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세력 척결" 정청래, 영남도 압승...누적 62.6%

"내란 세력 척결" 정청래, 영남도 압승...누적 62.6%

2025.07.20. 오후 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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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표를 뽑는 지역 순회 경선에서, 4선 정청래 의원이 이틀 연속 박찬대 의원을 넉넉히 이겼습니다.

'내란과의 전쟁'을 하겠다는 강렬한 메시지가 권리당원 표심을 저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다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큰절로 영남권 연설을 시작한 정청래 후보는, 스스로를 '개혁의 아이콘'으로 소개하며 더 독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내란 당은 해체해야 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범죄가 확정되면 국민의힘은 선거 보전 비용 4백억 원을 토해내야 할 거라며 '강경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이재명 대통령을, 박찬대,를 정청래를 김민석을 실제 죽이려 했던 세력과 협치가 가능하겠습니까?]

아버지 고향이 경북 안동인 박찬대 후보는 '영남의 아들'을 자처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뜻이 국민에게 닿도록 '정치 선봉장'이 되겠다면서, 싸울 때는 단호하게, 일할 때는 유능하게, 당-정-대 원팀을 이끌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지역주의라는 돌이 부서지고 있습니다. 영남이 원하는 건 보수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 일하는 정치라는 게 증명된 것 아니겠습니까?]

결과는 정청래 후보의 압승,

정 후보자는 6만5천여 표 가운데 4만여 표를 얻어 득표율 62.55%로, 37.45%를 얻은 박찬대 후보를 25%포인트 따돌렸습니다.

누적 득표율 62.65%로 초반 기선을 제압했는데, 정 후보는 압승 원인을 이렇게 분석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내란과의 전쟁을 잘 수행하라는, 내란 세력 척결을 위해 일로매진하라는 당원들의 명령이라고 생각하고….]

'투쟁형 당 대표'를 외치는 정 후보가 55% 반영되는 권리당원들의 표심을 자극한 건데, 추격자인 박찬대 후보는 호남, 수도권 당심과 30%를 차지하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 반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찬대 후보는 전당대회 일정을 미루자, 정청래 후보는 오히려 당겨서 신속히 진행하자고 신경전도 벌였는데, 각자의 유불리를 계산한 거라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YTN 김다현입니다.

촬영기자;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이주연

디자인; 김진호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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