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각] 강선우·이진숙 임명 여부 주말쯤 결론...대통령 결단은?

[시사정각] 강선우·이진숙 임명 여부 주말쯤 결론...대통령 결단은?

2025.07.18. 오후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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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 출연 :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용호 전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시사정각 시작하겠습니다. 오늘도 각이 서는 두 분과 모셨는데요.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용호 전 국민의힘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국회에선 윤호중 행안부 장관 후보자, 정은경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특히 정은경 후보자 청문회에선 시작부터 여야 의원들의 고성이 오갔습니다. 그 모습 먼저 보고 오겠습니다.

[앵커]
보신 것처럼 시작부터 이렇게 고성이 오갔고요. 시작 40분 만에 인사청문회가 정회됐고 조금 전에 저희가 기자 연결해서 들어봤을 때 다시 속개가 됐다라는 소식까지 들었습니다. 이번에도 사실 자료제출을 두고 서로 고성이 오간 건데 일단 이 전 의원께 여쭙겠습니다. 정은경 후보자의 경우는 어떤 부분이 가장 문제가 되는 겁니까?

[이용호]
조금 전 화면을 보니까 주식 거래 내역을 안 낸 것 같아요. 그런데 냈는데 12월 31일 하루만 냈다는 거예요.

[앵커]
그러니까 후보자 배우자의 주식 거래 내용이죠?

[이용호]
그런데 우선은 공직윤리에 따르면 12월 31일 날짜에 따라 공직자 윤리 재산신고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당장 하루만 갖고는 이 사람이 그동안 무슨 주식을 어떻게 거래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당연히 야당으로서는 그동안 거래내역을 내라고 요구했는데 안 냈다는 것인데요. 지금 드러난 것을 보면 질병청장 정은경으로 가장 코로나 수혜주라고 하는 우선 마스크, 또 손소독제, 진단키트. 진단키트주 같은 경우에는 씨젠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당시에 진단키트 허가가 나면서 무려 주가가 10배로 폭등하는 이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이번 청문회를 통해서 털고 가는 게 맞는데 자료를 안 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아마 제가 보기에는 정은경 후보자가 자료를 내면 그 사이에 뭐가 문제가 있지 않나라는 생각 때문에 조금은 늦게 아니면 자료를 안 냈다. 그래서 국민의힘에서는 지금 그 당시에 질병청장으로서 이해충돌이 있는 그런 주식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 낸 것에 대해서 이건 윤리적으로 뿐만 아니라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 최근에 이재명 대통령이 상법개정안 얘기를 하면서 주식 가지고 장난 치는 것은 정말 패가망신시키겠다고 엄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은경 후보가 예전에 방역을 위해서 최선을 다한 모습, 국민적 영웅으로 그 당시에 칭찬을 받고 그랬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의혹이 규명될 수 있도록 협조하는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질병관리청장 시절에 배우자가 코로나 수혜주를 보유했었다, 이 부분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김현정]
먼저 인사청문제도가 도덕성뿐만 아니라 전문성도 같이 봐야 되는 거잖아요. 두 가지를 다 검증해서 균형점을 찾아서 그거에 대해서 최종적인 판정을 하는 그런 과정인데. 너무 후보에 대한, 이거 같은 경우 배우자의 문제잖아요. 배우자나 가족들에 대한 그런 신상털기라든지 또는 의혹제기 이런 것들로 인해서 약간 마타도어의 장으로 변질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그래서 여야 모두 인사청문회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와 관련해서 말씀을 드리면 배우자와 관련된 것이라는 것이에요, 첫 번째로는. 배우자도 의사 아닙니까? 2016년도에 관련주를 4000주 정도를 매입했고 2017년도에 관련해서 후보자가 질병관리본부장 시절에 직무 관련성에 대해서 심사를 받았는데 문제가 없다라고 판정을 받은 바가 있고 또 2021년에 1500주 정도를 매입한 것 같아요. 그때는 이게 코로나 관련주라는 것을 몰랐다라고 후보자가 소명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와 관련된 것들이 사실인지 여부는 청문회 과정에서 팩트를 확인해 보면 될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리고 한 측면에서는 후보자 같은 경우 전 국민이 다 보셨잖아요. 코로나 시절에 질병관리청장을 맡아서 잘 대응했다고 해서 국민영웅으로 떠오르신 분이기도 하고 또 의협에서도 전문성하고 노정되어 있는 의정 갈등 문제를 잘 풀 적임자라고 환영 논평까지 낸 부분입니다. 이런 부분까지 같이 봐줬으면 좋겠다, 이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속개된 청문회 나머지 내용을 지켜봐야 할 부분들이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국회에서는 기획재정부 구윤철, 외교부 조현, 산업통상자원부 김정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여야 합의로 채택이 됐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에서는 청문 불가 5적에 1명을 더해서 6적까지 됐더라고요. 그래서 불가 6적을 꼽기도 했는데 이 6명 빼면 나머지는 그래도 괜찮다, 이런 분위기인 겁니까?

[이용호]
야당이 그렇게 보면 그런 대로 거기는 봐줄 만하다 그렇게 판단을 하는 것 같고요. 6명을 얘기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문제가 있는 강선우 후보자 그리고 이진숙 후보자, 또 오늘 지금 제기되고 있는 정은경 후보자. 그래서 2+1, 이런 정도는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언급을 해 주셨지만 강선우 의원 같은 경우는 계속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데 코로나19 당시에 국회의원 신분을 앞세워서 방역지침을 위반했다, 이런 의혹이 또 추가가 된 거죠? 당에서 파악하고 계십니까?

[김현정]
당에서는 보도 보고 알았습니다. 인사청문회 때는 제기되지 않았던 것 같은데요. 그런데 이와 관련해서 어제인가 고발도 한 것 같아요. 그런데 본인은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본인은 당시 아프리카 출장을 가야 했는데 그를 위해서 예방접종을 맞기 위해서 간 것이다라고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어서 진위 여부는 따져봐야 할 문제가 남아 있어서 이것이 의혹이 사실이다, 아니다라고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쉽지 않은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이용호]
강선우 후보자는 지금 제기되는 의혹이 질이 안 좋아요. 보좌관 갑질 문제도 충분히 국민들이 이제 알게 됐지만 더구나 사과를 하면서도 진정성이 부족하고 또 해명을 하는데 나중에 보면 그게 반박되는 진술이 나오거나 증거가 나온단 말이에요. 그래서 그동안 여러 가지 과정을 보면 이번에 병원 가서 갑질하고 내가 국회의원이야라고 그 당시에 되돌아보면 얼마나 엄혹한 그 당시 코로나19 때문에 힘든 시절이었습니까? 그러니까 간호사들도 굉장히 힘들고 의료진들도 힘든 상황인데. 와서 규칙을 지키겠다는 사람을 내가 국회의원이니까 내가 들어가야 되겠다, 이렇게 한 것에 대해서 간호사가 울음을 터뜨렸다 이런 진술도 나오고 있거든요. 이런 얘기가 그냥 나온 건 아니라고 봐요. 그러니까 지금 본인이 아니라고 해명하는 것도 여러 차례 해명에 비추어 봤을 때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질이 안 좋다, 이런 것이고요. 저는 강선우 후보자는 선출직으로 공직자가 된 그런 분 아닙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정치적 결단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본인의 거취 문제 가지고 이재명 정권에 굉장히 부담이 되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면 정치적 판단을 해서 이 정도면 자기가 내려놓아야 한다고 판단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지금 드러난 여러 가지 의혹이나 이런 것으로 봐서는 아마 다음 선출직으로도 될 수 있을까? 공천 과정에서 될 수 있을까 이런 의문이 제기될 정도다, 저는 이렇게 비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해 주신 대로 강선우 후보자와 관련해서는 결이 비슷한 의혹들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상황인데 이런 여러 의혹들 때문에 아마 대통령실 또 여권의 고민이 깊어지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오늘 아침 우상호 정무수석의 인터뷰가 있었는데 이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을 할 것이다. 그런데 그동안 얘기가 나왔던 게 국민 여론을 좀 주시하겠다, 이런 의견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러니까 국민 눈높이를 보겠다는 건데. 저희가 오늘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게 있는데요. 갤럽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일단은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와 관련해서는 64%, 지난주보다 1%포인트가 오히려 상승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주와 비교해서 청문회가 진행된 이번 주에 여론이 크게 변동이 없었다라는 거죠. 이 부분을 어떻게 봐야 할지. 왜냐하면 계속해서 이진숙 후보자나 강선우 후보자의 논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론에 변동이 없었다, 이 부분 어떻게 해석해야 되겠습니까?

[김현정]
인사청문 관련해서는 지금 임명할지 안 할지에 대한 결정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리고 인사청문이 다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이기 때문에 그것이 100% 다 반영됐다고 보기에는 어려울 것 같고요. 다만 이재명 대통령께서 대단히 열심히 일을 하고 계시잖아요. 최근 물가대책이나 폭염, 폭우 대책, 오송 참사 등등 해서 열심히 하는 모습들이 긍정적으로 평가를 받았다고 보고 특징적인 것은 4주 연속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견고한 유지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인 것 같고 또 모든 연령과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높았고 또 중도층에서는 더 높았다. 이런 점의 특징이 있는데. 다만 부정평가도 23%로 그대로 유지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부정평가에 대한 리스크를 관리할 필요는 있는 것이죠. 그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인사청문제도가 마무리되고 임명하는 단계에 있을 때 그런 것들에 대한 리스크 관리들이 필요해 보이고 관세라든지 폭우 이런 대책들에 대한 것들도 잘. 그리고 민생회복 추경을 했잖아요. 그것이 제대로 집행될 수 있도록 잘 관리해서 부정률을 낮추는 그런 리스크 관리도 같이 병행해야 될 필요가 있다 생각합니다.

[앵커]
저희가 자막으로도 잠깐 보여드렸는데 70대 이상 연령층에서 긍정평가가 53%를 넘었거든요. 그러니까 이 부분도 사실 의미가 있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용호]
국민의힘으로서는 아픈 부분이죠. 그동안 70대 이상은 그냥 둬도 항상 우리가 국민의힘이 높은 지지를 받아왔던 층인데 대통령 선거에 패배하고 나서도 국민의힘이 지금 보여준 모습은 연령에 상관없이 실망을 하고 있다. 그런데 좀 더 아픈 것은 이런 지지가 국민의힘에서 빠지는 데 그치지 않고 이재명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고 넘어간 것, 이런 부분은 굉장히 아픈 부분일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국민의힘이 더 심기일전하고 정말로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대응을 해 나가야 한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TK 지역에서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상당히 높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지금 설명해 주신 대로 국민의힘 내부가 정리되지 않고 있는 그런 모습이 가장 큰 영향을 주지 않나라고 분석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사정을 살펴보게 되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반대집회를 주도했던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국민의힘에 입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는데 어제는 자신의 유튜브에서 이런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 목소리 들어보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아마 보시고 놀라신 분들도 있으실 것 같습니다. 일단은 앞선 전한길 씨 유튜브 내용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현정]
요즘 국민의힘이 하는 것들을 보면 정말 뭐랄까 당을 혁신, 쇄신해서 탄핵의 바다를 건너려고 하는 의지가 있는 것인가 하는 의심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최근의 일련의 흐름들을 보면 전한길 씨 입당 관련해서도 슬그머니 입당을 했거든요. 그거에 대해서 송언석 원내대표는 제명이나 탈당 등이 아니면 일반적으로 다 받아준다, 이런 식으로 넘어갔거든요. 과거 김계리 씨 같은 경우는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 시절에는 불허했단 말이죠. 그런 것도 있었고 또 윤석열 전 대통령 소환조사, 강제구인 이런 것은 다 불허하면서 또 모스 탄이라는 부정선거 관련된 분을 접견하려다가 거부됐고 또 윤상현, 장동혁 의원이 당권주자로 거론되고 있잖아요. 그런 분들이 갑자기 토론회를 열어서 전한길 씨를 불러다가 부정선거 관련된 강의를 한다든지 또는 전한길 씨가 그 자리에서 윤석열과 절연한 것이 대선 패배의 원인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그 자리에 송언석 원내대표 겸 비대위원장이 참석하고 친윤 의원들이 대거 참석한 이런 모습들을 쭉 봤을 때에는 지도부와 친윤 의원들이 이제는 오히려 본인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서 혁신이나 이런 거에는 관심이 없고 오히려 당권을 잡기 위한 빌드업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고. 계속해서 국민의힘이 이런 식으로 탄핵의 바다에 역행하는 쪽으로 계속 간다고 하면 국민들로부터 정말 혹독한 심판을 받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런 생각이 저절로 듭니다.

[앵커]
이 전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그러니까 혁신위가 세워지기는 세워졌는데 여러 진행되는 사안들을 보자면 혁신과는 정말 거리가 먼 사안들이거든요.

[이용호]
우리 국민의힘이 처한 상황이 그렇죠. 그러니까 지금 문제 해결하는 데 예수님이나 부처님이 오셔도 금방 해결이 안 될 정도로 굉장히 얽혀 있습니다. 답답한 상황인데요. 조금 전에 전한길 씨 입당이 조금 화제가 되고 했는데 전한길 씨라는 분이 계엄, 탄핵 전 과정에서 갑자기 정치계에서 화제가 된 사람 아니에요. 이런 사람이 온라인을 통해서 공개적으로 심사를 받고 입당한 건 아닌데 또 이 자체가 논란이 된 것은 그동안 보인 행적 때문에 그렇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행적을 놓고 또 서로를 공격하고 이것 때문에 자꾸 뉴스가 되고 언론은 이런 걸 보도하잖아요. 그래서 참으로 어려운 국면에 있다는 생각이 들고. 지금 우리 윤희숙 혁신위, 또 네 사람 이름을 거명해서 혁신 가지고 지금 아주 당내가 소란스러운데 혁신은 필요합니다. 혁신이라는 게 참으로 어려운 것이 예전에 그런 말이 있잖아요. 거위를 잡으려고 하면 거위털을 뽑아야 되는데 거위가 자기 털 뽑히는 걸 인지하지 못하도록 살살 해야 된다, 그래야지 거위를 잡을 수 있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그래서 개혁과 혁신이 매우 어려운 것입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대뜸 사람 이름을 거명하고 지난번에 안철수 전 혁신위원장은 쌍권 얘기를 하고 이러면서 난장판이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혁신이라고 하는 게 큰 로드맵이 있어야 되고 또 그리고 나름대로는 차근차근해서 시와 때를 맞춰서 하는 것이 필요한데. 지금 국민들이 쳐다보고 있어요. 그러니까 혁신을 너무 하루아침에 하겠다고 하는 과욕이나 욕심 이걸 부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이번 윤희숙 혁신위, 안철수 혁신위가 상당히 어려움에 처해 있는데 지금은 전당대회를 하겠다고 당에서 그러고 지금 날짜를 아직 못 잡고 있습니다마는.

[앵커]
아까 날짜가 22일로 정해졌습니다.

[이용호]
그러면 혁신위는 잠깐 내려놓고 중단을 하고 새로 뽑히는 당대표 중심으로 혁신의 로드맵을 갖고 천천히 나가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고 대뜸 누구를 인민재판하듯이 자꾸 이렇게 사람 이름 거명하면 저건 불가능합니다. 107석 겨우 되는데 누구 탈당하고 출당시키고 나면 개연성 무너지는 것이고. 그러면 누구 좋으라고 그럽니까? 어차피 패배한 것으로 정치적으로 국민의힘은 엄청나게 심판받은 거예요. 민주당은 내란이라고 해서 추가적으로 정치적 보복을 하고 있는 과정에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적어도 지금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이 좀 중단도 시키고 제동을 거는 나름대로는 화합해가면서 가는 야당의 전투력을 가져주는 모습, 이게 지금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이 전 의원께서는 혁신위 잠시 중단하고 오히려 전당대회에 포커스를 맞춰서 가자고 얘기를 해 주셨는데 그렇다면 전당대회 8월에 열 것을 뻔히 알면서 혁신위를 굳이 왜 세운 것이냐. 혁신위원장은 허수아비냐, 이런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현정]
혁신위 처음 띄운 배경을 보면 원내대표 경선 과정에서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이 5대 혁신안을 제시했었잖아요. 그거에 대해서 거부할 명분을 찾기 위해서 사실 혁신안을 띄웠다는 게 국민들이 다 알고 있는 내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친윤 지도부와 친윤계 의원들은 혁신이라는 포장 뒤에 숨어서 본인들의 기득권을 계속 유지하려고 했던 의도가 있었던 것이죠. 그러다 보니까 혁신위원장을 안철수 의원으로 세웠는데 안철수 의원이 그 사실을 알고 반발할 수밖에 없는 거고. 혁신은 지금 우리 이 의원께서는 그렇게 말씀하시지만 혁신의 골격은 인적 쇄신일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가장 그러면 항상 그전에도 차떼기 사건 있었을 때도 한나라당에서도 37명인가의 불출마 선언도 하고 그랬고 천막당사로 옮기면서 위기를 극복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어떻게 불법계엄과 내란으로 인해서 파면이 돼서 정권이 바뀌었는데 책임지는 사람 한 명 없다는 게 이거는 국민 눈높이에서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혁신위원장인 윤희숙 의원도 처음에는 인적 쇄신보다는 구조개혁 쪽으로 처음에 말을 했었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도부와의 대화라든지 이런 걸 해 보니까 전혀 혁신 의지가 없다는 게 너무도 확인이 되다 보니까 이제는 여론, 민심을 등에 업고서라도 지금 혁신 아젠다들을 던져야 되겠다고 하면서 지금 저렇게 치고 나가고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 전당대회를 통해서 새 당대표를 통해서 혁신하자는 말도 국민들이 봤을 때는 신뢰가 안 간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것이 아까도 제가 잠깐 얘기했지만 극우정당의 길로 지금 친윤들의 기득권을 세우기 위한 윤 어게인 정당으로 회귀하려는 것으로 똘똘 뭉쳐서 지금 움직임들이 보이고 있는 데다가 지금 우리공화당의 조원진 대표까지 입당하겠다고 하고 있고 이렇게 되고 또 김문수 전 후보도 지금 출마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거 아닙니까? 이렇게 되면 당원 80%, 여론조사 20%의 룰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전망이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되면 이건 내란의 강이라든지 탄핵의 바다 이런 걸 건너는 건 고사하고 다시 오히려 극우정당 쪽으로 회귀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혁신이나 쇄신보다는 오히려 반대로 갈 결과가 거의 예상이 되고 있는 이런 상황이 아쉽다는 것이죠.

[앵커]
이런 분위기 때문에 국민의힘 당내 분화도 상당한 상황인데 그 분위기 보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호준석 혁신위원 같은 경우는 이렇게 되면 혁신위가 아예 끝나는 거다. 조금 전에 이 전 의원께서는 잠시 중단하고 전당대회로 가자고 하셨는데 아예 끝난다라고 표현을 했거든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이용호]
저는 끝나는 게 좋다고 봅니다. 지금 윤희숙 위원장이 거명한 이름, 마치 인적 쇄신 얘기하면서 사실 근거도 좀 희박한, 그런 기준으로 따지면 엄청나게 숫자가 많거든요. 1차라고 하니까 2차, 3차 나올 텐데. 그러면 당 쑥대밭 되는 거예요. 그런 차원에서 윤희숙 혁신위는 당분간 어차피 좀 내려놓고 전당대회를 지켜보는 게 좋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인적쇄신이 보여주기에는 참 좋습니다마는 인적쇄신이라는 게 결국 보면 선거를 앞두고 할 수밖에 없어요. 결국 공천에서 잘라내거나 탈락시키는 것인데 알다시피 선거가 3년이나 남았잖아요. 이 상황에서 불출마를 선언한다?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이 과연 국민의힘에서 협조하고 국회 의정활동을 같이 하겠습니까? 제가 보기에는 국민의힘은 거의 당으로서의 역할을 못할 거예요,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그렇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이 사람들을 안고 갈 수밖에 없고 또 지금 국민의힘이 이 지경이 올 때까지 책임을 묻자면 다소의 문제지 다 있는 거예요. 누구도 자유스러울 수 없다. 저는 그런 차원에서는 혁신을 좀 당의 문화를 바꾸는 쪽으로 잡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고요, 인적쇄신보다는.
그래서 3년 전에 윤석열이라는 사람을 검찰총장에서 공당의 후보로 영입하고 그 이후에 쭉 집권을 해서 국정을 담임해 오고 그리고 느닷없이 계엄도 하고 또 탄핵당하고 대선에서 패배한 이 과정을 저는 백서로 좀 정리를 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정리하다 보면 아마 반성도 되고 자성도 되고 또 책임도 거기에 들어 있을 거예요. 이걸 가지고 다음에 공천할 때 책임을 묻는 것이고요. 자꾸 인적쇄신 얘기를 하다 보면 결국은 뺄셈의 정치밖에 될 수 없어요. 너는 안 되고 누구는 안 되고 이렇게 하다 보면 나중에 뼈밖에 안 남습니다. 그러면 누가 당을 추스르고 가겠습니까? 저는 전한길 입당한 것은 마뜩지가 않아요. 거기에 늘 얘기하는 것에 대해서 부정선거 이런 것들도 저는 동의하지 않는데 또 반면에 생각해 보면 민주당의 경우는 예전에 통진당이라고 대한민국의 민주체제를 인정하지 않는 정당, 통진당이 있었죠. 그게 결국은 헌재 가서 해산이 됐는데. 거기에 소속되어 있는 사람이 진보당으로 나와서 당대표로서 야5당과 같이 손잡고 스크럼 짜고 있어요, 웃으면서. 이런 현실을 보면서 왜 중도 보수 이쪽은 덧셈정치를 못하는가. 그런 차원에서 난마처럼 얽혀 있는 우리 당의 복잡한 상황을 그래도 통합의 정신 가지고 다양성을 유지해 가면서 이것을 잘 추스를 수 있는 리더십이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나와야 된다. 누구는 되고 안 되고 이 문제 가지고 시작하면 누가 와도 어렵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민주당 얘기 짧게 여쭙겠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 앞두고 있었는데 이걸 미루자고 하는 의견이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이건 왜 그런 겁니까?

[김현정]
이번 주 토요일, 일요일날 충청하고 영남권에 순회경선이 시작되거든요. 아시겠지만 폭염하고 폭우 피해가 워낙 심해서 충청권에 대한 피해가 상당히 심해서 전당대회를 온라인으로 치르고 투표도 온라인으로 하자라는 것을 후보 간에 협의 중에 있다고 하고 아마 그렇게 합의가 될 것 같습니다. 그 방향이 맞는 것 같기도 하고요.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용호 전 국민의힘 의원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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