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면' 건의에... 이 대통령 '즉답 안 해'

'조국 사면' 건의에... 이 대통령 '즉답 안 해'

2025.07.03. 오후 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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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과 비교섭단체 5당 지도부가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야당 지도부는 조국 전 대표를 포함한 정치인들의 사면·복권을 건의했지만, 이 대통령은 즉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최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말 교섭 단체 지도부 오찬에 이어 엿새 만에 비교섭단체 5당 지도부도 한남동 공관에서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야당 지도부는 조국 전 대표를 포함한 정치인들과 검찰에 피해를 본 노동자들, 그리고 건설노동자나 화물연대 노동자들의 사면·복권을 건의했습니다.

[우상호 /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 : 조국 전 대표의 사면 복권 문제에 대해서는 즉답하지 않으셨고, 노동자들 사면 복권에 대해서는 실태를 자세히 물어보셨고….]

특히 노동자들은 수형 실태를 파악해 볼 것을 지시했다고 우 수석이 전했습니다.

검찰 인사와 관련된 우려도 전달됐지만, 이 대통령의 검찰 개혁 의지는 확고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우상호 /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 : 대통령께서는 본인이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차질 없이 검찰 개혁의 의지를 다시 한번 피력하셨습니다.]

교섭단체 완화 같은 정치 개혁 이슈에 계속 관심을 기울여달라는 요청에도 이 대통령은 경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임 30일 만에 진행된 기자회견에 민주당은 국민주권 정부가 펼쳐갈 국정과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더욱 크게 했다고 평가하면서 불통의 3년이 끝나고 정상적인 정부가 들어섰음을 모든 국민께 확인시켜줬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빠른 자화자찬이라고 깎아내리면서 협상 시한을 불과 닷새 앞둔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쌍방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리되지 않았다며, 사실상 대책 없이 손을 놓고 있다는 점을 자백했다고 꼬집었습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YTN 최재민 (jmcho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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