때도 원내대표께서 혁신위를 만들어서 여러 가지 혁신 방안을 만들겠다고 하셔서 저는 진정성만큼은 존중해 드렸었는데, 물론 그때 당시에도 우리가 과거에 혁신위가 성공하기 굉장히 어려운 구조였다는 걸 말씀드리면서 제가 비대위원장이니까 제가 혁신안을 가지고 추진해 나갔다라고 설득했지만 잘 안 됐고요. 여하튼 혁신위라는 진정성을 믿어보려고 했는데, 앵커께서 지적하셨던 것처럼 두 차례의 혁신위가 좌초되는 것처럼 보여지면서 사실 지도부가 지금 혁신 의지가 없는 거 아닌가에 대한 생각이 있고 제가 오늘 수해 현장이며 여러 가지 오랜만에 또 서울에 와가지고 일정을 하다 보니까 의총을 참석하지 못했는데, 오늘 본회의장에서 의총에 참석했던 저희 당 의원분들하고 이야기를 하다 보니 참석했던 여러 의원들이 저한테 의총 상황을 말씀해 주시면서 희망보다는 굉장히 절망적이다, 우리 당이 이렇게까지 혁신을 의지가 없는지는 잘 몰랐다, 굉장히 절망적이라는 말씀들을 여러 의원들이 많이 해주셨어요. 굉장히 안타까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 신율 : 시각이 달라서 그런 거 아니에요? 무슨 시각이 다르냐 하면 영남권 의원들 시각하고 우리 김용태 의원과 같은 수도권 이쪽의 시각이 너무 달라서 그런 것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거든요.
★ 김용태 : 그런데 저는 일각에서 언론이 영남권 의원하고 친윤이라는 프레임하고 같이 보려고 하는 것 같은데 저는 다르다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어떻게 영남 의원들도 굉장히 개혁적이신 분들이 많다라고 생각이 들고 과거에 저희 당이 영남에서 지도자급 정치인들이 많이 나오면서 국민의 상식과 괴리되지 않은 정말 개혁을 이끌었던 영남 출신의 지도자가 많았거든요. 우리 당이 개혁하는 데 있어서 영남권에 계신 의원 분들이 주도적으로 혁신의 동력을 살려주셨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있어요. 그런데 제가 영남권의 의원 분들하고 교류를 많이 하더라도 영남권 의원 분들도 본인을 향해서 친윤으로 통칭해서 부르는 거 굉장히 불쾌해하시는 분들 많으시고, 또 개혁을 이야기하고 싶어 하는 방향성에도 많은 영남 의원들이 동의해 주고 계신데, 사실 지금 상황 자체가 그런 목소리를 내기가 굉장히 어렵다 보니까 주저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영남에 계신 의원 분들도 혁신에 대한 갈증이 있다라는 것을 알고 계시기 때문에 우리 당의 개혁의 시작점을 영남에서 하는 게 어떨까, 영남 의원들이 개혁의 깃발을 주도적으로 들어주시는 게 어떨까 생각이 듭니다.
◇ 신율 : 근데 친윤이라 하는 걸 되게 달갑지 않게 생각한다. 그건 충분히 저도 공감을 해요. 충분히 공감하고도 남는데 문제는 뭐냐 하면 예를 들면 전한길 씨라든지 이렇게 탄핵에 적극적으로 반대하셨던 분들, 부정 선거를 얘기하는 분들이 국민의 힘 내부에 들어와서 큰 목소리를 내니까, 사실은 국민들의 입장에서 볼 때는 국민의힘 하면은 목소리가 크면 소수가 다수처럼 비춰지거든요. 그런 현상이 결국 벌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지금 국민의힘의 현 주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 김용태 : 한 가지 저희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탄핵 당시에 탄핵을 반대했던 분들을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당시의 진정성을 가지고 했다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이분들이 탄핵을 반대했다고 하더라도 계엄을 옹호하시는 분들 절대 아니잖아요. 계엄은 반대를 당연히 하지만 헌법재판소의 여러 절차적인 논란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야 될 필요성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많은 당원분들도 당시에 광장으로 나오셔서 목소리를 높이셨는데, 문제는 뭐냐면 말씀하셨던 한국사 강사라든지 일부 계엄을 옹호한 듯한 스탠스를 취하시는 분들이 탄핵을 반대했던 분들을 이용하는 것 같아서 굉장히 안타까워요. 그러면서 같은 부류의 사람들로 인식되게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분명히 계엄을 옹호했던 세력과 탄핵을 반대한 사람들하고는 분리시켜야 될 필요성이 있을 것 같고, 그렇기 때문에 개혁의 핵심은 윤 어게인하고의 결별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윤 어게인이라고 하는 분들이 생각을 바꾸지 않는다면 우리가 당시에 탄핵을 반대했던 사람들까지도 마치 계엄을 옹호하고 부정선거론자인 것처럼 만들고 그런 현상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 같거든요. 저는 단호하게 윤 어게인하고의 결별이 개혁의 시작점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렇기 때문에 영남의 많은 의원 분들도 여기에 대해서 목소리를 내셔야 된다고 생각이 듭니다.
◇ 신율 : 그거 어떻게 결별해요?
★ 김용태 : 일각에서 지금 전한길 씨 입당과 관련해서 생각이 다른 분들도 우리가 이야기하고 하는 것이 정치라는 말씀들을 당내 대변인이라는 분들이라든지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하시는데 저는 동의할 수 없는 것이 어제도 한 방송에서 말씀드렸는데,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가령 주장하는 분들하고 어떻게 대화가 되겠습니까? 통합이라는 것 다양성의 범주에도 결과적으로 가이드라인이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 신율 : 받아들일 수 있는 한계가 있다는 말씀이시죠.
★ 김용태 : 대화할 수 있는 상대가 있는 것이 상식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들하고 대화를 해야 되는 것인데 계엄을 옹호하는 분들하고는, 이분들이야말로 링 밖에 있는 분들이라고 생각해요. 이분들하고 우리가 통합이다 생각이 다르다라고 표현하면서 함께 갈 수 없다는 것을 명확히 해야 된다라고 생각이 들고요. 저는 생각이 다른 것이 아니고 생각이 틀리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계엄을 옹호했던 분들도 나중에 생각을 바꿔서 계엄이 잘못됐다는 것을 인정하고 인지하면 얼마든지 저희가 대화하고 통합을 할 수가 있겠죠. 하지만 그게 전제되지 않는 상황에서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스탠스를 취하는 사람들하고 통합한다? 저는 어렵다고 생각이 듭니다.
◇ 신율 : 그런데 국민의힘이 여론 속에 있는 섬처럼 비춰진다라고 분석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런 걸 극복하기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은 사실은 8월 22일에 있었을 전당대회에 있어서의 당 대표 선출 규칙 룰을 바꿔야 된다는 얘기가 나오거든요. 지금 80 대 20, 80은 당원 투표, 20은 소위 말해서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인데 이거를 역선택 방지 조항 이걸 빼고서 50으로 늘리면 국민의힘에서 나오는 분들이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고 그런 여론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얘기가 있거든요. 동의하시나요?
★ 김용태 : 저는 일단 국민 여론의 비중을 늘려야 된다는 데는 동의하는데요. 다만 당심하고 민심하고 그렇게 다르지 않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결국에 당원분들도 개혁의 방향성에 동의하시고 개혁 침묵해서 그렇습니다. 말씀하셨던 의원총회에서 장악하고 있는 주류 의원 분들이 마치 개혁을 하기 싫어하는 것처럼 느껴지니까 당원들도 그렇게 느껴지는 것처럼 비춰지는데, 저는 많은 당원 분들 제가 비대위원장 하면서 선거 때 만나 뵀던 많은 당원 분들 지지자분들이 이대로는 안 된다고 저한테 많이들 말씀 해주셨거든요. 개혁을 원하고 있는 분들이야말로 당원 분들이라고 생각하고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당대회 때 민심 반영을 높여야 된다는 것에 동의하는 이유는 정당이라고 함은 항상 중도층 유권자분들한테 열려 있어야 된다고 생각이 듭니다. 대중정당으로 나아가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늘 우리를 지지하거나 중도층 국민의 생각을 묻고, 그분들의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비중을 늘리는 거는 대중정당으로 나아가는 데 굉장히 필요 조건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 신율 : 그렇죠. 다양한 거를 감싸는 거는 좋지만 가장 중요한 거는 개헌 같은 경우에는 국민적 공감대가 말이 안 된다는 공감대를 갖고 있기 때문에 근데 주진우 의원이 오늘 출마한다고 그런 것 같더라고요. 어떻게 평가하세요? 어떤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까요?
★ 김용태 : 주진우 의원께서도 청문회라든지 최근에 여러 정책적인 스탠스를 보면서 많은 국민들께 기대감을 받고 있는 저희 당 의원 분 중에 한 명일 것이고, 최근 출마와 관련해서 여당이 또 비판하는 목소리도 냈던데 제가 오늘 방송에 들어오기 전에 주진우 의원한테 한번 물어봤어요. 여당의 이런 특검의 대상이다, 피의자다 이런 표현을 하셨던 것 같아요. 이런 뉘앙스로 말씀하셨던 것 같은데 그런 표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더니 본인께서는 오히려 여당이 본인을 주목할 수 있게끔 선거 운동을 도와주는 것 같다. 이런 표현을 하셨더라고요. 그래서 굉장히 전당대회에 대한 자신감도 있는 것 같다고 느껴졌습니다.
◇ 신율 : 제가 아까 1부와 2부에서 잠깐 다른 분들한테 물어봤는데 예를 들면 안철수 의원이 내일 오세훈 시장을 만나고요. 그 다음에 한동훈 전 대표가 안철수 의원을 만났고 또, 유승민 전 원내대표도 만나고 이런 움직임이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이 국민의힘에 있어서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나름대로 개혁에 속도를 낼 수 있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 김용태 : 말씀하셨던 분들끼리의 전당대회에서 개혁에 대한 경쟁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무슨 말씀이냐 하면 우리가 일각에서 전당대회를 ‘개혁 대 반개혁’ 혹은 ‘개혁 대 극우의 싸움이다’ 이런 표현들을 하시는데 그렇게 가는 순간 국민의 힘에 미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말씀드렸던 반개혁이라든지 극우라고 하시는 분들은 아예 링 밖에서 배제해 버려야 된다고 생각해요. 개혁을 말씀하시는 분들, 말씀하셨던 전 안철수 의원이 만나고 계시는 그분들이 어찌 되었든 우리 당 개혁의 여러 이야기들을 말씀하셨던 분들이고 그 분들과 우리가 개혁에 대한 경쟁 이번 전당대회의 방향성으로 삼아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 신율 : 링 밖으로 난다는 건 결국은 윤희숙 위원장이 얘기하는 인적 쇄신이 반드시 필요하고 시급하다는 것으로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 김용태 : 링 밖으로 내보내는 것에 있어서 결과적으로 인적 쇄신이라고 되겠지만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 저희가 이번 전당대회에서 주자께서는 계엄의 원인을 또 찾아야 된다. 이런 말씀들 하시는데 그렇게 되는 순간 저희 당의 미래에 없다고 생각되고 그런 식의 논쟁이 전당대회에서 있게 되면 국민들께서 얼마나 국민의힘을 보시기에 한심하다고 느껴지겠습니까? 저희가 대선을 패배했고 정말 대안정당으로서 개혁하고 바뀌는 모습들 그런 경쟁적인 모습들을 국민들께 보여줘야 국민들께서도 ‘그래, 국민의힘에 기대를 한 번 더 걸어봐야지.’ 대여 투쟁할 때도 국민의힘이 말하는 목소리에 ‘그래, 국민의힘 옳은 얘기하네.’ 이렇게 힘을 실어주시는 거지. 지금처럼 개혁 대 반개혁 구도로 가거나 계엄의 원인을 찾아가야 된다. 거기에 주목해야 된다. 이런 발언을 하기 시작하는 순간 국민들께서 뭐라고 생각하시겠습니까? 저희가 대여 투쟁을 하더라도 당신들은 계엄을 일으켰던 정당에서 무슨 민주주의를 논하냐. 이런 조롱과 비아냥으로 다시 되돌아올 거기 때문에 개혁을 하려고 하는 이유도 대여 투쟁을 더 선명하게 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 신율 : 어쨌든 수해 현장 또 나가셔야 되니까 저희가 너무 오래 모실 수는 없죠.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이었습니다.
YTN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