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수석 후보에 봉욱 검토...이번에도 '검찰 출신'

민정수석 후보에 봉욱 검토...이번에도 '검찰 출신'

2025.06.28. 오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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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봉욱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대통령실 새 민정수석비서관 후보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낙마한 오광수 전 수석에 이어 또다시 검찰 출신인데, 이번에도 검찰 개혁을 위해서는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현실론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홍민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명 정부의 검찰 개혁을 이끌 차기 민정수석비서관에, 봉욱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은 오광수 전 민정수석이 부동산 차명 대출 의혹 등으로 임명 닷새 만에 물러난 뒤 2주 넘게 새 후보자를 물색해 왔습니다.

봉 전 차장은 사법연수원 19기로, 이재명 대통령보다 한 기수 아래입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 후보군으로 이름이 올랐지만,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되자, 2019년 검찰을 떠났습니다.

[봉 욱 / 전 대검 차장(지난 2019년) : 국민의 신뢰받는 검찰이 되고 정의롭고 믿음직한 검찰, 그와 함께 따뜻한 인권검찰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봉 전 차장이 임명된다면, 오광수 전 수석에 이어 또다시 검찰 고위직 출신이 민정수석을 맡게 되는 셈입니다.

검찰을 잘 아는 사람이 개혁도 잘 이끌 수 있다는 대통령실 판단 기준이 이번에도 그대로 유지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봉 전 차장은 오 전 수석과 달리 조직 관리에 능한 대표적 '기획통'인 데다, 검찰 내 신망이 두터운 점은 강점으로 분류됩니다.

다만, 여권 일각에서 여전히 검찰 출신 민정수석에 대한 반감이 강하고, 봉 전 차장이 국내 1위 법률사무소인 김앤장에 몸담은 점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대통령실은 후보군에 대한 인사 검증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민정수석을 비롯한 추가 인선을 결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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