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 출석, 진실규명 출발점"...국민의힘, 특검 파장 주시

민주 "윤 출석, 진실규명 출발점"...국민의힘, 특검 파장 주시

2025.06.28. 오후 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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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특검 출석은 면죄부가 아닌 진실 규명의 출발점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핵심 인물들에게 중형이 구형된 사실을 고리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공세에 나섰습니다.

황보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비공개 특검 출석이 무산되자, 결국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윤석열 전 대통령.

민주당은 윤 전 대통령이 그동안 소환을 거부하다 여론에 떠밀려 마지못해 출석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문금주 / 더불어민주당 원내 대변인 : 윤석열이 '법꾸라지'처럼 온갖 꼼수를 부리다 마침내 특검 조사에 출석했습니다. 역사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마땅히 법적 책임을 져야 합니다.]

또 이번 출석이 결코 면죄부가 될 수 없고, 진실 규명을 위한 출발점일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안에선 윤 전 대통령을 긴급체포해야 한단 강경론과 함께, 이번 출석이 검찰 조직 해체의 신호탄이 될 거란 언급도 나왔습니다.

국민의힘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윤 전 대통령과 거리를 뒀습니다.

대신 검찰이 대장동 사건 민간업자들에게 최대 징역 12년을 구형한 점을 고리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최수진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본인이 승인한 사업에서 중형이 구형될 정도의 범죄 행위가 발생했는데, 몰랐다면 그것 자체가 직무유기이자 무능한 것이고 알았다면 공범입니다.]

대통령실의 부동산 대책 해명을 두고는 해괴한 브리핑으로 시장 혼란만 키웠다고 비판했고, 민주당이 추진하는 상법 개정안 등도 '반기업적'이라고 지적하며 당정을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특검 수사가 본격화한 가운데, 민주당은 특검이 진실을 밝히고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강제수사 등 단호하게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반대로 국민의힘은 국회 비상계엄 해제 표결 방해 시도까지 들여다보는 특검 수사의 파장이 어디까지 확산할 지 우려하는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촬영기자 : 온승원
영상편집 : 고창영
디자인 : 김효진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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