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합의 복원보다 평화 기류 조성이 먼저"

"군사합의 복원보다 평화 기류 조성이 먼저"

2025.06.27. 오후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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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윤석열 정부가 효력을 정지했던 9.19 군사합의 복원을 공약으로 내걸었는데요.

안규백 국방장관 후보자는 군사합의 복원에 앞서 남과 북의 평화 기류 조성이 우선이라며 단계적 추진 의사를 밝혔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정부 당시인 지난 2018년, 남과 북은 9.19 군사합의 후속 조치로 GP, 즉 최전방 소초들을 파괴하는 불능화 작업을 했습니다.

[서욱 / 당시 합참 작전본부장(2018년 12월) : 지하시설은 출입구 부분과 감시소, 총안구 연결 부위가 폭파되거나 매몰 돼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윤석열 정부 들어 9.19 군사합의는 파기됐고, 남북 모두 GP 복원에 나섰습니다.

우리 군은 지난해 2월부터 2백억 원 가까운 예산을 들여 GP 11곳을 경계임무가 가능한 수준으로 임시 복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한 9.19 군사합의 복원을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얼어붙은 남북관계가 단계적으로 녹는 과정을 거친 뒤에야 가능한 일이라는 겁니다.

[안규백/국방부 장관 후보자 : 먼저 문화와 예술이 서로 접합을 해서 그 이후에 군사적 문제까지 해결되지 않았겠습니까? 저는 먼저 민간적인 차원에서부터 서로 교류가 있고, 그리고 9.19 군사합의 문제도 다시 복원을 해서]

안 후보자는 무엇보다도 군 내부적으로 비상계엄 과정에서 추락한 사기를 회복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습니다.

[안규백/국방부 장관 후보자 : 군심이 흐트러져 있고, 군의 사기가 땅에 저하돼 있습니다. 저는 이 문제를 살리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생각합니다.]

비상계엄 진상 규명과 관련해 간단하게 소독약만 뿌리고 넘어가면 또 곪아 터지게 된다며, 도려낼 것은 도려내야 한다며 단호한 의지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신상필벌의 원칙에 따라 잘한 사람에게는 상을 주고, 잘못한 사람은 죗값을 치르게 하겠다고 말해 강도 높은 진상 규명과 쇄신을 예고했습니다.

YTN 홍선기 입니다.


촬영기자 우영택

영상편집 최연호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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