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특활비 추경' 사과 요구...우상호 "입장 바뀌어 죄송"

국민의힘이 대통령실을 방문해 대통령실 특수활동비 예산 등을 반영한 추가경정예산안 관련 항의 서한을 전달하고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 김은혜 원내정책수석부대표 등은 오늘(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우상호 정무수석을 만나 서한을 건넸습니다.

유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이 지난해 대통령실과 검찰 특활비 예산을 일방적으로 삭감하면서 특활비 예산이 없어도 국정운영에 지장이 없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런 상황을 초래한 데 사과 한마디 없이 다수의 힘으로 대통령실 특활비를 증액하겠다는 건 야당을 우롱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과를 기다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우 정무수석은 상황이 어떻든 입장이 바뀌게 된 것에 대해 국민께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막상 운영하려고 보니 여러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고 이런 상황을 잘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하는 일에 있어서 말을 바꾸는 일이 없도록 신중하게 잘 해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박광렬 (parkkr0824@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