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안정에 총력" vs "돈 풀고 물가 걱정"

"물가 안정에 총력" vs "돈 풀고 물가 걱정"

2025.07.06. 오후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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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정은 가공식품 등의 가격 인상률이 심상치 않다며 물가 안정에도 총력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추경에서 일회성 소비 위주로 돈을 풀곤 물가 걱정을 하느냐고 맞받았습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첫 고위당정협의회로 마주 앉은 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물가 안정 방안에도 논의의 초점을 뒀습니다.

가공식품과 외식 등 먹거리 물가의 추이를 예의주시하며 가격 안정에 만전을 기하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박상혁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지속 소통·협력해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해 물가 민생 안정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그러나, 추경으로 돈을 풀고선 물가 걱정을 하느냐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이번 추경 절반 가까이가 일회성 소비에 할애된 게 오히려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정부 여당이 현금 살포 추경을 위해 GOP 감시체계 성능 개량부터 군인 숙소 신축 예산까지 국방예산 905억 원을 희생시켰다는 공세도 이어갔습니다.

[박성훈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국방예산을 빼서 현금을 살포하겠다는 것이었습니까? 국가 안보는 정권의 선심성 예산을 충당하는 ATM기가 아닙니다.]

되살아난 대통령실 특수활동비 41억 원에도 여전히 날을 세우며 국방 예산은 줄이면서 권력의 호위 예산은 늘리느냐고 꼬집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주장은 '거짓 선동'이라고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이번에 삭감된 방위 산업 예산 태반은 시험 평가와 협상, 계약 지연 등의 상황을 반영한 '불용 예산'이었다는 설명입니다.

일단락된 줄 알았던 추경 문제가 국방 예산 삭감 논란에 이어 물가 공방으로까지 번지면서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여야는 사사건건 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양영운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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