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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국회에선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진행 중입니다.
이 후보자는 자녀 불법 유학 논란을 제외한 대부분 의혹에 선을 그었는데, 정책 관련 질의에도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면서 자질 논란도 떠오르는 분위기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정현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이진숙 후보자, 그간 청문 정국에서 갖은 의혹이 불거졌는데, 각각 어떤 해명을 내놨습니까?
[기자]
네, 이진숙 후보자, 오늘 청문회에서 의혹이 생긴 것 자체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은 점이 있다며 사과했지만,
논문 관련 의혹들은 전부 일축했습니다.
먼저 '제자 논문 가로채기' 의혹을 두곤 본인이 연구를 주도한 만큼 1저자가 되는 게 당연한 일이고, 표절 역시 학계 상황을 잘 모르는 상황에서의 결론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다만, 자녀 불법 조기 유학 논란에 대해선 부모가 동행하지 않는 게 불법인지 몰랐다며 몸을 낮췄습니다.
[이진숙 / 교육부 장관 후보자 : 학자적인 양심에 따라 학문의 진실성 탐구, 그리고 제자들을 양성해 왔습니다. 그간 연구 윤리 관련 국민들께 소상히 설명드리고….]
도덕성 논란과 별개로 질의 과정에서 이 후보자 대답에 미흡한 점이 드러나면서, 자질 논란도 불거지는 모습입니다.
초·중·고 법정 수업일수나 유보 통합 같은 정책 관련 질문부터 교육청 나이스 시스템 등 기본적 부분에 대해 제대로 답변하지 못한 겁니다.
[정성국 / 국민의힘 의원 : 전국에 1만여 학교에서 교육행정 정보를 연계해서 하는 시스템이 있죠, 시스템을 뭐라고 합니까?… 나이스도….]
[이진숙 / 교육부 장관 후보자 : 나이스, 나이스입니다.]
[정성국 / 국민의힘 의원 : 본인을 한 번 돌아보세요.]
반면 민주당은 질의 과정에서 후보자 의혹 해명을 지원하는 등 엄호를 이어갔습니다.
[백승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전 세계 이공계에서 통상적으로 이뤄지는 과정, 이렇게 설명을 하고 계십니다. 그러면 지도교수가 1저자가 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는 지적이 말도 안 된다는 말씀이시지요?]
[앵커]
다른 청문회 진행 상황도 정리해 주세요.
[기자]
오늘 국회에선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도 진행 중입니다.
정 후보자 청문회에선 대통령에 당선됐으면 공소취소가 되는 게 맞단 과거 후보자 발언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야당 의원들 지적에 후보자는 공적 책임 다할 후보자로서 답변 드리기 적절치 않다면서도 장관 지명 전 발언이라고 물러섰습니다.
또 국민의힘에 대한 위헌 정당 해산이 필요하단 민주당 주장에 국민이힘 의원들이 크게 반발하며 장내 소란이 일기도 했는데, 후보자는 다만 관련 의견을 지금 밝히긴 적절치 않다고 답했습니다.
김영훈 후보자 청문회에선, 과거 방북 문제와 더불어 노란봉투법 등 쟁점 법안에 대한 입장 질의가 주로 이어졌는데요,
대북관 관련 질의에서, 김 후보자는 '북한은 주적이 아니다'라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발언에 동의한단 입장을 밝혔는데, 오전 한때 야당 의원들은 반발해 집단 퇴장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청문회 슈퍼위크도 어느새 후반부에 접어들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청문 정국 진행에 따라 여야 신경전도 가열되는 모습인데요.
민주당 아침 회의에서 원내대표 차원 언급은 없었긴 하지만, 대신 최고위원들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야당의 발목잡기 행태가 도를 넘었다며 맹공했습니다.
[한준호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아직 인사청문회 시작도 안 한 후보자까지 발목을 잡아서 수치스러운 당 지지율을 극복하려는 전략이 과연 먹히겠습니까?]
다만, 애초 전원 통과를 목표했던 민주당인 만큼 여론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기류도 읽힙니다.
특히 오늘 청문회가 열리는 이진숙 후보자와 함께,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낙마 가능성이 점쳐지는데요.
그제 청문회 뒤에도 '보좌진 갑질 논란' 여파가 쉽게 사그라지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민주당은 청문회를 통해 강 후보자가 충분히 의혹을 소명했고, 아직 낙마할 만큼의 사유가 있진 않다 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원장도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이 논란이 불거진 후보자들의 임명을 강행한다면, 그야말로 나라 전체가 대통령 사유물이 됐다 볼 수밖에 없을 거라 경고도 남겼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강선우 후보자는 검증 대상이 아니라 수사 대상이 됐습니다. 더운 여름 국민 열 받게 하지 마시고 자진사퇴하거나 지명 철회하십시오.]
아울러, 후보자들이 자료를 내지 않는 등 비협조적 태도를 유지한다면 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에 협조하기 어렵단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정현입니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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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국회에선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진행 중입니다.
이 후보자는 자녀 불법 유학 논란을 제외한 대부분 의혹에 선을 그었는데, 정책 관련 질의에도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면서 자질 논란도 떠오르는 분위기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정현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이진숙 후보자, 그간 청문 정국에서 갖은 의혹이 불거졌는데, 각각 어떤 해명을 내놨습니까?
[기자]
네, 이진숙 후보자, 오늘 청문회에서 의혹이 생긴 것 자체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은 점이 있다며 사과했지만,
논문 관련 의혹들은 전부 일축했습니다.
먼저 '제자 논문 가로채기' 의혹을 두곤 본인이 연구를 주도한 만큼 1저자가 되는 게 당연한 일이고, 표절 역시 학계 상황을 잘 모르는 상황에서의 결론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다만, 자녀 불법 조기 유학 논란에 대해선 부모가 동행하지 않는 게 불법인지 몰랐다며 몸을 낮췄습니다.
[이진숙 / 교육부 장관 후보자 : 학자적인 양심에 따라 학문의 진실성 탐구, 그리고 제자들을 양성해 왔습니다. 그간 연구 윤리 관련 국민들께 소상히 설명드리고….]
도덕성 논란과 별개로 질의 과정에서 이 후보자 대답에 미흡한 점이 드러나면서, 자질 논란도 불거지는 모습입니다.
초·중·고 법정 수업일수나 유보 통합 같은 정책 관련 질문부터 교육청 나이스 시스템 등 기본적 부분에 대해 제대로 답변하지 못한 겁니다.
[정성국 / 국민의힘 의원 : 전국에 1만여 학교에서 교육행정 정보를 연계해서 하는 시스템이 있죠, 시스템을 뭐라고 합니까?… 나이스도….]
[이진숙 / 교육부 장관 후보자 : 나이스, 나이스입니다.]
[정성국 / 국민의힘 의원 : 본인을 한 번 돌아보세요.]
반면 민주당은 질의 과정에서 후보자 의혹 해명을 지원하는 등 엄호를 이어갔습니다.
[백승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전 세계 이공계에서 통상적으로 이뤄지는 과정, 이렇게 설명을 하고 계십니다. 그러면 지도교수가 1저자가 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는 지적이 말도 안 된다는 말씀이시지요?]
[앵커]
다른 청문회 진행 상황도 정리해 주세요.
[기자]
오늘 국회에선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도 진행 중입니다.
정 후보자 청문회에선 대통령에 당선됐으면 공소취소가 되는 게 맞단 과거 후보자 발언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야당 의원들 지적에 후보자는 공적 책임 다할 후보자로서 답변 드리기 적절치 않다면서도 장관 지명 전 발언이라고 물러섰습니다.
또 국민의힘에 대한 위헌 정당 해산이 필요하단 민주당 주장에 국민이힘 의원들이 크게 반발하며 장내 소란이 일기도 했는데, 후보자는 다만 관련 의견을 지금 밝히긴 적절치 않다고 답했습니다.
김영훈 후보자 청문회에선, 과거 방북 문제와 더불어 노란봉투법 등 쟁점 법안에 대한 입장 질의가 주로 이어졌는데요,
대북관 관련 질의에서, 김 후보자는 '북한은 주적이 아니다'라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발언에 동의한단 입장을 밝혔는데, 오전 한때 야당 의원들은 반발해 집단 퇴장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청문회 슈퍼위크도 어느새 후반부에 접어들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청문 정국 진행에 따라 여야 신경전도 가열되는 모습인데요.
민주당 아침 회의에서 원내대표 차원 언급은 없었긴 하지만, 대신 최고위원들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야당의 발목잡기 행태가 도를 넘었다며 맹공했습니다.
[한준호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아직 인사청문회 시작도 안 한 후보자까지 발목을 잡아서 수치스러운 당 지지율을 극복하려는 전략이 과연 먹히겠습니까?]
다만, 애초 전원 통과를 목표했던 민주당인 만큼 여론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기류도 읽힙니다.
특히 오늘 청문회가 열리는 이진숙 후보자와 함께,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낙마 가능성이 점쳐지는데요.
그제 청문회 뒤에도 '보좌진 갑질 논란' 여파가 쉽게 사그라지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민주당은 청문회를 통해 강 후보자가 충분히 의혹을 소명했고, 아직 낙마할 만큼의 사유가 있진 않다 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원장도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이 논란이 불거진 후보자들의 임명을 강행한다면, 그야말로 나라 전체가 대통령 사유물이 됐다 볼 수밖에 없을 거라 경고도 남겼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강선우 후보자는 검증 대상이 아니라 수사 대상이 됐습니다. 더운 여름 국민 열 받게 하지 마시고 자진사퇴하거나 지명 철회하십시오.]
아울러, 후보자들이 자료를 내지 않는 등 비협조적 태도를 유지한다면 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에 협조하기 어렵단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정현입니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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