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발된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의 만남 [앵커리포트]

불발된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의 만남 [앵커리포트]

2025.07.16. 오후 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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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대통령 측에서 구속적부심 청구하기 전에, 특검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가족과 변호인을 제외한 접견을 불허 했는데요.

당초 오늘 오후 4시로 예정됐던 이 사람과의 접견을 앞두고 내려진 조치였습니다.

바로 모스탄 전 미국 국제형사 사법대사인데요.

대체 누구인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어제 서울대 정문 앞, 한 남성이 손을 흔들며 등장합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밝게 악수를 나누기도 하고요.

그 옆에는 민경욱 전 의원과도 인사를 나눕니다.

세 사람의 공통점, 부정선거 음모론을 제기한 사람들입니다.

탄 전 대사는 이 자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 선포로 부정선거 증거를 모으려 했다며 선거 조작의 위험성을 미리 봤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른 회견에선 이재명 대통령이 청소년 시절 집단 성폭행과 살인에 가담해 소년원에 수감 됐다는 황당한 가짜뉴스를 퍼트렸습니다.

현재 구속된 윤 전 대통령도 계엄 과정부터 수차례 부정선거를 주장해 왔습니다.

계엄 선포 이후 자필 편지에선, '우리나라 선거에서 부정선거의 증거는 너무나 많다'며, '국민의 주권을 도둑질하는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던 두 사람이 오늘 오후 4시 구치소에서 접견 형식으로 만날 약속을 했던 건데요.

비록 특검이 접견 금지를 결정하며 만남은 최종 무산됐지만,

특검 조사는 거부하며 굳이 구치소에서 부정 선거론자를 만나려 했던 이유가 뭔지, 의문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YTN 정지웅 (hdo8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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