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오늘 이재명 대통령의 시정 연설 때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지만, 국민의힘에서는 침묵만이 흘렀습니다.
김민석 총리 후보자 인준을 놓고 여야의 '장외 공방전'도 치열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다현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의 첫 시정연설이었는데, 현장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기자]
대통령으로서 하는 국회 연설인 만큼 이 대통령은 통합과 협치의 메시지를 꽤 담았습니다.
먼저 새로운 나라, 진짜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은 대통령 혼자 또는 특정한 소수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했고요,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연설이 이어지는 동안 민주당 의원들이 12번 박수 치며 환호한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선 무거운 침묵만이 흘렀습니다.
야당이 무반응으로 일관하자 이 대통령은 쑥스럽다고 말하는 여유도 보였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감사합니다. 우리 국민의힘 의원들은 반응이 없는데 이러면 쑥스러우니까….]
본회의장 분위기만큼 시정연설에 대한 여야 평가도 달랐는데요.
민주당은 '민생 제일주의' 이재명 정부 철학에 뜻을 같이한다고 했지만, 국민의힘은 극소수 야당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달라고 말했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추경 예산에 대해서 소상하게 그리고 절박한 예산 이런 거에 대해서 대통령님께서 직접 잘 설명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말 따로 행동 따로가 된다면 그것은 결국 거짓말이 될 가능성이 크지 않겠나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시정연설에 앞서 진행된 우원식 국회의장·여야 지도부와의 사전 환담에서는 '제가 이제 을이라 각별히 잘 부탁드린다'며 여야 협치를 거듭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여야가 냉랭한 이유, 김민석 총리 후보자에 대한 시각 때문이기도 할 텐데요. 진전이 있나요?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자료 미제출' 논란을 둘러싼 여야 신경전 끝에 파행 종료됐습니다.
여야의 '장외 여론전'도 한창인데요.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사전환담 때 이 대통령에게 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청했지만, 이 대통령은 특별한 말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권성동 의원도 본회의장에서 악수하면서 총리 임명은 안 된다고 두 차례 말하니 이 대통령이 알았다고 툭 치고 갔다고 전했습니다.
민주당은 인사청문회 파행을 유도한 건 국정 발목잡기를 넘어서 대선 불복까지 염두에 둔 의도 아니냐며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김 후보자는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삶의 팍팍함 속에서도 공적 책임을 다해왔지만, 국민 여러분의 눈높이에 여전히 미흡하실 대목들에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 여야 원내대표 오찬 회동도 있었는데, 또 평행선을 달렸죠?
[기자]
네, 민주당 김병기·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오찬 회동에서 상임위원장 재배분을 포함한 원내 협상을 진행했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습니다.
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 때 추경안을 처리하려면 내일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야당에 협조를 구했지만,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 자리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상황에서 협조하기 어렵다고 일축했습니다.
그러나 추경 처리의 시급성을 강조해온 민주당, 오늘 오후 의장실을 방문해 내일 본회의 개최를 요구했습니다.
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을 위해 오는 30일에도 본회의를 열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내일 아침에 개최 여부 등을 판단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에 4선의 이춘석 의원을,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는 3선의 김교흥 의원을,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는 3선의 한병도 의원을 각각 내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오늘 이재명 대통령의 시정 연설 때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지만, 국민의힘에서는 침묵만이 흘렀습니다.
김민석 총리 후보자 인준을 놓고 여야의 '장외 공방전'도 치열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다현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의 첫 시정연설이었는데, 현장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기자]
대통령으로서 하는 국회 연설인 만큼 이 대통령은 통합과 협치의 메시지를 꽤 담았습니다.
먼저 새로운 나라, 진짜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은 대통령 혼자 또는 특정한 소수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했고요,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연설이 이어지는 동안 민주당 의원들이 12번 박수 치며 환호한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선 무거운 침묵만이 흘렀습니다.
야당이 무반응으로 일관하자 이 대통령은 쑥스럽다고 말하는 여유도 보였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감사합니다. 우리 국민의힘 의원들은 반응이 없는데 이러면 쑥스러우니까….]
본회의장 분위기만큼 시정연설에 대한 여야 평가도 달랐는데요.
민주당은 '민생 제일주의' 이재명 정부 철학에 뜻을 같이한다고 했지만, 국민의힘은 극소수 야당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달라고 말했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추경 예산에 대해서 소상하게 그리고 절박한 예산 이런 거에 대해서 대통령님께서 직접 잘 설명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말 따로 행동 따로가 된다면 그것은 결국 거짓말이 될 가능성이 크지 않겠나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시정연설에 앞서 진행된 우원식 국회의장·여야 지도부와의 사전 환담에서는 '제가 이제 을이라 각별히 잘 부탁드린다'며 여야 협치를 거듭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여야가 냉랭한 이유, 김민석 총리 후보자에 대한 시각 때문이기도 할 텐데요. 진전이 있나요?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자료 미제출' 논란을 둘러싼 여야 신경전 끝에 파행 종료됐습니다.
여야의 '장외 여론전'도 한창인데요.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사전환담 때 이 대통령에게 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청했지만, 이 대통령은 특별한 말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권성동 의원도 본회의장에서 악수하면서 총리 임명은 안 된다고 두 차례 말하니 이 대통령이 알았다고 툭 치고 갔다고 전했습니다.
민주당은 인사청문회 파행을 유도한 건 국정 발목잡기를 넘어서 대선 불복까지 염두에 둔 의도 아니냐며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김 후보자는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삶의 팍팍함 속에서도 공적 책임을 다해왔지만, 국민 여러분의 눈높이에 여전히 미흡하실 대목들에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 여야 원내대표 오찬 회동도 있었는데, 또 평행선을 달렸죠?
[기자]
네, 민주당 김병기·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오찬 회동에서 상임위원장 재배분을 포함한 원내 협상을 진행했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습니다.
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 때 추경안을 처리하려면 내일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야당에 협조를 구했지만,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 자리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상황에서 협조하기 어렵다고 일축했습니다.
그러나 추경 처리의 시급성을 강조해온 민주당, 오늘 오후 의장실을 방문해 내일 본회의 개최를 요구했습니다.
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을 위해 오는 30일에도 본회의를 열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내일 아침에 개최 여부 등을 판단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에 4선의 이춘석 의원을,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는 3선의 김교흥 의원을,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는 3선의 한병도 의원을 각각 내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