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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국가공무원 5급 공채 시험에 합격해 공직사회 입문 교육을 받는 예비 사무관들을 대상으로 특강에 나섰습니다.
'국민주권시대, 공직자의 길'이라는 주제였는데요.
이 대통령의 모두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과거 우리가 시험 볼 때는 행정고시, 지방고시 이렇게 불렸는데 어쨌든 대한민국의 주요 공직자로서 새로운 출발을 맞이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진짜입니다. 사실 여러분들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공직에 복무하는 많은 사람들을 제가 꼭 만나서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꽤 많이 있었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저는 성남시장, 경기도지사를 거쳐왔고 대한민국의 국정을 잠시간 책임지게 됐는데 국민들이 맡긴 권한을 대신 행사하는 공직자의 입장에서 보면 사실 대통령이든 시장이든 도지사든 본인이 직접 할 수 있는 일은 없죠, 거의. 대부분의 일들은 결국 다시 임명직 공직자들에게 위임해서 순차적으로 다 위임해서 일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국정이든 시정이든 도정이든 모든 일의 성과는 결국은 일선의 공직자들 손에 달려 있는 거죠. 여러분들 손에 이 나라 운명이 달려 있는 겁니다. 또 오늘 이 순간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여러분의 인생도 미래도 달려 있겠죠. 아마 이 중에 20~30년 지난 다음에 언론에 이름이 나는데 좋은 쪽으로 나는 사람도 있을 거고 안 좋은 쪽으로 나서 주변 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받는 사람이 생길 가능성도 없지는 아니하겠죠.
없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여러분들한테 제가 정말 축복의 말씀이라면 여러분들 스스로 공직을 마치거나 또는 인생을 마칠 때쯤에 나 정말 행복하게 살았어, 의미 있는 인생을 살았어 하고 뿌듯하게 여길 수 있기를 진짜로 바랍니다. 인생 뭐 있습니까? 접대받고 대우받고 많이 챙겨놔봤자 결국 떠날 때 다 빈손으로 가는 거죠. 진짜 맞습니다. 우리가 공직자라고 할 때 왜 공직자라고 하느냐? 공적인 일을 하기 때문이죠. 공적인 일은 뭐냐? 개인 또는 특정 영역에 있는 사람들의 얘기가 아니고 모든 사람들의 일을 한다는 것입니다. 공적인, 모두에게 관계된 일. 그 일을 하되 자기 일이 아니라 남의 일을 대신하는 거죠. 여러분도 결국은 월급받고 남의 일 하는 거죠. 이재명 대통령도 결국은 5년 동안 고용된 단기 임시직 계약직이죠. 5년 후에 또 평가를 받겠죠. 저 사람 때문에 우리가 좀 더 나은 삶을 살게 됐어라고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고, 저 인간 때문에 우리 언제 망했어라고 할 수도 있겠죠. 결국 다 제 손에 달렸고 제 마음에 달려 있는 일 아닐까 생각됩니다. 여러분도 사실은 마찬가지죠. 만약 여러분들이 개인 사업을 하면 여러분들이 뭘 잘못하거나 또는 잘못 생각해도 피해가 여러분 하는 사업 관계된 사람들에게만 미치죠. 또는 개인으로서의 삶을 잘못 살면 그 영향, 악영향이라는 것도 아주 좁은 범위에 미치지만 여러분들은 누군가로부터 엄청난 권한이라는 걸 위임받지 않습니까? 그래서 여러분들은 수없이 많은 사람들에 관계된 일을 하기 때문에 여러분의 판단, 행동에 따라서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살게 될 수도 있고 어쩌면 여러분들 손에 의해서 나 아이들 껴안고 이 세상 떠나버려야지 할 수도 있는 거죠.
여러분들은 공직자들이기 때문에 여러분들 손에 사람들의 목숨이 걸려 있습니다. 어쩌면 작은 신의 역할을 하는지도 몰라요. 다른 사람들의 삶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까? 우리가 권력이라고 하면 뭔가 폼 나는 것, 뭔가 남들한테 우월적인 것 이렇게 생각하지만, 틀린 말은 아니죠. 그러나 더 중요한 건 여러분도 다 배운 거잖아요. 권력이 뭐예요? 나의 의지를 타인에게 강제할 수 있는 힘. 그걸 권력이라고 하죠. 여러분들은 그걸 가지게 된 겁니다. 대신에 권력이라고 하는 데는 똑같은 양의 책임이 부과돼요. 음지만큼 양지가 있는 거죠.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습니까? 여러분들한테 월급을 주면서 권력을 맡길 때 다 목표하는 바가 있죠. 이유가 있죠. 내 삶을 좀 더 낫게 해달라고. 우리가 국가공동체라고 하는 것을 구성한 이유가 뭐겠어요? 혼자 살면 편하죠. 간섭받지 않고. 그러나 함께 사는 것이 혼자 사는 것보다 더 낫기 때문에 함께 사는 것이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물론 여러분들도 국민의 일원이지만 더 나은 삶을,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달라고 힘들여 번 돈 떼서 세금도 내고 우리가 가진 고유한 권력을 국가에 맡기고 그 권력에 복종하지 않습니까? 누가 그런 얘기를 했다는데 제가 보기에는 거의 거짓말에 가깝기는 한데. 대한민국에 2025년에 뭔가 위대한 새로운 일이 벌어질 것이다, 그랬다는 유튜브 방송이 있어요. 저 유튜브 맹신자는 아닙니다. 그냥 좋은 건 보는 거죠. 여러분도 작년에 합격해서 올해 대한민국의 중간 관리자, 주요 공직자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됩니다. 여러분들 손에 2025년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대한민국의 운명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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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국가공무원 5급 공채 시험에 합격해 공직사회 입문 교육을 받는 예비 사무관들을 대상으로 특강에 나섰습니다.
'국민주권시대, 공직자의 길'이라는 주제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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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 대통령]
과거 우리가 시험 볼 때는 행정고시, 지방고시 이렇게 불렸는데 어쨌든 대한민국의 주요 공직자로서 새로운 출발을 맞이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진짜입니다. 사실 여러분들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공직에 복무하는 많은 사람들을 제가 꼭 만나서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꽤 많이 있었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저는 성남시장, 경기도지사를 거쳐왔고 대한민국의 국정을 잠시간 책임지게 됐는데 국민들이 맡긴 권한을 대신 행사하는 공직자의 입장에서 보면 사실 대통령이든 시장이든 도지사든 본인이 직접 할 수 있는 일은 없죠, 거의. 대부분의 일들은 결국 다시 임명직 공직자들에게 위임해서 순차적으로 다 위임해서 일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국정이든 시정이든 도정이든 모든 일의 성과는 결국은 일선의 공직자들 손에 달려 있는 거죠. 여러분들 손에 이 나라 운명이 달려 있는 겁니다. 또 오늘 이 순간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여러분의 인생도 미래도 달려 있겠죠. 아마 이 중에 20~30년 지난 다음에 언론에 이름이 나는데 좋은 쪽으로 나는 사람도 있을 거고 안 좋은 쪽으로 나서 주변 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받는 사람이 생길 가능성도 없지는 아니하겠죠.
없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여러분들한테 제가 정말 축복의 말씀이라면 여러분들 스스로 공직을 마치거나 또는 인생을 마칠 때쯤에 나 정말 행복하게 살았어, 의미 있는 인생을 살았어 하고 뿌듯하게 여길 수 있기를 진짜로 바랍니다. 인생 뭐 있습니까? 접대받고 대우받고 많이 챙겨놔봤자 결국 떠날 때 다 빈손으로 가는 거죠. 진짜 맞습니다. 우리가 공직자라고 할 때 왜 공직자라고 하느냐? 공적인 일을 하기 때문이죠. 공적인 일은 뭐냐? 개인 또는 특정 영역에 있는 사람들의 얘기가 아니고 모든 사람들의 일을 한다는 것입니다. 공적인, 모두에게 관계된 일. 그 일을 하되 자기 일이 아니라 남의 일을 대신하는 거죠. 여러분도 결국은 월급받고 남의 일 하는 거죠. 이재명 대통령도 결국은 5년 동안 고용된 단기 임시직 계약직이죠. 5년 후에 또 평가를 받겠죠. 저 사람 때문에 우리가 좀 더 나은 삶을 살게 됐어라고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고, 저 인간 때문에 우리 언제 망했어라고 할 수도 있겠죠. 결국 다 제 손에 달렸고 제 마음에 달려 있는 일 아닐까 생각됩니다. 여러분도 사실은 마찬가지죠. 만약 여러분들이 개인 사업을 하면 여러분들이 뭘 잘못하거나 또는 잘못 생각해도 피해가 여러분 하는 사업 관계된 사람들에게만 미치죠. 또는 개인으로서의 삶을 잘못 살면 그 영향, 악영향이라는 것도 아주 좁은 범위에 미치지만 여러분들은 누군가로부터 엄청난 권한이라는 걸 위임받지 않습니까? 그래서 여러분들은 수없이 많은 사람들에 관계된 일을 하기 때문에 여러분의 판단, 행동에 따라서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살게 될 수도 있고 어쩌면 여러분들 손에 의해서 나 아이들 껴안고 이 세상 떠나버려야지 할 수도 있는 거죠.
여러분들은 공직자들이기 때문에 여러분들 손에 사람들의 목숨이 걸려 있습니다. 어쩌면 작은 신의 역할을 하는지도 몰라요. 다른 사람들의 삶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까? 우리가 권력이라고 하면 뭔가 폼 나는 것, 뭔가 남들한테 우월적인 것 이렇게 생각하지만, 틀린 말은 아니죠. 그러나 더 중요한 건 여러분도 다 배운 거잖아요. 권력이 뭐예요? 나의 의지를 타인에게 강제할 수 있는 힘. 그걸 권력이라고 하죠. 여러분들은 그걸 가지게 된 겁니다. 대신에 권력이라고 하는 데는 똑같은 양의 책임이 부과돼요. 음지만큼 양지가 있는 거죠.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습니까? 여러분들한테 월급을 주면서 권력을 맡길 때 다 목표하는 바가 있죠. 이유가 있죠. 내 삶을 좀 더 낫게 해달라고. 우리가 국가공동체라고 하는 것을 구성한 이유가 뭐겠어요? 혼자 살면 편하죠. 간섭받지 않고. 그러나 함께 사는 것이 혼자 사는 것보다 더 낫기 때문에 함께 사는 것이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물론 여러분들도 국민의 일원이지만 더 나은 삶을,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달라고 힘들여 번 돈 떼서 세금도 내고 우리가 가진 고유한 권력을 국가에 맡기고 그 권력에 복종하지 않습니까? 누가 그런 얘기를 했다는데 제가 보기에는 거의 거짓말에 가깝기는 한데. 대한민국에 2025년에 뭔가 위대한 새로운 일이 벌어질 것이다, 그랬다는 유튜브 방송이 있어요. 저 유튜브 맹신자는 아닙니다. 그냥 좋은 건 보는 거죠. 여러분도 작년에 합격해서 올해 대한민국의 중간 관리자, 주요 공직자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됩니다. 여러분들 손에 2025년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대한민국의 운명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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