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균형 발전은 핵심 과제...지역 우선 정책 펴야"

이 대통령 "균형 발전은 핵심 과제...지역 우선 정책 펴야"

2025.07.03. 오후 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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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한 달' 기자회견에서 지역 균형 발전에 대한 소신도 밝혔습니다.

지방과 중앙의 불균형 문제가 심각하다며, 지방을 배려하는 수준을 넘어 우선하는 정책을 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 회견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언론사 기자들은 지방의 여러 어려움과 관련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구체적인 현안 외에 지방 소멸 위기도 화두로 꺼내 들었습니다.

[양수철 / 옥천신문 기자 : 지역 균형 발전이 의도한 만큼 제대로 될 수 있을지는 좀 의문이 있다는 얘기도 나오는데요.]

이재명 대통령은 지역 간 불균형이 심각하다는 데 공감하고, 개선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습니다.

지방과 중앙 간 균형 발전을 새 정부 핵심 과제 중 하나로 꼽고, 속도감 있는 추진을 예고했습니다.

특히, 정책 지원과 예산 배분 과정에서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정책이나 예산 배분이나 이런 데 있어서 지방을 배려하는 수준을 넘어서 지역 우선 정책을 해야 비로소 약간의 균형을 회복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회견 이후 직접 주재한 핵심 참모 회의에서도 국토 균형 발전 문제를 테이블 위에 올렸습니다.

지역 간 갈등 조짐이 인 해양수산부 이전에 대해선 부산으로 옮기는 게 적정하다고 못 박았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더 어려운 꼭 필요한 지역 부산으로 옮기는 문제에 대해서도 그 타당성에 대해서 많은 국민이 공감하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 본사의 부산 이전과 동남권 투자은행의 신속한 설립도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내일(4일)은 광주에 이어 대전을 찾아 지역 주민과 직접 소통 행보에 나섭니다.

충청권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듣고, 과학 기술 종사자들과 미래 산업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지역 균형 발전이 필요하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지만, 서울과 지방, 그리고 지역 내에서도 이해관계가 첨예한 사안이 적지 않아 갈등 해결 능력이 이 대통령의 숙제로 남았습니다.

YTN 강진원입니다.



YTN 강진원 (jin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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