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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제자의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정상 반, 표절 반'이라며 충남대에 정식 조사를 요구했는데, 민주당은 낙마 사유는 아니라면서도 여론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2009년 3월, 대한건축학회에 제출한 논문입니다.
총 8쪽짜리로 공동 주택의 야간 조명에 대한 사례를 다루고 있습니다.
논문에 쓰인 사진과 그 설명은, 한 달 앞선 2009년 2월에 등록된 제자 A 씨의 대학원 논문과 거의 유사합니다.
'사용하고 않았으면'이라는 비문까지 똑같고, 표같이 유사한 대목이 상당수 확인됩니다.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정상 반, 표절 반'이라며 지도교수가 제자 논문을 가로채기한 건 권력을 이용한 범죄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후보자가 교수로 있는 충남대에 연구윤리 조사도 요청했습니다.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 묵묵히 제대로 연구하는 교수와 학생들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충남대가) 조속히 조사에 착수해서 이 부분에 대한 결론을 명확히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이 후보자는 또, 두 자녀를 미국에 조기유학 보냈고, 특히 둘째 딸은 중학생 때 홀로 지냈는데, 이는 부모가 동반해야 하는 법적 의무에 어긋납니다.
이 후보자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것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일단, 청문회에서 해명될 거다, 김건희 여사 논문 정도는 아니라며, 엄호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후보자가 공대 출신 여성이자 비수도권 국립대 총장이라 이재명 정부의 '실용주의 통합 내각'에 상징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경 지지층에서도 지명 철회 요구가 적지 않아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다음 주에 무려 16개 부처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무더기로 진행되는 만큼, 이진숙 후보자 논란에 숨어 무혈입성을 노리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촬영기자;이상은 이승창 김광현
영상편집;오훤슬기
디자인;신소정 지경윤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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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제자의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정상 반, 표절 반'이라며 충남대에 정식 조사를 요구했는데, 민주당은 낙마 사유는 아니라면서도 여론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2009년 3월, 대한건축학회에 제출한 논문입니다.
총 8쪽짜리로 공동 주택의 야간 조명에 대한 사례를 다루고 있습니다.
논문에 쓰인 사진과 그 설명은, 한 달 앞선 2009년 2월에 등록된 제자 A 씨의 대학원 논문과 거의 유사합니다.
'사용하고 않았으면'이라는 비문까지 똑같고, 표같이 유사한 대목이 상당수 확인됩니다.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정상 반, 표절 반'이라며 지도교수가 제자 논문을 가로채기한 건 권력을 이용한 범죄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후보자가 교수로 있는 충남대에 연구윤리 조사도 요청했습니다.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 묵묵히 제대로 연구하는 교수와 학생들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충남대가) 조속히 조사에 착수해서 이 부분에 대한 결론을 명확히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이 후보자는 또, 두 자녀를 미국에 조기유학 보냈고, 특히 둘째 딸은 중학생 때 홀로 지냈는데, 이는 부모가 동반해야 하는 법적 의무에 어긋납니다.
이 후보자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것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일단, 청문회에서 해명될 거다, 김건희 여사 논문 정도는 아니라며, 엄호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후보자가 공대 출신 여성이자 비수도권 국립대 총장이라 이재명 정부의 '실용주의 통합 내각'에 상징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경 지지층에서도 지명 철회 요구가 적지 않아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다음 주에 무려 16개 부처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무더기로 진행되는 만큼, 이진숙 후보자 논란에 숨어 무혈입성을 노리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촬영기자;이상은 이승창 김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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