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좌장' 정성호 청문회, 검찰개혁·대통령·내란 놓고 난타전

'친명 좌장' 정성호 청문회, 검찰개혁·대통령·내란 놓고 난타전

2025.07.16. 오후 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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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후보자 검증, 신상·정책보단 ’검찰’이 화두
"검찰개혁은 시대 소명…수사·기소 분리에 매듭"
범여권 "정치 검찰 그대로 있어, 취임 즉시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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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의 38년 지기, 이른바 '친명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여야는 검찰개혁 등을 고리로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사면과 내란 수사 등 뜨거운 현안도 다뤄졌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베테랑 5선 의원이자 온건파로 분류되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 검증은, 신상이나 정책보단 '검찰'이 화두였습니다.

정 후보자는 검찰 개혁은 시대적 소명이고, 수사와 기소 분리를 매듭짓겠다고 천명했습니다.

범여권은 표적 수사를 벌인 정치 검찰, 또 내란 동조 의혹을 받는 검찰이 그대로 있다며, 임명 즉시 징계하고, 나아가 확실히 개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멋대로 기소하고 정치적으로 기소하고 이런 검찰, 저는 다 책임 지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박은정 / 조국혁신당 의원 : 검찰개혁 입법 수사 기소 분리 과정에서 국민들의 피해를 언급하셨습니다. / 검사들이 수사 기소 분리를 반대해 온 반대논리와 매우 똑같습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 재판을 놓고 따졌습니다.

법무부 수장이, 검찰개혁과 각종 입법을 통해 '38년 지기' 이 대통령에게 면죄부를 주는 거 아니냐는 겁니다.

정 후보자는 앞서, 검찰이 사건을 공소 취소할 수 있다는 언급도 했습니다.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 결국은 선거를 통해서 재판의 결과를 좌지우지해야 된다는 어떤 발상이…(담겨 있고) / 이게 잘못하면 인민재판처럼 될 수 있기 때문에…]

[정성호 / 법무부장관 후보자 : 구체적 사건에 대해서 특히 정치적 오해가, 오해를 받을 수 있는 사건에 대해서 지시하거나 지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특별사면도 언급됐는데, 정 후보자는 대통령이 판단할 거라면서도,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성호 / 법무부장관 후보자 : 조국 일가가 어쨌든 확정판결을 받았으니까 / 양형이 과하다는 것 아니냐는 (생각들이 있어서) 그런 점들이 충분히 고려되어야 한다…]

정성호 후보자는 또, 국민의힘에 대한 정당 해산 심판 청구 가능성에 대해, '1호 당원'인 대통령이 의원들 판단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사실관계가 확정되면 판단할 거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이주연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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