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혁신위원장, 이틀 연속 ’인적 쇄신’ 촉구
혁신안 논란 속 비대위 참석…윤희숙 "다구리였다"
"표현 과해, 우려 전했을 뿐"…지도부, 갈등설 일축
’윤 어게인’ 전한길 입당 논란…지도부 "몰랐다"
혁신안 논란 속 비대위 참석…윤희숙 "다구리였다"
"표현 과해, 우려 전했을 뿐"…지도부, 갈등설 일축
’윤 어게인’ 전한길 입당 논란…지도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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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진들의 인적 청산을 요구한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났습니다.
'몰매를 맞았다'는 표현을 쓸 정도로 거센 반발에 부딪힌 것으로 전해졌는데, 당은 '아스팔트 우파' 전한길 씨의 입당을 둘러싸고 내홍이 더해졌습니다.
박정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현역 의원 4명을 콕 집어 인적 쇄신 대상으로 거명한 이튿날,
윤희숙 혁신위원장은 아침 일찍 지난 2004년 차떼기로 당이 존폐 위기였을 때 중진 37명이 불출마 선언을 했다면서, SNS를 통해 거듭 희생과 헌신을 요구했습니다.
비상대책위원회에 참석해 한 시간가량 비공개 면담한 윤 위원장은 몰매를 맞았다고 거칠게 표현했습니다.
[윤희숙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그냥 '다구리'라는 말로 요약하겠습니다. 아름답게 책임지는 중진들의 모습을 제가 지금 부탁드리는 그런 차원이 굉장히 중요한 차원입니다.]
실제 회의에선 대여 투쟁에 집중해야 하는 청문 정국에 윤 위원장의 '돌발 발언' 때문에 전선이 흐트러졌다는 볼멘소리가 있었고,
나아가 혁신위 논의 없는, 개인 자격의 발표는 지양해달라는 경고까지 나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혁신안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는 건데, 지도부는 갈등설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김대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위로하고 격려했단 이런 이야기였는데 그걸 그렇게 (다구리라고) 말씀하시면 그건 조금 앞뒤가 맞지 않는 거 같습니다.]
다만 쇄신 대상으로 지목된 나경원 의원은 '당 주적이 동료의원과 지지층이냐', 장동혁 의원은 '지금은 기관총을 난사할 게 아니라 107명이 똘똘 뭉칠 때'라면서 반발했습니다.
이른바 '윤 어게인' 집회를 주도한 전한길 씨를 두고도 전선이 펼쳐졌습니다.
전 씨는 지난달 9일, 전유관, 본명으로 입당했는데, 당 지도부도 몰랐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한동훈과 김용태 등 전직 당 수장들은 전 씨 입당을 제재해야 한다고 쓴소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는 20일 의원총회에서 당내 현안을 논의할 계획인데, 혁신안과 당권 경쟁, 아스팔트 우파와 관계 설정 등 하나하나가 첨예한 이슈라 결론을 내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촬영기자;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김희정
디자인;전휘린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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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들의 인적 청산을 요구한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났습니다.
'몰매를 맞았다'는 표현을 쓸 정도로 거센 반발에 부딪힌 것으로 전해졌는데, 당은 '아스팔트 우파' 전한길 씨의 입당을 둘러싸고 내홍이 더해졌습니다.
박정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현역 의원 4명을 콕 집어 인적 쇄신 대상으로 거명한 이튿날,
윤희숙 혁신위원장은 아침 일찍 지난 2004년 차떼기로 당이 존폐 위기였을 때 중진 37명이 불출마 선언을 했다면서, SNS를 통해 거듭 희생과 헌신을 요구했습니다.
비상대책위원회에 참석해 한 시간가량 비공개 면담한 윤 위원장은 몰매를 맞았다고 거칠게 표현했습니다.
[윤희숙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그냥 '다구리'라는 말로 요약하겠습니다. 아름답게 책임지는 중진들의 모습을 제가 지금 부탁드리는 그런 차원이 굉장히 중요한 차원입니다.]
실제 회의에선 대여 투쟁에 집중해야 하는 청문 정국에 윤 위원장의 '돌발 발언' 때문에 전선이 흐트러졌다는 볼멘소리가 있었고,
나아가 혁신위 논의 없는, 개인 자격의 발표는 지양해달라는 경고까지 나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혁신안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는 건데, 지도부는 갈등설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김대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위로하고 격려했단 이런 이야기였는데 그걸 그렇게 (다구리라고) 말씀하시면 그건 조금 앞뒤가 맞지 않는 거 같습니다.]
다만 쇄신 대상으로 지목된 나경원 의원은 '당 주적이 동료의원과 지지층이냐', 장동혁 의원은 '지금은 기관총을 난사할 게 아니라 107명이 똘똘 뭉칠 때'라면서 반발했습니다.
이른바 '윤 어게인' 집회를 주도한 전한길 씨를 두고도 전선이 펼쳐졌습니다.
전 씨는 지난달 9일, 전유관, 본명으로 입당했는데, 당 지도부도 몰랐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한동훈과 김용태 등 전직 당 수장들은 전 씨 입당을 제재해야 한다고 쓴소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는 20일 의원총회에서 당내 현안을 논의할 계획인데, 혁신안과 당권 경쟁, 아스팔트 우파와 관계 설정 등 하나하나가 첨예한 이슈라 결론을 내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촬영기자;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김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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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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