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어10] 강선우 '공방'·강준욱 사퇴...'실용인사' 고비?

[뉴스퀘어10] 강선우 '공방'·강준욱 사퇴...'실용인사' 고비?

2025.07.22. 오전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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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최 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조청래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극우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강준욱 국민통합비서관이 결국 자진 사퇴했습니다. 이른바 갑질 논란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공방은 이어지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 두 분과 짚어보겠습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조청래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앞서 대통령실 연결해서 브리핑 들었었는데 강준욱 국민통합비서관 계엄 옹호 논란도 있었고 굉장히 논란이 많았었는데 결국 자진사퇴했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최진]
집권 초기 대통령이면 강력한 당심을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당에서는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그리고 국민통합비서관에 대해서 경질을 강력하게 요구하지 않습니까? 더구나 지금 막바지 경선에 나가고 있는 정청래 의원이라든지 그다음에 박찬대 후보까지도 공개적으로 경질을 요구하고 있는 마당에 대통령이 계속 끌어안고 갈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물론 보수적인 인사라든지 혹은 국민의힘 쪽 사람이었다고 하더라도 통합으로 얼마든지 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조기대선의 원인을 제공했던 12. 3 내란, 계엄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옹호했던 사람을 청와대 비서관으로 함께한다, 이건 사실 통합하고는 다른 문제거든요. 그런 점에서 대통령이 결단을 잘 내렸다고 봅니다. 계속 임명을 했다면 그 후폭풍이 만만치 않았을 겁니다. 그래서 빨리 서둘러서 대통령이 결단을 잘 내렸다라는 말씀을 거듭 드립니다.

[앵커]
오늘 자진사퇴한 강준욱 비서관은 보수계 인사 추천을 통해서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후임에 대해서는 정부 정치철학을 이해하는 인물로 임명할 것이다, 그러면서 후임 역시도 보수계 인사 추천을 받아서 임명할 거라고 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들으셨어요?

[조청래]
언론에서 논란이 되기 전에 대통령실에서 관련 내용을 미리 파악했을 겁니다. 저의 경험으로 보면 그렇거든요. 그런데 이게 대통령의 인사 실험과 관련된 거라서 대통령실도 그렇고 민주당도 그렇고 강하게 반발을 못 했던 거죠.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이후에 여러 가지 실험을 하고 계신 것 같기는 한데 원칙도 없고 이렇게 가다 보니까 대통령 심기 경호하기가 바쁜 지경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보수권의 인사의 추천을 받았다고 그러는데 건전 보수를 표방하면서 국민의힘을 비판하는 것은 제가 이해할 수 있습니다마는 대선에서 이렇게 저렇게 옮겨다니면서 이재명 후보를 지원하고 이런 분들을 보수계 인사라고 봐야 되는지 저는 그건 잘 모르겠고요. 지금도 대통령실이 거기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후임도 보수 쪽 추천을 받아보겠다는 말씀을 하시는데. 제가 볼 때 이건 일종의 분식정치입니다. 그리고 꾸미는 정치라고요. 분칠하는 정치라는 얘기를 제가 하는 것이고.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맞게 제대로 보좌할 수 있는 사람을 기용해서 국정을 제대로 운영하는 것이 오히려 국민에게 도리를 다하는 거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브리핑에서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강유정 대변인이 인사청문보고서 오늘 안에 재송부 요청할 거다, 이렇게 밝히기도 했습니다. 기한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지 않습니까? 열흘이냐, 2~3일이냐에 따라서 여론을 볼 것이냐 강행할 것이냐 이렇게 해석들이 나뉘고 있는데 열흘로 잡았네요?

[최진]
대통령 입장에서 상당히 부담스러울 것입니다. 이미 교육부 장관 후보가 낙마한 마당에 또 한 명의 장관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에 거기에 상당히 부담스럽겠습니다. 더구나 비록 입법이나 불법은 아니지만 국민정서법이라는 가장 민감한 법에 딱 걸린 상태기 때문에 아마 입장이 대단히 곤란하겠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에서 공개적으로 지지를 하고 임명을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하고 있기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는 그 입장을 무시할 수 없어요. 조금 전에 말씀하셨다시피 당이 같은 목소리로 이진숙 후보자는 사퇴하라고 하고 강선우 의원 같은 경우에는 공개적으로 임명했으면 좋겠다라는 의견을 전달하고 있지 않습니까? 거기다가 아마도 강선우 의원 같은 경우는 일시적인 소나기라고 판단을 할 것 같아요.

지금 비는 퍼붓지만 막상 임명을 하게 되면 갑질논란들은 잦아들지 않겠느냐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반면에 두 사람 같은 경우 이진숙, 강준욱 같은 경우는 임명을 하더라도 계속적으로 비가 쏟아지는 폭우를 감내해야 되기 때문에 이후로도 계속 부담스럽지만 지금 강선우 의원 같은 경우는 딱 눈 감고 부담스럽지만 결단을 내려서 임명을 하는 쪽으로 일단 정리를 한 것 같습니다마는 임명을 하더라도 상당히 대통령 입장에서는 부담을 안고 갈 수밖에 없다. 이미 상당 부분 상처를 입었다고 봅니다.

[앵커]
강선우 후보자와 관련해서 부담이 좀 더 가중이 된 게 어제 있었던 추가 폭로였는데요. 문재인 정부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냈던 정영애 전 장관이 과거 강선우 후보자의 갑질 의혹을 폭로하기도 했습니다. 정영애 전 장관이 언급했던 2021년도 여가부 소관 예산안 예산결산심사소위의 대화가 준비되어 있는데 함께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어제 정영애 전 장관의 폭로가 있고 나서 이후에 파장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요. 여성단체도 90개 넘게 반대 성명을 냈더라고요. 정영애 전 장관의 발언, 폭로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조청래]
저는 이건 새로운 시작이라고 봅니다. 우리나라에서 갑질로 인해서 문제가 된 사람이 제대로 간 경우가 없거든요. 대개는 그렇게 되면 낙마를 합니다. 그런데 민주당이 똘똘 뭉쳐서 이재명 대통령 심기 경호하다 보니까 갑질 옹호당이 돼버렸습니다. 보좌관들에 대한 갑질이 폭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낙마를 한다든가 지명철회를 할 움직임이 안 보이니까 보다 보다 못한 분들이 다시 치고 나온 겁니다. 그러니까 이건 정영애 전 장관의 폭로라는 것은 여가부 장관을 하겠다는 사람이 여가부를 상대로 갑질한 것을 폭로했다는 수준을 넘어서 추가 의혹 폭로들이 잇따를 수 있다는 신호라고 저는 봅니다.

그런데 오늘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하겠니 마니 강행해서 가잖아요? 그러니까 이진숙 후보자는 불법이라서 안 되고 갑질은 불법이 아니라서 된다는 해괴한 논리가 나왔거든요. 대선 내내 이재명 후보 뭐라고 그랬습니까? 억강부약 말을 많이 했습니다. 강한 자는 누르고 약한 자는 뒷받침하겠다. 그리고 민주당이 을지로위원회 만들어서 갑질 근절하겠다는 사람들 왜 이렇게 침묵합니까? 을지로위원회 소속된 민주당 의원이 100명이 넘어요. 이 정도면 제가 볼 때는 국정에 비상벨이 울린 겁니다. 빨간불이 켜진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재명 대통령의 밀월 기간이 조기 종료되게 생겼다라는 느낌이 들고요. 이렇게 가면 지지율도 확 꺾여서 빠질 겁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지금 여러 가지 여야 이야기들도 있습니다. 특히나 강선우 후보자와 관련해서는 여야의 목소리를 극명하게 반응들이 있었는데 모아봤습니다. 들어보시죠. 앞서 조 부원장님 말씀하신 것처럼 지지율의 변화도 느낄 수 있는, 감지할 수 있는 변곡점이 됐아.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대통령 입장에서 굉장히 부담스러울 것 같은데요.

[최진]
그렇습니다. 대통령 입장에서는 상당히 곤혹스러운데, 제가 이 대목에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야당이 국민의힘이 17명의 장관 후보자 중에서 가장 문제가 심각하다고 꼽은 사람이 이진숙, 강선우 아니겠습니까? 이진숙은 낙마했고 강선우 후보자는 상당히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데 여기서 두 사람은 문제가 있고 강선우가 있다는 데 동의를 합니다. 갑질 의혹, 상당히 문제가 많죠. 그런데 제가 여기서 두 가지를 지적하고 싶어요. 하나는 의원을 낙마시킬 정도로 심각하냐라는 정도에서는 상대평가와 절대평가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강선우라는 개인을 놓고 절대평가하면 분명히 문제가 많다. 그런데 상대평가를 한번 해보자. 다른 과거하고 비교해 보면 이 정도는 사실은 별거 아닙니다. 윤석열 정부 때 한 장관들 보면 보통 낙마하는 부분, 1인당 거의 5~6개씩 엄청난 비리 의혹들이 쏟아질 정도입니다.

아마 시청자 여러분들도 잊어버렸을지 모르겠지만 아빠찬스라든지 공금 횡령이라든지 유용이라든지 이런 문제가 심각했습니다. 거기에 비하면 상대평가로 하면 그 정도로 바로 낙마시킬 정도는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또 하나는 총괄적인 문제인데. 이번 청문회 물론 좋습니다. 야당이 여당을 견제하고 비판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 집권 초기에 첫 내각에 있어서 대통령과 약간 협치를 하고 도울 건 돕고 비판할 것은 비판하고 하는 그런 협치의 태도는 발견을 못했어요, 국민의힘으로부터. 일단 어떻게 해서든 최대한 이재명 대통령에 상처를 가하고 치명타를 가하고 공격하겠다는 이런 의지만 읽혔죠. 그런 점에서 보수진영이 공격하는 것, 그다음에 조청래 의원의 말에 공감하지만 그래도 국민의힘이 전반적인 청문회의 태도라든지 그다음에 국정의 대응 전략을 보면 많이 아쉽다는 부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앵커]
갑질 논란이 워낙 국민들 여론이 민감하기도 하고, 이 정부가 국민 눈높이를 워낙 강조해 왔던 정부기 때문에 아직 송부 기한까지는 좀 남은 상황인데 대통령실에서는 임명 절차를 밟는 것으로 보이고. 지금 상황에서 아까 조 부원장님께서는 정영애 전 장관의 폭로는 새로운 시작이라는 분석을 주셨잖아요. 그러면 강선우 후보자 본인이 사퇴할 가능성은 이제는 거의 없는 걸까요? 아니면 새로운 시작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남아 있는 걸까요?

[조청래]
강선우 후보자는 대통령 눈치를 보고 있겠죠. 그러니까 자진사퇴를 하든 지명철회를 하든 사인이 없이는 갈 수가 없는 상황이고요. 지금 여러 가지 말씀을 하시는데 위장전입이라든가 이런 걸로 낙마된 사람도 많습니다. 아빠찬스로 낙마된 사람도 있고. 그러면 갑질이 그거보다 못한 겁니까? 예를 들어서 민노총이라든가 참여연대라든가 진보 성향의 여성단체들이 죄다 반대하고 있는데 이 한 사람을 지켜서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초기를 희생을 해야 되는 겁니까? 그리고 국민의힘이 다른 부적격 후보자들 많았지만 청문보고서에 합의해서 채택한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분들이 적임이어서 그런 게 아니라 이재명 정부 초기니까 어지간하면 해 준 겁니다. 그런데 이진숙이나 강선우 후보자는 도저히 안 되겠다는 얘기고요. 국민들도 그렇게 보고 계신데 온 민주당이, 온 진보계가 그러면 이재명 대통령 눈치를 보면서 아무 말도 못해야 되는 게 맞냐. 오히려 원활한 국정을 위해서나 이재명 대통령의 지도력을 위해서라면 오히려 용퇴하라고 말씀드려야 되는 거 아닙니까?

[앵커]
재송부 요청 기한을 열흘로 줬기 때문에 열흘 안에 여론의 변화가 어떻게 있는지도 봐야 되겠고요. 저희는 국민의힘 내부 상황도 보겠습니다. 지금 국민의힘 내부적으로 전한길 씨 입당을 두고 찬탄파와 반탄파가 다시 한번 재충돌하는 모양새가 되고 있는데요. 녹취를 모아봤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일각에서는 전한길 씨를 포용하자, 내보내자 친길, 반길 이렇게도 나누더라고요.

[조청래]
저는 그 용어를 보고 많이 웃었습니다. 언제부터 전한길 씨가 정치권의 지도자 반열로 올라갔는지. 친길, 반길 이런 경우에는 중요한 지도자들한테 붙이는 거잖아요. 그래서 재미있게 웃었고요. 사실은 이 문제는 그렇게 밖에서 보는 것처럼 심각한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서 극우들과의 단절을 해야 된다, 말아야 된다, 이 논란으로 보시지만 사실은 지금 전당대회 출마하시는 분들이 다 혁신 경쟁의 화두를 들고 있어요. 그리고 그걸 꺼내놓지 않고서는 국민의 마음을 얻거나 당원들의 마음을 얻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그 방법론에 있어서 과정에서 통제가 불가능했다고 얘기하는 척하고, 과정에서 통제를 했어야 된다는 측의 입장 차이라고 봐요.

예를 들면 전한길 씨가 입당한 게 40일 전입니다. 제가 알아보니까 6월 9일쯤인데요. 온라인 입당을 했기 때문에, 동명이인도 있고 해서 온라인 입당을 하는 경우에는 선별을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본인이 입당했다고 얘기 안 하면 모릅니다. 이 경우는 그렇게 넘어간 거고요. 이미 지금 당에서 윤리위원회를 통해서 이 문제에 대한 전한길 씨의 행적, 그다음에 특히 입당 이후의 행보와 메시지와 이 부분에 대해서 검토에 들어갔기 때문에 이 문제는 당에서 알아서 정리를 할 겁니다. 그러니까 후보들이 갑론을박한다고 뭐가 달라지는 문제는 아니고요. 각 후보들도 이 문제는 당으로 일임하고 본인들은 어떻게 국민의힘을 살릴지, 국민들에게 어떻게 보수 재건, 나라 바로세우기를 할지 이 부분에 고심하고 있기 때문에 전당대회를 보는 하나의 중요한 잣대로 작용은 안 한다고 저는 봅니다.

[최진]
저런 논란 자체가 국민의힘이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조금 전에 앵커께서 찬탄, 반탄 하셨는데 찬탄이 뭡니까? 내란과 계엄을 옹호하는 세력 아니겠습니까? 그 세력들이 대선에서 완전히 참패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금 국민의힘 주류이고 당을 좌지우지하고 있거든요.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해서 비대위원장을 비롯해서 지금 친윤 핵심들, 말하자면 계엄을 옹호했던 세력이 당을 여전히 중심을 차지하고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계엄의 선봉에 나섰던 전한길 같은 사람이 당에 들어와서 자기가 당을 좌지우지하겠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여차하면 본인이 당 대표로 나갈 수 있다라고 얘기할 수 있는 게 이게 바로 국민의힘의 현주소라고 봐요. 정치를 전혀 하지 못하고 검찰에만 몸담았던 윤석열이라는 사람이 당의 후보가 되고 대통령이 돼서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해서 폭망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학생들 강의만 했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떠오르더니 지금 온 대한민국 언론을 움직이면서 국민의힘을 내가 한번 움직여보겠다. 당대표를 만들어보겠다. 방송에서 얘기하기 민망할 정도의 상황, 이게 바로 국민의힘의 오늘 현주소라고 봅니다.

[앵커]
홍준표 전 시장이 지금 국민의힘 상황을 보고 독설을 한마디 했는데. 난파선의 선장이라도 하려고 몸부림치는 군상들을 보면 가엾다, 이런 얘기를 하기도 했고요. 혁신의 핵심이 자발적으로 해산을 하고 그리고 당 재산을 국가에 헌납하는 것이다, 이런 논평을 하기도 했는데 일단 홍준표 전 시장의 이런 발언들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조청래]
바로 직전까지 그 난파선의 선장 중의 한 분이셨어요. 그런데 저분이 저는 왜 저런 말씀을 자꾸 외곽에서 하시는지. 그리고 이재명 정권 출범 이후에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 국정운영이라든가 정국운영에 대해서 고언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왜 자꾸 화살을 안으로 쏘고 무슨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국민들도 인내하면서 국민의힘이 변화하기를 바라고 있는데 국민의힘에서 온갖 혜택을 다 본 분이 갑자기 탈당하더니 나는 국민의힘하고 상관없다면서 마구 총질을 해댑니다. 저는 저게 정치 지도가 할 일은 아니라고 봐요.

[앵커]
친윤, 친한을 모두 축출해야 한다고 했어요.

[조청래]
축출해서 내 중심이 되는 당을 만들겠다는 겁니까? 그리고 본인도 윤석열 정권 3년 내내 대통령을 만나고 하면서 대통령의 심기 경호를 했던 분 아닙니까? 저는 그런 자격이 없다고 봅니다.

[앵커]
특검 이야기도 해 보겠습니다. 윤 전 대통령 지금 국민의힘 탈당 메시지 낸 이후에 두 달 만인데.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그러니까 대선 이후 처음으로 SNS에 관련 입장을 냈습니다. 정치적 탄압 나 하나로 족하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이 입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최진]
본인 문제에 대해서는 얘기를 하지 않았거든요. 그동안 침묵을 지키거나 특검에 비협조적이거나. 그런데 김건희 여사를 소환한다고 하니까 공개적인 목소리를 낸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말도 안 되는 정치적 탄압이라고 얘기할 정도인데, 이분의 입장, 생각, 멘탈은 변함이 없다, 3년 동안 일관되고 있구나. 검찰의 특검에 비협조적이고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비협조적이면서 그야말로 극소수의 극우세력에 대해서 계속 기대하고 선동하고 하는 것들. 말하자면 전광훈, 전한길 이런 사람들, 김계리, 모스 탄. 이런 사람들과 계속 연결짓고 하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김문수 의원도 그랬지 않습니까? 당이 자꾸 쪼그라드는 쪽으로 가는 것 같다는데 딱 그 말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해당된다고 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입장, 그리고 친윤, 국민의힘 입장, 입지가 계속 쪼그라들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밖으로 입을 내고 뭔가 밖으로 국민들에게 메시지를 낼수록 보수진영과 국민은 점점 어려워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 할 말만 하는 것. 당과 보수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순전히 본인 개인, 그리고 김건희 여사 활로를 찾아서 목소리를 내고 있는 모습들을 보면서 정말 안타깝다는 말밖에는 더 이상 나오지 않습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가 쪼그라들고 있다는 말씀 주셨는데. 지금 국민의힘 내부 상황을 보면 여전히 탄핵을 반대했던 세력들이 차기 당 대표 후보로 나오고 있고 전한길 씨도 입당을 한 상황이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윤 전 대통령의 정치적인 옥중 메시지가 야당 안의 지지층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조청래]
저는 이렇게 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발언의 정치적 영향력, 지지층 결집은 미미하다고 봅니다. 계엄 정국하고 탄핵 정국을 거치면서 보수층이 결집했던 것은 이재명 정권의 출현에 대한 반작용으로 간 측면이 있어요. 그 당시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했던 모든 세력이 극우거나 아스팔트인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국민의힘도 잘 들여다보시면 계엄 자체는 불법적이었다라고 보는 후보들이 대부분인데 그게 탄핵까지 갈 상황이냐에 대해서 의견이 갈리는 것이기 때문에 탄핵의 강 문제는 전당대회를 거치면서 저는 건너갈 거라고 봅니다. 지금 국민의힘 주자들 중에 누구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형사재판이나 특검 수사나 이것을 방탄하려고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이 부분이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라고 보셔야 되고요. 지금 당내에서 있는 찬탄, 방탄의 논란은 네이밍의 문제인데, 당내에 전당대회 출마하는 사람들이 자기의 지지기반을 어떻게 규정하느냐의 성격 문제로 보시면 되고. 그래서 찬탄이라고 하는 주자들은 지지층이 겹치기 때문에 서로 대화를 하면서 소수니까 서로 대화하면서 지지층을 한 군데로 모아서 가보자고 하는 정치적 행보와 활동과 메시지라고 보셔야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감되어서 내는 SNS 메시지에서 휘둘리고 하는 그런 단계는 아니라고 보셔야 되고요. 그런 정도의 영향력이 있지도 않다고 저는 단정합니다.

[앵커]
국민의힘 당내에서는 다시 한번 찬탄, 반탄 구도가 나뉘는 상황들이 있었는데 저희가 앞서 그래픽 보시는 모습 전해 드리면서 찬탄과 반탄 의견이 나눈 의원들의 구도를 잘못해서 전해 드린 게 있습니다. 지금 이게 그래픽이 맞는 건데 찬탄 쪽에 안철수 의원을 비롯해서 한동훈 전 대표 쪽이고요. 반탄 쪽이 김문수 전 장관을 비롯해서 장동혁 의원 쪽입니다. 국민의힘 당내에서 이렇게 당권 구도가 다시 한번 갈리는 상황이 있고요. 다시 한 번 특검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김건희 특검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나란히 한 주 차이로 소환 통보를 했는데 먼저 윤 전 대통령 29일 소환하라고 통보를 했습니다. 여기에 나올까요?

[조청래]
저는 안 나가실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내란 특검은 응하지 않으면서 다른 두 가지 특검은 응한다, 분리 대응한다, 이런 정도의 섬세한 대응을 할 수준은 아닌 것 같고요. 특히 조금 전에 말씀하셨던 SNS 메시지 있잖아요, 저는 이 SNS 메시지를 어떻게 받아들였냐면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는 게 아니고요. 내가 특검 수사에 응할 수 없다. 특검 수사는 정치적인 목적을 가지고 답을 정해놓고 가는 것이기 때문에 응할 수가 없고, 내가 통치권을 발동해서 했던 비상계엄도 불법도 아니다. 그리고 나는 체포영장 집행 과정이나 이런 과정에서 불법을 저지른 적이 없다라는 확신을 갖고 있기 때문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특검 수사에 응하지 않겠다. 나는 너희들이 기소를 하면 법정에서 다투겠다라는 의지를 밝힌 메시지로 저는 읽었습니다.

그래서 이 메시지를 보는 순간 앞으로 세 가지 특검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겠구나라는 느낌을 저는 가졌거든요. 그러나 예를 들면 김건희 특검도 그렇습니다. 범죄혐의가 구성되는 정점에 대통령이 있는 거라면 예를 들어서 김건희 여사를 소환하더라도 거기에서 진술을 받아내더라도 그게 윤석열 전 대통령의 개입 여부를 입증하지 못하면 성립이 안 되는 범죄혐의들이 있습니다. 특히 공천개입이라든가 이런 것은. 그래서 특검이 아마도 제가 볼 때 29일날 소환하고 김건희 여사를 소환하지만 특검도 아마 29일날 응하지 않을 것까지 계산해서 하지 않을까 싶네요.

[최진]
저는 좀 다른데, 오히려 이번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특검에 출석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나 몰라라 하지만 자기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나서거든요. 이번에도 그렇습니다.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국정농단이다 이런 얘기가 나올 정도로 혐의가 많지 않습니까? 그래서 특검에서 세게 소환하게 되고 압박해 나가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때 윤석열 전 대통령의 김건희 구하기, 아내 구하기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뛰어들 가능성이 상당히 농후하다고 봐요. 예를 들면 명태균 게이트라든지 공천개입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은 부부가 동시에 개입돼 있는 문제거든요. 그래서 김건희 여사 이런 부분들은 말하기도 애매모호하고 어떻게 얘기해야 될지 상당히 우왕좌왕하기 때문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 부분에 대해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 위해서 공개적으로 명태균 게이트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특검에서 직접적으로 얘기를 세게 널리 얘기할 수 있죠. 그래서 김건희 여사나 주위 사람들에게 내가 원하는 방향은 이거다라는 것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제시할 수 있고. 이러다 보면 처음으로 대통령 부부간에 대질신문이 이루어질 수도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어떤 형태로든지 김건희를 구하기 위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은 몸도 사리지 않겠다, 아마 그러지 않겠냐라고 봅니다.

[앵커]
그리고 채 상병 특검 관련 이야기도 해보겠습니다. 이종섭 전 장관이 처음으로 800-7070번호 발신자가 윤 전 대통령이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 이종섭 전 장관의 이런 입장문으로 특검의 수사가 좀 더 빨라질까요?

[조청래]
저는 이미 수사 과정에서 실체랄까, 과정이랄까 다 밝혀졌다고 생각합니다. 800-7070 번호가 대통령 전화번호였다는 걸 아마 이 전 장관이 얘기를 했겠지만 제가 볼 때는 그 이전에 이미 특검이 그걸 채집을 했을 거예요. 예를 들면 김태효 전 1차장이나 이런 분들, 부속실장 이런 분들이 가서 얘기할 때 그건 대통령 전화번호가 아니다. 그럼 누구 전화번호냐? 제가 볼 때 자기들의 혐의와 관련돼 있는 사항이기 때문에 이미 저는 진술이 있었을 거라고 보는 것이고. 아마도 특검이 이런 진술이 있고 정황증거가 이런데 맞냐라고 다시 확인했겠죠. 그런데 이종섭 전 장관 입장에서도 그걸 아니라고 잡아뗄 수 있겠습니까? 본인도 지금 범죄 피의자가 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과정과 관련된 격노설이라든가 전후 사정과 관련된 것은 특검이 다 채집을 했다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종섭 전 장관은 격노까지 얘기하지 않았고 통화 당사자가 윤 전 대통령이다, 우려를 전했다, 이 정도였거든요. 격노까지 밝혀지려면 시간이 걸리는 거 아닙니까?

[최진]
그런데 상당 부분은 윤곽은 드러났다고 봐요. 일단 제일 먼저 대통령과 통화를 했느냐 안 했느냐. 구체적으로 드러난 게 없는데 이번에 이종섭 장관이 얘기를 해서 7070 번호가 구체적으로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전화했다는 게 분명히 드러난 거고. 격노 부분이 오락가락했는데 격노도 김태효 국가안보실 전 차장이라든지 상당 부분 진술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최종적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불법적인 지시를 했느냐 안 했느냐, 이 부분이 저는 마지막 관건이라고 보는데 이것도 점점 시간이 지나면 밝혀질 거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조청래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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