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통령 회견 반응 엇갈려...잠시 뒤 김민석 총리 인준 표결

여야, 대통령 회견 반응 엇갈려...잠시 뒤 김민석 총리 인준 표결

2025.07.03. 오후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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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첫 기자회견에 대해 여야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는 잠시 뒤 본회의를 열어 김민석 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응건 기자!

이 대통령 연설에 대한 여야 반응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먼저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앞으로 펼쳐갈 국정과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더욱 크게 하는 기자회견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박상혁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시종일관 통합의 국정을 만들고 민생과 국민안전을 지키는 국가의 책무를 다하겠다는 의지와 열망, 자신감을 확인시켜줬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특히 국민께 정부의 국정 철학과 정책 방향을 소통하기 위해 눈을 맞추는 대통령의 모습은 오만과 독선, 불통의 3년이 끝나고 정상적인 정부가 들어섰음을 모든 국민에게 확인시켜 주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회견이 지난 30일 동안의 국정에 대한 자화자찬에 그쳤다고 깎아내렸습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이 대통령의 회견 모두발언부터 자화자찬으로만 가득하다면서,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빠른 자화자찬이라고 비꼬았습니다.

송 위원장은 특히 오늘 인준 표결을 앞둔 김민석 총리 후보자와 관련해 이렇게 문제가 많은 후보자는 없었을 것이라며, 이에 대해 사과도 한 번 하지 않는 것은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생각하는 정권인지 알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국회에선 오늘 김민석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한 표결이 예정돼 있는데, 언제쯤 처리될까요?

[기자]
국회는 잠시 뒤인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김민석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을 진행합니다.

하지만 김 후보자를 부적격 인사로 규정하고 자진 사퇴나 지명 철회를 촉구해온 국민의힘은 표결에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상정되면 본회의장을 나와 규탄 시위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국회를 무시하고 조롱하는 총리를 임명한다면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이라며, 국회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라고 거듭 요구했습니다.

이에 따라 김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민주당과 일부 야당이 참석해 처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167석과 친여 정당 의석수를 고려하면 국민의힘의 표결 불참과 관계없이 총리 인준안 통과가 가능한 상황입니다.

앞서 민주당 김병기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내각을 진두지휘할 총리 인준을 더 지체한다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거라면서, 오늘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본회의에서는 오전에 국회 법사위원회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도 처리될 예정입니다.

개정안은 기업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주주로 확대하고, 감사위원 선임 시 최대 주주와 특수 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내용입니다.

지금까지 YTN 김응건입니다.



YTN 김응건 (engle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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