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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성문규 앵커
■ 출연 :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 살펴보는포커스 나이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강성필 민주당 부대변인,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하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오늘 첫날 열린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는 시작부터 진통을 겪었습니다. 논란 속 청문회 현장, 화면으로 보고 오겠습니다. 강선우 후보자, 보좌진 갑질 의혹을 받고 있죠. 야당의 갑질왕은 물러나라는 피켓을 두고 여야가 충돌하면서 시작부터 파행을 겪었습니다. 오늘 청문회 어떻게 보셨습니까?
[강성필]
피켓을 국민의힘에서 이렇게 거는 걸 보면서 이제 여야가 바뀌었음을 확실히 실감했습니다. 과거에 사실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나 이슈가 있었을 때 저렇게 피켓시위를 양당이 다 해 왔죠.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피켓 같은 경우에는 그런다 치더라도 이게 청문위원들이 후보자를 앉혀놓고 한마디씩 한마디씩 던지는 말들이 상당히 뼈아픈 말들이 많더라고요. 어떤 말이냐면 예를 들어서 강선우 후보자가 위장전입 의혹과 관련해서 본인의 아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꺼내려고 하는데 사실 아이 이야기를 사람들 앞에서 하려고 하니까 울먹이는 그런 듯한 태도를 보이니까 옆에서 감정 잡는다, 감정 잡아. 이런 식으로 대하는 건 정말로 그래도 인간에 대한 도리가 좀 없는 것이 아닌가라고 해서 이런 것은 국민들이 보셨을 때 너무한 거 아니냐라는 생각을 했을 것 같고.
[앵커]
자녀가 발달지체로 좀 몸이 불편하죠?
[강성필]
맞습니다. 사실 제가 얼마 전에도 어떤 영화를 봤는데 그 영화에서 엄마가 공수처장이 된 거예요. 그런데 그 아이에 대해서 공격을 하려고 하니까 자꾸 정부에서 사과해라, 사과해라 그러니까 그 엄마가 저는 아이 팔아서 될 생각 없습니다 이렇게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그만큼 엄마한테 아이는 되게 소중한 존재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러한 감정에 대해서 얘기하는데 감정 잡는다고 조롱하는 것은 보기 안 좋았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광재]
저는 강선우 후보자가 예를 들어서 이런 상황이었다면 어땠을까요. 우리 당이 강선우 후보자의 당적이 민주당이 아니라 강선우 후보자와 같은 의혹을 가진 사람을 여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면 민주당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과연 강선우 후보자를 여가부 장관 적임자라고 판단했을까요? 저는 당연히 그러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민주당은 갑을관계에서 벌어지는 권력형 범죄 이런 것에 대해서 어느 정당보다 엄격한 칼날을 들이댔던 정당입니다. 강선우 후보자를 추천했을 때도 대통령실에서 뭐라고 했습니까?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정책전문가라고 했는데 실제 강선우 후보자에게 제기된 의혹들, 다양한 의혹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정점에는 갑질과 관련한 게 있는 겁니다. 강선우 후보자가 갖고 있는 국회의원에 대한 특권의식 이런 게 아니었다면 본인과 함께 일했던 보좌진들과 관련해서 저런 지시를 할 수 있었을까요? 그리고 그 후에 보이는 태도와 관련해서도 저는 민주당이 용인할 수 없는 권력형 갑질 이것에 대해서 저렇게 본인 편이라는 이유만으로 일방적으로 감쌀 수 있었을까? 이런 걸 생각한다면 정치라는 게 역지사지의 생각으로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오늘 청문회에서 강선우 후보자가 뭐라고 했는지 한번 들어볼 텐데요. 보좌진에게 사적 지시를 했다는 이른바 갑질의혹을 받고 있는데 강 후보자는 사실이 아니라며 해명에 나섰습니다.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강선우 /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
모두 다 제 부덕의 소치입니다. 다시 한 번 심심한 사과를 드리는 바입니다.
[이달희 / 국민의힘 의원 ]
후보자 수행 차량인데 매트 위에 놓인 쓰레기 보신 적 있으시죠? 직접 들고나오신 거죠?
[강선우 /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
(전날 밤에 먹던 거를) 다 먹지 못하고 차에 남겨 놓고 그 채로 내린 것은 저의 잘못….
[장철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혹시나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일단은 말씀을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강선우 /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
비데 노즐에서 물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습니다. / 지역 보좌진에게 제가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조언을 구하고 부탁드렸던 사안입니다.
[앵커]
청문회 전체적으로 강 후보자 그렇게 흥분하지는 않았고요. 예상보다 낮은 자세로 대하는 모습이었는데 어떻게 보셨나요?
[강성필]
일단 쓰레기 분리배출 관련해서 전날 먹던 걸 차에 가져와서 먹다가 이것을 미처 놔두고 내렸다든지 아니면 비데 수리와 관련해서 조언을 구했다라는 것은 저는 누가 보더라도 충분히 오해를 받을 수 있고 본인이 조금 제가 봤을 때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과연 이러한 미흡한 부분이 장관에서 낙마할 만큼의 사유가 되느냐가 저는 문제라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오늘 저는 강선우 후보자가 이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조금 국민들께 와닿게 공감받을 수 있게 해명을 잘했다고 생각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여론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또 반대로 강선우 후보자와 함께 일했던 전직 보좌진들 중에서 나 강선우 의원에게 갑질 당해서 정말 이런 사람 장관 되면 안 돼요라고말씀하시는 분도 있지만 또 반대로 현직, 지금 현재 강선우 의원과 일하고 있으면서 나는 행복하다고 얘기하고 있는 현직 비서관도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좀 더 사람과 오해라는 관계가 있기 때문에 이 인사청문회 이후에 장관이 되느냐 안 되느냐를 떠나서 상처받았다고 하는 또 논란이 된 두 명의 보좌직원에게는 강선우 후보자가 직접 만나서 달래고 사과하는 과정이 필요해 보인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직접 사과와 달래는 장면이 필요하다.
[정광재]
저는 평소 강성필 위원께서 하신 말씀 참 잘 듣고 있는데 오늘 하신 말씀은 제가 정말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전날밤에 먹던 걸 갖고 와서 아침 출근길에 차 안에서 먹으려고 했는데 먹지 않고 그냥 그 자리에 뒀다 이 얘기를 했습니다.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이 얘기를 듣고 과연 그걸 보는 사람이나 인사청문위원이든 국민들이 그럴 수 있었겠구나라고 생각했을까요? 저는 전혀 설득력 없는 해명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오늘 오후 뉴스 보도 보셨을 겁니다.
다 거짓이라고 얘기를 제기했던 보좌진이 본인의 텔레그램을 공개했어요. 남은 음식 먹으려고 한 것이 아니라 본인의 지역사무실에 갖고 가서 버려라는 텔레그램 그대로 공개된 거 아닙니까? 저는 강선우 후보자가 지금 보인 태도는 그냥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어떻게든 이 자리만 모면하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거짓 해명을 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과 관련한 얘기가 계속 불거질수록 저는 강선우 후보자가 여성가족부 장관으로서 적임자라고 민주당은 과연 생각하는 건지 이런 질문을 안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해명한 부분에 대해서 또다시 저녁 때 보도가 나오면서.
[정광재]
그렇습니다. 바로 직전 보도인데요. SBS에서 보도했습니다. 해당 보좌관이 그런 것이 아니라 갖고 있었던 쓰레기를 지역사무실로 갖고 가서 버려라라고 얘기했고요. 그 사진과 관련해서 또 다른 보좌관들에게도 또 이런 지시가 있었다. 누구냐? 강이다. 이런 텔레그램이 추가로 공개되고 있어요. 그런데 지금 내놓는 해명들에 대해서 과연 설득력이 있는 설명인지 한번 국민 여러분께서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또 여야의 공방이 있었던 게 갑질 폭로한 보좌진 2명, 그 2명에 대해서 법적 조치를 주장했다, 법적 조치 대응한다고 했다는 주장이 야당의 주장이고 그렇지 않았다는 게 본인의 해명인데 이 부분은 어떻게 팩트가 정리되나요?
[강성필]
일단 강선우 후보자가 본인의 의견이 아니라고 밝혔기 때문에 그리고 또 지금 현재 그러한 고발 조치라는 게 없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건 저는 단순 해프닝이라고 생각을 하고. 어쨌든 제가 다시 말씀드리지만 강선우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결과에 상관없이 본인과 안 좋았던 그리고 나쁜 감정을 가지고 있는 보좌직원들과 관련해서는 한번쯤 다시 만나서 본인이 그런 점이 있으면 사과도 하고 그분들에 대해서 경의를 표하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야당에서는 이걸 만약에 갑질 폭로한 보좌진에 대한 법적 조치를 한다고 했다면 이건 왜 했다고 여기는 겁니까?
[정광재]
강 후보자는 일단 해당 보도가 나오니까 본인에게 불리한 거잖아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굉장히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법적 조치를 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고 싶었겠죠. 그런데 법적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해당 언론사에 다시 공문을 보냈어요. 이 내용도 오늘 저녁 보도를 보면 지금 강 후보자가 하는 말이 인사청문회에서 했었던 것이 거짓이라는 것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거거든요. 이런 문제와 관련해서 저는 당장의 위기만 넘길 수 있다면 또 하루의 인사청문회만 넘길 수 있다면 이재명 대통령이든 민주당에서는 지난번 김민석 총리가 됐던 것처럼 본인도 여가부 장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계신 것 같은데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것은 여가부 장관으로서 이분이 보여왔던 행보가 과연 적격인가를 판단하는 겁니다. 이게 법적으로 문제가 되느냐 안 되느냐의 문제보다 훨씬 더 강한 것은 국민이 갖고 있는 정서거든요. 이 정서에 반하는 일이기 때문에 저는 충분한 낙마 사유가 된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 허정식 의원은 어제 SNS에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강 후보자는 사랑이 넘치는 사람이다. 누군가 강 후보자를 괴롭히는 것 같다. 그러면서 강 후보자를 옹호했는데 이런 발언이 오히려 2차 가해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냐. 이런 지적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강성필]
허종식 의원께서 강선우 후보자와 관련해서 평소 교분이 있었고 또 본인이 바라봤던 강선우 후보자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저런 글을 올렸다고 생각을 하는데. 이제 이 시점에서 과연 그것이 강선우 후보자에게 국민에 대한 여론에 있어서 좋게 작용할지는 저는 두고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이 시점에서는 저렇게 강선우는 좋은 사람이라고 감싸는 것보다는 조금 객관적으로 강선우 후보자에게 있던 쟁점과 논란에 대해서 우리가 객관적으로 과학적으로 이것을 해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은 모르겠습니다. 이게 강선우 후보자에게는 그렇게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앵커]
인물에 대한 평가는 굉장히 다면적일 수밖에 없는 거죠. 해당 사람과의 관계가 어떠냐에 따라서 특별히 그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조직생활을 하다 보면 윗사람과 아랫사람으로서 만나는 사람은 아랫사람은 윗사람에게 어떻게 대합니까? 그러나 그 아랫사람이 그보다 아랫사람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서 그 인격의 본질이 드러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허종식 의원이 얘기한 것처럼 동료 의원으로서 수평적 관계에서는 강선우 의원이 아주 좋은 사람이라고 평가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갑을관계가 명확한 그러니까 상하관계가 명확한 의원과 보좌관으로서 보인 강 후보자의 행보는 지금 여러 증언을 통해서 나오고 있는 거 아닙니까? 이렇게 소수 몇 명의 전직 보좌관이 강 후보자를 흠집내기 위해서 얘기한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지만 민주당 익명게시판이라고 하는 대나무숲에서 계속해서 강 후보자에 대한 자질 문제를 지적하는 것들이 끊이지 않고 나오고 있는 거잖아요. 저는 특정인은 어떤 사람을 아주 좋게 평가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사람의 본질이 드러나는 이런 상하관계에서 어떤 모습을 보였는지 이게 진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래서 야당에서는 강약약강 그런 스타일이다 그러면서 계속 지적을 하고 있는데. 워낙 논란이 된 후보자이기 때문에 저희가 의혹을 하나하나 계속 들여다보고 있는데요. 이런 의혹도 있습니다. 전직 보좌진한테 다시는 이 바닥에서 일을 못하게 하겠다라고 했다는 의혹도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그래서 취업 방해, 거기서 더 나아가서 근로기준법 위반소지까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강성필]
제가 국회에서 보좌진으로 생활을 한 12년 이상 했습니다. 제 경험에 비춰서 말씀을 드린다고 하면 의원실에서 안 좋게 그만두는 사람에 대해서 내가 너 다른 데 가서 일 못하게 할 거야라고 하는 것은 사실상 쉬워 보이지만 어렵습니다. 그런데 어떤 경우에 이런 일이 발생하냐면 보통 국회에서는 관례적으로 거의 그럴 겁니다. 제가 다른 의원실에 일하겠다고 이력서를 내면 그 의원실에서 이력서를 보고 제가 일했던 의원실에 다 전화를 해 봅니다. 그래서 강성필 씨가 몇 년도부터 일했던데 어땠습니까라고 물어봐요. 평판조회를 합니다. 그러면 또 암묵적인 암호가 있습니다, 보좌관들만의. 뭐냐, 이 친구가 정말 일을 잘했으면 정말 괜찮은 사람입니다. 믿고 쓰십시오라고 말하는데 그게 아니잖아요? 그러면 잘 모르겠네요. 알아서 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말해요. 그러면 과연 내가 이 사람 별로 마음에 안 들지만 그렇게 물어봤기 때문에 솔직하게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말하면 그게 취업 방해인가요? 그 사람에 대한 평판일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저는 누군가가 그 사람이 어디 의원실에 지원을 해서 끝까지 쫓아가서 그 의원실에다가 이 사람을 절대로 써서는 안 됩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실질적으로 어렵다고 봐요, 현실적으로. 그래서 저는 정말로 이 부분에 있어서는 좀 명확하게 해명됐으면 좋겠다. 저도 과거에 같이 일했는데 저 친구는 국회에서 일하면 안 될 사람이야 해서 심정 같아서는 그렇게 하고 싶었던 사람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할 수가 없어요. 일 안 하고 그 사람을 300개 의원실을 쫓아다닐 겁니까? 그래서 이건 조금 현실과 동떨어진 면이 있을 것 같아서 해명이 필요하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정광재]
약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에게 이런 얘기를 했다면 전형적인 협박 아닌가요? 그리고 이럴 만한 권력이 없다 이렇게 평가하기에는 국회라는 조직이 상당히 작죠. 전직 보좌관들이 앞으로 국회 보좌관을 그만두고 할 수 있는 일들이 굉장히 제한적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함께 일했던 의원이 개인적인 감정에 따라서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된다면 이분의 먹고사는 문제는 완전히 망가질 수밖에 없는 거잖아요. 먹고사는 문제와 관련해서 이런 표현까지... 이건 사실인지 아닌지는 여전히 의혹이기 때문에 또 제보가 들어온 사실이라고 하기 때문에 완전한 사실관계가 확인된 건 아니지만 이런 정도의 인격을 가졌다면 저는 여가부 장관뿐만 아니라 국회의원으로서의 자격도 물을 수밖에 없는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래서 국민의힘에서는 무자격 5적이라는 표현을 써가면서 지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선 5명이 있습니다. 반면에 민주당 내부에서는 신중히 지켜보자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는데요. 한번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갑질 장관 강선우, 표절 장관 이진숙, 커피 장관 권오을, 도로투기 장관 조현, 쪼개기 장관 정동영 등 무자격 5적은 청문회를 받을 자격조차 없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무자격 5적을 즉각 지명 철회하기 바랍니다.
[우상호 / 대통령실 정무수석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어떤 경우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도 있는데요, 과거에 낙마했던 후보자들과 비교해 볼 때 어떤 수준인가 이런 것들도 점검해 보고 있습니다. 청문회를 지켜보자는 입장이라서요. 청문회가 끝난 이후에 국민 여론을 종합적으로검토해 볼 그런 생각입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무자격 5적 5명을 거론했고요. 우상호 정무수석은 어떤 부분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도 있다. 그래서 실제로 낙마 가능성이 있는 분들이 있다고 보십니까? 있으면 몇 분이나. 어느 분일까요?
[강성필]
저는 민주당 부대변인이기 때문에 저희가 지명한 후보자가 모두 국민여론적으로 인정을 받아서 단 한 명도 낙마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고요. 하지만 바람이 있다고 해서 다 되는 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우리 우상호 정무수석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청문회 끝나고 나서 청문회에서도 제대로 소명이 안 돼서 국민여론이 저 사람은 장관 시키면 안 되겠다라고 느끼는 분들이 있다면 그때는 과감하게 철회를 할 수도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이게 중요합니다. 뭐가 중요하느냐. 진실을 규명하는 것도 좋은데 또 이게 어떻게 국민들에게 보여질지는 더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진실을 밝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해명을 어떤 태도로 어떻게 하는가도 저는 상당히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에 남은 청문회에서 후보자들이 이 부분을 잘 감안해서 국민들 앞에. 그러니까 앞에서는 야당 청문위원이 질문을 하고 있지만 국민들이 묻는다고 생각하고 최대한 자료도 제출하고 소명을 잘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우상호 정무수석 개인적으로 한 얘기라고 보기에는 진성준 정책위의장도 장관 후보자 의혹이 소명이 안 되면 더 고민을 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해서 이게 전반적으로 여권에 깔려 있는 분위기가 아닌가 싶기도 한데요.
[정광재]
저는 실제로 우상호 정무수석이나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얘기한 것처럼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분이 있다면 여러 가능성을 민주당이 열어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 놓고 본다면 1명의 낙마자 없이 모두 강행하겠다는 의지가 읽히는 것 같아서 대단히 아쉽습니다. 지금 당장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율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한 명의 낙오자 없이 모든 국무위원들에 대해서 임명을 강행하게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오만과 독선 이런 평가를 국민들로부터 받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요. 우리 당은 여러 후보자들의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있지만 적어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또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는 국민눈높이에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본인들이 앞으로 직을 수행하는 직 자체와 관련해서도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본인이 교육행정을 총괄해야 하는 분임에도 불구하고 학자로서 제자의 논문을 표절했다거나 공을 가로챘다거나 이런 다양한 의혹의 중심에 있잖아요. 그동안 4명이나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논문과 관련한 의혹 때문에 자진사퇴했습니다. 낙마했어요. 그런데 이진숙 후보자는 그것보다 훨씬 더 정도가 심한데 임명 강행한다면 저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동력을 굉장히 떨어뜨릴 거라고 생각하고요. 강선우 후보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까지 드러난 의혹과 국민정서를 거스르는 것만 놓고 본다고 하더라도 만약에 인사가 강행된다면 국정동력 충분히 살리기 어려울 겁니다.
[앵커]
지금 거의 두 분을 확 찍어서 말씀을 하셨습니다. 강선우 후보자, 이진숙 후보자. 특히 지난주 금요일날 이재명 대통령하고 오찬을 함께한 분이죠. 보수논객 정규재 주필이 뭐라고 했느냐 하면요. 이 대통령이 이진숙 후보자에 대해서 내가 추천한 인사는 아니라면서 유감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런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이진숙 후보자 수요일날 인사청문회잖아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강성필]
그러니까 많은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 의혹은 청문회에서 저는 해결이 돼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청문회를 열기도 전에 이 사람 안 되겠다고 낙마시키는 건 정말 잘못된 겁니다. 왜냐하면 예를 들어서 청문회 후보자도 있지만 그들의 가족도 있을 거 아닙니까? 그들의 가족의 미래도 달린 일이고 후보자의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이 몇 개 제기된 의혹 하나 때문에 송두리째 부정되는 것도 저는 잘못된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떤 의혹이 있더라도 이것은 인사청문회에서 당연히 그 사람이 소명하고 국민들께 해명할 수 있는 기회는 반드시 주어져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 해명이 부족하다면 그때 가서도 국민들의 여론이 싸늘하다고 하면 그때는 당연히 철회할 수 있는 것이죠. 이건 당연히 열려있는 가능성이라고 생각하고 저는 개인적으로 장관 후보자가 됐건 이진숙 후보자가 됐든간에 저는 아닌 사람은 아니라고 철회하는 것은 오히려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을 상승시키는 그런 결과를 낳지. 낙마 한두 명 됐다고 해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떨어진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어쨌든 인사청문회에서 소명할 수 있는 기회는 반드시 주어져야 된다고 생각하고. 이진숙 후보자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더 얘기가 나올 것 같지만 논문 표절과 관련해서 큰 쟁점이 있잖아요. 그런데 저는 국민의힘에게 조금 당부드리고 싶은 게 뭐냐 하면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서 국민대학교 박사 논문 영어제목이 뭐였습니까? 멤버 유지 아닙니까? 멤버는 영어로 쓰고 유지는 한글로 옮긴 거 아니겠습니까? 그때 국민의힘 뭐라고 했습니까? 그때 이거 논문 표절 잘못된 겁니다. 그렇게 비난하셨습니까? 안 하셨잖아요. 그래서 저는 물론 김건희 여사와 장관 후보자하고는 경우가 다르기는 하지만 어쨌든 같은 잣대로 보시고 의혹을 제기하는 건 좋지만 인사청문회가 있기도 전에 낙마 꼭 시켜야 된다, 그런 강박관념 가지실 필요 없다, 이런 말씀 드립니다.
[정광재]
좋은 말씀 주셨습니다. 김건희 여사와 이진숙 후보자의 사례를 등치시켜서 국민들께 설명드리려고 한다면 저는 그거 설득력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진숙 후보자는 지금 교육행정을 총괄해야 하는 교육부 장관 후보자고요. 전문학자고 교수였습니다. 김건희 여사는 저는 물론 그 논문 그 논문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숙대에서 석사 논문이 취소됐고 국민대도 지금 박사 학위를 취소하는 절차에 들어간 거죠. 그런데 김건희 여사의 문제에 대해서 똑같은 문제를 지적했던 곳이 있습니다. 범학계검증단이라고요. 김건희 여사 논문 잘못됐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 범학계검증단이 이진숙 후보자의 논문에 대해서 연구윤리 위반이다, 논문표절이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그러면 범학계검증단이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얘기했을 때는 그렇게 역성을 들다가 지금 반대로 이진숙 후보자에 대해 문제제기했을 때는 외면하는 그거이야말로 내로남불 아닙니까? 저는 내로남불을 넘어서 그 사람이 갖게 되는 자리의 특성을 고려해야 하는 아주 특수성이 있다고 봅니다. 이런 점들 고려한다면 이진숙 후보자, 물론 청문회는 해야죠. 그러나 청문회가 끝난 후에도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인사청문 채택이 되지 않더라도 임명한다고 한다면 강성필 의원이 얘기하신 것처럼 국정동력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겁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이진숙 후보자는 진짜 교육부 장관이기 때문에 더구나 우리나라에서 그게 부총리 자리이고. 수요일날 이제 청문회가 있고요. 내일 본인의 심경의 변화는 있을지 한번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늘 특검조사에 불응했습니다. 지난 11일에 이어서 오늘도 안 나온 건데 특히 서울구치소를 통한 강제수인 시도에도 응하지 않아서 내일 다시 강제구인을 시도한다고 합니다.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내일은 나올까요?
[강성필]
저는 특검팀에서 강제구인에 내일은 조금 적극적으로 나서서 강제로라도 끌고 나올 것 같다, 저는 그렇게 예상합니다. 특검팀에서 사실 처음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강제구인에 응하지 않을 거라고 충분히 예상했을 거고 하지만 첫날이고 또 첫 번째이고 전직 대통령임을 감안을 했기 때문에 오늘은 물러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언제까지 물러설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사실 진술 거부할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진술거부해도 별 상관 없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미 죄수의 딜레마가 가속화가 됐습니다. 그러니까 김태효 전 안보실 1차장도 윤석열 전 대통령 격노했다라고 인정하고 있고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도 내가 잘못했다. 우리 부하들은 선처를 바란다. 내가 시간을 돌려서 그 시간으로 가게 된다면 군복을 벗어야만 했다고 말하고 있고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총기를 사용하라. 저희들이 경찰보다 총 잘 쏜다. 이런 식으로 지시했다는 것을 다 인정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 굳이 내가 시켰다, 안 시켰다 이렇게 진술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주변 공범들의 정확한 진술이 있으면 그건 재판부에서 제대로 판단하리라 믿습니다.
[앵커]
강제구인이 되더라도 본인이 진술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하는데 주변인물들의 증언들이 많이 바뀌고 있어서 그 말씀을 지금 하신 거예요.
[정광재]
그렇습니다. 객관적인 정황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전혀 유리한 방향으로 돌아간 것은 아니죠. 저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내일 강제구인 조치 과연 교정당국에서 응할 수 있을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의문입니다. 그러나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본인이 30년 가까이 검찰에 있었고 법치주의 최전선에 있었던 분 아닙니까. 검찰총장 하고 대통령을 했었던 분이고. 또 계엄과 탄핵과정에서도 계엄 정당했다고 얘기하고 있잖아요. 지금도 그 부분 계속 주장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렇다면 떳떳하게 특검 조사에 응해서 본인이 얘기하는 바를 얘기해야지 지금처럼 특검의 조사에 일방적으로 회피하려고 하는 모습이 결코 국민들에게 좋아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이렇게 판단하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에서 윤 전 대통령이 특검 조사에 응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조언을 드리는 게 바람직한 방향 아닌가 이렇게 개인적으로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윤 전 대통령 영치금 계좌가 공개됐었는데요. 지난 11일날 금요일날 공개됐는데 하루 만에 한도액 400만 원을 채웠다고 하는데요.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강성필]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한때 대한민국 대통령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시는 국민들이 남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저는 김계리 변호사가 이렇게 페이스북에 영치금이 다 채워졌다는 이런 것을 공개하는 게 과연 적절한가라는 게 의문입니다. 본인이 그랬어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영치금도 없이 가서 옷도 못 사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는데 제가 법률가한테 물어보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속 전 피의자 신문에서 영장이 발부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은 대한민국이 다 아는 사실인데 본인이 능력 있는 변호사였다면 윤석열 전 대통령한테 영치금이라도 먼저 준비해서 혹은 준비하시라고 조언했어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전 피의자 신문에서도 재판부에게 변호사도 구하기 어렵다고 호소했다고 제가 들었는데 아니,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변호사 구하기 어렵다고 하면 본인이 변호사라면 이렇게 페이스북에 이런 걸 올리지 말고 그럴 시간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무죄를 증명할 수 있는 법리적인 대응을 할 생각을 하고 그런 것에 대해서 페이스북에 올려야지 무슨 영치금이 다 찼다는 거나 공개하는 것은 과연 이분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정말로 위해서 하는 행동인 건지 아니면 본인이 다른 정치적으로 욕심이 있어서 그런 건지 저는 이해할 수 없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정광재]
윤석열 전 대통령의 영치금 400만 원 채우는 일이야 그게 뭐 어려운 일이겠습니까? 400만 원이 일반 서민이 생각할 때는 큰 돈이라면 큰 돈일 수 있겠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 그래도 한때 우리나라 대통령이었고 48.3%인가 얻었던 대통령 후보였기 때문에 지지자들 여전히 몇몇분들은 계십니다. 그런 분들이 영치금 계좌가 공개된다면 당연히 십시일반으로 돈을 보낼 수는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에 대해서 김계리 변호사가 마치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을 이것으로 하나의 구심점을 만들어서 정치세력화하려고 하는 모습, 이것은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앵커]
이제 관심은 내일인데 내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과연 특검의 소환에 응할지 서울구치소에서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 있게 지켜볼 일입니다. 지금까지 강성필 민주당 부대변인 그리고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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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 살펴보는포커스 나이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강성필 민주당 부대변인,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하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오늘 첫날 열린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는 시작부터 진통을 겪었습니다. 논란 속 청문회 현장, 화면으로 보고 오겠습니다. 강선우 후보자, 보좌진 갑질 의혹을 받고 있죠. 야당의 갑질왕은 물러나라는 피켓을 두고 여야가 충돌하면서 시작부터 파행을 겪었습니다. 오늘 청문회 어떻게 보셨습니까?
[강성필]
피켓을 국민의힘에서 이렇게 거는 걸 보면서 이제 여야가 바뀌었음을 확실히 실감했습니다. 과거에 사실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나 이슈가 있었을 때 저렇게 피켓시위를 양당이 다 해 왔죠.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피켓 같은 경우에는 그런다 치더라도 이게 청문위원들이 후보자를 앉혀놓고 한마디씩 한마디씩 던지는 말들이 상당히 뼈아픈 말들이 많더라고요. 어떤 말이냐면 예를 들어서 강선우 후보자가 위장전입 의혹과 관련해서 본인의 아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꺼내려고 하는데 사실 아이 이야기를 사람들 앞에서 하려고 하니까 울먹이는 그런 듯한 태도를 보이니까 옆에서 감정 잡는다, 감정 잡아. 이런 식으로 대하는 건 정말로 그래도 인간에 대한 도리가 좀 없는 것이 아닌가라고 해서 이런 것은 국민들이 보셨을 때 너무한 거 아니냐라는 생각을 했을 것 같고.
[앵커]
자녀가 발달지체로 좀 몸이 불편하죠?
[강성필]
맞습니다. 사실 제가 얼마 전에도 어떤 영화를 봤는데 그 영화에서 엄마가 공수처장이 된 거예요. 그런데 그 아이에 대해서 공격을 하려고 하니까 자꾸 정부에서 사과해라, 사과해라 그러니까 그 엄마가 저는 아이 팔아서 될 생각 없습니다 이렇게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그만큼 엄마한테 아이는 되게 소중한 존재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러한 감정에 대해서 얘기하는데 감정 잡는다고 조롱하는 것은 보기 안 좋았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광재]
저는 강선우 후보자가 예를 들어서 이런 상황이었다면 어땠을까요. 우리 당이 강선우 후보자의 당적이 민주당이 아니라 강선우 후보자와 같은 의혹을 가진 사람을 여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면 민주당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과연 강선우 후보자를 여가부 장관 적임자라고 판단했을까요? 저는 당연히 그러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민주당은 갑을관계에서 벌어지는 권력형 범죄 이런 것에 대해서 어느 정당보다 엄격한 칼날을 들이댔던 정당입니다. 강선우 후보자를 추천했을 때도 대통령실에서 뭐라고 했습니까?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정책전문가라고 했는데 실제 강선우 후보자에게 제기된 의혹들, 다양한 의혹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정점에는 갑질과 관련한 게 있는 겁니다. 강선우 후보자가 갖고 있는 국회의원에 대한 특권의식 이런 게 아니었다면 본인과 함께 일했던 보좌진들과 관련해서 저런 지시를 할 수 있었을까요? 그리고 그 후에 보이는 태도와 관련해서도 저는 민주당이 용인할 수 없는 권력형 갑질 이것에 대해서 저렇게 본인 편이라는 이유만으로 일방적으로 감쌀 수 있었을까? 이런 걸 생각한다면 정치라는 게 역지사지의 생각으로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오늘 청문회에서 강선우 후보자가 뭐라고 했는지 한번 들어볼 텐데요. 보좌진에게 사적 지시를 했다는 이른바 갑질의혹을 받고 있는데 강 후보자는 사실이 아니라며 해명에 나섰습니다.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강선우 /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
모두 다 제 부덕의 소치입니다. 다시 한 번 심심한 사과를 드리는 바입니다.
[이달희 / 국민의힘 의원 ]
후보자 수행 차량인데 매트 위에 놓인 쓰레기 보신 적 있으시죠? 직접 들고나오신 거죠?
[강선우 /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
(전날 밤에 먹던 거를) 다 먹지 못하고 차에 남겨 놓고 그 채로 내린 것은 저의 잘못….
[장철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혹시나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일단은 말씀을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강선우 /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
비데 노즐에서 물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습니다. / 지역 보좌진에게 제가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조언을 구하고 부탁드렸던 사안입니다.
[앵커]
청문회 전체적으로 강 후보자 그렇게 흥분하지는 않았고요. 예상보다 낮은 자세로 대하는 모습이었는데 어떻게 보셨나요?
[강성필]
일단 쓰레기 분리배출 관련해서 전날 먹던 걸 차에 가져와서 먹다가 이것을 미처 놔두고 내렸다든지 아니면 비데 수리와 관련해서 조언을 구했다라는 것은 저는 누가 보더라도 충분히 오해를 받을 수 있고 본인이 조금 제가 봤을 때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과연 이러한 미흡한 부분이 장관에서 낙마할 만큼의 사유가 되느냐가 저는 문제라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오늘 저는 강선우 후보자가 이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조금 국민들께 와닿게 공감받을 수 있게 해명을 잘했다고 생각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여론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또 반대로 강선우 후보자와 함께 일했던 전직 보좌진들 중에서 나 강선우 의원에게 갑질 당해서 정말 이런 사람 장관 되면 안 돼요라고말씀하시는 분도 있지만 또 반대로 현직, 지금 현재 강선우 의원과 일하고 있으면서 나는 행복하다고 얘기하고 있는 현직 비서관도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좀 더 사람과 오해라는 관계가 있기 때문에 이 인사청문회 이후에 장관이 되느냐 안 되느냐를 떠나서 상처받았다고 하는 또 논란이 된 두 명의 보좌직원에게는 강선우 후보자가 직접 만나서 달래고 사과하는 과정이 필요해 보인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직접 사과와 달래는 장면이 필요하다.
[정광재]
저는 평소 강성필 위원께서 하신 말씀 참 잘 듣고 있는데 오늘 하신 말씀은 제가 정말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전날밤에 먹던 걸 갖고 와서 아침 출근길에 차 안에서 먹으려고 했는데 먹지 않고 그냥 그 자리에 뒀다 이 얘기를 했습니다.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이 얘기를 듣고 과연 그걸 보는 사람이나 인사청문위원이든 국민들이 그럴 수 있었겠구나라고 생각했을까요? 저는 전혀 설득력 없는 해명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오늘 오후 뉴스 보도 보셨을 겁니다.
다 거짓이라고 얘기를 제기했던 보좌진이 본인의 텔레그램을 공개했어요. 남은 음식 먹으려고 한 것이 아니라 본인의 지역사무실에 갖고 가서 버려라는 텔레그램 그대로 공개된 거 아닙니까? 저는 강선우 후보자가 지금 보인 태도는 그냥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어떻게든 이 자리만 모면하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거짓 해명을 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과 관련한 얘기가 계속 불거질수록 저는 강선우 후보자가 여성가족부 장관으로서 적임자라고 민주당은 과연 생각하는 건지 이런 질문을 안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해명한 부분에 대해서 또다시 저녁 때 보도가 나오면서.
[정광재]
그렇습니다. 바로 직전 보도인데요. SBS에서 보도했습니다. 해당 보좌관이 그런 것이 아니라 갖고 있었던 쓰레기를 지역사무실로 갖고 가서 버려라라고 얘기했고요. 그 사진과 관련해서 또 다른 보좌관들에게도 또 이런 지시가 있었다. 누구냐? 강이다. 이런 텔레그램이 추가로 공개되고 있어요. 그런데 지금 내놓는 해명들에 대해서 과연 설득력이 있는 설명인지 한번 국민 여러분께서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또 여야의 공방이 있었던 게 갑질 폭로한 보좌진 2명, 그 2명에 대해서 법적 조치를 주장했다, 법적 조치 대응한다고 했다는 주장이 야당의 주장이고 그렇지 않았다는 게 본인의 해명인데 이 부분은 어떻게 팩트가 정리되나요?
[강성필]
일단 강선우 후보자가 본인의 의견이 아니라고 밝혔기 때문에 그리고 또 지금 현재 그러한 고발 조치라는 게 없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건 저는 단순 해프닝이라고 생각을 하고. 어쨌든 제가 다시 말씀드리지만 강선우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결과에 상관없이 본인과 안 좋았던 그리고 나쁜 감정을 가지고 있는 보좌직원들과 관련해서는 한번쯤 다시 만나서 본인이 그런 점이 있으면 사과도 하고 그분들에 대해서 경의를 표하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야당에서는 이걸 만약에 갑질 폭로한 보좌진에 대한 법적 조치를 한다고 했다면 이건 왜 했다고 여기는 겁니까?
[정광재]
강 후보자는 일단 해당 보도가 나오니까 본인에게 불리한 거잖아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굉장히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법적 조치를 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고 싶었겠죠. 그런데 법적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해당 언론사에 다시 공문을 보냈어요. 이 내용도 오늘 저녁 보도를 보면 지금 강 후보자가 하는 말이 인사청문회에서 했었던 것이 거짓이라는 것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거거든요. 이런 문제와 관련해서 저는 당장의 위기만 넘길 수 있다면 또 하루의 인사청문회만 넘길 수 있다면 이재명 대통령이든 민주당에서는 지난번 김민석 총리가 됐던 것처럼 본인도 여가부 장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계신 것 같은데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것은 여가부 장관으로서 이분이 보여왔던 행보가 과연 적격인가를 판단하는 겁니다. 이게 법적으로 문제가 되느냐 안 되느냐의 문제보다 훨씬 더 강한 것은 국민이 갖고 있는 정서거든요. 이 정서에 반하는 일이기 때문에 저는 충분한 낙마 사유가 된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 허정식 의원은 어제 SNS에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강 후보자는 사랑이 넘치는 사람이다. 누군가 강 후보자를 괴롭히는 것 같다. 그러면서 강 후보자를 옹호했는데 이런 발언이 오히려 2차 가해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냐. 이런 지적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강성필]
허종식 의원께서 강선우 후보자와 관련해서 평소 교분이 있었고 또 본인이 바라봤던 강선우 후보자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저런 글을 올렸다고 생각을 하는데. 이제 이 시점에서 과연 그것이 강선우 후보자에게 국민에 대한 여론에 있어서 좋게 작용할지는 저는 두고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이 시점에서는 저렇게 강선우는 좋은 사람이라고 감싸는 것보다는 조금 객관적으로 강선우 후보자에게 있던 쟁점과 논란에 대해서 우리가 객관적으로 과학적으로 이것을 해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은 모르겠습니다. 이게 강선우 후보자에게는 그렇게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앵커]
인물에 대한 평가는 굉장히 다면적일 수밖에 없는 거죠. 해당 사람과의 관계가 어떠냐에 따라서 특별히 그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조직생활을 하다 보면 윗사람과 아랫사람으로서 만나는 사람은 아랫사람은 윗사람에게 어떻게 대합니까? 그러나 그 아랫사람이 그보다 아랫사람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서 그 인격의 본질이 드러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허종식 의원이 얘기한 것처럼 동료 의원으로서 수평적 관계에서는 강선우 의원이 아주 좋은 사람이라고 평가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갑을관계가 명확한 그러니까 상하관계가 명확한 의원과 보좌관으로서 보인 강 후보자의 행보는 지금 여러 증언을 통해서 나오고 있는 거 아닙니까? 이렇게 소수 몇 명의 전직 보좌관이 강 후보자를 흠집내기 위해서 얘기한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지만 민주당 익명게시판이라고 하는 대나무숲에서 계속해서 강 후보자에 대한 자질 문제를 지적하는 것들이 끊이지 않고 나오고 있는 거잖아요. 저는 특정인은 어떤 사람을 아주 좋게 평가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사람의 본질이 드러나는 이런 상하관계에서 어떤 모습을 보였는지 이게 진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래서 야당에서는 강약약강 그런 스타일이다 그러면서 계속 지적을 하고 있는데. 워낙 논란이 된 후보자이기 때문에 저희가 의혹을 하나하나 계속 들여다보고 있는데요. 이런 의혹도 있습니다. 전직 보좌진한테 다시는 이 바닥에서 일을 못하게 하겠다라고 했다는 의혹도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그래서 취업 방해, 거기서 더 나아가서 근로기준법 위반소지까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강성필]
제가 국회에서 보좌진으로 생활을 한 12년 이상 했습니다. 제 경험에 비춰서 말씀을 드린다고 하면 의원실에서 안 좋게 그만두는 사람에 대해서 내가 너 다른 데 가서 일 못하게 할 거야라고 하는 것은 사실상 쉬워 보이지만 어렵습니다. 그런데 어떤 경우에 이런 일이 발생하냐면 보통 국회에서는 관례적으로 거의 그럴 겁니다. 제가 다른 의원실에 일하겠다고 이력서를 내면 그 의원실에서 이력서를 보고 제가 일했던 의원실에 다 전화를 해 봅니다. 그래서 강성필 씨가 몇 년도부터 일했던데 어땠습니까라고 물어봐요. 평판조회를 합니다. 그러면 또 암묵적인 암호가 있습니다, 보좌관들만의. 뭐냐, 이 친구가 정말 일을 잘했으면 정말 괜찮은 사람입니다. 믿고 쓰십시오라고 말하는데 그게 아니잖아요? 그러면 잘 모르겠네요. 알아서 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말해요. 그러면 과연 내가 이 사람 별로 마음에 안 들지만 그렇게 물어봤기 때문에 솔직하게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말하면 그게 취업 방해인가요? 그 사람에 대한 평판일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저는 누군가가 그 사람이 어디 의원실에 지원을 해서 끝까지 쫓아가서 그 의원실에다가 이 사람을 절대로 써서는 안 됩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실질적으로 어렵다고 봐요, 현실적으로. 그래서 저는 정말로 이 부분에 있어서는 좀 명확하게 해명됐으면 좋겠다. 저도 과거에 같이 일했는데 저 친구는 국회에서 일하면 안 될 사람이야 해서 심정 같아서는 그렇게 하고 싶었던 사람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할 수가 없어요. 일 안 하고 그 사람을 300개 의원실을 쫓아다닐 겁니까? 그래서 이건 조금 현실과 동떨어진 면이 있을 것 같아서 해명이 필요하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정광재]
약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에게 이런 얘기를 했다면 전형적인 협박 아닌가요? 그리고 이럴 만한 권력이 없다 이렇게 평가하기에는 국회라는 조직이 상당히 작죠. 전직 보좌관들이 앞으로 국회 보좌관을 그만두고 할 수 있는 일들이 굉장히 제한적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함께 일했던 의원이 개인적인 감정에 따라서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된다면 이분의 먹고사는 문제는 완전히 망가질 수밖에 없는 거잖아요. 먹고사는 문제와 관련해서 이런 표현까지... 이건 사실인지 아닌지는 여전히 의혹이기 때문에 또 제보가 들어온 사실이라고 하기 때문에 완전한 사실관계가 확인된 건 아니지만 이런 정도의 인격을 가졌다면 저는 여가부 장관뿐만 아니라 국회의원으로서의 자격도 물을 수밖에 없는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래서 국민의힘에서는 무자격 5적이라는 표현을 써가면서 지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선 5명이 있습니다. 반면에 민주당 내부에서는 신중히 지켜보자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는데요. 한번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갑질 장관 강선우, 표절 장관 이진숙, 커피 장관 권오을, 도로투기 장관 조현, 쪼개기 장관 정동영 등 무자격 5적은 청문회를 받을 자격조차 없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무자격 5적을 즉각 지명 철회하기 바랍니다.
[우상호 / 대통령실 정무수석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어떤 경우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도 있는데요, 과거에 낙마했던 후보자들과 비교해 볼 때 어떤 수준인가 이런 것들도 점검해 보고 있습니다. 청문회를 지켜보자는 입장이라서요. 청문회가 끝난 이후에 국민 여론을 종합적으로검토해 볼 그런 생각입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무자격 5적 5명을 거론했고요. 우상호 정무수석은 어떤 부분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도 있다. 그래서 실제로 낙마 가능성이 있는 분들이 있다고 보십니까? 있으면 몇 분이나. 어느 분일까요?
[강성필]
저는 민주당 부대변인이기 때문에 저희가 지명한 후보자가 모두 국민여론적으로 인정을 받아서 단 한 명도 낙마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고요. 하지만 바람이 있다고 해서 다 되는 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우리 우상호 정무수석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청문회 끝나고 나서 청문회에서도 제대로 소명이 안 돼서 국민여론이 저 사람은 장관 시키면 안 되겠다라고 느끼는 분들이 있다면 그때는 과감하게 철회를 할 수도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이게 중요합니다. 뭐가 중요하느냐. 진실을 규명하는 것도 좋은데 또 이게 어떻게 국민들에게 보여질지는 더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진실을 밝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해명을 어떤 태도로 어떻게 하는가도 저는 상당히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에 남은 청문회에서 후보자들이 이 부분을 잘 감안해서 국민들 앞에. 그러니까 앞에서는 야당 청문위원이 질문을 하고 있지만 국민들이 묻는다고 생각하고 최대한 자료도 제출하고 소명을 잘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우상호 정무수석 개인적으로 한 얘기라고 보기에는 진성준 정책위의장도 장관 후보자 의혹이 소명이 안 되면 더 고민을 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해서 이게 전반적으로 여권에 깔려 있는 분위기가 아닌가 싶기도 한데요.
[정광재]
저는 실제로 우상호 정무수석이나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얘기한 것처럼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분이 있다면 여러 가능성을 민주당이 열어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 놓고 본다면 1명의 낙마자 없이 모두 강행하겠다는 의지가 읽히는 것 같아서 대단히 아쉽습니다. 지금 당장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율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한 명의 낙오자 없이 모든 국무위원들에 대해서 임명을 강행하게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오만과 독선 이런 평가를 국민들로부터 받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요. 우리 당은 여러 후보자들의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있지만 적어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또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는 국민눈높이에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본인들이 앞으로 직을 수행하는 직 자체와 관련해서도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본인이 교육행정을 총괄해야 하는 분임에도 불구하고 학자로서 제자의 논문을 표절했다거나 공을 가로챘다거나 이런 다양한 의혹의 중심에 있잖아요. 그동안 4명이나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논문과 관련한 의혹 때문에 자진사퇴했습니다. 낙마했어요. 그런데 이진숙 후보자는 그것보다 훨씬 더 정도가 심한데 임명 강행한다면 저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동력을 굉장히 떨어뜨릴 거라고 생각하고요. 강선우 후보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까지 드러난 의혹과 국민정서를 거스르는 것만 놓고 본다고 하더라도 만약에 인사가 강행된다면 국정동력 충분히 살리기 어려울 겁니다.
[앵커]
지금 거의 두 분을 확 찍어서 말씀을 하셨습니다. 강선우 후보자, 이진숙 후보자. 특히 지난주 금요일날 이재명 대통령하고 오찬을 함께한 분이죠. 보수논객 정규재 주필이 뭐라고 했느냐 하면요. 이 대통령이 이진숙 후보자에 대해서 내가 추천한 인사는 아니라면서 유감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런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이진숙 후보자 수요일날 인사청문회잖아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강성필]
그러니까 많은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 의혹은 청문회에서 저는 해결이 돼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청문회를 열기도 전에 이 사람 안 되겠다고 낙마시키는 건 정말 잘못된 겁니다. 왜냐하면 예를 들어서 청문회 후보자도 있지만 그들의 가족도 있을 거 아닙니까? 그들의 가족의 미래도 달린 일이고 후보자의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이 몇 개 제기된 의혹 하나 때문에 송두리째 부정되는 것도 저는 잘못된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떤 의혹이 있더라도 이것은 인사청문회에서 당연히 그 사람이 소명하고 국민들께 해명할 수 있는 기회는 반드시 주어져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 해명이 부족하다면 그때 가서도 국민들의 여론이 싸늘하다고 하면 그때는 당연히 철회할 수 있는 것이죠. 이건 당연히 열려있는 가능성이라고 생각하고 저는 개인적으로 장관 후보자가 됐건 이진숙 후보자가 됐든간에 저는 아닌 사람은 아니라고 철회하는 것은 오히려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을 상승시키는 그런 결과를 낳지. 낙마 한두 명 됐다고 해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떨어진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어쨌든 인사청문회에서 소명할 수 있는 기회는 반드시 주어져야 된다고 생각하고. 이진숙 후보자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더 얘기가 나올 것 같지만 논문 표절과 관련해서 큰 쟁점이 있잖아요. 그런데 저는 국민의힘에게 조금 당부드리고 싶은 게 뭐냐 하면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서 국민대학교 박사 논문 영어제목이 뭐였습니까? 멤버 유지 아닙니까? 멤버는 영어로 쓰고 유지는 한글로 옮긴 거 아니겠습니까? 그때 국민의힘 뭐라고 했습니까? 그때 이거 논문 표절 잘못된 겁니다. 그렇게 비난하셨습니까? 안 하셨잖아요. 그래서 저는 물론 김건희 여사와 장관 후보자하고는 경우가 다르기는 하지만 어쨌든 같은 잣대로 보시고 의혹을 제기하는 건 좋지만 인사청문회가 있기도 전에 낙마 꼭 시켜야 된다, 그런 강박관념 가지실 필요 없다, 이런 말씀 드립니다.
[정광재]
좋은 말씀 주셨습니다. 김건희 여사와 이진숙 후보자의 사례를 등치시켜서 국민들께 설명드리려고 한다면 저는 그거 설득력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진숙 후보자는 지금 교육행정을 총괄해야 하는 교육부 장관 후보자고요. 전문학자고 교수였습니다. 김건희 여사는 저는 물론 그 논문 그 논문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숙대에서 석사 논문이 취소됐고 국민대도 지금 박사 학위를 취소하는 절차에 들어간 거죠. 그런데 김건희 여사의 문제에 대해서 똑같은 문제를 지적했던 곳이 있습니다. 범학계검증단이라고요. 김건희 여사 논문 잘못됐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 범학계검증단이 이진숙 후보자의 논문에 대해서 연구윤리 위반이다, 논문표절이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그러면 범학계검증단이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얘기했을 때는 그렇게 역성을 들다가 지금 반대로 이진숙 후보자에 대해 문제제기했을 때는 외면하는 그거이야말로 내로남불 아닙니까? 저는 내로남불을 넘어서 그 사람이 갖게 되는 자리의 특성을 고려해야 하는 아주 특수성이 있다고 봅니다. 이런 점들 고려한다면 이진숙 후보자, 물론 청문회는 해야죠. 그러나 청문회가 끝난 후에도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인사청문 채택이 되지 않더라도 임명한다고 한다면 강성필 의원이 얘기하신 것처럼 국정동력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겁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이진숙 후보자는 진짜 교육부 장관이기 때문에 더구나 우리나라에서 그게 부총리 자리이고. 수요일날 이제 청문회가 있고요. 내일 본인의 심경의 변화는 있을지 한번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늘 특검조사에 불응했습니다. 지난 11일에 이어서 오늘도 안 나온 건데 특히 서울구치소를 통한 강제수인 시도에도 응하지 않아서 내일 다시 강제구인을 시도한다고 합니다.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내일은 나올까요?
[강성필]
저는 특검팀에서 강제구인에 내일은 조금 적극적으로 나서서 강제로라도 끌고 나올 것 같다, 저는 그렇게 예상합니다. 특검팀에서 사실 처음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강제구인에 응하지 않을 거라고 충분히 예상했을 거고 하지만 첫날이고 또 첫 번째이고 전직 대통령임을 감안을 했기 때문에 오늘은 물러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언제까지 물러설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사실 진술 거부할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진술거부해도 별 상관 없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미 죄수의 딜레마가 가속화가 됐습니다. 그러니까 김태효 전 안보실 1차장도 윤석열 전 대통령 격노했다라고 인정하고 있고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도 내가 잘못했다. 우리 부하들은 선처를 바란다. 내가 시간을 돌려서 그 시간으로 가게 된다면 군복을 벗어야만 했다고 말하고 있고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총기를 사용하라. 저희들이 경찰보다 총 잘 쏜다. 이런 식으로 지시했다는 것을 다 인정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 굳이 내가 시켰다, 안 시켰다 이렇게 진술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주변 공범들의 정확한 진술이 있으면 그건 재판부에서 제대로 판단하리라 믿습니다.
[앵커]
강제구인이 되더라도 본인이 진술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하는데 주변인물들의 증언들이 많이 바뀌고 있어서 그 말씀을 지금 하신 거예요.
[정광재]
그렇습니다. 객관적인 정황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전혀 유리한 방향으로 돌아간 것은 아니죠. 저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내일 강제구인 조치 과연 교정당국에서 응할 수 있을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의문입니다. 그러나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본인이 30년 가까이 검찰에 있었고 법치주의 최전선에 있었던 분 아닙니까. 검찰총장 하고 대통령을 했었던 분이고. 또 계엄과 탄핵과정에서도 계엄 정당했다고 얘기하고 있잖아요. 지금도 그 부분 계속 주장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렇다면 떳떳하게 특검 조사에 응해서 본인이 얘기하는 바를 얘기해야지 지금처럼 특검의 조사에 일방적으로 회피하려고 하는 모습이 결코 국민들에게 좋아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이렇게 판단하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에서 윤 전 대통령이 특검 조사에 응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조언을 드리는 게 바람직한 방향 아닌가 이렇게 개인적으로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윤 전 대통령 영치금 계좌가 공개됐었는데요. 지난 11일날 금요일날 공개됐는데 하루 만에 한도액 400만 원을 채웠다고 하는데요.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강성필]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한때 대한민국 대통령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시는 국민들이 남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저는 김계리 변호사가 이렇게 페이스북에 영치금이 다 채워졌다는 이런 것을 공개하는 게 과연 적절한가라는 게 의문입니다. 본인이 그랬어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영치금도 없이 가서 옷도 못 사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는데 제가 법률가한테 물어보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속 전 피의자 신문에서 영장이 발부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은 대한민국이 다 아는 사실인데 본인이 능력 있는 변호사였다면 윤석열 전 대통령한테 영치금이라도 먼저 준비해서 혹은 준비하시라고 조언했어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전 피의자 신문에서도 재판부에게 변호사도 구하기 어렵다고 호소했다고 제가 들었는데 아니,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변호사 구하기 어렵다고 하면 본인이 변호사라면 이렇게 페이스북에 이런 걸 올리지 말고 그럴 시간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무죄를 증명할 수 있는 법리적인 대응을 할 생각을 하고 그런 것에 대해서 페이스북에 올려야지 무슨 영치금이 다 찼다는 거나 공개하는 것은 과연 이분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정말로 위해서 하는 행동인 건지 아니면 본인이 다른 정치적으로 욕심이 있어서 그런 건지 저는 이해할 수 없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정광재]
윤석열 전 대통령의 영치금 400만 원 채우는 일이야 그게 뭐 어려운 일이겠습니까? 400만 원이 일반 서민이 생각할 때는 큰 돈이라면 큰 돈일 수 있겠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 그래도 한때 우리나라 대통령이었고 48.3%인가 얻었던 대통령 후보였기 때문에 지지자들 여전히 몇몇분들은 계십니다. 그런 분들이 영치금 계좌가 공개된다면 당연히 십시일반으로 돈을 보낼 수는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에 대해서 김계리 변호사가 마치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을 이것으로 하나의 구심점을 만들어서 정치세력화하려고 하는 모습, 이것은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앵커]
이제 관심은 내일인데 내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과연 특검의 소환에 응할지 서울구치소에서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 있게 지켜볼 일입니다. 지금까지 강성필 민주당 부대변인 그리고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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