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첫 추경안 확정..."최대한 신속 집행"

이재명 정부 첫 추경안 확정..."최대한 신속 집행"

2025.07.05. 오후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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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은 주말, 예정에 없던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31조8천억 원 규모의 추경안을 확정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민 삶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토요일 아침 국무회의를 소집해, 추경 배정계획안을 심의·의결했습니다.

전날 밤 추경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은 지, 12시간도 채 되지 않아 그야말로 속전속결로 처리에 나선 겁니다.

이 대통령은 엄중한 경제 상황 속 새 정부 첫 추경이 긴급하게 편성됐다며 신속한 집행을 당부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하루라도 빨리 집행이 돼서 현장에 국민 삶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에서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회 심사를 거쳐 확정된 추경은 애초 정부안보다 1조3천억 원 더 늘어 31조8천억 원이 됐습니다.

전 국민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비수도권에 3만 원, 소멸위기 농어촌 지역엔 5만 원 더 지급해 지역 경기 활성화를 도모했고,

소비쿠폰 국비 보조율도 높여 지방정부 재정 부담을 경감시켰습니다.

AI와 기후 대응 등 신산업 분야 투자를 확대했고, 두터운 취약계층 지원에도 역점을 뒀습니다.

반면 공적개발원조, 방위사업청 사업 예산 등은 감액했습니다.

또, 윤석열 정부 시절 야당이던 더불어민주당이 삭감했던 대통령실과 검찰 특활비 등도 일부 복원됐습니다.

검찰 특활비 복원을 두고 여당 내에서도 일부 이견이 제기됐는데, 대통령실은 '검찰 개혁 입법' 이후 검찰 특활비를 집행하게 돼 있다며 책임 있는 사용을 강조했습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 특활비가 포함된 것에 대해 '향후 책임 있게 쓰고 소명하는 과정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대통령은 비공개 국무회의에서도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혼선 없는 지급을 강조했는데 새 정부 출범 한 달여 만에 확정된 첫 추경이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정인용입니다.


영상기자: 정태우
영상편집: 정치윤
디자인: 김진호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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