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민 “윤희숙 혁신위, 김용태 비대위와 유사한 방식으로 좌초될 것”

박성민 “윤희숙 혁신위, 김용태 비대위와 유사한 방식으로 좌초될 것”

2025.07.23. 오후 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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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5년 7월 23일 (수)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재영 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

박성민
- 윤희숙 혁신위, 김용태 비대위와 유사한 방식으로 좌초될 것
- 전한길 입당, 극우 분탕 시작… 사상 검증 국면 올 수도
- 윤심 약화된 지금, 전한길 세력화 에너지 더 위협적일 수 있어
- 국힘 8:2 룰 유지되면 찬탄파 연대에도 전대 승리 어려울 것

이재영
- 윤희숙 혁신안 논의조차 못 해… 지도부 혁신 의지 없어
- 국민은 이미지와 패턴 기억… 책임 회피는 정치적 낙인될 것
- 당 흔드는 전한길 사태… 국민의힘 체질 허약함 드러나
- 보수 유튜버들 영향력 제한적… 당원들은 바보 아냐
- 개혁세력 연대 토대, 전한길 입당 계기로 형성되고 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하 신율) :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2부 시작하겠습니다. 1부에 이어서 여의도 청년 정치 계속 이어질 텐데요. 지금 스튜디오에 있는 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이시죠? 이재영 전 의원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전 최고위원 두 분 나와 계십니다. 지금 말이에요. 여기가 또 진실 게임이 벌어졌어요. 윤희숙 혁신위원장에게 오늘 비대위인가요? 혁신안을 논의하자 그래가지고 오라고 그랬는데

★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하 박성민) : 의원총회요.

◇ 신율 : 의원총회였나요? 윤희숙 위원장은 “난 갈 의사가 있었는데 연락을 못 받아서 못 갔다”는 거고 한쪽은 연락을 했다는 거고 엇갈리고 있어요. 근데 이런 상황에서 윤희숙 위원장의 혁신위가 주장한 것들이 통과라는 것보다도 어떻게 반영이 될까요?

☆ 이재영 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 (이하 이재영) : 윤희숙 위원장이 제가 글을 받은 게 있는데 이 글을 올렸다는 거 아닙니까? 비대위원장 혼자서 혁신위원장을 오라고 용감하게 부를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는 얘기를 비서실장으로부터 전해 들었다는 거예요. 본인이 연락을 했더니. 그 뜻은 뭐겠습니까? 절대로 정말로 본인이 얘기했던 혁신안에 대해서 의총에서 거론하고 이거를 토의에 올리자는 행위 자체조차도 하지 못하겠다고 스스로 인정을 한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윤희숙 위원장이 이와 관련해서는 당이 최소한 지도부가 혁신을 할 의지가 없어 보인다고 얘기하는 게 이런 대목에서 나오는 게 아닐까요?

◇ 신율 : 어떻게 생각하세요? 지금 혁신위원이 될 뻔했다가 안 된 지금의 현재의 심정을 한번 토로해 주시죠.

☆ 이재영 : 첫째, 저번에도 말씀드리긴 했는데 혁신이 오염이 됐다고 생각하는데 그걸 왜 윤희숙 위원장이 받았을까. 이분의 역사를 보면 간단치 않은 분인데 어떻게 나올까라는 생각은 들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세게 나왔어요. 훨씬 세게 나왔고 거기에 많은 분들이 박수를 보냅니다. 재밌는 건 박수를 보낸 분들은 국민, 그거를 싫어하는 분들은 안에 있는 현역들, 이것만 봐도 벌써 혁신위가 꽤 역할을 하고 있구나. 윤희숙 위원장이라고 볼 수 있거든요. 근데 현실적으로 진행되기가 쉽지 않겠죠. 하지만 이런 혁신위에서의 목소리 지금은 윤희숙 위원장의 단독 목소리이긴 한데, 이런 목소리가 살아 있다는 거는 국민들한테 어느 정도 희망을 줄 수도 있는 그런 씨앗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은 듭니다.

★ 박성민 : 일단 표면적으로 봤을 때는 수법이 비슷하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도 의원총회에서 개혁안이었나요? 5대 개혁안을 논의를 하려고 했는데 기습적으로 의원총회가 취소됐다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굉장히 그때 반발을 했었거든요. 권성동 당시 원내대표가 취소를 40분 전인가에 취소를 했을 거예요. 기습적으로 상의도 안 하고. 사실 원래 의원총회가 열렸어야 여러 가지가 매듭이 지어지는 상황이었던 거거든요. 왜냐하면 그전에 의원총회를 한 번 했는데, 빈손으로 끝났어요. 의원총회가 김용태 비대위원장 임기를 연장을 할 거냐, 말 거냐 이거를 어떻게 할 거냐, 말 거냐 아무런 결정이 안 나서 의원총회를 다시 열고 다시 논의하자 했는데, 그거 자체가 안 열리다 보니까 사실은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이 그냥 정해진 임기대로 끝이 났고, 송언석 신임 원내대표가 뒤에 뽑혔을 거예요. 그러고 혁신위 만들겠다고 하니까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안은 사실 투표도 붙여달라 했는데 투표도 못 붙였고, 당원들한테 이런 식으로 다 좌초를 시킨 거죠. 윤희숙 혁신위도 마찬가지의 길을 가고 있다고 보고, 윤희숙 위원장에 대해서도 지금 진실 게임이 나오는 게 이런 거잖아요. 윤희숙 위원장이 전화가 와서 와줄 수 있겠냐고 하니까 당연히 가겠다고 했고, 그런데 이재영 위원장께서 언급하신 대로 그다음 날에 윤희숙 위원장이 나 가냐, 마냐 정확하게 얘기를 해달라라고 하니까 제대로 대답을 안 해주고, 그러면서 용기 얘기를 하고 이렇게 됐던 거예요. 그렇게 해놓고 당에서는 “윤희숙 위원장이 안 와서 우리는 얘기를 못 했다.” 이렇게 해버리니까 이거는 누명 씌우는 느낌인 걸 수도 있고, 책임을 전가시키는 방식인 걸 수도 있는 거죠. 그래서 되게 비겁하다라고 보고 있고 이대로 흐지부지 종료가 될 것 같아요. 지금 혁신위를 위해서 당이 움직이는 느낌도 아니고 윤희숙 위원장의 얘기를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누구라고 봤을 때 잘 보이지도 않고요. 지도부에서도 윤희숙 위원장의 얘기를 잘 듣고 있지 않는 모양새다 보니까 결국에는 당내 주류 친문 주류나 구태 기득권들의 여러 가지 성토에 밀려서 윤희숙 혁신위는 결국 좌초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 이재영 : 근데 말씀이 맞는데 정치를 하다 보면 패턴이 되게 중요하잖아요. 패턴이 중요한데 유권자들이 정확한 사안은 기억 못 할 수는 있지만 이미지와 패턴을 기억하십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 “혁신하자.” 좌초됐어요. 안철수 “하자.” 시작도 못했어요. 윤희숙 “하자.” 계속하고 있는데 안 하고 있고, 그 사이에 들어섰던 지도부들이 보여주는 행태가 뭐냐 하면 다음 지도부가 해. 난 안 할래. 계속 책임을 회피를 하고 있거든요. 그 모습이 소위 말하는 주류라고 우리가 얘기를 하고 언더친윤이라고 얘기하고, 이런 사람들에 대한 이미지가 각인이 되고 있습니다. 낙인이 되고 있거든요. 뭐냐 하면 이들은 책임지는 사람들이 아니다. 이들은 회피만 하고 자기 자리만 지키려는 사람들이다. 그것이 아마 강하게 남을 겁니다. 그래서 본인이 몇 달 내지는 3년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하지만 그 사이에 국민적 지지도는 매우 낮아질 거고요. 최소한 이런 사람들에 의해서, 혁신을 얘기하는 사람들은 다양한 사람들이 계속 나오잖아요. 또 나올 겁니다. 그 사람의 주장이 또 좌초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것이 반복적으로 되다 보면 끝에 가서는 결국에는 목소리를 낸 사람들이 이길 수밖에 없는 토양으로 변할 거라고 믿고 있고, 그것이 우리 정치 역사상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보여져 왔기 때문에 지금 지도부와 친윤들과 기득권이 보여주는 모습은 본인들의 무덤을 스스로 파고 있다고밖에 얘기할 수가 없는 거예요.

◇ 신율 : 그렇죠. 근데 주목받는 분이 한 분 계시잖아요.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 논란도 굉장히 거센데, 국민의힘에서는 징계 가능성을 시사하는데요. 또 이분도 친한계를 프락치라고 표현을 한다거나 지금 극단적으로 표현을 하고 있는데, 여기에 이것 때문에 또 갈등이 더 증폭되는 것 아닌가. 이런 얘기도 나와요. 어떻게 보십니까?

★ 박성민 : 난동을 부리는 사람이 들어온 거죠. 난동을 시작을 한 거고 난동을 부릴 각오로 들어온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윤상현 의원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전한길 씨가 한 말도 윤 전 대통령을 더 안 지켰던 게 문제였다. 이런 얘기를 한다거나 결국 이분이 바깥에서 계속 주장을 하셨던 게 윤어게인이라든지, 부정선거론이라든지 이런 걸 주장하셨던 분이고요. 그런데 나름의 본인 지지자들, 팬덤이 있는 사람이잖아요. 당에 들어올 때 혼자 들어온 게 아니다 이런 얘기도 있다라는 거죠. 본인의 팬덤 그 몇 명을 데리고 들어온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는 거고 그러면서 공공연하게 전당대회에 영향력을 미치겠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떤 사람은 전한길 씨의 입당도 문제고요. 저런 분들이 세력화를 하는 것도 문제라고 주장하는 당내 사람들이 있고, 그걸 저지하기 위해 이른바 찬탄파들의 연대가 벌어지고 있다는 거를 한쪽에서는 볼 수 있는 거고 한쪽에서는 전한길 라인을 타서 내가 한번 열매를 따 먹어 보겠다고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대선 과정에서 찬탄파/반탄파로 나뉘었던 걸 다시 보고 있는 느낌이고요. 아직도 노선 정리가 안 됐기 때문에 전한길 씨 입당이라든지 뒤에 후속 조치도 굉장히 미진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글쎄요. 전한길 씨에 대해서 징계를 할지 안 할지도 사실은 미지수라고 봐요. 언행을 조사해 봐라는 입장이 한참 뒤에 나온 거지 이거를 꼭 징계를 할 거다 인지는 모르겠어요. 그래서 전한길 씨가 지금 시작하는 어떤 분탕을 치는 그런 행위들이 전당대회 국면이 다가올수록 더 거세질 거예요. 전한길 씨에 대한 갑론을박도 있는 상황에서 더 나아가서는 결국에는 또 뿌리는 뭘로 가냐면 찬탄/반탄으로 가는 거예요. ‘너 윤 전 대통령 지켰어, 안 지켰어. 너 그때 탄핵 찬성했어, 안 했어.’ 이걸로 아마 갈 거고 서로에 대한 사상 검증을 하는 그런 풍경으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 신율 : 김성태 전 원내대표께서도 굉장히 화가 나신 것 같더라고요. 전한길 씨의 발언 때문에. 이거 계속 이렇게 분란이 일어나면 국민의힘 입장에서 볼 때도 상당히 곤란한 거 아니에요?

☆ 이재영 : 곤란은 한데 당연히 좋지 않은 모습이죠. 근데 전한길 씨의 입당과 그다음에 이분이 보여주고 있는 모습에 당이 흔들리는 걸 보면서 우리 당이 취약하구나. 굉장히 체질이 되게 안 좋구나. 허약하구나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저희 사실 17년도 탄핵되고 그 이후에 있었던 전당대회에서도 유사한 모습이 나타났었거든요. 그래서 그때 벗어나는 데도 몇 년 걸렸어요. 우리가 그래서 그만큼 당이 어찌 보면 그때보다도 더 체질이 안 좋은 것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당이 힘이 세고 걸출한 인물들이 있으면 예를 들어서, 전한길 씨가 지금의 인지도로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절로 뒤에 가 서 있어. 그러면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우리는 그럴 수 있는 그 누구도 없는 거잖아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전체적인 분위기가 우리가 바뀌어야 된다. 인적 쇄신이 일어나야 된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우리는 결별해야 되는 것을 확실시해야 된다는 게 당원들 사이에서는 이미 벌써 막연하게 퍼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최소한 대다수는 그렇게 생각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한길 씨가 와서 뭔가 커다란 얘기를 자기가 하는 것처럼 들릴 수는 있지만 실질적으로 유권자의 마음에 어떻게 전달이 돼서 전당대회에 영향을 미칠지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별로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 지금 별로 없을 거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전한길 씨 본인의 주장입니다. 제가 계산을 해봤어요. 칼럼 쓰면서 본인의 주장은 10만 명이 지금 입당을 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각 정당의 정확한 당원 수는 공개되는 사안이 아니라서 우리가 알 수가 없는데, 대략 우리가 들락날락했다고 쳐서 70만이라고 잡으면 평균 투표율이 50%거든요. 50%면 70만이라고 했을 때 35만이 투표한다는 얘기인데, 전한길 씨 지지하는 사람들이 10만 명이 똘똘 뭉쳐서 투표를 하면 3분의 1이래요. 이러면 굉장히 막강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 아닌가라는 계산을 제가 한번 해봤어요. 칼럼 순서 어떻게 보세요?

★ 박성민 : 당연히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조직된 표가 있는 사람이라면 영향력이 있을 수밖에 없는 거고 지금 방금 찾아보니까, 전한길 씨의 유튜브가 구독자가 40만 명이에요. 그리고 본인 말로는 본인과 함께 입당한 사람들 10만 명 이렇게 얘기를 하는 건데 그걸 다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요. 이 구독자들 중에서도 국민의힘 당원이신 분들이 꽤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객관적인 사실은 영향력이 있는 사람인 건 맞는 거죠. 그게 교수님께서 말씀해 주신 대로 전당대회 과정에서 충분히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지는 분명히 살아 있는 거고요. 한 명의 허장성세라고 볼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오히려 전당대회 국면이 본격화될수록, 그것이 가까워질수록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여론전을 펼 거고 프락치라는 굉장히 강경한 공격도 하고 색깔론도 아마 할 거고요. 그 외에도 진짜 우파는 누구다, 저 사람은 가짜다 이런 얘기도 많이 할 거예요. 그래서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일종의 사상 검증이 전한길 씨와 전한길 씨 추종자 발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국면이다. 그래서 영향력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 이재영 : 저 부분에 대해서 유튜버 중에 100만 유튜버 가지고 있는 보수, 60만 가지고 있는 보수 극우라고 보여줄 수 있는 보수 유튜버들 꽤 많습니다. 그분들 모든 방송에서 다 당원 가입하세요, 영향력 미쳐주세요. 이 얘기를 끊임없이 해 왔거든요. 전당대회 가면 결과가 그렇게 나오지 않습니다. 김기현 대표 전당대회 때도 기억을 하시면 한 유튜버가 나와서 시종 1위를 했어요. 계속해서 끝나는 날 전날까지도 그런데 결과 어땠습니까? 지도부에 들어가지도 못했어요. 그래서 우리 당원들이 바보들이 아닙니다.

★ 박성민 : 여기서 반론을 하자면 김기현 대표는 다른 게, 그때는 사실은 윤심이 너무 세게 작동을 했잖아요. 그 당시에는 누가 봐도 김기현 대표 처음에 그렇게 선두가 아니었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대통령의 지지가 있다는 게 뭔가 확인됐던 시그널이 있었고, 그러고 나서는 갑자기 올라갔단 말이에요.

☆ 이재영 : 이재명하고 김민석하고의 똑같은 관계인데 제가 말씀드린 건 그때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나름 인기가 아직 살아있을 때였어요. 우리가 총선 직전이었고 그다음에 우리 지방선거 꽤 잘 치러진 지방선거 이후였고요.

◇ 신율 : 몰아내고 난 직후죠.

☆ 이재영 : 그렇죠. 그것 때문에 당이 그때 내부적으로 무슨 일일까라는 얘기하고 그거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왔었지만 다음 총선을 위해서는 윤석열 대통령한테 힘을 실어줘야 되는 게 만연했을 때라서 그때하고 지금하고 비교하시면..

★ 박성민 :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뭐냐 하면 당시에는 윤석열이라는 존재가 힘을 실어줬기 때문에 그렇게 갈 수 있었던 움직임이 있었고, 오히려 유튜버한테서 힘이 빠질 수 있었던 거죠. 사랑할 수 있는데 사랑했던 건 저도 알죠. 근데 사랑하는 거랑 별개로 그 지지가 몰리는 형국의 판을 깔아줬잖아요. 대통령이 당시에 에너지가 빠질 수밖에 없었다는 얘기를 하는 거예요. 지금은 이른바 윤심이라는 것도 없고, 당이 막 쪼개져 있는 상태잖아요. 안에서 그러면 전한길 씨 같은 분탕을 잘 칠 수 있는 사람의 에너지가 쉽게 무시할 만한 건은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누구 한 명한테 지지를 몰아서 윤심을 위해서 우리가 한 명을 밀어주자 안정적으로 이렇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니까.

☆ 이재영 : 우리가 분리 투표하기 때문에 그분은 최고위원회 나가서 최고위에서 지지율이 1위였는데, 최고의 5명 뽑는데도 못 들어가지 못했다. 이 얘기인 거지 사과와 사과를 비교해 주셔야지. 사과랑 오렌지를 비교해 주시면 곤란합니다, 최고위원님.

★ 박성민 : 근데 지금 상황은 글쎄요. 왜냐하면 전한길 씨가 사실은 그냥 밖에서 유튜버만 하시는 분은 아닌 것 같거든요. 윤상현 의원이 만든 토론회에도 오고.

◇ 신율 : 이 사람은 유튜브 한 지는 얼마 안 됐을 거예요.

★ 박성민 : 그러니까요. 이분이 국민의힘 내부 의원들과의 접촉면도 상당히 가지고 있을 수 있는 거고, 의원들의 조직표가 이른바 전한길 픽에 붙게 된다면 그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을 수도 있다라는 생각을 하는 거죠.

☆ 이재영 : 예를 들어서 윤상현 의원이 굉장히 존경받고 모든 사람들의 인정을 받는 사람이라면 저렇게 훌륭한 사람이 모신 강사니까 그건 있을 수 있는데, 윤상현 의원에 대한 당내에서의 그리고 국민들이 바라는 힘은 매우 저조하기 때문에 거기에 갔다고 해서 이 사람이 대단히 당내에서 힘 깨나 쓰나 보네?라고 보여지지 않는다고 최소한 국민의힘 오래 있었던 이재영 전 의원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성민 : 그런데 윤상현 의원이 토론회에 송언석 비대위원장이 갔으니까. 이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죠. 밖에 있는 사람이기는 합니다만.

◇ 신율 : 참고로 지도부는 당 소속 의원들이 여는 토론회에 모두 참석한다는 것이 국민의힘의 지도부의 입장입니다. 제가 이 말씀을 드리고요. 그런데 안철수 의원하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내일 만난다는 보도가 있는데, 제가 여쭤보고 싶은 게 이겁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안철수 의원 만나고, 유승민 전 대표 만나고, 안철수 의원은 또 전 오세훈 시장 만나고 이렇게 되는 건데, 이 의미가 뭘까요? 이거 뭐라고 보세요.

☆ 이재영 : 소위 말하는 개혁 세력, 찬탄 세력의 연대가 형성이 되고 있다고 보시면 되는 거 아닐까요? 거기에 대표적인 인지도 높은 정치인들이 있다 보니 그분들이 만나게 되면 뭔가 하나 그룹이 형성이 되는 게 아닌가. 소위 말하는 그 네트워크 왜 너희들끼리 뭔가를 만들어내고 투쟁을 하지 않고 하느냐 국민적 요구를 어느 정도 실현시킬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고 생각할 수 있고요. 내일 만난다는 것 자체에서 무슨 말을 하는지는 솔직히 말해서 모르잖아요.

◇ 신율 : 그거야 우리가 알 수가 없어요.

☆ 이재영 : 그리고 관심도 없어요. 중요한 건 만났다는 그 사실. 사진이 중요한 거니까.

★ 박성민 : 저도 동의를 하는데 찬탄파의 연대는 본격화되고 있는 것 같고요. 후보로 너도 나도 찬탄파에서 출마를 한다 해도 마지막에 단일화라든지 이런 것들을 염두에 두고 출마를 하실 거라고 생각을 해요. 단일화 사전 작업이라도 볼 수도 있는 거고, 혹은 전략적 연대라는 게 단일화뿐만 아니라 정말 당이 극우의 노선으로 가서는 안 된다. 이른바 극우 저지선이 형성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런 만남은 유의미하게 볼 부분들이 있다. 정치적으로 그동안에는 각자 도생하느라고, 각자 세일즈를 하느라 바빴고 약간 전한길 씨의 입당이라는 거를 계기로 공공의 적이 생긴 느낌이에요. 그전에는 각자가 뭔가 친윤 주류 세력이나 탄핵에 반대했던 의원들을 각자가 개별적으로 비판하는 그리고 강도도 살짝씩은 다른 노선의 차이가 있었다라고 한다면 어쨌든 공공의 적이 침범을 했으니 우리는 우리의 영토를 지켜야 된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일종의 연합군이 만들어지고 있다. 그래서 전당대회에서 친윤 주류 세력들 조직력을 가지고 있는 영남 중진들을 꺾을 수 있을 만큼 강력할 거냐. 그게 중요할 것 같은데 이번에 룰이 어떻게 되는지를 봐야 되겠죠. 5 대 5로 하기로 했죠. 그러니까요. 그건 그러면 해 볼 법 한거죠.

◇ 신율 : 그거 오늘 결정된 거 아니에요. 근데 예비 경선만 5 대 5고 결선은 똑같은 걸로 알고 있어요. 예비 경선만 5 대 5 그러면은 사실은 결선도 바꿔야 되는데 지금 8월 22일이면 시간이 충분해요. 충분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비대위에서 결정하고 그거를 전국위원회하고 대의원 이거 열어가지고 거기서 추인을 받으면 되는 거거든요. 그러면 충분해요. 제 기억으로는 예전에 한 2주 정도면 다 끝난 적도 있어요. 국민의힘에서.

☆ 이재영 : 약간 무슨 비 맞고 바지는 갈아입었는데 양말은 아직도 축축히 젖어있는 그런 느낌.

◇ 신율 : 근데 그렇게 해 가지고 연대를 한다면 어떻게 될 것 같으세요? 그게 어떻게 효과가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재영 : 전당대회가 본격적으로 시작이 돼서 메시지가 나오기 시작하면 그때 가서 효과가 있을 거라고 보여집니다. 아직까지는 소위 말해서 얼개를 짜고 있는 상황이고 그것이 전당대회라는 것이 딱 세팅이 무대가 만들어지면 그때 가서는 폭발력을 가질 수가 있죠.

★ 박성민 : 근데 아까 잠깐 룰 얘기를 했지만 경선 과정에서 5 대 5 이것보다 중요한 거는 결선에서 어떤 룰을 적용할 거냐인데, 그거는 만약에 그냥 당원 100%로 그대로 간다라면 그거는 누가 봐도 명백하게

◇ 신율 : 당원 100%는 아니에요. 8 대 2입니다.

★ 박성민 : 근데 사실 8 대 2도 쉽지 않죠. 찬탄파가 뚫기에 8 대 2는 쉽지 않아요.

◇ 신율 : 국민의힘 지지층 중에서 하는 거잖아요.

★ 박성민 : 그거를 못 바꾸면 제가 봤을 때 찬탄파 연대가 정치적으로는 유의미하지만 선거 국면에 갔을 때 그게 힘을 쓸 수 있을지는..

☆ 이재영 : 지난번에 한동훈 대표도 8 대 2로 된 거예요. 63%.

★ 박성민 : 근데 그때는 모든 일들이 있기 전이니까. 그때는 그분의 화양연화 같은 시대였잖아요.

◇ 신율 : 사실 이거 놓고 봤을 때 앞으로 국민의힘이 어떤 여론이 어떻다라고 생각한다고 보세요. 국민의힘 지도부나 혹은 출마하시는 분들이 물론 갈리겠지만 자기네 쪽이 유리하다고 생각하나요? 찬탄이나 반탄이나

☆ 이재영 : 아까 말씀드렸듯이 전한길을 바라보면서 대단히 영향력이 있다고 믿는 사람들한테는 친윤들이라든지 탄핵에 대해서 반대를 한다거나 이런 분들은 나 할 수 있어라고 굳게 믿고 있을 걸요. 근데 현실은 그렇지 않을 거다라고 말씀드리는 거죠.

◇ 신율 : 알겠습니다. 참 우리나라 정치는 진짜 재미있어요. 아까 오면서 깜짝 놀랐어요. 강선우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셔가지고.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 이재영 전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전 최고위원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YTN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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