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강선우, 국민 수용성 측면서 과락...결자해지 심정으로 직접 소명해야”

김상욱 “강선우, 국민 수용성 측면서 과락...결자해지 심정으로 직접 소명해야”

2025.07.23. 오전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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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업무 특성상 유관기관과 협업 필수인데 국민 수용성 중요
-강선우 문제로 당내 분열 분위기 있어, 어떤 정당 모습으로 갈지 기로에 놓인 시기
-지난 추경 때 하천 관련 예산 감액돼, 이번엔 미리 예산 배정해 문제 대비해야
-윤석열 보면 김건희 지키려고 저렇게까지 하나 하는 생각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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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5년 7월 23일 (수)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자 :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석열, 비겁한 모습으로 마무리 짓는 모습…국격 망가뜨리는 모습 실망
-국힘, 반국가·반보수·반민주의 척결 단체로 전락하는지 기로에 선 듯
-민주당이 보수 기능 수행, 국힘은 반국가적 모습…지금은 진보의 위기
-특검, 윤석열·김건희 머리 쳐내기로 끝내선 안돼…관련 인물까지 발본색원해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김영수 앵커(이하 김영수): 3부 순서 시작을 하겠습니다. 앞서 예고해 드린 대로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와 계십니다. 어서오십시오.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김상욱): 네, 반갑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김영수: 울산 남구 갑이 지역구시죠?

◇김상욱: 네, 맞습니다.

◆김영수: 지금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일 것 같은데 폭우 피해는 어떻습니까?

◇김상욱: 저희도 비가 많이 왔고요. 그래서 고수부지도 잠기고 했는데 특히 저희 울산 남구 지역에서 불후의 명곡이라는 방송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가 물에 다 잠겨버려서 근데 정말 다행스러운 게 그 불후의 명곡 록페스티벌 인 울산이라는 제목으로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그래요. 다행히 재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수해 이재민을 위로하고 또 2년 만에 지역 록페스티벌 특징이 있다 이렇게 해서 좀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재추진을 하긴 했거든요. 많이들 관심 가져주시고 많이들 방문해 주시면 울산에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김영수: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지역이 워낙 많기 때문에 사전점검이 상당히 중요한 것 같아요.

◇김상욱: 맞습니다. 정말 이번에 다들 깜짝 놀랐잖아요. 장마가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큰 비가 왔습니다. 그런데 이제 우리가 이걸 쉽게 볼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받아들여야 될 우리의 또 다른 일상이 된 것 같아요. 200년 만에 강수라 대처를 못 했다. 이제는 그런 얘기를 할 수가 없어요. 이제 아예 기후 자체가 바뀌었기 때문에 그런 면에 있어서는 이제 하천 준설이나 아니면 이런 수해 예방하는 것에 대한 예산을 아껴서는 안 되는데 조금 아쉬운 점이 있어요. 지난 추경 때 하천 관련된 예산이 정부에서 준비했던 게 일부 감액이 됐거든요. 국민의힘 쪽에서는 일부 이게 집행률이 좀 낮다 그런 취지 때문에 감액을 해야 한다 주장도 있었고 그래서 일부 감액이 됐었는데 좀 앞으로는 더 좀 예산 부분도 배정을 할 때 수요 대비한 예산을 미리미리 배정해서 비 오기 직전에 이렇게 할 문제가 아니라 1년 내내 준비를 해야 될 부분인 것

◆김영수: 예결위에 계시니까 예산 문제를 꼼꼼하게 짚어주셨습니다. 자, 인사 문제 바로 물어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금 강선우 후보자를 비롯해서 4명의 청문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잖아요? 그런데 강선우 후보자는 지금 갑질 의혹 논란이 있잖아요. 특히 보좌관 갑질 의혹 때문에 의원님도 보좌관들이 같이 근무하잖아요. 어떻게 보고 계시는 거예요?

◇김상욱: 우선 제가 지난주에 이진숙 후보자 자진 사퇴 처음 촉구했습니다.

◆김영수: 그렇죠, 민주당 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촉구를 했습니다.

◇김상욱: 그리고 또 동료 의원들과도 관련해서 논의를 했고 아직 제가 신입사원이다 보니까요.

◆김영수: 국민의힘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요.

◇김상욱: 네, 신입사원입니다. 그래서 좀 너무 넘치는 거 아니냐 이런 비판도 다수 받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 당이 더 건강하고 책임 있는 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당연히 합리적 비판 또 다양한 대안에 대한 깨어 있는 목소리가 필요하다는 생각 가지고 있고요. 이재명 대통령님의 성공 그리고 우리 민주당의 국민 신뢰를 이어가기 위해서도 이런 고언들이 우리 원내에서 많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저는 이재명 대통령님 완전히 신뢰하고 있고요. 또 우리 민주당의 합리적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신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명하고 합리적 결정할 것이라 생각을 하는데 그럼에도 또 물으시니까 정말 조심스럽게 제 모자란 사견을 좀 말씀 올리자면요. 저는 후보자 검증할 때 크게 세 가지 카테고리로 나눠서 검증을 하고 있어요. 첫 번째는 도덕성과 청렴도 부분입니다. 100점 만점에 과락 60 기준으로 보고 있고 또 두 번째는 정책과 능력 부분입니다. 200점 만점에 과락 100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국민 수용성 부분입니다. 이게 인사청문회에서 주로 많이 회자되죠.100점 만점에 과락 60으로 보고 있고 이렇게 보고 있는데 일단 이 강선우 후보자에 대해서는 이제 좀 앵커님께서 과락이 2개네요라고 지금 말씀을 주셨는데 좀 많은 시민들께서 그런 말씀을 주고 계신 것 같아요.사실은 정책과 능력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한 검증 기회나 뭐 논란이 발생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도덕성과 청렴성 또 국민 수용성 부분에서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주말 지나고 나서 이번 주에 폭로가 계속해서 더 더해지고 있는데 사실 계속 이어지는 폭로를 보면서 저도 많이 당황스러워요. 상당히 그전에 좀 좋은 관계로 뵙던 분인데 이런 일들이 있었단 말인가 저도 상당히 당황을 하고 있고 또 특히 우려스러운 부분은 여가부 저도 여가위 국민의힘에 있을 때 여가위 여당 간사를 했어서 흐름을 좀 알고 있는데요. 업무 특성상 유관 기관들 또 단체들하고 협업이 필수입니다. 어떻게 보면 여가부 업무는 직접 하는 일보다는 유관 기관들을 잘 다루는 것이 훨씬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시민단체들의 반응 그래서 다시 말하면 능력을 평가할 때 이 국민 수용성 부분이 더 중요합니다. 다른 후보자들보다는 그런데 지금 어제죠 여성 단체들 또 시민단체들에서 거부하는 단체 성명서까지 나왔어요.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평가를 할 때는 뭐 도덕성과 청렴성 부분은 모르겠습니다. 이제 비서관 간에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이것은 뭐 좀 명백히 밝히는 데 좀 어려움도 있어 함부로 재단하기는 어렵지만 최소한 국민 수용성 부분에 있어서는 제 개인적인 생각에는 좀 과락 점수를 받는 상태가 아닌가 그런데 과락이라고 하는 건 한 과목이라도 과락이 되면 합격하기가 힘든 거잖아요. 좀 그런 우려가 있고 조금 더 말씀 올리자면 사실 제가 근본적으로 우려하는 부분이 좀 생겼습니다. 뭐냐 하면 이번에 강선우 후보자 문제로 우리 당이 좀 분열되고 고립되어 가고 있다라는 느낌을 받아요. 뭐냐 하면 우리 당내 일부 강성 지지층은 강선우 후보자 옹호에 적극 나서고 있고요. 또 반면에 또 당내 다른 또 합리적 지지층 이런 분들 또 시민단체 또 중도 보수 세력 또 일반 시민의 다수 여론은 강선우 후보자에 대해서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결국 우리 당이 포용성을 갖추고 또 열린 책임 있는 정당의 모습을 갖춰 나갈지 또는 좀 강성 지지층 위주로 폐쇄적인 모습으로 나아갈지라는 약간의 기로에 놓여 있는 시험대 같아요. 그래서 어 국민들께서도 우리 집권 여당이고 또 거대 집권 여당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더 엄격하게 책임 있는 정치를 해라 이런 요구를 하시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있고 사실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또 저보다 대통령님께서 더 많은 고민을 더 현명하게 깊이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함부로 그 결정과 그 고민에 대해서 말을 얻는 것도 좀 신뢰되는 일이긴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 시민들께서 이 국민 수용성 부분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리고 뭐 사견이긴 하지만 국민 수용성 부분에서는 저는 뭐 과락이 아닌가 뭐 이렇게 시민단체들까지 다 들고 일어날 정도이기 때문에 이건 그러니까 아무리 뭐 도덕성 부분 능력 부분이 검증됐다고 가정을 한다 하더라도 국민들이 못 받아들인다면 국무위원회 자격에서는 하자가 생기는 거거든요. 특히 여가부 장관은 말씀드렸던 것처럼 업무 특성상 유관 기관을 다뤄야 되기 때문에 그 수용소 공영 더 중요합니다. 그래서 좀 바람이 있다면 좀 후보자께서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후보자께서 좀 직접 나서주셨으면 하는 생각이에요. 좀 직접 나서서 기자회견을 자청하시든 해서 의혹들에 대해서 직접 소명도 하시고 또 진정 어린 진심 어린 반성도 국민들께 보이면서 국민들 결국 국민들이 못 받아들이고 있는 게 문제니까요. 국민들께 제가 진짜 이런 마음으로 일을 하려고 하니 한번 받아주십시오라는 기회를 한번 갖는 건 어떨까 그 정도의 자신과 용기가 없다면 사실은 더 이상 강행을 한다는 것이 당의 또 대통령님께 부담을 줄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좀 국민들 입장에서는 아 이렇게 국민들께서 반발하는데도 강행한다는 것에 대해서 상당한 좀 불쾌감을 가질 수도 있는 부분이 아닐까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김영수: 어렵게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그 당내에서는 김상욱 의원과 같은 생각을 가진 의원들이 좀 있습니까?

◇김상욱: 우려를 아무래도 말씀들을 다들 아낄 수밖에 없죠. 동료 의원이다 보니까 말씀을 아낄 수밖에 없는 건 분명히 있고요. 또 여가위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가위 소속이 아닌데 함부로 말씀을 드리는 것도 좀 신뢰가 될 수 있는 부분이에요. 이제 그래서 말씀을 다들 아끼고는 있는데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지금 국민 수용성 부분입니다. 아무리 말씀 올렸던 것처럼 청렴도 능력 부분이 다 검증된다 손 치더라도 절대 다수의 국민이 원하지 않는다면 이거는 재고해야 되는 것이거든요. 인사 국회 인사청문회가 사실은 국민 수용성 때문에 하는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영수: 최근에 강준욱 대통령실 전 국민통합 비서관이 사퇴를 했잖아요. 계엄 옹호 발언도 논란이 됐고요. 그런데 이미 책에 올린 글들이거든요. 본인의 저서에서 밝힌 글들인데 이게 왜 검증에서 걸리지 않았을까요?

◇김상욱: 사실 강준욱 비서관에 대해서도 저는 좀 잘못된 인사니까 사퇴를 하는 것이 맞다라는 취지로 얘기를 했었는데 자꾸 본의 아니게 악역을 담당하는 것 같습니다. 근데 아무래도 좀 국민들께서 이 부분은 좀 양해를 해 주시면 좋겠어요. 뭐냐 하면 인수위가 없었습니다. 인수위 없이 급히 출범을 했고요. 그리고 그러다 보니 윤석열 정권 때 임명됐던 장관들이 그대로 국무회의 처음 시작부터 같이 했지 않습니까? 당연히 어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는 없습니다. 또 사람이 하는 일에 완벽할 수는 없어요. 중요한 것은 잘 바로잡아가는 그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쨌든 어 그 문제가 됐던 비서관이 사퇴를 했고 바로잡아가는 과정에 있으니까 좀 이렇게 이제 일을 하기 위한 준비를 계속해서 하고 있다 이렇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김영수: 국민의힘에 계실 때 생각이 납니다. 계엄 때 계엄을 반대했고요. 그리고 국민의힘 지도부하고 맞섰잖아요. 그 과정을 보면서 아 국회의원으로서 참 소신 있는 정치인이다라고 봤는데 이번 강선우 후보자 논란 사태도 소신 있게 발언을 하시는 거예요?

◇김상욱: 소신 있게까지는 아주 조심스럽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제가 원래 성격이 순둥순둥합니다. 근데 또 당의 의견이 매우 중요하고요. 또 저보다 더 훌륭하신 분들께서 많은 고민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그런데 지난 12월 3일 내란 사태 이후 있었던 일은 사실은 극단적인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뭐 저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들께서 더 국민들께서 사실은 나라 지켜주신 것이고요. 또 당연히 국회의원이라면 용기를 내야 되는 상황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영수: 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날 입장문을 냈네요. 말도 안 되는 정치 탄압은 하나로 족하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비상계엄 진실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하는 입장문을 냈어요. 어떻게 보셨어요?

◇김상욱: 조금 시기적인 면에서 실망스러웠습니다. 뭐냐 하면 지금 사실 정치 탄압이 아니고요 어 내란을 일으켰고 시민들에게 총부리를 겨누고 민주주의를 부 부수고 헌법을 망가뜨리려고 했지 않습니까? 그 행위에 대한 책임을 정상적인 책임을 지는 과정입니다. 그런데 그런 말을 한 것이 결국 김건희 여사 소환을 앞두고 얘기를 꺼낸 거잖아요. 그래서 김건희 여사를 지키려고 저렇게까지 하나 하는 좀 생각이 들었고 그래도 이 나라의 지도자였던 사람입니다. 가슴에 국가와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를 잊지 않았으면 김건희 여사를 지키겠다 마음 조선의 사랑꾼이라는 표현까지 쓰던데, 하지만 지도자였지 않습니까? 국가와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를 이렇게 잃어버리면 안 된다 너무나도 좀 어떻게 보면 잔인한 데 이어서 비겁한 모습으로 마무리를 짓고 있는 너무나 우리나라의 국격을 마지막까지도 무너뜨리고 있는 모습이라서 좀 실망스럽고요. 발본색원, 반드시 잘못에 대한 법의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만 합니다.

◆김영수: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국민의힘에 입당을 했어요.

◇김상욱: 지금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로 또 한 번의 기로에 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당으로조차 불릴 수 없을 정도의 반국가, 반헌법, 반보수, 반민주의의 척결 대상 단체로 전락해 버리느냐 또는 극우적 성향을 띤 극우정당일지라도 일단 정당으로서의 모습만큼은 지켜가느냐 사실은 지금 저는 국민의 힘이 보수 정당이라고 생각은 안 해요. 왜냐하면 보수 정당이라면 우리 사회가 합의한 가치를 지키고 헌법을 지키고 국민의 일반 상식을 지켜가는 것이 보수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이 지금 헌법 가치를 지키거나 우리의 상식을 지키거나 아니면 우리 일반 국민들의 최소한의 동의를 얻지도 못하고 있는 상태라서 보수 정당이라고 부를 수는 없는데 하지만 또 한 번의 갈림길 그러니까 극우 정당으로 남아 있느냐 아니면 극우 정당의 모습마저도 버리고 완전히 그냥 이렇게 어 정 반국가 세력으로 가느냐 지금 전한길이 중심이 되고 통일교가 중심이 되고 헌법을 부수는 것을 옹호하고 민주주의 부수는 것을 옹호하고 응모론으로 일괄하고 이런 모습은 사실상 정당의 모습이 아니죠.

◆김영수: 국민의힘 당시 의원으로서 계엄에 반대했고 또 탄핵에 찬성을 했었던 의원입니다. 지금 국민의힘의 상황을 안타깝게 보고 계신거네요.

◇김상욱: 너무나 안타까워요. 국민의힘이 정상적인 기능을 못함에 따라서 여러 가지 부작용이 같이 생기는 겁니다. 사실상 국민의 힘이 어떻게 보면 반국가, 반헌법 단체처럼 가버리고 있다 보니까 국민의 힘을 제외한 다른 정당들은 국민의 힘을 막는 게 최우선이 돼 버렸어 그러다 보니까 예를 들어 그런 겁니다. 우리 민주당이 잘못했을 때 조국혁신당이나 진보당이나 이런 데서 비판이 나와줘야 되잖아요. 비판을 조심스럽게 해요. 왜냐하면 자칫 국민의힘에 힘이 실릴까 봐 그러는 거예요. 반국가단체에 힘이 실리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지금 저는 도리어 보수의 위기가 아니라 진보의 위기가 왔다고 생각을 해요.

◆김영수: 진보의 위기가 왔다고요?

◇김상욱: 왜냐하면 보수의 기능은 민주당이 잘 수행을 하고 있습니다. 국가의 원칙과 일반 국민의 상식을 지키는 데 애를 많이 쓰고 있고 헌법을 지키는 데 애를 많이 쓰고 있어서 보수의 기능은 차질 없이 돌아가고 있어요. 그런데 국민의힘이 극우적 모습 반국가적 모습을 띄워 버리니까 보면 이제 진보가 나가야 될 영역이 지금 없어져 버린 겁니다. 시대 정신을 고민해서 창의적 혁신적 도전을 하면서 보수 기능을 하고 있는 민주당의 합리적 비판을 하는 진보의 기능이 국민의 힘이라는 존재를 견제해야 된다는 당면 목적 때문에 잘 작동을 못하는 거예요.지금 그래서 저는 역으로 보수의 위기가 아니라 지금은 진보의 위기다. 진보의 영역이 사라져 버리고 있다. 그렇게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영수: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당에 한때 계셨으니까 그 국민의힘 혁신위의 여러 혁신안들이 지금 의원총회라든지 국민의힘 비대위에서 바로 지금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잖아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상욱: 아마 혁신이 힘들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원내의 동력이 지금 사라져 있고 또 기존의 국민의힘 주류 세력이 여전히 단단하게 뭉쳐서 기득권을 지키고 있고요. 그리고 혁신 세력이라고는 하지만 원내에서 힘이 없고 또 당원들의 큰 지지를 받고 있지도 못하고요. 당원들도 당원들의 목소리를 내기보다는 조직화돼서 위에 목소리에 따라서 그냥 상명하복 위주로 움직이고 있고 소위 말하는 짠물만 남았다 하잖아요. 그런 상태가 돼 있어서 혁신 동력이 보이지를 않습니다.

◆김영수: 최근에 지금 3대 특검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잖아요. 지금 특검 수사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상욱: 특검 수사 결국엔 다 연결돼서 가고 있는데 속도를 내고 있어서 정말 감사하고요. 공정하게, 하지만 발본색원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머리 쳐내기 수사가 되어서는 절대 안 돼요. 윤석열, 김건희를 처벌하는 데 그쳐서는 절대 안 되고 관련된 사람이 누군지 누가 그런 영향을 미쳤고 누가 거기서 이익을 얻어 갔는지 또 누가 감히 헌법을 부수고 시민들에게 총을 겨누는데 부화뇌동했는지 철저하게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이거는 어 헌법을 지키는 국가의 틀을 지키는 국가 수호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이 특검 수사가 지금처럼 발본세곤 하는 형태로 정확하게 이루어져야지만 이 이후에 국민 통합 또 사회통합 정치 통합도 가능하거든요. 그래서 지금처럼 특검이 잘못된 것에 대해서 면밀하게 수사하고 엄정하게 수사를 계속해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김영수: 국민의힘 일부에서는 결국은 이 3대 특검 수사가 국민의힘 정당 해산 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고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예상하세요?

◇김상욱: 책임을 져야 한다면 책임을 져야죠. 책임질 일을 했다면 위헌 말 그대로 헌법을 인정하지 않고 반국가 세력에 대해서 위헌 해산 정당 심판 신청 대상이 된다면 뭐 그것도 당연히 국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필요한 조치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이 했던 과정들을 보면 사실 매우 위험하죠. 계엄의 동조하고 탄핵에 반대하고 음모론을 펼치고 혐오와 갈등을 조장하고 이런 모습들은 일단 헌법 가치를 정면으로 부정했던 부인했던 모습들입니다. 그리고 그 후에 제대로 된 반성 아직까지도 못하고 있잖아요. 그러면 상당히 저는 위험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영수: 네, 이슈인터뷰 울산 남구갑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YTN 신동진 (djsh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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