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시간 벌었다, 국익 최우선"...국민의힘 "뒤집기 총력전, 한미회담"

민주 "시간 벌었다, 국익 최우선"...국민의힘 "뒤집기 총력전, 한미회담"

2025.07.08. 오후 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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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소식에, 여야는 상반된 입장을 내놨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다음 달 1일까지 미뤄진 것에 방점을 찍었고, 국민의힘은 골든타임을 놓쳤다며 조속한 한미회담 개최를 촉구했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음 달 1일부터 상호관세 25%를 부과하겠다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서한에, 야당인 국민의힘은 신중함 속에도, 이재명 정부의 외교 정책에 날을 세웠습니다.

자주파 국정원장에 반미 이력 총리, 대북 송금사건 변호인이 국정원 핵심이라며, 불필요한 오해가 쌓이면 '대외 리스크'가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관세 협상을 주도하던 최상목 경제부총리를 탄핵하려다 골든 타임을 넘겼다면서, 위기 원인은 민주당이라고 직격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남은 20여일, 관세 뒤집기를 위한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면서 조속한 한미 정상회담도 촉구했습니다.

[김은혜 / 국민의힘 원내정책수석부대표 : 미국의 경고장은 발송됐고 데드라인을 향한 초시계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에) 이재명 정부가 보낸 시그널은 이렇습니다. 한미회담은 오리무중이고 중국 전승절 참석은 검토한다….]

관세 문제는 경제와 안보까지 결부된 '고차 방정식'인 만큼,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공개 언급을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대통령실과 정부가 앞장서는 상황에서, 국익 최우선이라는 원칙 아래, 일단 관망하는 겁니다.

다만, 당 핵심 관계자는 YTN 통화에서 협상 시간을 3주 벌었다는 점, 일본과 관세율 차이가 없는 점에 의미를 두며 힘을 실었습니다.

[김현정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8월 1일까지 일단은 유예된 것이기 때문에 그 유예된 기간 안에 최선을 다해서 우리의 국익을 지키기 위한 협상들을 이어가겠다는 기본적인 원칙만 갖고 있습니다.]

여당 일각에선 사전 협의도 없이 동맹에 관세 폭탄이 떨어졌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갑질에 단호히 맞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국경 앞에서 정쟁은 멈춘다는 말에 야당도 공감하고 있지만, 관세 해법을 두고 정부·여당과 온도 차가 극명해 남은 3주간 갑론을박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강은지
보도디자인 : 박지원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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