될듯 말듯...한미정상회담은 언제쯤?

될듯 말듯...한미정상회담은 언제쯤?

2025.07.05. 오후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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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기로 했던 한미정상회담이 연기되면서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미 대통령의 첫 만남이 언제 이뤄질지가 관심인데요.

다음 주로 예정됐던 루비오 미 국무장관의 방한이 취소되면서 한미정상회담이 예상보다 더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음 주 우리나라를 찾을 예정이던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방한을 일주일도 남기지 않고 갑자기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이 방한해 한미정상회담 일정을 조율할 것이라는 전망이었는데, 이마저도 함께 미뤄진 겁니다.

[이재웅 / 외교부 대변인 (지난 3일) : 한미는 루비오 국무장관의 방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의해 왔으나, 미 측의 내부 사정상 조만간 방한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한미는 고위급 인사 교류에 대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입니다.]

정부는 별도 외교 채널을 통해 정상회담 일정을 조율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달 안 개최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루비오 장관의 방한 취소가 다른 일정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미정상회담 의제 협의에 진전이 없다는 점도 작용했을 것이라는 겁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관세협상 마감시한이 다음 주로 다가왔는데 한미 협상 타결 여부가 불투명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미국과의 관세협상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직접 밝히기도 했습니다.

[취임 30일 기자회견 / 지난 3일 : 관세협상이 매우 쉽지 않은 건 분명합니다. 지금 그렇다고 해서 (상호관세 유예 시한인) 7월 8일까지 끝낼 수 있는지도 확언하기 어려워요.]

관세협상 진행 상황이나 결과에 따라 한미정상회담이 다음 달 이후로 더 늦어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런 와중에 중국은 오는 9월 전승절에 이재명 대통령을 초청하겠다는 뜻을 외교 경로로 전해오고 있습니다.

실용외교를 강조하는 이재명 대통령이지만, 한미회담이 늦어지는 가운데 방중 일정부터 잡기는 부담스러운 상황.

정부는 일단 계획대로 이달 안에 한미정상회담을 열기 위해 다양한 외교 채널을 통해 미국과의 협의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선기 입니다.


영상편집;최연호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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