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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1월 이후 모습을 감춰 궁금증을 자아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최근 공식 석상에 다시 등장했습니다.
18개월 만에 재등장인데, 하지만 북한 매체가 공개한 사진들을 보면 확연하게 리설주보다 딸 주애를 더 부각하고 있어 관심을 모읍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매체들은 지난 24일 원산갈마 관광지구 준공식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준공식에 참석하셨습니다. 김정은 동지께서 도착하시자 폭풍 같은 만세의 환호성이 하늘땅을 진감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준공식에 가족까지 대동하고 참석했는데, 딸 주애는 물론 부인 리설주까지 참석한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리설주가 공식 석상에 참석한 모습이 북한 매체를 통해 공개된 것은 지난해 1월 1일 신년행사 이후 18개월 만입니다.
리설주 잠행이 길어지면서 출산이나 건강 이상설 등 여러 추측이 나왔지만, 의도적 잠행에 무게가 실렸습니다.
딸 주애의 후계자 이미지 만들기에 어머니 리설주의 등장이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리설주가 등장한 것은 김정은 위원장이 그만큼 애착을 보인 사업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리설주의 등장에도 딸 주애의 후계자 이미지가 흔들리지 않을 정도라는 자신감이 깔려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딸 김주애를 충분히 노출시킴으로 인해서 얻고자 했던 미래세대에 대한 비전과 번영에 대한 그런 부분이 충분히 보여주고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해석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실제로 북한 매체들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주애는 아버지인 김 위원장과 단둘이 찍힌 모습이 많습니다.
반면, 리설주는 두 사람과 떨어져 있거나 아예 옆모습이 찍히는 등 사진 구도에서도 주애의 존재감과 확연히 차이가 드러납니다.
이미 2년 전부터 인민군 2인자가 무릎을 꿇고 얘기하던 김주애의 위상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선기 입니다.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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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이후 모습을 감춰 궁금증을 자아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최근 공식 석상에 다시 등장했습니다.
18개월 만에 재등장인데, 하지만 북한 매체가 공개한 사진들을 보면 확연하게 리설주보다 딸 주애를 더 부각하고 있어 관심을 모읍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매체들은 지난 24일 원산갈마 관광지구 준공식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준공식에 참석하셨습니다. 김정은 동지께서 도착하시자 폭풍 같은 만세의 환호성이 하늘땅을 진감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준공식에 가족까지 대동하고 참석했는데, 딸 주애는 물론 부인 리설주까지 참석한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리설주가 공식 석상에 참석한 모습이 북한 매체를 통해 공개된 것은 지난해 1월 1일 신년행사 이후 18개월 만입니다.
리설주 잠행이 길어지면서 출산이나 건강 이상설 등 여러 추측이 나왔지만, 의도적 잠행에 무게가 실렸습니다.
딸 주애의 후계자 이미지 만들기에 어머니 리설주의 등장이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리설주가 등장한 것은 김정은 위원장이 그만큼 애착을 보인 사업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리설주의 등장에도 딸 주애의 후계자 이미지가 흔들리지 않을 정도라는 자신감이 깔려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딸 김주애를 충분히 노출시킴으로 인해서 얻고자 했던 미래세대에 대한 비전과 번영에 대한 그런 부분이 충분히 보여주고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해석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실제로 북한 매체들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주애는 아버지인 김 위원장과 단둘이 찍힌 모습이 많습니다.
반면, 리설주는 두 사람과 떨어져 있거나 아예 옆모습이 찍히는 등 사진 구도에서도 주애의 존재감과 확연히 차이가 드러납니다.
이미 2년 전부터 인민군 2인자가 무릎을 꿇고 얘기하던 김주애의 위상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선기 입니다.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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