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계 상황 이해 못 한 것"...이진숙, 표절 의혹 부인

"학계 상황 이해 못 한 것"...이진숙, 표절 의혹 부인

2025.07.16. 오후 9:5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논문표절 의혹’ 이진숙 교육 장관 후보자 청문회
논문 가로채기·표절 의혹엔 "이공계 일반적 관행"
"두 딸이 원해서 유학…초중등교육법 위반 사과"
AD
[앵커]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청문회에서는 제자 논문 가로채기 의혹 등을 둘러싸고 야당의 공세가 집중됐습니다.

이 후보자는 이공계 특성을 이해하지 못한 오해라고 부인했지만, 교육부 수장으로서 자질 논란은 오히려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황보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청문회 전부터 집중포화를 맞은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는 시작부터 뜨거웠습니다.

[김영호 / 민주당 소속 국회 교육위원장 : (이 후보자가) 통계상 95.6% 자료 제출을 했습니다. 역대 후보 중에서는 가장 높은 자료 제출률이에요.]

[조정훈 / 국민의힘 의원 : 저는 좀 안쓰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자격도 안 되는 후보 방어하시느라고…]

핵심 쟁점은 제자 논문 가로채기와 표절 의혹, 이진숙 후보자는 이공계 연구 관행을 이해하지 못한 데서 생긴 오해라고 해명했습니다.

오타까지 똑같은 논문 역시, 단순 실수라고 했습니다.

[이진숙 / 교육부 장관 후보자 : (제가) 수주해서 연구 책임자로 수행했던 연구들입니다. 그러니까 제1 저자가 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었고요. 오타, 탈자 이런 것들이 있었던 것에 대해서는 세심하지 못했던…]

두 딸을 학비 1억 원이 넘는 미국 사립 기숙학교에 보낸 건 '자녀가 원해서'라고 답했고,

둘째 딸이 의무 교육인 중학교 과정을 마치지 않고 유학을 간 건 불법인지 몰랐다며 허리를 숙였습니다.

[이진숙 / 교육부 장관 후보자 : 이런 실수가 있었던 점에 대해서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를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다만 교육부 수장으로 전문성이 있는지에는, 여야 모두 한목소리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정성국 / 국민의힘 의원 : 한 나라의 교육부 장관이 되실 분이 법정 수업일수라든지 나이스 정도를 모르신다는 것은 앞으로 공부 많이 하세요.]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AIDT에 대해서 교육자료냐, 교과서냐는 질문했는데 왜 그것 하나 답을 못하십니까?]

국민의힘은 성적표를 안고 울고 웃고, 교회와 절에서 애원해 본 사람이 공교육 책임자가 돼야 한다면서, 신사임당이 새겨진 5만 원권도 꺼내 보였습니다.

민주당은 청문회를 발목 잡아 지지율 반등을 노린다고 엄호했는데, 내부에선 임명 후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작지 않습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김희정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