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비용 얼마나?...민주, 선거비용·후원금 1등

대선 비용 얼마나?...민주, 선거비용·후원금 1등

2025.07.22. 오후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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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각 정당과 후보자가 쓴 선거 비용이 천억 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시 후보가 535억 원으로 돈을 가장 많이 썼고, 후원금 모금액도 1위였습니다.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대선에서 7개 정당 후보자가 선거비용으로 사용한 돈은 모두 1,033억 3천여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535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국민의힘이 449억여 원, 개혁신당은 5% 수준인 28억여 원 순이었습니다.

589억 원인 이번 선거비용 제한액과 비교하면 민주당은 90% 넘게 사용했고, 국민의힘은 76% 수준이었습니다.

공교롭게도, 돈을 많이 쓴 순서대로 득표했습니다.

이재명 당시 민주당 후보는 후원금 모금에서도 단연 앞섰는데, 2위는 권영국 당시 민주노동당 후보가 차지했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후원금은 중도 사퇴한 무소속 황교안 후보와 비슷한 4등으로 저조했는데, 후보자 교체 파동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유효투표 수의 15% 이상을 얻으면서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 비용 전액을 보전받게 됐습니다.

국민의힘이 걱정하는 건 따로 있습니다.

지난 20대 대선 때, 윤석열 당시 후보가 TV토론에서 했던 이 발언입니다.

[윤석열 / 전 대통령 (2021년 10월) : 돈을 빼고 그 사람하고는 절연을 했습니다. 저희 집사람은 오히려 손해 보고 나왔습니다. 그것도2010년입니다.]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으로 손해를 봤다고 말한 건데, 허위 사실 유포로 고발된 상황입니다.

특히, 김건희 특검이 관련한 공직선거법 사건을 들여다보고 있는데, 만약 이 발언으로 당선무효형이 확정되면 당시 선거비용으로 사용한 4백억 원을 환수당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YTN 윤웅성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김희정
디자인 : 정은옥


YTN 윤웅성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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